과민성대장증후군 복부팽만 - gwaminseongdaejangjeunghugun bogbupaengman

당신도 과민성 대장 증후군 일 수 있다

직장인 박모씨는 몇 주전부터 속이 계속 불편하다.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듯한 느낌에 식사를 하지 않아도 배가 빵빵하게 불러온다. 중요한 미팅이나 데이트 자리에서 이런 경우는 더욱 난감하다. 뱃 속에서 나는 꾸룩꾸룩한 소리에 민망하기 이를데가 없으니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숨고 싶은 심정이다.

이러한 경우 '단지 소화가 잘 안되는 것이겠지'하고 그냥 넘어가면 큰일이다. 당신도 과민성 대장 증후군일 수 있기 때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스트레스성 장염인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는 2014년 기준 146만 5,185명에 달했다. 남성에 비해 여성에게서 약 7.2% 많이 발생했고, 50대, 40대, 60대 순으로 주로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했다고. 일반적인 세균성 장염이나 바이러스성 장염 환자의 수가 약 483만 명인 것을 감안할 때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라? 이것 혹시 내 얘긴가?' 요즘 부글부글한 속 때문에 고민 하고 있는 당신이라면 지금부터 주목해보기를 바란다.

 
●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증상은 설사만 해당된다?

 NO

대개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증상을 '설사'라고만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혈액 검사, 대변검사, 대장내시경에서 눈에 띄는 이상소견이 발견되지는 않지만 복부 통증, 복부 팽만감, 화장실에 자주 가거나 혹은 가지 않는 배변 습관의 변화 등의 증상을 총칭한다. 검사 시 눈에 보이는 어떠한 이상이 없기에 흔히 '기능성 장애' 또는 '신경성 질환'으로 불린다고.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원인은  소화기계의 과민성 반응과 운동성 장애이다. 주로 불규칙한 식생활과 스트레스가 원인! 크게 변비형, 설사형, 가스형으로 나뉘며 변비와 설사가 번갈아 나타나는 변비+설사형도 있다. 복부팽만으로 힘들어하는 직장인 박모씨는 이 중에서 가스형으로 분류할 수 있겠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현재 2006년 로마에서 발표된 진단기준이 통용되고 있는데 그 기준은 다음과 같다. 지난 3개월 동안 한 달에 최소 3일 이상 복통이나 복부 불쾌감이 있으면서 아래 3가지 중 2개 이상을 만족한다면 당신도 과민성 대장 증후군일 수 있다!

① 변을 보고 나면 증상이 완화된다.
② 배변 횟수의 변화와 함께 증상이 시작된다.
③ 배변 형태의 변화와 함께 증상이 시작된다.

● 증상이 심하면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NO

무서운 질병 암, 우리는 흔히 작은 증상 하나에도 암으로 발전할까 전전긍긍 고민을 하곤한다. 그러나 걱정 마시라.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일상생활에 불편함은 주지만 악성종양이나 암과 같은 나쁜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상단에 설명한 바와 같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혈액 검사, 대변검사, 대장내시경에서 눈에 띄는 이상소견이 없는 질병이기 때문에 염증과 궤양, 출혈의 증상을 동반하는 대장암과는 기질적으로 다르며 원인과 치료법 또한 다르다. 혹여 증상이 있다 하더라도 대장내시경을 시행하면 구별할 수 있다고 하니 안심 또 안심 할 것.

●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것이 과민성 대장 증후군 치료에 도움이 된다?

  YES

과민성 대장 증후군과 항우울제가 도대체 무슨 관련이 있냐고?
잦은 스트레스로 우울증에 시달리는 한 여성이 있다고 치자. 그녀는 사소한 일에도 심각하고 까칠하기로 유명하다. 그런 그녀에게는 신경을 안정적으로 조절해 줄 항우울제를 처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도 이러한 경우에 대입하면 이해하기 쉽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사람의 장이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아 우울증에 걸린 것! 때문에 장에 무리한 자극을 주지 않도록 노력하고, 스트레스로 인해 증상이 발현될 수 있으니 늘 편안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 우선이다.

그리고 남은 방법이 바로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것이다. 항우울제를 복용하면 긴장감이 완화되고, 그로 인해 소장의 운동성을 줄여 설사가 덜 나오게 할 수 있기 때문.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할 점이라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 중 변비형 증상을 가지고 있다면 항우울제 처방은 변의 양을 줄이는 기능이 있으므로 지양하는 것이 좋겠다.

●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은 장 운동을 촉진하므로 무조건 좋지 않다?

 NO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주위 생활인자, 예를 들면 '식생활'이 될 수 있으므로 음식 또한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다. 가장 큰 원칙은 증상을 유발하는 음식물을 피하는 것이다.

보통 밀가루 음식, 찬 음식, 기름진 음식, 짜고 매운 자극적인 음식 등이 증상을 유발하나 이것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어떠한 음식을 섭취했을 때 증상이 발생하는지 지켜보고 맞지 않는다고 판단한 음식은 당분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증상은 3가지의 유형으로 나뉘므로 그 증상에 따라 도움이 되는 음식은 따로 있다.

설사형인 경우는 장 운동을 자극하는 식이섬유 식품은 제한하고 현미, 통밀, 보리와 같이 정제되지 않은 곡류와 당도가 높지 않은 과일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은 반면 변비형인 경우 원활한 장 운동을 위해 충분한 수분와 키위, 샐러리, 푸룬과 같은 식이섬유가 다량으로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가스형의 경우 발효가 되어 가스를 유발하는 콩, 양파, 양배추, 감자 등을 제외한 식이섬유 함유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하니 참고하기를!

☞(관련기사)변기 위에서 신호만 받을 뿐 속이 불편한 당신!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


먹은 것도 없는데 빵빵하게 부른 배를 부여잡고 있지는 않은가? 며칠째 소식이 없는 변 때문에 야속한가? 혹시 잦은 설사로 하루 종일 변기와 씨름하고 있지는 않은가?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다. 원인과 해결방법 그리고 본인의 증상까지 확실히 구분했다면 부글부글한 속에 고민은 이제 그만! 과민한 당신의 장에게 휴식의 시간을 주는 것이 좋겠다. 우선 오늘 저녁엔 술 약속은 말고 가벼운 산책부터!

과민성 장증후군(irritable bowel syndrome)이란 무엇인가?

과민성 장증후군(Irritable bowel syndrome, IBS)은 장이 너무 과도하게 조이거나 충분히 조여지지 않아 음식이 장을 너무 빠르게 혹은 너무 느리게 통과하는 증상으로 장에 발생하는 흔한 질환이다. 과민성 장증후군은 일반적으로 20세 전후에 시작되며 여성에게 더 흔히 발생한다.

과민성 장증후군은 기능성 장증후군(functional bowel syndrome), 과민성 대장(irritable colon), 경직 창자(spastic bowel), 경직 대장(spastic colon) 등으로도 불리며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과 같은 염증성 장질환과는 다르다.

과민성 장증후군의 증상은?

여행을 하거나, 사회적으로 큰 행사에 참가하거나, 일상에 변화가 있는 등의 스트레스 상황에 있는 경우, 몸에 좋은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거나 과식한 후 증상이 더 심해질 수도 있다. 어떤 환자들은 특정 음식으로 인해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과민성 장증상이 있는 여성들은 월경기에 증상을 더 자주 경험하기도 한다.

과민성 장증후군의 일반적 증상

  • 복부팽만과 가스
  • 대변 내 점액
  • 변비
  • 설사, 특히 식후 또는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하는 설사
  • 용변을 보았는데도 다 보지 못한 느낌
  • 용변을 보아야 할 것 같은 절박한 느낌
  • 복통 및 경련이 있으며, 이 증상은 용변을 보고 나면 사라질 수도 있음

과민성 장증후군은 어떻게 진단되나?

의사는 진단을 위해 증상에 대해 질문을 할 것이다. 만일 증상이 시간의 경과에 따라 특정한 양상을 보여왔다면, 이는 담당의가 과민성 장증후군이 원인이라는 결론을 내리는 근거가 될 수도 있다.

만일 증상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는다면, 원인은 다른 것일 수도 있다. 의사는 증상이 과민성 장증후군 이외 다른 원인에 기인한 것이 아닌지를 명확히 하기 위해 혈액 검사나 대장 내시경검사를 받게 할 수도 있다.

과민성 장증상은 어떻게 치료하나?

과민성 장증상을 다루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고, 증상을 악화시킨다고 생각되는 음식들은 피하며, 스트레스를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다.

섬유질이 왜 도움이 되는 것일까?

섬유질은 장운동을 개선시키므로 증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섬유질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다.

  • 수용성 섬유질은 설사와 변비 모두에 도움이 된다. 수용성 섬유질은 물에 녹아 겔과 같은 형태를 만들게 된다. 사과, 콩, 감귤류 등의 많은 식품들이 수용성 섬유질을 함유하고 있다.
  • 불용성 섬유질은 음식물이 소화관을 통해 이동하도록 하고 대변의 용적률을 높여주기 때문에 변비에 도움이 된다. 불용성 섬유질은 미정백분으로 만든 빵(whole grain breads), 밀기울(wheat bran)과 여러 가지 채소들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일상식에 섬유질 함량을 서서히 증가시켜야 한다. 섬유질 섭취를 급격히 증가시키면 복부팽만이나 가스가 많이 차는 것을 경험하는 사람들도 있다. 가스나 복부팽만은 섬유질 섭취에 익숙해지면 일반적으로 개선된다. 섬유질을 증가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섬유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음식을 다양하게 섭취하는 것이다.

특정 음식이 과민성 장증후군을 유발하는가?

그렇지 않다. 음식은 과민성 장증후군을 유발하지 않는다. 그러나 음식에 따라 증상이 악화되는 것처럼 느낄 수는 있다. 증상을 악화시키는 음식으로는 고지방식이나 카페인 함유 음식 등이 있다. 지방과 카페인은 장을 수축하게 만들어 경련을 유발할 수 있다. 알코올과 초콜렛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가스가 발생하는 것이 불편하다면 가스를 발생시킬 수 있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런 음식들로는 콩류, 배추, 일부 과일 등이 있다.

섭취한 음식을 꾸준히 기록하면서 몇주간 증상을 지켜보는 것도 증상을 악화시키는 음식을 찾아내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어떤 음식이 증상을 악화시킨다고 생각되면 그 음식을 섭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증상을 한번 이상 악화시켰던 것이 아니라면 해당음식을 피하지 않아도 좋다.

우유와 유제품은 어떤가?

우유와 다른 유제품들이 증상을 악화시킨다면 이는 유당불내성(lactose intolerance)때문일 수 있다. 유당불내성이란 몸이 락토오스(lactose)라는 우유에 함유된 당을 분해시키지 못한다는 의미이다.

유당불내성이 있는 경우 유제품들은 과민성 장증후군을 악화시키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이런 경우, 우유나 유제품의 양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 유제품이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고 생각되면 담당의사와 상담을 해보도록 한다.

스트레스가 과민성 장증후군에 미치는 영향은?

스트레스는 많은 사람들에게 과민성 장증후군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운동, 이완 훈련이나 명상 등 스트레스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담당의사와 상담을 해보도록 하라. 담당의사는 직접 좋은 조언을 해 주거나,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을 소개해 줄 것이다. 스트레스를 주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상담할 수 있는 상담사를 추천해 줄 수도 있다.

의사가 과민성 장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약을 처방해 줄 수 있는가?

과민성 장질환에 대한 치료법은 없다. 그러나 증상이 아주 좋지 않다면 증상을 조절하거나 완화시킬 수 있는 약품들을 처방하기도 한다.

과민성 장증후군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악화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과민성 장증후군은 일생 동안 반복될 수는 있지만, 더 악화되지는 않는다. 과민성 장증후군은 암을 유발하거나 수술이 필요하지 않으며, 수명을 단축시키지도 않는다.

과민성 장증후군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한다면?

과민성 장증후군으로 인하여 외출이나 출근 또는 학교생활 등 특정한 일들을 하는 데에 제약을 받을 수도 있다. 증상을 조절하기 위한 노력들이 효과를 발휘하기까지에는 다소 시간이 걸리지만 건강 식이, 새로운 스트레스 대처 방안들을 배우면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음식들을 피하는 등의 계획들을 실천해 나감으로써 새로운 자유를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다.

과민성 장증후군을 조절하기 위한 조언들

  • 다양한 종류의 건강 식이요법을 실천하고 고지방 음식은 피한다.
  • 수분을 많이 섭취한다.
  • 하루에 매번 많은 양의 세 끼 식사를 하기보다는 소량으로 여섯 끼의 식사를 하도록 노력한다.
  •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새롭고 개선된 방법들을 배워나간다.
  • 완하제(Laxatives) 이용을 삼가한다. 완하제는 장을 약화시켜 의존성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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