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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MS의 최종 가이드:

선택적 안드로겐 수용체 조절제로 알려진 SARMS를 들어보신적이 있나요?
이것은 스테로이드 사이클과 포스트 사이클 치료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스테로이드 대체체로 알려져있습니다. 오늘 저는 SARMS에 대해 이야기 할 것이고 이것에 대해 알아야할 모든 것을 보여주는 가이드를 여러분에게 제공할 것입니다.

 SARMS은 무엇인가요?
SARMS 또는 선택적 안드로겐 수용체 조절제는 안드로겐을 함유합니다.
안드로겐은 세포 안드로겐 수용체(AR)와 연결하는 리간드처럼 작용하는 특별한 종류의 호르몬입니다.
안드로겐 수용체(AR)는 궁극적으로 특정 유전자의 더 큰 발현을 일으키는 합성 신호전달체에 통합되어 있습니다.
이 AR과의 연결이 모든 프로호르몬과 스테로이드가 근육 성장 효과를 내게 만드는 것입니다.
선택적 안드로겐 수용체 조절제는 다른 상태의 비슷한 핵 호르몬 수용체를 억제하거나 영양을 공급하는 약물입니다.
조직 선택 모드에서 이것이 수용체를 억제하거나 영양을 공급하면 이것은 조직에
중요한 영향을 조절할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되고 동시에 천연 또는 종합 스테로이드 호르몬이 다른 조직에 작용하는 부작용을 줄여줍니다.
테스토스테론 시피오네이트(cypionate)과 다르게 SARMS는 근육 촉진에 200배 더 강력한, 근육에 80배 더 선택적입니다.

 SARMS vs 프로호르몬
프로호르몬이 가장 먼저 보충제시장에 소개되었습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나 테스토스테론 보충제들은 진정한 스테로이드의 근육 성장효과를 내지 못하면서 같은 부작용을 일으켜 사람들이 사용하기에 안전하지 않은 성분입니다.
경구복용이 가능하여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에 영향이 적습니다.
SARMS는 또한 스테로이드와 다른 약품들이 치료하는 다양한 질병을 치료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것은 또한 스테로이드와 비슷한 근육 조직에 대한 효과를 일으키는
안드로겐을 대체할 수 있습니다.
반도핑기구(WADA)에 따르면 10%의 운동선수들은 몸과 운동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SARMS(특히 오스타린)를 사용합니다.(이것은 안전한 운동능력 촉진 보충제로 알려졌습니다)
여러 연구들은 동물 실험에서 전립선에 부작용 없이 근육, 골부피를 급격히 증가시키는 SARMs의 능력을 증명했습니다.
SARMs의 사람에 대한 1 단계 실험은 순수 근육량의 상당한 증가를 보여줍니다.
보디빌더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회자된 SARMs는 Acetamidoxolutamide로도 불리는 SARM S-4와 오스타린 또는 MK 2866으로 알려진 SARM S-1입니다.

 SARMS는 어떻게 작용하나요?
나이가 듦에 따라 지구력, 힘, 골격근은 타입 2 근육 섬유의 감소에 따라 감소됩니다.
이것은 사람들의 정상적인 기능을 저해합니다. SARMS으로 안드로겐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골격근과 스트렝스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SARMS를 구강 복용과 주사의 두 가지 방법으로 복용이 가능합니다.
동화작용 효과는 테스토스테론과 비슷하게 예상하시면 됩니다.
게다가 이것은 복용량에 따라 골밀도의 향상과 체지방 감소와 순수 근육 증가를 제외한 증가된 스트렝스를 생산합니다.
SARMS는 디아나볼과 테스토스테론과 같은 전통 스테로이드와 연결되는 같은 수용체와 연결됩니다.
그러나 전통 스테로이드와 프로호르몬이 가지고 있는 부작용은 없습니다.
SARMS가 근육 성장을 향상시키면서 체지방의 감소를 돕고 여러분이 상상하는 것 이상의 운동능력 향상을 보이기 때문에 이것은 근육 약리학계의 새로운 발전입니다.

 SARMS의 장점:
SARMS는 동화작용 보충제의 장점을 가지면서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독성(간 손상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골손실이 없습니다(AR-중재 전달을 통한 테스토스테론의 직접적인 뼈에 대한 작용은 뼈에 동화작용 효과를 위해 아주 중요합니다)
•근육 손실 없이 남성에게서 전립선 문제를 줄입니다.
•여러분의 HPTA를 억제하지 않습니다.
•테스토스테론과 비슷한 효과를 냅니다.
•에스트로겐이나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수소 호르몬) 변환이 없습니다.
•추적이 불가능합니다
•합법적인 약물입니다
근육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에게 SARMS는 다음과 같은 효과를 줍니다:
•근육 손실 방지(커팅 기간 동안)
•순수 근육 발달
•스트렝스 증가
•빠른 부상 회복
•관절 치료 능력
•동화작용 후 포스트 사이클 치료로 사용

 SARMS의 부작용:
SARMS의 장점은 부작용이 아주 적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어떤 걱정도 할 필요가 없습니다.(많은 복용량으로 오랜 기간동안 복용하지만 않는다면 말이죠) 4주 이상 이것을 복용하면 다음과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확률이 높습니다:
•정소위축 (남성 생식기관 크기 감소)
•여성형 유방증
•여성의 남성화
•탈모
•여드름
참고: SARMS 소비 조절은 선택적 안드로겐 수용체 조절제(SARMS)의 효과를 얻고 동시에 부작용을 피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가장 인기있는 SARMS:
여러 SARMS 중 여기에 언급할 4가지가 현재 운동선수, 보디빌더, 매니아들에게 가장 적합한 주요 SARMS입니다.
•LGD-4033 - 순수 근육량을 향상시키고 체지방을 줄이는 강력한 비스테로이드성 보디빌딩 보충제
-대표제품:LIGANDROL

 •오스타린(MK-2866) - 특정 ARs에 선택적 동화작용을 하고 근육량을 증가시키고 재구성을 하는 제품
-대표제품:OSTARINE XT    Osta Rx

•S4(안다린) - 골조직에 선택적으로 작용(대부분 낮은 남성화), 골다공증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고 전립선의 발달과 다른 2차 생식기를 생산하지 않습니다.
-대표제품:S4(ANDARIN)

 •GW 501516(카르다린) - 근육의 손실 없이 지방을 연소시키고 여러분이 다음 단계의 운동을 할 수 있게 돕습니다. 지구력 보충제 중의 왕이라고 알려져있고 최고의 운동선수들과 보디빌더들이 사용합니다.
대표제품:GW-XT

*GW-501516는 SARM이 아니고 PPAR 수용체 작용제에 가깝습니다.

 SARMS은 동화작용 스테로이드와 프로호르몬과 관련된 부작용이 없고, 선택적 높은 동화작용 근육 활동을 보여주고 근육 손실과 노화 관련 질병을 막아주기 때문에 다음 최고의 인기 제품이될 것입니다.
올림픽위원회는 올림픽 선수들이 SARMS를 사용할 수 있게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은 Anabolics 3.0으로 미래의 “유니버설 솔저 포뮬라"입니다.

From DC Wave

안녕하세요. 정크푸드 마니아 벌꿀홀입니다.

오늘은 조금 어두운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주짓수/그래플링과 도핑에 대한 이야기죠. 짧은 뉴스 글 정도로 끝내려고 했는데, 어찌어찌하다 보니 분량이 연재글 수준으로 길어졌네요...

왜 갑자기 도핑 이야기를 하냐고요? 얼마 전 주짓수계에 아주 충격적인 뉴스가 있었죠. 바로 2019 문디알 무제한급 우승자이자 ADCC 2019 +100kg급 우승자인 케이난 두아르테의 금지약물 적발 소식입니다.

https://www.usada.org/sanction/kaynan-duarte-accepts-doping-sanction/

브라운벨트 시절부터 제왕적인 면모를 품기는 선수였던 케이난은 블랙벨트 승급과 동시에 수많은 세계 대회들을 휩쓸면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처음 출전한 문디알 블랙벨트 시합에서도 정상의 자리를 차지했죠. ADCC에서는 절대강자인 부셰샤를 이기고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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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호주산 힐훅 앞에서는 너도 한 방, 나도 한 방, 케이난도 한 방, 평등합니다!

그런 케이난이 얼마 전 도핑 테스트에 적발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IBJJF는 USADA의 주관하에 2019년 6월에 개최된 월드 챔피언십(문디알) 출전자들을 대상으로 도핑 테스트를 실시했습니다. 네 맞습니다. MMA 팬들이라면 아주 친숙할, 약쟁이들 여럿 골로 보낸 바로 그 유사다(US Anti-Doping Agency, 미국 반도핑기구)가 맞습니다.

위 링크의 USADA의 보도 자료에 따르면 케이난은 Selective Androgen Receptor Modulator(SARM)의 일종인 Ostarine 을 사용한 혐의로 인해서 1년간의 시합 출전 금지 조치를 받았습니다. 그와 동시에 2019년의 IBJJF 무제한급 월드 챔피언 자격도 박탈되었고요(챔피언 자리는 준우승자였던 레안드로 로에게 간다고 합니다).

다만 1년의 시합 출전 금지 조치는 케이난의 항소로 인해서 경감된 형량입니다. 케이난은 자신이 고의적으로 약물을 사용하였다는 사실을 강력하게 부인하면서 USADA에 항소했습니다. 본인은 Ostarine이 무엇인지도 몰랐고, 자신이 섭취한 '보충제' 중 하나가 Ostarine에 오염되었기 때문에 의도하지 않게 Ostarine을 섭취하게 되었다고 주장했죠.

불행인지 다행인지는 모르겠으나 USADA는 케이난의 항소에 응해 다시 검사를 실시하였고, 케이난의 주변 인물들 중 하나가 사용하던 보충제에 Ostarine이 포함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내었습니다. 그리고 검사 결과는 케이난에게서 검출된 Ostarine의 양이 직접적인 섭취가 아닌 '보충제 오염' 으로 인한 양이었다는 것을 입증하였죠. 결국 Ostarine 복용에 고의성이 없었다는 케이난의 주장이 받아들여져 시합 출전 금지 기간이 1년으로 줄어든 것입니다.

주짓수를 포함한 격투 스포츠 업계에 만연한 도핑의 실태 등에 대해서는 이어지는 글들에서 다룰 예정입니다. 오늘의 글은 케이난이 사용한 Ostrine, 오스타린이라는 약물과 오스타린이 포함된 SARMS라는 물질들에 대한 내용입니다. 과학적인 내용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조금 지루할 수도 있지만, 주짓수를 비롯한 수많은 스포츠들에서 만연하는 도핑 실태를 이해하는 데에 중요한 정보들이 있으니 집중해서 읽어 보시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오스타린이라는 약물에 대해서 한 번 알아봅시다. 오스타린은 어떤 물질일까요?

https://en.wikipedia.org/wiki/Enobosa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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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타린의 구조식.

에노보삼, 오스타린이라고 주로 불리는 이 약물은 미국의 제약회사인 GTx에서 개발한 물질입니다. GTx는 Selective Androgen Receptor Modulator(SARM), 즉 선택적 안드로겐 수용체 조절 물질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회사라고 하네요. 이 회사는 노환으로 신체 기능이 급격하게 저하된 노인들이나 장기간의 암 투병으로 인해 거동이 불편해진 환자들에게서 발생하는 근손실 및 운동 능력 약화를 치료하기 위해 SARM 계열 약물들의 연구 개발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SARM은 그럼 또 뭘까요?

https://en.wikipedia.org/wiki/Selective_androgen_receptor_modulator

SARM, 선택적 안드로겐 수용체 조절 물질은 안드로겐 수용체와 특이적으로 반응하여 이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화학물질입니다. 안드로겐은 남성 호르몬들을 통틀어 부르는 명칭이죠. SARM은 인간의 세포에 존재하는 남성 호르몬 수용체와 반응하여, 안드로겐이 없어도 세포가 안드로겐에 노출된 것과 같은 효능을 내게 할 수 있는 물질입니다. 분자 구조에 따라서는 안드로겐을 직접 투여한 것보다 더 큰 효과를 낼 수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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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M의 작용 기전입니다. SARM은 AR(안드로겐 수용체)와 반응하여, 안드로겐과 동일한(혹은 더 강력한) 효과를 낼 수 있는 물질들을 의미합니다.

여러 제약 회사들이 SARM의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던 이유는 SARM이 지니고 있는 여러 가지 '이론적인' 장점들 때문이었습니다. 먼저, SARM은 경구 투여가 가능합니다. 테스토스테론을 비롯한 남성 호르몬들은 스테로이드 구조 때문에 피부 접촉을 통한 국소적인 투여 및 주사만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SARM은 경구 투여를 해도 전혀 문제가 없죠. 치료를 목적으로 장기간 주사를 맞아 보신 분들이라면 이게 얼마나 큰 이점인지 체감이 가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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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주사보다 먹는 약을 선호합니다.

그리고 가장 큰 이점은 남성 호르몬 투여로 인한 부작용이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남성호르몬을 지속적으로 투여하면 왜 'X자되기' 같은 부작용이 생기는 걸까요? 바로 인체의 항상성 때문입니다. 체내에는 항상 남성 호르몬과 여성 호르몬이 일정 수준으로 존재합니다. 남성의 체내에도 여성 호르몬은 일정량으로 존재하고, 여성의 체내에도 남성 호르몬이 일정량으로 존재하고 있죠. 인체는 이 남성 호르몬과 여성 호르몬의 자연적인 비율을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생명체가 최적화된 상태를 항상 유지하려고 하는 현상을 항상성(homeostasis)라고 합니다. 체온 조절, 혈당 조절, 혈액의 pH 조절 등이 모두 이런 항상성의 원리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도핑 등을 목적으로 외부에서 지속적으로 남성 호르몬을 투여하면 인체가 유지하던 성 호르몬의 비율이 깨지게 됩니다. 당장은 남성 호르몬 투여의 효능으로 인해 신체 기능이 향상되겠죠. 그러나 항상성 때문에 의도하지 않은 변화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먼저, 남성호르몬을 생성하는 기관이 남성 호르몬을 합성을 멈춥니다. 혈액 내의 남성 호르몬 농도가 높아지면 인체는 이를 "남성 호르몬을 필요 이상으로 합성했구나! 이제 더 이상 합성할 필요가 없겠네?" 라고 인식합니다. 실제로 남성 호르몬 합성 양이 증가한 게 아닌데도 말이죠. 그 결과 남성 호르몬을 합성하는 기관에서 남성 호르몬의 생성을 멈추고, 기관 자체도 퇴화하게 됩니다. 그리고 남성 호르몬을 합성하는 기관은 바로 고환이죠. 맞습니다. X알입니다... 남성 호르몬의 지속적인 투여는 이렇게 고환의 퇴화 및 성 기능의 상실을 유발합니다.

"잠깐, 할 일이 줄어든다는 이유만으로 고환이 퇴화한다고요?" "저는 성생활을 못 하는데 제 성기는 왜 퇴화하지 않은거죠?" 라고 반문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남성과 여성의 성기는 가소성이 매우 높은 기관입니다. 미량의 성 호르몬 농도 변화 만으로도 성기의 퇴화 및 변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5-알파 환원효소 결핍증으로 인해 남성기의 발현이 일어나지 않는 환자들이나, 지나친 남성 호르몬 투여로 인해 성기에 변형이 온 여성 운동선수들을 보면 쉽게 이해가 가실 겁니다.

https://namu.wiki/w/5%EC%95%8C%ED%8C%8C-%ED%99%98%EC%9B%90%ED%9A%A8%EC%86%8C%20%EA%B2%B0%ED%95%8D%EC%A6%9D

또한 남성 호르몬의 지속적인 투여는 아로마테이즈(aromatase)에 의한 부작용을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아로마테이즈는 체내에 존재하는 효소인데, 대략적인 역할은 안드로겐을 에스트로겐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즉 남성 호르몬을 여성 호르몬으로 변환하는 것이죠. 외부에서의 투여 등으로 인해 남성 호르몬의 양이 증가하면, 아로마테이즈가 과량의 남성 호르몬을 여성 호르몬으로 바꿔서 여성 호르몬의 양도 동시에 증가하게 됩니다. 지속적으로 남성 호르몬을 투여로 인해 여성형 유방이 나타나는 것도 이 때문이죠. 그리고 여성 호르몬의 갑작스러운 증가는 고환에 직접 작용하여 남성의 성 기능 퇴화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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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음성지원! 내가 XX라니!

오스타린을 비롯한 SARM 약물들은 이러한 부작용들을 극복하기 위해서 개발되었습니다. 핑계처럼 들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SARM 개발 및 상용화를 노력하는 연구자들 중 의학적 사명감을 지닌 이들이 분명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세상에는 실제로 남성호르몬 투여요법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성 기능이 급격하게 퇴화된 중/노년의 남성들, 선천적으로 성 기능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 급격하게 근골계의 기능이 악화되어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 등등.

이러한 환자들을 대상으로는 남성호르몬 투여 요법이 합법적으로 시행되고 있지요. 당연히 의사와 약사의 엄격한 처방 하에, FDA같은 기관에서 허가한 호르몬만이 치료 목적으로 정량에 맞게 투여됩니다. SARM의 개발 및 상용화는 건강을 위해서 남성호르몬 투여 요법이 필요했던 사람들에게는 좋은 소식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남성호르몬 투여 요법이 가진 리스크를 걱정할 필요 없이 좋은 치료제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셈이니까요.

하지만 오스타린과 SARM 약물들은 안 좋은 측면에서 주목받기 시작합니다.

Gtx 사에서는 오스타린을 치료제로 상용화하기 위해 장기간의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오스타린은 SARM 약물들 중에서 가장 활발하게 임상 시험이 진행된 약물이었죠. 이 과정에서 발표된 논문들을 통해 오스타린의 우수한 효능이 밝혀졌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암 환자나 노인들을 대상으로 근육량 증가와 운동 능력이 관찰된 것이죠. 사실상 남성 호르몬을 투여한 것과 같은 효능을 내면서, 부작용에 대한 리스크는 줄였다는 점에 많은 사람들이 오스타린에 주목했습니다.

잠시만, 근육량 증가? 운동 능력 향상? 도핑용 약물의 조건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요소들 아닌가요? 거기다가 부작용도 덜하다니, 이거 정말 완벽한 약물처럼 보이네요. 당연히 보디빌딩을 비롯한 여러 종목에서 SARM의 남용은 기승을 부렸고, 결국 WADA(World Anti Doping Association, 세계 반도핑기구)와 USADA를 비롯한 도핑 단속 기관들은 오스타린과 같은 SARM의 사용을 엄격하게 제재하기 시작했습니다. 오스타린을 사용하다가 걸려서 제재를 받은 운동선수들은 종목을 불문, 케이난 말고도 몇 트럭이 더 있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오스타린이 얼마나 좋은지에 대해서만 강조해 왔습니다. 이쯤 되면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아니, 오스타린이라는 거 듣고 보니 정말 좋은데, 뭐가 문제인가요? 부작용 없이도 남성 호르몬과 동일한 효과를 내는 아주 좋은 약물인데, 이게 왜 문제라는 거죠? 도핑은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 있는 거 아닌가요? 선수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오스타린이 뭐가 문제인 건가요?"

오스타린을 좀 더 깊게 이해하기 위해, USADA에서 발표한 오스타린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보겠습니다.

https://www.usada.org/spirit-of-sport/education/substance-profile-ostarine/

오스타린은 현재 미국을 포함한 그 어떤 국가에서도 인간을 대상으로 한 사용이 허가되지 있지 않은 물질입니다. 오직 연구 목적으로만 사용이 가능하며, WADA를 포함한 모든 도핑 방지 기구에서 강도 높게 그 사용을 감시 중인 물질입니다. 위험성과 별개로, 외부에서의 인위적인 투여를 통해 신체 기능을 비약적으로 증가시키는 약물을 규제하지 않는다는 건 형평성에 맞지 않죠(그런데 그런 약물들이 대게 몸에 안 좋습니다...). WADA와 USADA 같은 도핑 감시 기구들은 오스타린과 SARM 약물의 효능이 스포츠 정신 및 공정성을 침해한다는 사실을 일찍이 인지하고 있었고, 모든 스포츠 경기에서의 SARM 사용을 금지시켰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스타린의 사용과 유통은 선수, 일반인을 막론하고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오/남용은 모두 (주로 미국에서의) 불법적인 오스타린 제조 및 유통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직 그 어떤 국가 혹은 기관에서도 승인한 바 없기에, 오스타린은 인간에 대한 사용, 생산, 및 유통이 허가되지 않았습니다.

미국에서의 SARM 약물 유통 및 사용은 불법입니다. 한국에서는 "SARM 약물의 유통 및 사용은 불법이다" 라고 단정 짓기는 힘듭니다. SARM의 유통과 판매에 대해 직접적으로 다룬 법령은 찾을 수 없거든요. 아마 비교적 최근에 개발되고 공론화된 약물이다 보니 그에 대한 법들이 업데이트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스타린을 포함한 SARM의 유통 및 판매는 대한민국을 포함한 그 어떤 나라에서도 합법적으로 승인된 바 없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RSUTsWuCYA&t=2s

하지만 인터넷 조금만 뒤져 보면 SARM이나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나 성장호르몬이나 모두 판매처를 찾을 수 있습니다

오스타린과 SARM 약물의 유통 및 처방이 허가되지 않은 이유는 간단합니다. 안정성이 검증된 바 없기 때문입니다. SARM 약물들은 인간에 장기적으로 투여했을 때의 안정성을 입증하지 못했고, 그로 인해 아직까지 임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통과한 적이 없습니다. FDA를 비롯한 기관들이 신뢰 불가능한 약물의 유통 및 처방을 허가할 리가 없죠. 실제로 오스타린은 2013년에 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시험과, 2018년에 여성 요실금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 2상 시험에서 탈락했습니다. SARM 약물들 중 가장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임상 시험 경험도 많은 오스타린이 이 정도인데, 나머지 약물들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겁니다.

(물론 SARM 약물들 중 안정성을 검증받고 의료용 목적으로 정식 인증받은 제품이 나타난다고 한들, 운동선수가 이를 사용하는 행위는 도핑으로 처벌받는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의사의 처방 없이 사사로운 목적으로 SARM을 제조/유통하는 행위 또한 처벌받을 것이고요. 실정법상 불법이니까요)

계속된 임상 시험에서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오스타린은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의 장점만 모은 부작용 없는 만능의 제품' 이라는 식으로 홍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오스타린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나온 임상 논문들의 몇몇 구절을 근거로 들며 오스타린의 안정성은 '학술적으로' 검증된 것이라는 주장을 반복합니다.

자, 과연 오스타린의 안정성은 학술적으로 검증된 것일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닙니다. 인간을 대상으로 한 오스타린의 장기간 사용은 어떠한 결과를 초래할지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오스타린은 '안전하다고 검증된 적' 없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안전하다고 검증이 됐으면 진작 FDA 승인 다 받고 상용화가 되어 훌륭한 약품으로 자리 잡고, GTx 사는 떼돈을 벌었겠지요.

오스타린과 SARM의 안정성에 대한 맹신에는 일종의 말장난이 숨어 있습니다. 저는 오스타린의 효능 및 가능성을 절대 부정하지 않습니다. 저는 이 글을 쓰기 위해 오스타린에 대한 여러 논문들을 읽어 보았습니다. 대부분이 임상 논문이었죠. 이 논문들은 분명히 오스타린의 효능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오스타린을 투여한 환자들에서 남성 호르몬 투여 요법의 부작용들이 감소한 것도 사실이고요. 오스타린과 SARM은 분명 충분한 의학적 포텐셜을 지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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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타린을 다룬 가장 대표적인 임상 논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말장난 속에 숨겨진 사실들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1) "부작용이 감소했다" 는 말은 정확히는 "남성 호르몬 요법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이 감소했다" 는 의미입니다. 즉, 남성 호르몬 요법에서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오스타린 투여로 인해 특이적으로 발생하는 부작용이 있는지에 대한 여부는 아직 검증된 바 없습니다. '남성 호르몬 투여의 부작용이 감소' 한 것을 '부작용이 전혀 없는' 식으로 포장하는 말장난을 하는 것이죠.

2) 오스타린이 실제로 완전무결하고 안전한 제품이라면, 왜 오스타린은 임상 시험에서 반복적으로 탈락하는 걸까요? 미국에서의 임상 시험 기록을 보관하는 사이트인 Clinicaltrials 의 기록에 의하면 오스타린을 투여한 환자들에게서 피로감, 혈중 에스트라디올 농도 감소와 이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 불면증, 예측하지 못한 근육통 등의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부작용들은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크게 위협할 수준은 아니었으나, 불특정 다수의 인원이 장기적으로 사용하였을 때의 안정성을 보장하지 못했습니다. 이로 인해서 오스타린은 두 번씩이나 임상 시험에서 승인을 받지 못했습니다.

https://clinicaltrials.gov/ct2/show/results/NCT01355484

3) 위 사진의 논문을 비롯하여, 임상 시험의 피실험자들이 섭취한 오스타린의 용량은 보통 1일당 1mg 혹은 3mg입니다. 3mg을 섭취한 경우 1mg을 섭취한 경우보다 근골계에 대한 효능이 증가했다는 것은 일관적으로 관찰되는 사실이고요. 그런데 시중에 유통(?) 되는 오스타린의 함량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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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서 '유통' 되는 한 오스타린 함유 보충제입니다.

1서빙에 캡슐 두 개, 그리고 함유량은 서빙당 60mg. 한 알에 무려 30mg(...)의 오스타린이 들어가 있습니다. 오스타린 친구인 리간드롤(얘도 SARMs의 일종입니다)도 한 알당 15mg씩 들어가 있네요.

시중에서 '판매' 되는 오스타린 함유 제품들 중 임상 시험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한 1~3mg 내외의 용량을 따르는 제품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판매처(?) 에서 권장(?)하는 오스타린의 섭취 용량은 목적(?)에 따라 다르지만, 하루에 10mg에서 30mg 내외라고 하네요. 이 정도 용량이면 임상 시험에서 사용한 용량의 10배에서 수십 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현재 도핑 등을 목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오스타린의 용량을 사람에게 투여했을 때 나타나는 안정성을 검증한 논문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4) 어찌 보면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오스타린의 안정성을 입증한 기초 논문은 아직까지 없습니다. 오스타린의 부작용이 원만한 수준이라는 결과를 보여준 논문들은 모두 임상 논문들입니다. 이들은 환자들에게 오스타린을 투여했을 때 어떤 효능과 부작용이 나타나는지는 알려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스타린의 안정성을 기초과학에 기반하여, 분자와 세포 수준에서 검증해낸 연구 결과는 없습니다. 오스타린이 어떤 pathway를 통해 효능을 낼 수 있는지는 이미 알고 있지만, 인체에 전혀 존재하지 않는 물질인 오스타린이 체내, 조직 내, 세포 내에서 어떤 생화학적 위험성을 지니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인슐린, 성장호르몬 등은 잘못된 사용으로 인해 말이 많습니다만 이들은 모두 전문 기관의 승인 아래 처방 및 유통이 이루어지는 호르몬들입니다. 의사의 올바른 처방 없이 남용하거나 유통하는 행위가 불법이고, 스포츠 대회에서의 부정하게 사용하는 것이 금지되었을 뿐입니다.

그런데 오스타린은 인간에게 사용하는 것도, 제조하는 것도, 유통하는 것도 허가된 적 없는 물질입니다. 그 이유는 오스타린이 인간에 대한 안정성을 입증하지 못하였기 때문이고, 거기다 도핑 약물로까지 지정된 이유는 비약적인 신체 능력의 향상으로 공정성을 위반할 수 있는 소지도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글을 마무리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오늘 글의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해 보겠습니다.

1. 케이난 두아르테가 사용하다 걸린 약물인 오스타린은 선택적 안드로이드 수용체 조절 물질인 SARM의 일종이다.

2. SARM 물질들은 남성 호르몬 투여와 동일한 효능을 보이며, 남성 호르몬 투여 요법의 부작용을 극복하기 위하여 만들어졌다.

3. 오스타린과 SARM은 세계 반도핑기구의 금지 약물 목록에 지정되어 있으며, 운동선수의 SARM 사용은 자격 박탈 등의 처벌 사유가 된다.

4. 인간을 대상으로 한 오스타린의 효능은 학술적으로 검증된 바 있다. 하지만 장기간 사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안정성은 전혀 검증되어 있지 않다.

5. 오스타린을 비롯한 SARM 약물들 중 안정성을 인정받고, 인간을 대상으로 사용하는 것이 허가된 약물은 없다. 오직 승인을 받은 연구 목적으로만 오스타린 및 SARM 사용이 가능하다.

오스타린과 SARM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려고 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오스타린과 SARM의 불법적인 유통, 금지 약물들을 둘러싼 여러 가지 꼼수들, 그리고 도핑의 뜨거운 감자인 '보충제 오염' 등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