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용 3D 프린터 가격 - geonchug-yong 3D peulinteo gagyeog

4차 산업혁명 중 하나인 3D 프린팅 기술은 우리의 생각보다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AI와 무인자동차에만 집중하고 있지만 3D 프린트 기술은 실제 살 수 있는 집이나 빌딩들을 지을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3D 프린팅 하우스들은 실용단계에 접어 들었고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빠른 시간에 건축물을 만들어낸 사례들이 많습니다.

건축용 3D 프린터 가격 - geonchug-yong 3D peulinteo gagyeog

작은 주택같은 것은 상당히 많은 진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실제 사람이 살 수 있는 집을 3D 프린터로 만들어내고 있으며 여기에 소요되는 건축비용을 들으시면 아마 놀라게 되실 겁니다. 실제 사례를 한번 살펴보시죠.


사례 #1 : Apis Cor's House

Apis Cor는 ​​전체 건물을 현장에서 완전히 3D 프린팅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모바일 구성 3D프린터 개발 전문 러시아 회사입니다. Apis Cor가 선보인 410 평방피트(38.1 m2)의 이 집은 약 $10,150(=1,268만 2천원)에 집을 지었습니다. 세부 금액 내역을 보면 내.외부 마감까지 포함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재단 : $ 277
  • 벽 : $ 1624
  • 바닥과 지붕 : $ 2434
  • 배선 : $ 242
  • 창문과 문 : $ 3548
  • 외부 마무리 : $ 831
  • 내부 마감 (천장 포함) : $ 1178

※ 가구 및 집기 제외

사례 #2 : ICON사의 엘살바도르 주택

건설 기술 스타트업인 ICON과 샌프란시스코의 비영리 주택 단체인 New Story는 전 세계 주택 문제 해결을 위해 개발 도상국의 열악한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3D 프린팅 주거 프로젝트를 추진하였습니다. 저렴할 뿐 아니라 허리케인과 지진에도 안전하고 튼튼한 집을 짓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추진되었습니다. 아래 사진과 같은 3D 프린팅 하우스는 약 10,000달러(1,250만원)에 건축되었습니다. ICON사는 앞으로 건축비용을 4000달러 이하로 만들어 보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제작시간은 약 24시간~48시간 정도밖에 소요 안되었다고 합니다.


사례 #3 : Winsun's 3D Printing House

상하이에 본사를 둔 Winsun이라는 회사는 3D 프린팅으로 하루에 10채의 집을 짓습니다. Winsun은 너비 10미터, 높이 6.6미터의 대형 콘크리트 3D 프린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은 좀 볼품없지만 놀랍도록 빠른 3D 프린팅 건축기술로 3D 프린트 하우스 비용이 고작 $4,800(=600만원)에 불과합니다. PC(Precast)방식으로 시공되는데 3D Printer로 만든 부재를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집을 짓고 있습니다.

사례 #4 : 두바이의 오피스 빌딩

빌딩이라기보다 작은 사무실 건축물입니다. 3~4년 전 아랍 에미리트의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Sheikh Mohammed bin Rashid Al Maktoum)은 두바이 건물의 25%가 “2030년까지 3D인쇄 기술을 기반으로 할 것”이라는 대대적인 발표와 함께 3D 프린팅에 대한 새로운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이후 첫 3D 프린트 제작물을 공개한 것이 아래 사진과 같은 오피스 건축물입니다.

앞서 본 다른 건축물보단 확실히 세련미가 있습니다. 특수 시멘트 혼합물을 사용한 3D 프린터로 만들었습니다. 전체 시공 일수는 17일 밖에 걸리지 않았으며 제작하는 데 약 $140,000(=1억 7,437만원)가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현재 시공된 3D 프린팅 하우스 사례들을 살펴보았는데요. 건축비가 정말 말도 안되게 쌉니다. 우리나라에서 재래식으로 주택을 시공한다면 평당(3.3m2) 건축비가 거의 400~600만원 정도라니 그것만 봐도 3D 프린팅 하우스 건축물들이 앞으로 건축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몰고 올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에 대한 준비를 서둘러 해야 할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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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터로 만든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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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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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구조

아직 건축 부분에서는 3D 프린터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하나씩 건설용 3D프린터가 선보이고 있지만, 아무래도 복잡하고 큰 건축물을 3D 프린터로 짓는 일은 만만치 않아서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입니다.

3D 프린터 하나로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을 한 번에 출력하는 방법이 나오면 모르지만, 현재는 시멘트 반죽을 출력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도 이유입니다. 하지만 틈새시장을 노린다면 3D 프린터가 실제로 건축에 활용될 여지는 충분합니다.

3D 프린터 제조사인 아피스 코어(Apis Cor)는 다양한 형태의 시멘트 건축물을 만들 수 있는 3D 프린터를 선보였습니다. 이 3D 프린터는 높이 3.1m, 길이 5m, 무게 1,814 kg로 건축용 3D 프린터로는 비교적 작은 크기지만, 길게 뻗을 수 있는 로봇 팔을 이용해서 특수 시멘트 반죽을 층으로 쌓을 수 있으며 24시간 이내로 주변에 구조물을 건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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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측은 3D 프린터의 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해서 실제로 24시간 동안 작은 집 한 채를 건설했습니다. 대략 11.5평(38㎡) 정도 크기의 주택으로 큰 방 하나와 주방, 화장실을 갖춘 독특한 원형 모양의 집입니다. 일단 골격을 3D 프린터로 출력한 후 나머지 부분을 특수 접착제와 건설재료로 붙여서 완성한 것입니다. (사진)

이전에도 중국에서 주택 건설용 3D 프린터를 선보인 바 있었지만, 다소 살풍경한 시멘트 구조물이 등장했던 것에 비해 아피스 코어의 3D 프린터 주택은 북유럽 감성의 세련된 외형과 아늑한 내부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건설 시간이 매우 짧은 것은 물론이고 비용도 1만 134달러(약 1100만원)에 불과할 정도로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내부 가구 및 가전기기는 포함하지 않은 가격)

제조사 측은 이 새로운 건설용 3D 프린터가 시간과 비용, 인력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낭비되는 물질을 크게 줄여서 친환경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동시에 이전 기술로는 만들기 어려운 곡면 구조물도 매우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건설용 3D 프린터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습니다. 대형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을 출력하기는 여전히 어려운 것이죠. 하지만 조립식 주택이나 별장, 소형 공공건물 등 일부 분야에서는 꽤 합리적인 해결책이 될지도 모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