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먹는 음식 - chuseog-e meogneun eumsig

 

풍성한 한가위 음식이야기

추석맞이 특집! 한국의 명절음식 한 번 보고 갈까?
갈비찜, 잡채, 삼색나물, 전, 식혜 등
명절에 먹는 한국음식을 소개한다.

 갈비찜

 

달달한 양념에 부드러운 고기. 명절 상차림의 주인공

한국의 BBQ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유명인사! 삼겹살, 목살, 양념갈비 등 많은 고기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달달한 양념과 부드러운 고깃살로 입맛을 사로잡는 갈비찜이 추석 상차림의 주인공이다. 하지만 갈비찜은 꼭 명절에만 차려먹는 음식이 아니라 일상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갈비찜을 한 번 맛본 자는 계속해서 먹게 된다고 하니 한국사람뿐만 아니라 만인이 사랑하는 메뉴로 등극!

 잡채

 

어머니의 사랑을 담아 버무려낸 별식

형형색색의 야채들과 고기가 만났다. 여기에 투명하고 쫄깃한 당면까지. 입안 가득 고기 맛과 채소 향을 음미하며 잡채 한 그릇을 뚝딱 비워야만 명절느낌이 물씬 난다. 어머니의 손맛에 따라 시금치와 당근, 버섯, 고기, 양파, 오뎅 등 여러 재료들을 한껏 넣어 쪼물딱 쪼물딱 버무리면 완성되는 잡채. 불고기, 갈비, 비빔밥과 함께 외국인이 좋아하는 음식중 하나로 꼽힌다. 예로부터 화려하면서도 품격 있는 음식으로 대접받았고, 특별히 임금의 입맛을 사로잡았던 음식이기도 한 잡채를 이번 연휴에 꼭 먹어보자!

 각종 전

 

계란물에 풍덩! 기름에 지글지글~

반상에도 좋고, 잔칫상에도 좋고, 명절상에도 좋다. 어느 곳에서나 잘 어울리는 전. 밀가루와 달걀물을 씌워 기름에 지글지글 부쳐내면 쉽게 완성된다. 재료는 가지각색으로 어떤 재료든 가능하다. 고기를 부치면 육전, 호박을 부치면 호박전, 파를 부치면 파전 등 재료에 따라 이름이 붙여지는 재미있는 전. 명절에는 ‘전의 파티’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대량의 전을 부쳐서 나눠먹는다. 노란 달걀옷을 입어 더욱 맛있어진 전의 맛이 궁금하다면 바로 전집으로 가보자.

 삼색나물

 

다채로운 색에 한 번, 싱싱하고 꼬소한 맛에 두 번 놀랄걸?

상아색을 가진 도라지, 초록색을 가진 시금치, 갈색을 가진 고사리. 이 세 나물이 모여 만들어낸 이름이 삼색나물이다. 명절상에서 빠질 수 없는 음식으로, 나물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살짝 데친 후 참기름과 소금으로 간을 한 후 먹는다. 나물만 먹어도 맛있고, 밥에 먹으면 더 맛있다. 식당 밑반찬에서 주로 볼 수 있는데 각 나물들마다 고유의 맛을 가지고 있으니 하나하나 맛 봐보자. 남은 재료로 비빔밥을 만들어먹으면 아마 그 맛을 잊지 못할것이다.

 식혜

 

한국전통음료는 어떤 맛일까?

명절이나 잔치 때 푸짐하게 먹은 뒤 후식으로 내는 달고 시원한 음료인 식혜. 평소에 찜질방이나 가정집 등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달달한 맛에 기분도 좋아질 뿐더러 소화에도 도움을 주는 효자음료다. 밥알이 둥둥 떠다니기 때문에 외국인들의 시각에서는 조금 낯설수도, 재미있을 수도 있다. 식혜를 마실 때 잣이나 대추 또는 새빨간 석류알을 띄우면 맛도 있지만 훨씬 품위있어 보이며, 정갈한 그릇에 담아야 더 맛있다. 정갈한 그릇에 담아 식혜 한 그릇 쭈욱 마셔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