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수능 수학 공부법 오르비 - 2022 suneung suhag gongbubeob oleubi

안녕하세요! 오르비에서 두번째 글이네요. 

저번에 쓴 첫 글을 보시고 많은 분들이 도움이 되었다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저번에 이어서 수능수학 준비를 하는 학생들 대상으로 큰 틀을 대략적으로 알려드리려 합니다.

글의 신뢰감 확보를 위해 저에 대해 다시 말씀드리자면

6년동안 1대1 수학과외 ( 약 90명 ) 를 해왔고

현재도 대면 및 비대면으로 활발하게 수업하고 있는 수학쌤이자 의대생입니다.

- 2019학년도 수능 수학 가형 100점 ( 만점자 가형 응시자 중 0.4% )

- 고3 수능 수학 4등급, 공부방법을 깨닫고 1년만에 1등급, 군대 전역 후 수능에서 100점 달성 후 의대합격 

- 제 전담 과외 학생 거의 전부 성적 향상

- 과외 학생 ' 서울대 의예과 ' 포함 다수의 상위 대학 합격 사례 ( 인증 가능합니다 )

** 우선 들어가기에 앞서 수학 공부법이라는 말 자체도 '공부량'이 확보가 되었을 때 의미가 있습니다. 

 일정 공부량이 확보가 되는 것을 전제로 더 빠르게, 더 확실히 점수를 올려주도록 하는 것이 공부법 숙지의 역할임을   꼭 아시고 읽어주시면 되겠습니다.

수학이라는 과목 특성상 암기과목이 아니기에 '무엇을', '어떻게' 공부할 지가 쉽게 잡하지 않는 과목임을 공감하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수능 수학에는 학습이 주된 단계인 '학습단계' 와 연습이 주된 단계인 '연습단계' 로 나눌 수 있고

'학습단계'에는 적당한 양의 교재를 딱 1권만 정해서 충분히 체화한 후 

'연습단계'로 넘어가 스스로 많은 문제를 풀면서 고민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다만 '연습단계' 진행 중이여도 수학 공부시간의 30% 정도는 학습단계 교재 내용을 복습합니다. 

1. 학습단계? 연습단계?

시간대비 효율과 성과를 모두 고려한 수능수학 공부 단계를 말씀드리면

1. 교과 기초개념 

2. 실전 개념

3. 평가원 기출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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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교사경 기출문제, ebs, N제

5. 실전 모의고사 훈련

의 5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1,2,3 단계는 '학습단계' 이고 4,5 단계는 '연습단계' 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왜 단계를 구분할까요?

각 단계별로 성취 목표가 다르기에 공부 방법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 학습 단계라고 해서 연습을 하지 않고 연습 단계라고 해서 학습을 하지 않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각 단계의 성취 목표가 다르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

우리는 순수하게 수학이라는 학문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고 시험을 잘보려고 공부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목표는 시험장에서

 '낯선 문항에 대해 조건을 해석하고 교과 개념을 떠올려서 제한 시간 안에 계산까지 마치는 것' 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수능 대비를 할 때

A. 학습단계 : 교과 개념을 확실하게 알고 있어야 하고, 지금까지 출제된 평가원 기출문제에 쓰인 소재, 개념에 대해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B. 연습단계 :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낯선 문항에 대해 제한시간 내로 발상 및 계산까지 마쳐야 합니다. 

A. 학습단계는 말 그대로 우리가 익히고 체화하여야 하기 때문에 1회독으로는 절대 안되고 최소 3회독을 하여서 충분한 학습이 되어야 합니다. 

B. 연습단계는 학습한 개념, 기출분석을 바탕으로 낯선 문항에 대해서도 제한 시간 내에 가능하도록 훈련하는 단계입니다. 

1) 문제를 풀어보고 내 빈틈을 확인하는 방식이기에 당연히 많은 문제 상황을 접하는 것이 좋습니다. 학습단계에 비해 회독 수보다는 다양한 문제 경험이 더 중요합니다.

2) 수능 수학은 100분 안에 치뤄집니다. 시간 내에 풀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데 이를 실전 모의고사로 해결합니다. 

특히 올해 수능처럼 4점 문항 간 난이도 차이가 줄었을 때에는 문제를 빠르게 푸는 것이 바로 4점 문항을 한문제라도 더 맞출 가능성 증가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시험 경향을 띌수록 실전 모의고사 훈련의 중요성이 더욱 커집니다.

* 학습단계, 연습단계의 성격이 다르기에 공부법도 당연히 달라져야 합니다.

* 이 두가지 단계 모두 완성도 있게 대비하여야 합니다. 학생 입장에서는 현실적으로 어느 하나라도 소홀히 하면 고득점이 나오기 힘든 구조입니다.

2. '학습단계' 에서 중요한 점

수학만으로 대학을 가는 것이 아니기에 특수 케이스를 제외하고 다른 과목도 공부를 해야합니다. 현실적으로 수학만 하루종일 공부할 수 없습니다. 

즉 시간대비 효율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물론 공부 적게 하고 시험 잘 보려는 요행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당연히 일정 공부량 이상은 필수입니다 )

이런 상황에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핵심은

1,2,3 단계인 각 학습단계에서 딱 1권만 정해서 충분히 체화한 후 4,5 단계에서 최대한 많은 훈련을 하는 것입니다. 

1. 교과 기초개념 

2. 실전 개념

3. 평가원 기출문제

각 단계에서 딱 1권만 정해서 각각 3회독 후에 연습 단계로 넘어갑니다. 

* 교과 기초개념 단계의 경우 

개념서 1권 ( 시중 교재로는 개념원리, 수학의 바이블, 메가헤르츠 등 / 인강 교재로는 기초개념 강좌에 해당하는 교재)과

유형서 1권 ( 시중 교재로는 쎈, RPM 등 / 인강 교재로는 기초개념 교재의 부교재, 워크북 ) 을 선택해서 3회독 하면 됩니다.

* 실전개념 교재의 난이도에 따라 기초개념 교재만 끝나고 바로 들어가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 때는 교과 기초개념 단계 3회독 완료되었다는 전제 하에 평가원 기출문제(고난이도 제외) 를 한번 풀어보고 해설 참고해서 공부한 이후에 실전개념 단계로 진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 학습 스타일에 따라 단계에 맞는 인강을 들어도 되고, 과외나 학원을 통해 학습하셔도 좋고, 독학을 하셔도 좋습니다. 

* 한완수처럼 각 단계가 모두 한 교재에 응축되어 있는 책이면 한 책을 3회독하시면 됩니다. 다만 처음 개념 공부하시는 경우 개념서 1권, 유형서 1권으로 공부하고 들어가시길 추천합니다.

* 연습 단계로 넘어가면 학습 단계 교재를 전혀 공부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연습 단계에서 많은 문제를 풀면서 부족한 부분을 학습 단계 교재를 통해 보완하며, 주기적으로 학습단계 교재를 복습합니다.

 # 여기서 왜 꼭 1권만 정해야 할까요? 좋다고 하는 강의 최대한 많이 들으면 좋지 않을까요? 

 저도 '제 수험생활 기간동안' 과 '제 수업에 대한 연구' 및 '학생 컨설팅' 을 위해

 M사, D사, E사의 유명하신 인강 강사님의 수업 내용과 스타일을 알고 있습니다. 제가 평가할 수 없는 좋은 강의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1권만 정해서 공부하라고 말씀드리는 이유는,

첫째, 학습단계는 우리의 종착지가 아닌 달성 후 깨고 나와야 할 단계입니다. 

우리가 수능장에서 마주치는 대부분의 4점 문항들은 '낯선 느낌의 문제' 일 것입니다. 

결국 내가 학습단계에서 배운 개념과 기출분석을 바탕으로

 새로운 문항에 적용이 되는지 점검해야 하고, 100분이라는 시간 제한 속에서도 빠르고 정확하게 가능한지 확인하고 많은 훈련을 해야 합니다. 

교과개념이 탄탄하고 평가원 기출분석이 제대로 되어 있으면 '이론적으로는' 전문항 풀이에 문제가 없습니다. 

( 2022 수능 전문항 또한 중학교 도형, 고1 수학, 수능과목 교과개념 및 기존의 평가원 기출문제 아이디어로 모두 해설이 가능합니다. )

하지만 학생 입장에서는 모든 교과개념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 평가원 전문항에 대해 충분히 분석하였는지에 대해서 전문가에게 피드백을 받지 않는 이상 스스로 확신하기 힘듭니다. 

즉 내가 교육과정 내에 있는 낯선 문항에 대해 스스로 풀이가 가능한지 연습을 하지 않으면 학습한 내용이 잘 적용이 되는지 알기 힘들고, 더욱이 수능이라는 극한의 긴장감 속에서도 낯선 문항을 잘 풀어갈지에 대한 확신을 얻기가 힘듭니다. 

결국 학습단계에 계속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연습단계 ( 고난도N제, 실전 모의고사 ) 로 나아가야 합니다. 

연습단계에서는 부족한 점을 찾고 학습단계 교재로 보충하는 피드백 시스템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들어야 할 강의가 많아지면 '실력을 키우는 것' 이 아닌 '강의 진도를 나가는 것' 에 집중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암기과목이 아닌 수학의 과목 특성상 내가 직접 문제를 마주하고 오랫동안 고민하면서 실력이 오릅니다. 여러 강의 위주로 계획을 짜는 학생들의 계획을 보게 되면 '강의 시간' 에 비해 '자습 시간'의 비중이 매우 작습니다. 

 또한 커리큘럼이 많아지면 뒤에 수강해야 할 강의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현재 공부하고 내용에 완전히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복습도 충분히 이뤄지지 못하게 됩니다.

어떤 강의를 듣기만 하면 수능수학 준킬러, 킬러를 자동적으로 풀 수 있을거라 착각하는 경우도 많이 봐왔습니다. 

하지만 올해 수능만 보더라도 기존과 느낌이 다른 새로운 문제가 나오고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문제 상황을 해석하고 발상하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단언컨대, 수업시간이 아닌 깊은 고민의 경험과 충분한 자습시간이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셋째, 기회비용을 고려해야 합니다. 

같은 단계 내에서 A라는 교재를 한번 보고 B라는 강의와 교재를 추가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B를 통해서 얻는 것이 있을 수도, 또한 많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수학과목 한정해서 잃는 것을 보면

(1) 기존에 공부했던 A 교재를 다회독하여 충분히 체화할 수 있는 시간과 에너지를 잃습니다.

(2) 다음 단계인 연습단계에 나아가서 주도적으로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시간 내에 푸는 연습을 할 수 있는 시간과 에너지를 잃습니다.

(3) 각 단계 내에 겹치는 포지션의 교재를 추가하는 것이기에 내용이 상당수 중복되어 투자하는 시간대비 얻어가는 것이 적을 확률이 높습니다.

3. 마무리..

시기상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습단계' 에 해당하는 공부를 하고 있기에 학습단계를 중점적으로 말씀드렸습니다.

'학습단계' 와 '연습단계' 모두 완성도있게 진행해야 하는데 기출문제는 벌써 29개년치가 쌓였고 학습할 양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학습단계' 에 대한 교재와 양을 줄이시고 충분히 체화한 후에 깨고 나와서 독립해야 합니다.

독립해서 '연습단계' 에서 많은 문제에 대해 스스로 고민하는 훈련을 충분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을 고려해서 앞으로의 공부계획을 세우시면 도움이 될꺼에요^^

p.s) 기출문제, 개념공부에 대한 정보는 제 이전 글에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