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미러 돌아올 게 - beullaeg mileo dol-aol ge

블랙미러 돌아올게(Be Right Back) 해석과 결말

블랙 미러 돌아올 게 - beullaeg mileo dol-aol ge
수미니를기다료2020. 7. 15. 15:57

블랙 미러 돌아올 게 - beullaeg mileo dol-aol ge

안녕하세요 예나 지금이나 미래에나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은 매우 슬픈 일입니다. 아무리 과학이 발달한다고 해도 말이죠.

만약 미래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지만, 그 사람과 비슷한 행동을 하면서 그 사람을 떠올리게 할 수 있다면 과연 어떨까요?

그 주제를 가진 블랙미러 시즌 2첫 번째 에피소드 돌아올게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한 여자가 비를 맞으며 커피를 들고 오고 있습니다. 한 남자는 차에서 스마트폰에 빠져 여자가 온 줄도 모르고 있는데요. 이 둘은 사이좋은 부부인 애쉬와 마사입니다.

이 부부는 남자의 옛집인 시골에 살기 위해 이삿짐을 끌고 내려오게 되는데요. 애쉬는 자신의 집에서 옛 어머니의 이야기를 꺼내게 됩니다.

어머니는 골치 아프거나 힘든 일이 있으면 다락방으로 관련된 물건을 치워버린다고 하는 버릇이 있다고 하는데..

다음 날 애쉬는 이삿짐을 옮기기 위해 빌렸던 렌터카를 반납하러 나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렌터카를 반납하고도 남은 시간인데도 집에 오지 않자 마사는 렌터카 업체에 전화를 하게 되지만, 아직 차가 반납이 되지 않았다는 연락만 받게 되었고, 결국 그날 늦은 저녁 경찰이 집으로 찾아와 남편 애쉬의 사망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장례식장에서 친구가 '괴로움을 덜어내는 데 도움이 될 거다'라는 말을 꺼내게 되며 마사는 분노를 표출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일상으로 돌아온 마사는 애쉬를 잊으려고 노력하지만 결국 애쉬의 아이를 가지게 됩니다. 애쉬의 아이를 가진 것을 알게 된 마사는 불안감과 걱정들로 인해 친구가 추천해 준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는데요.

그 서비스는 생전 고인이 SNS 활동을 했던 것을 토대로 대화법이나 많은 정보들을 수집하여 애쉬가 살아돌아온 것과 같은 정교함이 있었습니다.

마사는 그에 그치지 않고 자신이 가진 애쉬와의 영상과 음성 데이터를 전송하여 단순히 채팅이 아닌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를 하는데요. 하지만 통화를 하는 도중 실수로 폰을 바닥에 떨어뜨리고 마는 마사.

후에 진짜가 아닌 애쉬에게 '너를 떨어뜨려서 미안해'라는 말과 함께 눈물을 흘리게 되는데요.

눈물을 흘리는 마사에게 애쉬는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서비스를 이용할 것을 권유합니다. 그것은 애쉬의 모습으로 매우 정교하게 만들어진 인형에 서비스를 전송시키는 것인데요. 그 업그레이드된 서비스의 형체는 애쉬와 매우 비슷하였고 완벽에 비슷할 정도로 닮아 있었습니다.

애쉬가 살아 돌아온 것만 같은 느낌을 받은 마사는 매일매일 행복한 나날들이 반복될 거라 믿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미묘한 차이에서부터 애쉬와 다른 점을 느끼게 되었고, 자거나 먹거나 숨도 쉬지 않는 인형에 모습에 점차 혐오감을 느끼게 됩니다.

결국 생전의 애쉬와의 차이를 견디다 못해 마사가 화를 내고 나가라고 소리를 치지만 인형은 묵묵히 받아들이면서 인간과 인간으로 대하는 것이 아닌 주인과 시스템으로 대하는 인형을 보고 마사는 무언가 결심을 하게 됩니다.

생전 애쉬와 몇 번 갔었던 '연인들의 자살 명소' 그곳에서 마사는 인형에게 절벽 아래로 뛰어내리라고 지시를 합니다. 그러자 인형은 알았다며 순순히 뛰어내리려고 하는데..

그 순가 마사는 "애쉬라면 그렇게 뛰어내리지 않았을 거야!"라며 화를 냅니다. 그 명령을 알아들은 인형은 죽기 실다며 소리치고 울음을 터트리며 애쉬가 했을 법한 행동을 하는데요.. 그 모습을 본 마사는 절규를 하게 됩니다.

많은 시간이 흐른 뒤 마사는 아이를 낳게 되었고 그 아이가 어느 정도 자라게 되었습니다. 마사는 인형을 결국 처분하지 못해 다락방에 넣어 버리고, 마사의 딸이 인형에게 생일 케이크를 주면서 끝이 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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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애쉬를 형체를 한 인형은 다락방에 들어가게 되는데요. 다락방에 들어가는 이유는 영상 초반 애쉬의 어머니가 골치 아프거나 처리하기 힘든 것들을 다락방에 넣는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결국 이 얘기가 복선이 되어버렸죠.

마사가 인형을 처리하지 못하는 부분에서는 애쉬가 아닌 게 분명하지만 애쉬의 형체를 하고 있고, 애쉬의 몇몇 기억들이 남아있었기에 애쉬가 아닌 것을 알고 있음에도 애쉬한테 죄책감을 가질 것을 염려한 마사의 선택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결국 골칫덩어리가 되어 버렸죠.

이번 에피소드는 매우 슬픈 에피소드입니다. 주로 배드 엔딩으로 끝나는 다른 에피소드와는 다르게 뭔가 애매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에피소드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