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젤네일 스티커 - daiso jelneil seutikeo

다이소 젤네일 스티커 - daiso jelneil seutikeo

기분 전환 삼아 다이소에 들렀다가 '젤네일 스트립 (일명 : 네일 스티커)'를 발견했다.

요로코롬 생긴건데, 1회 분량이고 가격은 2천원이다.

참고로 나는 손재주라고는 개미 눈꼽 만큼도 없어서 고데기로 머리 컬주고 하는 거 할 줄 모르고, 네일 관리 이런 것도 전혀 할 줄 모른다.

그래서 고작 2천원짜리 젤네일 스트립을 눈 앞에 두고도 내가 과연 이걸 잘 할 수 있을까?

돈만 날리는 게 아닌가하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하지만 그렇게 5분을 고민하다 보니, 아니 도대체 이게 뭐라고 2천원 앞에서 이렇게 깊은 시름에 잠겨야 하는 것인가 하는 자괴감이 더 강하게 들어서... ( ...)

사진 속에 보이는 저 디자인이랑 그라데이션 디자인이랑 두 개를 집어 왔다.

도합 4,000원.

다이소 젤네일 스티커 - daiso jelneil seutikeo

다짜고짜 결과샷부터 보여 주자면, 만족 만족 대만족!!!

그야말로 네일계의 아싸에서 인싸로 등극하는 기쁨을 누리게 해 준 신세계 아이템!!

다이소 젤네일 스티커 - daiso jelneil seutikeo

다이소 젤네일 스티커 - daiso jelneil seutikeo

이건 열 손가락 다 붙이고 남은 젤네일 스티커들이다.

이번에는 첫 시도라 걍 대충 손톱에 맞는 사이즈로 막막 떼서 붙였는데, 다음부터는 적당히 사이즈를 나눠서 한 칸 건너 하나씩 사용한다면, 1회분이 아니라 2회분 사용도 가능할 듯 하다.

다이소 젤네일 스티커 - daiso jelneil seutikeo

부착 방법도 완전 간단하다.

- 스티커를 떼서 손톱 위치에 맞게 붙이고,

- 스티커 붙인 부분을 손으로 문질문질 문질러 주면서 다시 한 번 잘 붙여 주고,

- 본래 손톱 길이보다 긴 남은 부분을 '젤네일 스트립' 안에 들어 있는 미니 사이즈의 네일 파일을 사용해서 슥슥 그어서 끊어내 주면 된다.

다이소 젤네일 스티커 - daiso jelneil seutikeo

진심 내가 얼마나 똥손이냐면...

혼자서 네일 폴리쉬 바르면 손톱 주변으로 다 튀어나가고... (아니 봉숭아물 들였냐고요....),

그것도 그나마 투명 계열에서나 가능한 일.

불투명 계열 바르면 원콧을 바르면 손톱에 결이 다 보이고,

투콧으로 바르면 도톰한 게 아니라 떡지고 뭉쳐 버려서,

호호 불어가며 열심히 발랐다가, 결국은 다 지워버리는 나다. (허탈, 허무)

그러니 집에서 혼자서 그라데이션으로 네일을 바른다든가 하는 것은 절대 무리.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

다이소 젤네일 스티커 - daiso jelneil seutikeo

큐티클 정리를 엄지, 검지, 중지만 한 상태로 부착해서, 소지랑 약지 상태가... ( ...)

그런데 젤네일 스티커는 스티커 뜯어서 그냥 발라주기만 하면 되니까,

진심 세상 너무 간편하고 좋아서 기쁨의 눈물이... ㅠㅠㅠㅠ

참고로 맨 손톱 위에 바로 발라주진 않았고 기존에 OPI 손톱 영양제를 이틀에 걸쳐서 투콧으로 발라준 상태였는데, 그 위에다가 네일 스트립을 발라 주었다.

그리고 좀 오래가라고, 다이소에서 예전에 천원 주고 집어 온 투명 탑코트를 한 번 발라 주었다.

'젤네일 스트립'이라고 적혀 있지만...

음... 다이소 상품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젤네일 같은 도톰한 느낌은 없고, 잘 찢어지지 않는 재질의 얇은 스티커였다.

그래도 손톱 영양제 투콧 -> 젤네일 스트립 -> 탑 코트까지 발라 주니, 손톱도 단단해진 느낌 들고 나는 대만족.

다이소 젤네일 스티커 - daiso jelneil seutikeo

사진 찍는게 귀찮아서 언젠가부터 상품 구매 후기는 잘 안 남기기 시작했는데, 이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간단하게나마 남겨 본다.

여유된다면 네일샵에서 손마사지 받아 가면서 네일 받는 게 제일 좋고, 손재주가 좋다면 집에서 직접 젤네일 발라서 굽는게 좋겠지만,

정기적으로 네일샵에 가서 돈 쓰기에는 나처럼 '아, 왠지 부담스러워.' 하는 느낌이 든다거나,

나처럼 신이 버린 똥손이라면... ( ...)

야심차게 셀프 젤네일 세트부터 덜컥 구매해 놓고 '아~ 나는 어쩔 수 없는 똥손이구나~'하면서 한탄하기 보다는,

간단히 다이소 젤네일 스트립에라도 도전해 본 뒤에, 좀 더 고가의 고급진 젤네일 스트립에도 도전해 보고,

마지막으로 셀프 젤네일에도 도전해 보는 방식으로 단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참고로 첫 시도라면 풀콧보다는 그라데이션에 먼저 도전하는 것을 추천한다.

풀콧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큐티클과의 간격을 잘 조절해서 맞추지 못 하면, 네일 스티커와 큐티클 사이의 간격을 조절해서 맞추는 것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라데이션은 어차피 아랫부분이 투명이니, 풀콧에 비하여 부착의 실수에 대한 부담감이 훨씬 덜하다.

다이소에서 구입한 젤네일 스트립의 경우 지속 기간은 대충 7일이라고 하니, 한 달에 스티커 4세트를 구매한다고 해도 네일샵에서 젤네일 한 번 받는 가격에 비하면 훨씬 저렴하다.

다이소 젤네일 스티커 - daiso jelneil seutikeo

물론 가장 저렴한 케이스는 초기 구매 비용이 들기는 하겠지만, 셀프 젤네일 세트를 구매해 놓고 마음에 드는 색상의 젤네일들을 직접 발라 구워 주는 것이 베스트겠지만...

음... 은근히 네일 폴리쉬 하나 장만하면 바닥을 볼 때까지 다 사용하기 힘들고 (그 전에 굳어 버리는 경우가 보통이고...), 또 이것 저것 다양한 색상으로 구매하려면 그 비용도 만만찮은 만큼...

기분 전환용으로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을 마음껏 고를 수 있다는 점에서, 나는 '젤네일 스트립' 추천한다.

정말 이게 뭐라고 손톱 하나 예뻐진 걸로 기분이 매우 상콤해졌다.

나같은 똥손에게 광명을 찾아 준 네일 스트립 사랑한다.

다음에는 다른 제조사의 네일 스트립도 한 번 구입해 봐야겠다.

이거 개발해 주신 분들... 사랑합니다.

다이소 젤네일 스티커 - daiso jelneil seutik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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