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리언 왁싱 후회 - beulajillieon wagsing huhoe

사진 혐주의) 브라질리언 왁싱 한 거 울면서 후회하는 후기

작성자맹맹맹행행행| 작성시간22.08.12| 조회수24948| 댓글 96

댓글 리스트

  • 작성자 내가행보카다면그것이갓생 작성시간22.08.12 헉 나도 저랬어!! 한 일주일 지나니까 없어지던데 첨에 충격먹음

    근데 일반 왁스로 했을 땐 멀쩡했고 슈가링으로 했을때만 저랬어서 왁스문제였을지도..?

  • 작성자 애플망고스 작성시간22.08.12 나는 하고나서 털이 더 억세졋음 진짜 개후회함

  • 답댓글 작성자 하입포 작성시간22.08.12 이론상으로는 더 연해진다던데..아니었어?

  • 답댓글 작성자 애플망고스 작성시간22.08.12 하입포 그렇게 할려면 7 번이상은 해야한대
    근데 나는 도저히 못하겠어서 3회하고 안햇어

  • 답댓글 작성자 하입포 작성시간22.08.12 애플망고스 그러면 그 전까지는 오히려 억세지는거네..? ㅠ

  • 답댓글 작성자 애플망고스 작성시간22.08.12 하입포 응 한두번한다고 얇아지고 이런거 아님...나처럼 잘못건드려서 더 억세게 날수도있으

  • 작성자 펭현숙 귄가 작성시간22.08.12 헉 나 여러번 했는데 한번도 저런적 없는데 무섭다..

  • 작성자 Mathieu Simoneau 작성시간22.08.12 헐...나 압출하고 나서도 저러는데 왁싱못하겠다...

  • 작성자 캐러맬쿠키 작성시간22.08.12 나도 이틀 삼일 정도는 저렇고 삼일 지나니까 크게 크게 모낭염 한 두개 정도 나서 항생제 먹고 연고 바르면서 고생함

  • 작성자 게으름말기환자 작성시간22.08.12 헐 해볼 생각이었는데..안해야겠다

  • 작성자 고구마춘식이고구마 작성시간22.08.12 나도 예전에 하고나서 ㅠ 뭐존나났어ㅠㅠㅠ
    지금도 흉자국이랑 단단하게남음 ...

  • 작성자 내배우김혜윤♡ 작성시간22.08.12 헐.......

  • 작성자 눈뉴난냐자냐 작성시간22.08.12 헐...?임산부들 출산 전에 필수라던데...내친구들은 다 브왁하고 애낳으러 감ㅠㅠ저런 말은 없던데 안했으면 불편해죽을뻔했다고 주위에 임신한 애들한테.브왁꼭하고 낳으러 가라던데 ㅁ ㅓ여ㅜ

  • 답댓글 작성자 땅콩검은콩 작성시간22.08.12 헐…임신도 힘든데 브왁까지?

  • 답댓글 작성자 눈뉴난냐자냐 작성시간22.08.12 땅콩검은콩 오로 나올 때 음모에 묻어서 굳고 그런거때메 브왁하는게 편하다더라고ㅠㅜ

  • 답댓글 작성자 Galaxy Note 20 작성시간22.08.12 애 낳을 준비할때 간호사님이 면도칼로 밑에 부분 털 밀어 .. 근데 그게 자라면서 따갑고 불편하니까 애초에 왁싱해서 가는거ㅜ

  • 작성자 상상력주세요부족합니다 작성시간22.08.12 안하거나 레이저 제모가 나음

  • 작성자 디저트그만먹어 작성시간22.08.12 헐....

  • 작성자 단호박인생 작성시간22.08.12 나 그냥 가위로 길이만 좀 다듬는데 그 과정이 존나 현타와서 그렇지 훨 나아

  • 삭제된 댓글입니다.

민트초코초코 2021. 11. 19. 02:01

직접 체험한 브라질리언 왁싱과 산부인과 레이저 후기

브라질리언 왁싱을 시작한 시점은 대학생 때였습니다. 

 아는 친구가 왁싱을 했는데 굉장히 시원하고 생각보다 아프지 않다고 해서 용기를 내보았습니다.

● 이대 근처 왁싱

첫 번째 방문은 이대 앞에 위치한 왁싱 샵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전문 왁싱샵이 아니고 피부관리를 메인으로 하고 왁싱을 부수적으로 하는 곳이었습니다.

처음이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몰라서 집에서 깨끗이 밑에만 샤워를 하고 갔습니다.

탈의실에서 치마 형태의 옷을 입고 관리숍 침대에 누워서 굉장히 뻘쭘한 개구리 자세를 하고 시작합니다. 

브라질리언 왁싱 후회 - beulajillieon wagsing huhoe
천장을 보고 개구리 자세를 합니다.

상당히 뻘쭘했지만 뻘쭘함은 잠깐 뿐 그 이후 전혀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WHY?

상상 이상의 고통이 시작되었으니까요.

예방접종 맞을 때 고통이 계속 연달아 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런데 어쩌겠나요.. 돈은 이미 냈는데..

계속 '딱 3번만 참자. 3번만 참고 나가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그만해야 할 것 같다고 너무 아프다고 했는데...

사장님이 거의 다 했다고 말했습니다. 진짜 눈물을 질질 짜면서 버텼고

다 끝나고 '정말 못하겠다. 다시는 하지 말아야지.'라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 왁싱 이후

하지만 인간은 망각의 동물입니다.

왁싱을 하고 나니 정말 신세계였습니다.

"이럴 수가... 내 허벅지 사이에 쿠션을 가지고 있다가 없어진 이 가뿐한 느낌은 뭐지?"

그리고 특히 대자연의 신비 기간에 깔끔함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 병원 브라질리언 레이저

그렇게 두어 달이 지나고

우연히 피부과에 갔다가 그곳에는 레이저로 브라질리언 제모를 한다는 광고를 보았습니다. 

저는 겨드랑이와 인중, 다리 레이저 제모를 했는데 만족도가 높았습니다.(인중 제외. 효과 없습니다.)

'그래~그때도 견뎠는데 레이저도 할 수 있겠지. 이왕 할거 한 번에 끝내자!'라고 생각하고 신청했습니다. 

.

..

...

.

그런데

결제를 하기 전에 상담실장과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4회인가 5회에 40만 원 정도였던 거 같은데 중간에 환불하면 몇 프로를 해준다고 합니다.

저는 환불할 생각이 없는데 왜 환불 이야기를 먼저 꺼내나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회차까지 끝내도 다시 털이 엷게 자라는 사람도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겨드랑이와 다리에서 100% 제모 효과를 봐서 그 경우가 저는 아닐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역시나 산부인과 의자에 누워서 개구리 다리를 합니다.

시작 전에 털을 간호사가 가위로 적당한 길이로, 레이저가 털을 인식 해서 태울 수 있도록 잘라줬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얼음을 주더니 의사가 오기 전에 얼음을 밑에 대고 있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손에 곰인형을 쥐어줬습니다. 아니 다 큰 어른한테 웬 곰인형을 주나 했습니다.

의사가 들어오고 평소에 내가 보던 레이저 기계가 작동되었습니다. 여기까지는 제가 예상한 그림이었습니다.

그리고 인생 최대 고통이 시작되었습니다.

털 타는 냄새랑 굵은 바늘로 밑에를 찌르는 최악의 고통. Hell gate도 아니고 그냥 hell 그 자체였습니다. 

브라질리언 왁싱 후회 - beulajillieon wagsing huhoe
당시 제 얼굴입니다.

이것은 신개념 고문 수준 이랄까요. 곰인형을 왜 주는지 그때 깨달았습니다. 어쩐지 인형이 꼬질꼬질해 보였습니다.

역시나 이곳에서도 '저 그만하면 안 돼요?'를 외쳤지만 의사와 간호사가 거의 다 됐다고 좀만 참으라고 했습니다.  

당시에 나도 무슨 생각인지 시작했으면 끝을 봐야 한다는 이상한 오기로 버텼습니다.

2회 차 때는 마취라도 하고 하면 안 되냐고 물었습니다.

병원 측에서는 마취크림은 안되고 마취 주사로 해야 하는데 아마 주사가 레이저보다 더 아플 거라고 했습니다.

강남 쪽에서는 프로포폴을 투여하고 한다기도 한다고 간호사가 말해줬습니다.

그런데 프로포폴은 추가 비용이 든다고 해서 용돈으로 생활하던 나는 그냥 더 묻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에서 한 회차가 끝났습니다. (도대체 뭔 생각으로 그때까지 간 건지 아직도 모르겠네요.) 

아주 당황스럽게 털은 처음 시작 때와 똑같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마지막 회차는 환불했습니다.

끈질긴 털...

그렇게 저는 브라질리언 레이저 제모를 마취 없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인간의 손이 아직은 유효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 정착기

그 이후로 한동안 브라질리언은 포기하고 있었지만 항상 아쉬움이 남던 차에

전문 왁싱샵을 검색으로 알아냈습니다.

'진짜 이번이 마지막이다.'라고 스스로 되뇌면서 방문했습니다. 

정말 정말 다행스럽게도(아니면 내가 이전에 최악의 경험을 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전문가는 달랐고 그 이후로 3년 동안 정기권을 끊어서 다니고 있습니다.

5회 30만 원/ 첫 방문 할인해서 6만 원/대개 많은 샵들이 첫 방문은 할인가를 적용합니다.

물론 털을 뽑을 때는 아프긴 하지만 모든 부위가 다 아프진 않고 특별히 아픈 부위가 있습니다.

그래도 전문 왁서는 빠른 속도로 진행하기 때문에 망각의 동물인 인간은 다음에 또 방문하게 됩니다. 

관리는 인그로운이 안 생기게 해 주면 됩니다.

샵에서 파는 인그로운 방지 로션이나 스프레이 구매하면 됩니다.

소변볼 때 너무 세게 보지 않습니다. 소변이 흩뿌려지듯 튀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누군가 왁싱을 고민하고 있다면 꼭! 반드시! 전문 왁싱샵에서 진행할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한 번에 여러 회 차 받지 말고 경험으로 왁싱샵에서 해보고 그곳이랑 내가 맞으면 그 이후에 정기권을 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상으로 눈물의 브라질리언 왁싱 정착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