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벨 db 조회 - goldeunbel db johoe

공급망관리 최선생 2019. 6. 14. 16:52

골든벨 db 조회 - goldeunbel db johoe
Photo by  Charles 🇵🇭  on  Unsplash

얼마전 SBS에 누군가 투고한 260만명의 성구매자 파일을 투고했다는 뉴스에 관해서 글을 쓴 적이있다. 자극적인 키워드인만큼 조회수가 굉장히 높았다 (다른 공부관련 글에 비해...ㅠ).

그런데,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게 되면, 어떤 키워드 검색으로 해당 글로 접속하였는지를 알려주는데, 그 키워드 중에서 유독 눈에 띄는것이 "성매매 확인", "성매매자 확인" 이었다. 이런게 있나?

나도 궁금해서 쳐봤다.

그랬더니 유흥탐정이라는게 나오더라.... 이게 무엇인가?

보통 이런 비공개적인 서비스를 가장 잘 정리하는 나무위키를 참조해보았다.

유흥탐정의 서비스는 서로 다른 세 명의 시장 참여자가 사용하더라.

첫번째, 자기 애인이 유흥업소를 다닌다고 의심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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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Kyle Glenn  on  Unsplash

강남에 전직 성매매 업소 실장이 설립했다고 알려진 유흥탐정은, 전화번호만 제공하면, 그 전화번호로 유흥업소를 다녔는지 아닌지를 확인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한다. 이러한 서비스 때문에, 자기 애인의 전화번호를 넘겨주어 유흥업소 출입 기록을 조회하는 대가로 서비스 대금을 지급한다더라.

물론 이러한 서비스는 불법이다. 알아본 바로는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위반된다더라. 또한 사생활 조사 하는 것을 금지하기 때문에 애초에 탐정이란 직업이 불법이라더라 한국에선.

때문에, 이 서비스의 실질적으로 운영된 기간은 2018년 8월부터 9월사이 고작 13일이 전부라고 한다. 그런데, 고작 2주도 안되는 이 시간에 무려 800명이나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하고 운영자는 이 서비스 운영으로 3천만원의 수익을 올렸다카더라. 엄청난 수요가 아닌가? 이런 서비스를 운영하는게 합법이기만 하면, 카카오랑 네이버가 당장에라도 운영하겠다고 나설 판이다.

이런 엄청난 서비스가 가능했던 이유는 핵심 DB가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두번째 시장 참여자가 나온다, 경찰을 피하고 싶은 유흥업소 운영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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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Adam Jaime  on  Unsplash

이 서비스가 가능했던 이유는 결국은 잘 짜여진 고객 리스트, 즉 DB 덕분이다.

유흥업소 운영자들은, 자기에게 고객인척 전화가 오는 사람이 경찰인지 아닌지 판독의 필요성을 느꼈다. 따라서 초창기에는 유흥업소 몇군데가 결합하여 손님과 경찰의 목록 리스트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른바 "골든벨"이었다. 이 DB의 최초 목적은 손님인척 가장하여, 자기에게 연락하는 사람이 경찰인지 아닌지 구분하는 것을 목적으로 골든벨이 탄생하였다.

이 골든벨 리스트를 활용하여, 다른 유흥업소들에게도 월 회원료를 받고 DB 조회가 가능하게했다. 그리고 다른 유흥업소들은 자기에게 연락온 번호가 경찰인지 아니면 일반 손님인지를 이 골든벨 리스트로 확인했다. 월 회원료는 5만원이라고 전해진다.

하지만 경찰을 피하고자 하는 목적 이외에도, 손님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더 쌓이기 시작했다.

바로 세번째 시장 참여자들의 노고 덕분이다. 진상을 피하고자 하는 유흥업소 운영자들,

이미 골든벨의 틀은 만들어졌고, 더 다양한 유흥업소가 참여함으로써, 정보는 더욱 축척되게 되었다. 다만 유흥업소에 방문하는 손님들중 그들이 마주하고 싶지 않은 특정 개체가 있었으니, 바로 진상이었다.

유흥 업소들은 고개의 상세한 정보, 취미 및 특징, 차 등의 더 구체적인 개인정보를 담아 골든벨을 견고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이 진상을 피하고자 하는 유흥업소들에게 월 회원료를 받고 DB를 구독하게 했다. 모르긴 몰라도 웬만한 지역 벼룩시장보다 구독자가 높았음을 난 확신한다.

어쨌거나, 이게 불법이고 운영자는 재판받고 다 잡혀서 DB의 현 존재가 에매모호해졌으나, 이게 없어질 DB 같아 보이지는 않는다. 사실 골든벨 이전에도 간간히 뉴스가 나와 몇십만명 단위의 리스트가 있다는 것이 확인된 적도 있었고, 전국적으로 사용하던 대량의 리스트가, 경찰조사 한번으로 없어질수가 있을까? 가능성은 희박하다.

또한 골든벨 DB가 1800만개의 전화번호가 담겨 있다고 하는데, 저 DB를 구독했던, 조회했던 사람들 중 저 DB의 복사본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어떻게 확신할 수 있을까?

아마 없어지는건 불가능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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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tyimage, 노컷뉴스

최근 남성들의 유흥업소 출입 내용을 돈을 받고 조회해준다는 '유흥 탐정' 서비스가 다시 성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다시 올라가는 '유흥 탐정' 에 대한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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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데이터랩

4년여 전, 여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큰 화제가 됬었던 '유흥탐정'이 최근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습니다.

온라인 공간에는 유흥 탐정을 이용한 적이 있다는 이들의 후기 글과 함께 이 같은 일을 하는 업체를 추천해달라는 문의 글도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2018년 이후 활동을 멈춘 업체가 올해 4월 SNS 홍보를 재개한 사례도 있습니다.

검색 동향을 분석해주는 '네이버 트렌드'에 따르면 지난달 '유흥 탐정' 검색량은 평소보다 3~5배 증가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유흥 탐정' 원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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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이미지는 사건과 상관 없습니다 / 노컷뉴스

불법 성매매를 성행하는 유흥업소들은 단속 경찰을 피하기 위해 2015년, '골든벨'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사용하게 됬습니다.

'골든벨' 프로그램은 계속해서 발전하게 됬고, 추후엔 단속 경찰을 피하기 위한 용도 뿐만 아니라 성매수자들의 정보(블랙리스트)에 대해서도 DB화해서 사용해왔습니다. 

추후 유명세를 타게 된 '골든벨'은 2018년을 기준으로 당시 국내 최대 성매매 사이트라는 '밤의전쟁'을 포함, 대부분의 유흥업체가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즉, 전국의 유흥업체들이 동일한 성매수자 DB를 공유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러나, 골든벨을 사용하던 한 업자가 '유흥 탐정' 이라고 칭하면서 여성 고객들에게 돈을 받고 '골든벨' 내부의 정보를 조회하여 제공하게 된 사실이 경찰에 검거되면서  드러나 큰 논란이 된 바가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상 불법이라는 '유흥 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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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신문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처럼 타인의 개인정보를 거래하는 것은 불법이며, 이들 정보의 신뢰성 자체도 떨어져 애꿎은 피해자를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습니다.
한 변호사는 성매매가 불법 행위이긴 하지만, 개인이 그 이력을 캐내는 것 또한 불법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2018년 처음 성행했을 당시 '유흥 탐정'을 내걸고 영업했던 이들은 이후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유죄 판결이 확정 된 바 있습니다.

'유흥 탐정' 처벌 판례

'유흥 탐정' 업자 A씨는 2개월간 489명의 의뢰인에게 성매매 업소 출입 기록을 제공한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A씨가 벌어들인 2300여만 원에 대해서도 추징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또 다른 '유흥 탐정' 업자 B씨와 C씨는 1년간 9,911회에 걸쳐 성매매 업소 출입 기록을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 사기, 공갈 등 다른 사건과 병합되면서 각각 징역 3년 6개월, 1년을 선고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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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최근 활동하는 업체들과 관련해서도 피해자들이 생겨나는 조짐입니다.

D씨는 최근 한 유흥 탐정이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유흥업소 이용내역을 허위로 제공해 결국 파혼에 이르렀다며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다만 고소장에 적시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가 지난달 불송치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D씨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사기 등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이의신청서를 낸 상태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고소인이 고소인의 여자친구에게 정보를 전달했다는 점에서 해당 정보의 공연성, 전파 가능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명예훼손 혐의 불송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고소인의 이의신청을 접수해 검찰로 넘긴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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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한편, 과거 국내 최대 성매매 사이트 '밤의전쟁' 운영자가 외국에서 검거되어 국내 송환되는 등의 일도 있어, 일각에서는 이번 '유흥 탐정' 에 대해 "어차피 망해가는 김에 마지막 한 탕 해먹는게 아니냐" 는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