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기계 대학원 면접 후기 - seouldae gigye daehag-won myeonjeob hugi

안녕하세요, 2021 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 석사과정에 합격한 학생입니다.

후기를 남기게 된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갓준표의 4대역학'을 이끌어가시는 모든 분들(권준표 교수님, 운영진을 포함한 모든 참여자들)께 감사인사드리고 싶습니다. 석사과정 면접을 준비하면서  '갓준표의 4대역학 오픈채팅방'을 먼저 알게 되었고, 교수님의 강의나 해설을 보면서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역학적인 지식 뿐 아니라, 많은 분들의 열정과 따뜻한 말들이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둘째는, 학업에 힘들어하고 계신 분들에게 저의 경험이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전문계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졸업 후 지방에 있는 공대로 들어가 학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학부시절 초반에는 기초지식은 물론, 공부에 대한 습관이 없었기 때문에 좋은 학점은 고사하고 이에 대한 스트레스만 쌓여 갔습니다.

학부 3학년 때 자작 자동차를 만드는 연구실에서 설계하고 제작하는 경험을 하면서 공학에 대한 재미를 느꼈습니다. 그동안 물리, 역학은 그저 숫자놀음이고 알아듣지 못할, 시험만 보는 과목이었지만 자작 자동차를 만들고, 퍼포먼스를 개선하기 위해서 물리, 역학, 프로그래밍, 기계공작 등은 엄청난 무기였고, 공부에 재미가 들기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처음으로 학부 수석 장학금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졸업 후에는 한국연구재단 소속(WFK-TPC)으로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있는 과학기술센터에서 2년 5개월간 근무하면서 실습도 중요하지만 이론도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 어떠한 계기를 통해 더 공부하고자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에 제가 원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계시는 교수님 아래에서 더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목표를 갖게 되었습니다.

가끔 오픈채팅방에 올라오는 질문/답변 내용을 보면 '와...'하면서 감탄할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공부에 열정을 불태우는 모습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더군요. 그런 학구열이 항상 제게는 도전이 되었고 이제는 저도 이 글로 조금이나마 공학도분들께 용기를 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라도, 좀 더 자세한 이야기가 필요하신 분들은 제 블로그 링크를 걸어둘 테니 보시고, 개인적인 질문을 하시면 성심성의껏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blog.naver.com/lhs476/222166117179

[ PKS ] 기계공학과 대학원 합격후기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대학원 전기모집에서 위 세 개 학교에 합격하여 올해 기계공학과 대학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지방 국립대생 입니다.

사실 대학원 후기를 나중에 실험실 제 자리에 앉아서 여유롭게 쓸 생각이었지만 생각해보니 그때 여유란 없을 것 같아서 늦었지만 지금에서야 올립니다. 이 글이 기계공학대학원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학교 : 지방 국립대

학점 : 4.2X / 4.5

석차 : 1 / 1XX

영어 : 텝스 6XX / 토익 9XX

그밖에 : 공모전경험無, 대회수상실적無,

동아리활동有, 매학기장학금

[포항공대]

포공은 1~4차로 나뉘어져서 뽑았는데, 1차 때 지원하여 합격을 하였습니다.(5月中)

포공의 경우 지원당시 1~3지망의 교수님을 미리 지원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컨택은 되어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포공은 세 학교 중에서 가장 먼저 뽑는 학교였기 때문에 저는 연습 삼아 지원을 한다는 마음으로 지원하였습니다. 생전 자소서 같은 것을 써본적이 없었기에 연습이 필요했거든요. 나중에 깨달은 사실이지만 제가 썼던 자소서 내용이 포공의 인재상에 맞게 떨어지더군요;; 자소서가 중요하다는 소리는 아니지만, 혹시라도 자소서 쓰는 데에 어려움이 있으신 분들은 지원하고자 하는 곳을 잘 분석해 보기기를 추천해드립니다.

저는 인성면접을 보았으며 인성 면접 시 전공지식을 물으시진 않으시더군요. 포항까지 가는 버스 안에서 전공공부가 되지 않아 실험실에 관한 자료 조사한 것을 계속 봤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인성면접을 보시게 되신다면 그 실험실이 무엇을 하는지, 그리고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잘 숙지 하셔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포트폴리오를 가져갔었는데, 그걸 보여드리며 교수님과 얘기를 하니 서먹함이 덜했습니다. 얘기할 거리도 많고요.. 또한 tip을 드리자면 교수님뿐만 아니라 실험실 사람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포공은 위 3학교 중 가장 시설이 좋아 보였으며, 연구를 하고 싶은 환경이었습니다. 칼텍의 벤치마킹이라는 말처럼 ;;

[카이스트]

카이스트 1차 전기모집에서 서류 통과 후 전공 면접을 보았습니다. 전공은 무엇이 나올지 몰라 고체/열/유체/동역학/진동/제어/공업수학을 이해와 개념 위주로 훑어보았습니다. 결국에는 동역학/진동/고체/열/유체만이 면접 시에 교수님이 물어보는 내용이더군요.

카이스트의 경우 서류 통과발표가 나고 한 달 정도 후에 면접이었기 때문에 세세하게 공부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이 카페를 통해서 서류를 통과한 어떤 한 분을 알게 되었고 같이 기계공학과 면접 준비를 하였습니다.(약 3주간) 그 분께서 기출 문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날짜를 정해서 기출 문제를 숙지하는 형식으로 스터디를 하였습니다. 같이 스터디를 하면 시너지 효과가 정말 대단하더군요. 스터디 강추해드립니다.

아무튼 기출문제를 보아하니 개념위주의 문제도 많이 있었고, 뜻밖의 문제도 있었습니다.

제가 당시 면접을 볼 때 나왔던 내용과 다른 분의 내용을 정리하자면,

-1 번방 (인성& 동역학, 전반적인 역학)

김연아 선수가 돌다가 몸 웅크리고 폈다 하는 문제에 관해 물으셨고 그것 과 관련하여 동역학적으로 서술하였습니다.

운동량 보존에 관한문제

운동량과 충격량의 상호 연관성에 관한문제(선운동량, 각운동량, 충격량...)

갑자기 탁구공에 손가락으로 시끼를 주시더니 속도 구하라고 하심;;;;;;;

냉장고의 구조

부정정 구조물이란

CD를 가에만 가열하면?

-2 번방 (진동&고체)

진동구조물 자유물체도 그리는 문제

캔틸레버에 모멘트가 가해질 때 전닥력, 모멘트선도, 처짐 등을 구하는 문제(처짐을 구할 때 모멘트 면적법을 이용하여 구하였는데 교수님이 좋아하시더군요.)

슬라이드 문제(어려워서 대부분의 학생이 못품 ;;;)

-3 번방 (유체&열)

베르누이방정식

골프공이 비거리가 큰 이유

교수님께서 봉지를 입으로 불으시더니 이때의 엔탈피, 내부에너지가 어떻게 변화하였는지 물으시더군요.

하늘은 왜 파란가?

레이놀즈수, 너쎌넘버, 프란틀수

카르노싸이클(왜 그래프가 저렇게 되나?)

박리, 경계층

저는 면접을 다 보는데 6시간이 걸렸습니다. 방이 3개라 면접 대기자들을 3등분하여 나눴는데 제일 빨리 끝나는 방의 꼴번으로 짤려서;;; 빨리 끝나시는 분은 3시간이면 끝나더군요.

각 방마다 면접시간은 5~15분 정도 걸렸습니다. 잘 대답하면 오히려 빨리 끝나더군요. 카이스트의 면접은 개념위주였습니다.

카이스트 컨택은 합격 후부터 하였으며, 합격발표 후 컨택 및 실험실 배정에 걸리는 기간은 두 달 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 중간에 실험실 설명회가 이틀 동안 있었습니다.

[서울대]

카이스트가 개념위주 전공지식을 묻는 면접과 달리 서울대는 실제 문제를 풀어야했기에 조금 더 실전처럼 준비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고체/동역학/열역학/유체역학 4문제가 제시되고 이중 자신 있는 과목 2개를 골라 A4 용지에 풀은 후(20분 동안) 교수님들이 계신 방으로 들어가 설명하는 형식이었습니다. 이 때 모든 문제는 영어로 제시되었기 때문에 전공과 관련된 영어 용어는 어느 정도 알아두시면 좋을 것입니다. 이때도 제가 순서가 또 거의 막바지라;;;;(순서운이 없는 듯) 빨리 교수님이 면접을 끝내고 싶으셨는지 전 시험지를 15분도 못보고 면접을 보러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고체문제는 전형적인 구조물 문제였고(벤딩,트위스팅....)

동역학은 자유물체도를 그리고 각가속도 등을 구하는 문제였습니다.

열은 개방 시스템이 주어지고 그 것에 관한 기본적인 열역학 지식을 묻는 문제였으며

유체 문제는 ... 자세히 보지 못했습니다.;;

저는 자신 있었던 고체문제의 공식이 갑자기 생각나지 않아 ㅠ 동역학과 열역학 문제를 선택하여 풀었으며, 열역학도 시간이 모자라 1,2번 문제가 있었는데, 1번도 다 풀지 못하였습니다. 면접을 보러 들어가서 동역학 문제를 풀이하자 교수님들께서 또 뭐 풀었냐고 물으시기에 열을 풀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 풀었다고 말씀드리니 그 문제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물으셨습니다.

서울대 컨택은 합격 전, 합격 후 두 번에 걸쳐서 하였습니다.

서울대 랩배정은 합격생들 전원이 모여 교수님의 TO에 맞도록 배정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교수님별 TO를 PPT로 띄어주고 1지망으로 원하는 랩 사전조사를 하여 많이 몰리는 랩과 덜 몰리는 랩을 보여줍니다. 그다음에 실제 지원을 하고, 이때 지원자 수가 TO 보다 같거나 적으면 그 랩에 배정이 됩니다. 그리고 2차 지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만약 랩을 옮기지 않고 끝까지 뻐팅기면 교수님께서 직접 그 학생들 중 TO 수만큼 뽑습니다.

이때 사전 컨택이 어느 정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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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위 3학교 중 한곳을 정하는 데에 정말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지금 다니고 있는 학교의 교수님들과도 수차례에 걸친 상담을 하고, 실제 석박사 분들로부터도 많은 조언을 듣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이 카페를 통해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제 소신대로 진학하기로 하였으며, 어느 곳을 가던지 제가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위 후기가 그렇게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여러분이 대학원을 준비하시는 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대학원 준비 열심히 하시고, 健勝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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