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터 아파트 - 3dpeulinteo apateu

3D프린터로 만든 체험형 우주 아파트

3d프린터 아파트 - 3dpeulinteo apateu

일명 우주 아파트는 로젠버그국제학교(Institut auf dem Rosenberg)가 도입한 체험형 커리큘럼 일환으로 만든 것이다. 로젠버그 스페이스 해비태트(Rosenberg Space Habitat)를 설계한 곳은 네덜란드 설계 사무소인 사가스페이스아키텍트(SAGA Space Architects). 높이 7m짜리 3층 건물로 1층은 작업실 공간, 2층은 레크리에이션 지역, 3층은 휴식 지역으로 나뉜다. 3D 프린터로 제작하며 스페이스X 로켓인 스타십 내에 들어가는 디자인으로 이뤄져 있다.

3d프린터 아파트 - 3dpeulinteo apateu

우주 아파트 프로토타입이 설치되는 곳은 로젠버그국제학교 교내다. 학생이 과학, 건축, 지구 이외 지역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실험실 역할을 한다. 일반 개 대신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한 강아지형 로봇인 스팟도 배치한다. 설계 사무소 측은 첫 스케치에서 완성가지 불과 몇 개월이라는 기록적인 속도로 개발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전력은 풍력 발전을 이용하며 3D 프린팅 건축 소재가 된 폴리머는 분해해 다시 3D 프린팅 제작에 재활용할 수 있다. 학교 측은 미래 리더에게 우주 탐색에 대한 의문을 더 먼저 접하게 하는 게 목적이라며 책상 위 학술 뿐 아니라 실제 체험을 수반한 교육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 3d프린터 아파트 - 3dpeulinteo apateu

발행일 : 2020-11-22 12:00 지면 : 2020-11-23 17면

3d프린터 아파트 - 3dpeulinteo apateu
<독일 페리가 3D 프린팅 기술로 만들고 있는 아파트. <사진=페리>>

독일 건설업체 페리(PERI)가 3D 프린팅 기술로 아파트 건설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3D 프린팅 기술이 건축 시간과 비용 절감에 기여할 지 관심이다.

페리는 최근 독일 웰렌하우젠 지방에 3D 프린팅 기술로 5개 가구가 입주할 수 있는 3층 높이 아파트를 건축 중이라고 밝혔다.

115평 부지 위에 세워지는 이 아파트 건설 시간은 총 6주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3D 프린팅 기술로 상업용 아파트를 짓는 사례는 이례적이다.

페리는 이 아파트를 짓기 위해 자사에서 개발한 3D 프린터 'BOD2'를 도입했다. BOD2는 3개의 금속 축과 프린트 헤더로 구성돼 있다. 이 3D 프린터는 초당 최대 100㎝를 움직이고, 시간 당 10t 콘크리트를 활용해 건물을 층층이 쌓아 올린다. 1제곱미터 면적의 이중외벽을 완성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5분이다. 회사는 BOD2는 건축용 3D 프린터 중 가장 빠른 속도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기계에는 카메라가 장착돼 있어 공사 중 일어나는 일과 결과물을 수시로 감독할 수 있다. 이 기계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인원은 단 두 명이다.

페리 관계자는 “이 기기는 연구용이 아닌 상업용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3D 건축 기술이 대규모 주거 시설 공사에도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자평했다.

한편 세계에서 3D 프린팅이 건축용으로 쓰이는 사례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미국 3D 프린팅 건축업체 아이콘은 비영리 단체 뉴스토리와 협업, 멕시코 타바스코 지역 난민촌에 50채의 집을 건설했다.

이 회사 역시 자사 3D 프린터 '벌컨Ⅱ(VulcanⅡ)'로 집을 만들었는데, 시멘트를 겹겹이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14평 규모의 집을 24시간만에 만들었다.

뉴스토리 측은 “기존보다 더욱 단단한 시멘트 재료로 2배 정도 더 빠른 시간에 집을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강해령기자

2020-12-10 14:33

add remove print link

토목기술업체 페리그룹, 3D 프린터 제조업체 코보드와 손잡고 3층 아파트 건축

현존 3D 프린터 중 가장 빠른 작업 속도…완공 시 임대용 아파트로 사용 계획

3d프린터 아파트 - 3dpeulinteo apateu
완공 후의 3D프린팅 아파트 조감도. /페리그룹

3D프린터가 드디어 아파트 건축 현장에도 도입됐다. 만약 무리 없이 공사가 진행된다면 3층짜리 아파트를 짓는 데 약 6주밖에 안 걸리는 시대가 도래하게 된다.

최근 해외 3D 프린팅 전문매체 3DPMIN 등에 따르면 독일의 토목기술업체 페리(PERI) 그룹이 덴마크 3D 프린터 제조업체 코보드(COBOD)와 함께 뮌헨 북서쪽 발렌하우젠이라는 마을에 다섯 가구로 구성된 3층 아파트를 3D 프린팅 방식으로 건축한다고 발표했다.

3d프린터 아파트 - 3dpeulinteo apateu
PERI is 3D printing a three-storey apartment building in Germany » 3D Printing Media Network - The Pulse of the AM Industry Concrete specialist PERI is using COBOD’s 3D printing technology to construct a three-floor apartment building in Wallenhausen, Germany.

이번 발표는 페리 그룹이 지난 9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지역에 독일 최초의 3D 프린팅 2층 주택 건설을 시작한 지 두 달 만이다. 앞서 코보드는 올해 초 벨기에에서 세계 처음으로 2층짜리 3D 프린팅 주택을 지은 바 있다.

3d프린터 아파트 - 3dpeulinteo apateu
 프린터 헤드의 노즐을 통해 콘크리트를 층층이 쌓고 있다

아파트 건축에 사용되는 프린터 보드2는 프린터 헤드가 금속 재질의 3개 축(가로·세로·높이) 사이를 이동하면서 작업한다. 

이 프린터는 길이 2.5m의 모듈을 이어붙이는 방식이어서 필요에 따라 프린터 크기를 확장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프린터는 12.5 x 20 x 7.5m 크기로, 1초당 1미터의 속도로 작업한다. 1㎡의 2중 벽체를 완성하는 데 5분밖에 걸리지 않으며, 시간당 최대 10톤의 콘크리트를 쌓을 수 있다. 이는 현재까지 나온 3D 프린터 중 가장 빠른 속도다.

3d프린터 아파트 - 3dpeulinteo apateu
3층 아파트의 1층 건축 장면. 기계를 작동하는 데는 2명의 작업자가 필요하다.

프린터는 두 명의 작업자가 모니터링 카메라를 보면서 수동으로 작동시킨다. 재료는 하이델베르그세멘트가 개발한 'i.tech 3D'라는 이름의 시멘트 혼합 물질이다. 페리 측은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이번 아파트 제작에 총 6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D 프린팅 건축의 주된 장점으로는 △건축 비용 절감 △폐기물 감소 △공사기간 단축 △다양한 건축 디자인 설계 가능 등이 거론된다.

이 같은 이유로 재난 발생 지역의 이재민을 위한 건축이나 벽지 서민들을 위한 주택 보급에 유용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3D 프린팅 아파트가 완공되면 시민이 직접 입주하는 임대용 아파트로 쓰인다. 이 가운데 1가구는 전시 주택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3D 프린팅 아파트 건축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5년 전 중국 상하이에서는 윈선이라는 회사가 6층짜리 아파트를 3D 프린팅 기술로 지은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상하이 건물은 현장에서 직접 건물을 쌓아 올린 것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외벽을 프린팅한 뒤 현장에서 조립한 방식이었다.

Youtube, '엠빅뉴스' 채널

home 방정훈 기자

copyright

'위키트리'라는 출처를 표시하는 경우에 한하여, 누구라도 위키트리 컨텐츠를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위키트리는 뉴스 스토리텔링 가이드라인을 엄격히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