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에 쏘였을 때 통증 - beol-e ssoyeoss-eul ttae tongjeung

벌에 쏘였을 때 통증 - beol-e ssoyeoss-eul ttae tongjeung

말벌에 쏘였을 때 알아야 할 몇 가지

등산이나 캠핑 인구가 늘면서 벌 쏘임 사고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벌 쏘임 사고는 벌 자체의 독성분이 강하기 때문이 아니라 독에 대한 개인별 알러지 반응, 즉 전신적 과민증상(anaphylatic shock)에 의한 기도 질식이나 쇼크로 인한 사망사고를 주의해야 합니다. 

국내에 서식하는 벌들은 크게 꿀벌 종류와 말벌(장수말벌, 말벌, 쌍살벌, 땅벌) 종류에 의한 쏘임 사고가 많은데 벌의 종류에 따라 대처 방안이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알러지 증상이 있는 사람이라면 꿀벌이든 말벌이든 모든 벌 쏘임 사고 후 과민증상이 있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래는 벌에 쏘였을 때의 대처방안입니다.

01

환자를 벌이 없는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킵니다. 

02

벌의 공격을 받았을 때는 외투 등으로 머리나 목(꿀벌이나 말벌 모두 머리나 목 주위를 쏘이면 위험 할 수 있습니다)을 보호하면서 30~50미터 정도 달아나도록 합니다. 

공격성이 강한 말벌의 경우에도 30~50미터 이상만 달아나면 대부분의 경우 더이상 쫓아오지 않습니다.

03

말벌(장수말벌, 말벌, 쌍살벌, 땅벌)은 꿀벌과 달리 벌침을 여러 번 사용할 수 있으며, 꿀벌처럼 벌침이 남아 있지 않을 수 있으니, 말벌 종류에 쏘였다면 벌침을 찾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119에 연락하거나,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합니다. 

전신적 과민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119를 이용해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말벌은 꿀벌 보다 수십 배 강한 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신적 과민증상이 없더라도 사후 치료가 필요 할 수 있습니다. 

04

말벌에 쏘인 부위를 물이나 비누로 깨끗이 씻어내고, 얼음을 깨끗한 천에 싸서 상처부위에 대 줍니다. 

얼음 주머니를 10~15분가량 대주면 붓기를 가라앉히고, 통증 감소 및 독소의 흡수 속도를 느리게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만일 얼음이 없다면  차가운 물병이나 캔 등으로 찜질을 해주면 됩니다. 

05

만일 벌 쏘임에 대해 전신적 과민증상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드레날린 자가주사제라는 응급 자가주사제를 가지고 다니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아드레날린 자가주사제는 강심작용, 혈압상승, 기관지 확장 작용이 있어, 전신적 과민증상이나타날 때 신속하게 주사하면 쇼크 증상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나고 30분 이내, 늦어도 한 시간 이내에 주사하면 증상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자가주사제 사용시에는 유효기간과 사용방법을 숙지하여야 하며 자가주사제 사용 후에도 추가적인 치료 및 경과 관찰이 필요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드레날린 자가주사제는 의사의 처방을 받아 서울에 있는 한국희귀의약품센터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전신적 과민증상(anaphylatic shock)에 대해

벌에 쏘이고 나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이 전신적 과민증상(anaphylatic shock)으로 대부분이 벌에 쏘인 후 15분 이내에 나타나며, 벌에 쏘인 사람의 약 5% 정도에서 발생합니다. 

주요 증상은 몸이 붓고 가려움증이 나타나며, 피부 창백, 식은땀, 불안감, 두통, 어지럼증, 구토, 복부 통증, 호흡곤란, 경련, 의식 저하 등의 쇼크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전신적 과민증상에 의한 사망 원인 중 60 ~ 80%는 공기를 폐로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하는 기도가 부어 숨을 쉴 수가 없어 사망하는 질식사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흔한 사망 원인으로는 혈관 확장에 따른 의한 쇼크사입니다.

전신적 과민증상이 오면 즉시 119에 도움을 청하고, 필요한 응급조치(심폐정지 시 심폐소생술 참고)를 시행하면서 신속히 의료기관으로 이송하여야 합니다. 

이때 전신적 과민증상이 나타나는 사람에게는 병원으로 이송하는 동안에 질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입으로 아무것도 먹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지난 ′16.6월~9월에 가야산 등 국립공원에서 조사한 말벌 공격성향 실험 결과에 따르면  

▶색상에 따른 공격성 : 

검은색>갈색>빨간색>초록색>노란색 순서 

▶공격부위 : 

머리부위 집중공격 

▶특이사항 : 

벌집을 건드린 후 자세를 낮추고 있으면 검은 머리부분을 지속적으로 공격하지만, 빠르게 20m정도를 뛰어가면 대부분의 벌들이 벌집으로 복귀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의 실험 결과를 볼 때, 벌 쏘임 피해를 줄이려면 산행 등의 야외활동을 할 때에는 밝은 색의 옷과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팔을 휘두르지 말고 벌집에서 직선거리로 20m이상 떨어진 곳으로 빨리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려드립니다.

건강‧안전‧생활 등 팁나눔이 제작한 모든 정보는 소비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자료입니다. 개별 환자의 증상과 질병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의사의 진료가 반드시 필요하며, 안전 및 생활 관련 콘텐츠 역시 해당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시행하시길 바랍니다. 본 콘텐츠는 영리를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고, 무단 배포 및 복제를 금하며, 이를 위반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기고] 문경규/ 제주소방서 아라119센터

벌에 쏘였을 때 통증 - beol-e ssoyeoss-eul ttae tongjeung
문경규/ 제주소방서 아라119센터 ⓒ헤드라인제주

일상에서 흔히 발생하는 벌 쏘임 사고는 자칫 가볍게 생각해서 생명의 위기를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벌에 쏘이면 처음에는 괜찮을 수 있지만, 알레르기성 반응을 동반한 통증과 심한 경우 심정지에 이를 수 있기에 응급처치 요령이 중요하다.

벌은 주로 6월부터 시작하여 7~9월에 주로 활동하며 벌침은 독성을 내포하고 있기에 자칫 잘못하면 생명에 큰 위험을 준다.

주로 벌에 쏘이는 경우는 보호장구 없이 벌집을 제거하려는 경우, 주변의 벌을 쫓으려 팔을 휘둘러 쏘이는 경우, 벌초하려다 벌집을 건드리는 경우 등이 있다.

만약 벌에 쏘였다면 우선 벌의 종류를 확인해야 한다.

벌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일반인들은 크게 꿀벌과 말벌로 구분하여 응급처치하면 효과적일 수 있다.

간단하게 꿀벌과 말벌로 나눌 수 있는데, 꿀벌은 크기가 작으며 일회성 독침을 사용하기에 수 시간이면 회복되는 경우가 많고, 말벌은 크기가 크며 다발성 독침을 사용하기에 쏘인다면 매우 위험한 상황이 닥칠 수 있기에 빠른 응급처치가 시행돼야 한다.

벌에 쏘이면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통증과 가려움증, 발적, 부종 등의 국소반응과 호흡곤란, 호흡정지, 어지럼증, 구토, 설사, 복통, 의식 저하 등의 중증 반응이 있다.

국소반응은 위중한 상태가 아니라 수 시간이면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통증과 의식 저하가 심할 경우 심장마비 등 중증 반응은 신속한 응급처치와 119 신고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

중증 반응을 동반할 시 우선으로 환자를 평평한 곳에 눕히고 의식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맥박은 뛰는지 호흡은 정상인지 확인해야 하며, 다리는 위로 올려 혈액 순환을 유지해야 한다.

흔히들 벌에 쏘이면 신용카드를 활용하여 침을 빼내려 하지만 이 방법은 어디까지나 꿀벌에 쏘였을 때 사용 가능하며 말벌은 침이 박히지 않아 카드를 활용한 방법은 적합하지 않다.

또한 쏘인 부분에 냉찜질하면 통증 완화와 붓기 제거에 효과가 있다. 다만 얼음찜질 시 반드시 손수건이나 헝겊 등으로 얼음팩을 감싼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호흡곤란이 동반될 때는 환자를 최대한 편안한 곳에 눕히고 119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

벌에 쏘이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벌이 보이면 최대한 피하며 검은색 옷은 멀리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야외에서 작업 시에는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면 도움이 되며, 향수는 벌을 유인하여 피하는 것이 좋다.

벌에 쏘인다면 가장 먼저 119에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며 조금의 증상이라도 보인다면 하던 작업을 마치고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문경규/ 제주소방서 아라119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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