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 업 초기 멤버 월급 - seutateu eob chogi membeo wolgeub

우리 팀의 구성은 이렇다.

대표 - 나 (풀타임)
개발자 - 파트타임
디자이너 - 파트타임

현재 월급을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그들도 생계를 위해 돈을 벌어야하는 상황이라 차마 풀타임으로 합류하라는 말을 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지난 주에 VC에서 파트너로 일하는 분을 만났다.
그분은 내가 풀타임 팀원을 구하지 못한 이유가 두가지라고 했다.

1. 팀원을 구하는 역량이 부족해서
2. 대표 개인 혹은 사업 아이템의 매력이 부족해서

이 말을 듣고 뼈를 맞은 기분이었다. 어찌보면 당연한 말인데 크게 느껴졌던거같다.

하루 아침에 많은걸 바꿀 수는 없겠지만, 각각을 엄청나게 발전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더 적극적으로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사업 아이템도 더 매력적으로 만들어야겠다...!

매주 업데이트 되는 보통 사람의 자산 현황

안녕하세요. 와플의 김태현입니다

스타트업에 재직하고 30대가 된 지금, 저의 자산 현황을 20, 30대 소득의 평균과 비교하여 객관적인 지표를 잡아보고자 했습니다.

자료는 NICE디앤알의 자료조사를 기반으로 했습니다. 조금더 자세한 사항이 궁금하시다면, <보통사람의 금융생활 보고서> 읽어보면 좋아요

20대의 소득과 소비를 정리해보면

대한민국 20대 미혼인 경우 평균 282만 원을 벌고 , 126만 원을 쓰며, 26만 원 빚을 갚고, 90만 원 저축을 합니다. (잉여 42만 원) 그리고 총 자산은 약 1억 1663만원, 부채는 1,868만 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많이 저축하고, 자산도 많이 모으고 계시는 것 같더라구요. (자료는 소득 구간별로 나눠져있으며, 4구간이 20대 미혼의 평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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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신한은행 <보통사람의 금융생활 보고서>

저는 20대에 가구 소득이 325만 원이었습니다. 평균보다 조금 더 벌었던 것 같아요. 그 동안 소득의 절반 이상이 소비였고, 저축은 비슷하게 90만 원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모은 돈을 가지고 28살에  창업을 하면서 잉여 자금 800만 원을 모두 사용하고 2,600만 원의 부채가 있습니다. 자산은 29살 기준으로 2,700만 원의 전세 보증금, 700만원의 금융 자산을 가지고 있었네요. 평균에 한참 미달되는 것 같아요!

20대 마지막의 자산 요약

  • 임대 보증금 : 2,700만 원
  • 금융 자산 : 700만 원
  • 부채 2,600만 원

30대 시작과 현재 자산 현황

자산이라기에는 조촐하지만, 스타트업에 재직하고 있고, 30대가 된 저의 자산을 3040의 평균 집단과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다음 소득 구간을 목표 삼아 자산의 비중과 방향성을 잡아보려고 합니다.

3040대 자산의 평균 집단이다 보니, 나이로 인한 구간 별 차이에 클 수 있다라는 전제하에서 고민을 해봤습니다. 5년 이내에 소득 구간이 <5구간(상위20%)>과 비슷하다면 자산을 원활하게 모았고, 굴리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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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신한은행 <보통사람의 금융생활 보고서>

현재 소득 375만 원 (평균 소득 구간을 근소하게 넘은 상태) : 소득이 근로 소득이 전부입니다. 소득 다양화가 필요하지만, 스타트업을 재직하고 있으며 코파운더로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한 것 같아요. 회사 보내는 시간이 많아 다른 곳에 신경쓰기가 여유롭지 않은 것 같습니다. 투입된 시간 대비 소득을 끌어올리기 위해 일을 효율적이고 성과를 빠르게 달성하는 방법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재 자산 현황

- 금융 자산 : 1,200만 원
주식 : 포트폴리오 : 삼성전자, 카카오, 카카오뱅크, 필라델피아 반도체 ETF 보유
저축 : 적금청년희망적금 - 50만원

- 부동산 자산 : 2,700만 원

- 부채 : 2,600만 원 (연 이율 4.14 지출)

- 비상장주식 (스타트업 초기 멤버 합류로 인한 주식)

앞으로는 자산을 어떻게 쌓으면 좋을까

현재 : 세후 330만원 + (연말 정산 월 12만원) = 총 월 342만원
소비 : 배달 음식을 자주 먹어서, 식비 지출이 많은 것 같아요. 여기에서 더 소비를 줄이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식비를 조금 줄여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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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 150만 원 / 부채 상환 : 30만원 / 금융 소득 + 임대 소득 / (업무와 관련된 비정기적 추가 수입)

- 100만 원 주식에 투자 예정 / 50만 원 - 청년 희망 적금 / 세금 혜택 활용

- 소득을 다양화 하고자하지만, 추가로 시간을 더 투입할 수 없을 것 같아요.

- 시간 당 소득을 올리기 위해 : 연봉을 높이는 방법

- 현재 업무와 연관된 저서, 강연, 콘텐츠 소득

저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면 타트업에 재직하며, 워라벨보다는 창업을 하고 싶은 니즈가 큰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캐릭터 같습니다. 회사의 지분을 가지며 일하고 있는 30대의 직업인으로서 저의 자산 상태를 돌아보면, 평균 정도의 소득 수준을 가지고 있으나 모아온 자산이 현저하게 낮은 것 같아요. 회사일을 열심히 하여 지분가치가 높이는 방법에 포커스 맞춰져 있기에 현재의 업무와 연관성이 떨어지는 사이드 잡을 하기 어려울 것 같네요.(예를들어 쿠팡 파트너스, 유튜버 등).

회사 업무와 관련성이 높은 비정기적인 수입(강의, 저서, 아티클 수익) 을 제외 하면, 회사를 키워 자산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일을 하면서 얻는 인사이트를 토대로 주식에 투자하거여 금융 소득을 만들거나 혹은 임대 소득에 포커스를 맞춰 자산을 키워나갈 예정입니다.


앞으로 꾸준하게, 30대 직업인 <보통사람의 자산 굴리기> 를 연재해보려고 해요.

초기 투자를 받으실때 어떤 방법으로 투자자를 찾아보고 컨택했는지 궁금합니다. 저희는 2016년 스타트업으로 창업하고, 현재 연구개발이후 사업화를 위해 투자가 필수적임을 절실히 깨닫고 있어서 문의드립니다. 개발은 하는데 사업화단계에서 자금이 필요한 부분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BEST초기에는 아무래도 관련업계 출신이 아니시라면 네트워크가 없으실 수 밖에 없습니다. 의외로 간단합니다. 그냥 한국에 등록된 모든 VC분들에게 컨택한다고 생각하시고 사업계회서 티저버전(영업비밀 비노출)을 만든 후 쭈욱 메일을 돌리시면 됩니다. VC리스트는 한국벤처투자 홈페이지 가시면 쉽게 구하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120번째 투자사에게 메일을 보낼때 92번째인가 91번째로 보낸 메일의 투자사가 컨텍이 왔었습니다. 물론 투자까지 연결은 안됐었습니다. 그러고 나서도 계속 하염없이 메일 보냈던 것 같습니다. 그냥 인형눈붙이는 단순업무라고 생각하시고 보내시면 거절에 마상입는일 없이 다 보내실 수 있을 겁니다. 그래도 투자연결이 안되면 우리 사업계획서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묻는 메일을 처음부터 다시 한바퀴를 돌립니다. 두드리시면 열릴 것이고, 안열리면 부시면 됩니다. 간단합니다. (수정됨)

직원이 100명 미만이라 하셨는데 어느 정도실까요? 듣기로는 직원 수에 따라 문화나 일하는 방식이 완전히 바뀐다고 하던데, (10명 미만일 때, 30명 이상일 때, 6~70명 이상일 때 다르다) 그 과정에서 크게 기우는 사업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표님께선 어떤 문제를 마주하셨는지, 어떻게 넘어 오셨는지 궁금하네요 ㅎㅎ

BEST네, 좋은 질문인 것 같습니다. 인원별로 회사의 컬쳐도 계속 변해야 성장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크게 나눠서 비유를 드리자면, 5인 이하 = 명절날 친척들이 모인 분위기 10인 선 = 대학 동아리 15인 선 = 대학원 연구실 (대표이사가 개인별로 1:1 컨트롤할 수 있는 최대 인원) 30인 선 = 중소기업 (회사만의 인사 시스템 필요) 50인 선 = 컬쳐가 매우 중요해지는 단계 100인 이상 = 아직 넘어본 적이 없어서 지금 고민하는 단계입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10인까지가 개인의 캐파를 100% 이상 해내는 레벨이고, 그 이상부터는 100% 이하로 점점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 특성에 맞는 단계별 컬쳐를 고민이 중요하겠죠.(수정됨)

10년차이신데 현재 사업 운영하시면서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 무엇인가요? 인사? 현금흐름? 엑싯? 가장 신경쓰이고 머리 아프신 부분이 궁금하네요.

BEST요새는 크게 고민되는 부분은 잘 없습니다.^^ 회사에 문제가 없다기보다는 아무래도 연차가 쌓이면서 별의별 경험을 다 해보다보니, 내공이나 멘탈이 같이 성장해서 그런지...ㅎㅎ 그래도 꼽으라면 결국 사람이 가장 큰 고민인 것 같습니다. 저 분을 어떻게 동기부여 시키지? 저 팀을 어떻게 하면 더 퍼포먼스를 높일까, 저 사이 안좋은 두 분을 어떻게 하면 더 협업이 잘되게 만들 수 있을까, 재택근무때마다 근무효율이 안나오는 하위평가자들을 어떻게 하면 재택때 업무에 더 집중하게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이 없는 고민들을 가끔 합니다 ㅎㅎ(수정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