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이은재 어디 - gughoeuiwon ieunjae eo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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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재 국회의원, 조세호 “그럼 MS오피스 어디서사요” / 사진=MBC, 온라인 커뮤니티

이은재 국회의원(새누리당)의 ‘MS오피스’ 황당 질의가 화제가 되며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은 가운데, 이를 풍자하는 합성 이미지들이 등장해 화제다.

이은재 국회의원은 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서울시교육청 국정감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MS오피스' 프로그램을 왜 공개 입찰 방식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구매했느냐"고 물었다. 

이은재 의원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상대로 "서울시교육청이 행정에 있어서 학교용 업무 소프트웨어 횡령을 했다"면서 몰아붙였다. 

이에 조희연 교육감은 "그럼 MS 프로그램을 MS 말고 어디서 사란 말이냐", "MS를 하는 다른 회사가 없다"고 답하며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은재 국회의원과 조희연 교육감의 대화를 과거 세바퀴에서 김흥국과 조세호가 나눈 대화 장면에 합성한 사진이 게시됐다.

“안재욱의 결혼식에 왜 안왔냐”는 김흥국의 질문에 조세호가 “모르는데 어떻게 가요”라고 답했던 상황이 조희연 교육감의 “그럼 MS오피스를 어디서 사란 말이냐”라는 말과 묘하게 맞아떨어진 것.

이에 네티즌들은 “역시 풍자의 민족이다” “대유행 예감” “조희연 교육감님 의문의 프로억울러행”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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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재 “MS·한글과 수의계약, 무슨 관계냐! 사퇴해라!”vs 조희연 “다른 회사가 없다” / 사진=YTN 뉴스 캡처

한편, 지난 6일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이은재 국회의원은 조희연 교육감에게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학교 업무 경감과 예산 절감을 이유로 총 90억원을 학교 운영비에서 차감해서 MS 오피스와 한글 워드 등 일괄 구매를 하고, 일선 학교가 집행해야 할 학교 운영비를 교육청이 교육행정기관까지 포함해서 집행했지요? 이것은 지방재정법 47조 ‘예산의 목적 외 사용금지’ 조항 위반으로 공무원 징계 양정 규정상 중징계에 해당하는 행위인 거 아십니까?”라고 따졌다.

또 “한글 프로그램 구매와 관련해서 1, 2차에 걸쳐서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업체와 예상 가격의 99% 이상으로 수의 계약을 체결하게 됩니다. 이게 그 업체(마이크로소프트와 한글과컴퓨터)하고 무슨 관계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됩니까?”라고 목소리를 냈다.

이에 조희연 교육감은 “MS하고 아래아 한글 부분을 저희가 모든 학교가 다 두 회사와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이렇게 해서 예산 20억을 절감한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답했다.

이어 이은재 의원은 “저희가 상당히 높은 가격으로 수의계약을 따내기 위해서 이와 같은 일을 저지른 거라고 보는데” “왜 이것을 입찰계약을 안 하고 수의계약을 한 겁니까?”라고 조희연 교육감을 공격했다.

조희연 교육감이 “MS하고 한글 워드만 해당되는 거다. 다른 회사는, MS를 하는 다른 회사가 없다니까요”라고 말했지만 이은재 의원은 “이것이 독점규제 그다음에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19조 위반”이라고 주장을 이어갔다.

마이크가 꺼진 후에도 이은재 의원은 “이 자리가 어느 자리인데 와서! 제가 보기엔 교육감님 자질이 안 된다. 사퇴해라”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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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에서 공천 배제된 이후 한국경제당으로 당적을 옮긴 이은재 의원이 한국경제당이 미래통합당의 제2 비례위성정당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은재 "한국경제당이 통합당 제2의 위성정당 돼야"

이은재 의원은 미래통합당 강원 현장 선대위 회의가 끝나고 기자회견을 자처해 "미래한국당을 찍는 비율은 40%가 안 되는데 나머지가 국민의당 등 다른 당으로 가지 않고 주워담으려면, 한국경제당이 제2의 위성정당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러 개가 있는 게 위성이고 민주당은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 정의당까지 합쳐져서 위성 정당이 됐는데, 미래통합당은 미래한국당 하나밖에 없어 위성정당의 의미가 별로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자회견장에서 눈물도 흘려…"감회가 깊었다?"

이 의원은 "미래통합당과 함께 이구(29) 동성으로 문재인 정권에 맞서 총선 승리에 밑거름이 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이 기호 2번, 한국경제당이 기호 9번인 것을 의식해 통합당 지지자들이 한국경제당을 지지해달라고 간접적으로 호소한 겁니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 중에 취재진 앞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기자들이 왜 우는지 묻자 이 의원은 "작년에 여러번에 걸쳐서 기소를 당했는데, 선대위 회의를 보면서 감회가 깊었다"고 다소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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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당의 정책발표회에 참석한 김종인 위원장

이은재, '컷오프' 뒤 이적…김종인 행사에 잇따라 등장

이 대표는 강남병 지역구 현역 의원으로, 통합당 공천에서 컷오프 되면서 이에 반발해 탈당했습니다.

이후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기독자유통일당에 입당했지만, '기독교인이 맞냐'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다시 한국경제당으로 당적을 옮겨 비례대표 1번을 차지했습니다.

당내 유일한 현역의원으로, 입당 직후 공동대표로도 추대됐습니다.

이은재 대표가 통합당 행사 자리에 등장한 것은 오늘이 처음이 아닙니다.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1일 경기 안양 지역구 후보들을 지원하기 위한 자리와, 지난 5일 충북 청주 지원유세에도 참석했습니다.

또 어제 통합당의 노원 지역구 합동 유세에서 김 위원장에게 대화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통합당 인사 중에서도 '경제통'인 김종인 위원장을 집중 공략하는 모습인데,

김종인 위원장도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경제당의 정책발표회에 참석을 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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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은 선 그어…황교안 "뜻이 같은 건 공감 하는데…"

하지만 당시에도 김종인 위원장은 행사 참석 의미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경제에 대해서 나와 생각이 같다고 하니까 도와드리려고 왔다"며 "비례 정당이나 특별한 의미는 두지 말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도 오늘 "뜻을 같이한다는 점에서는 공감하는데 어떤 형태로 하겠다는 건지는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8월31일 오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은재,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이 발언권도 얻지 않은 채 야당이 누리과정 예산 증액을 통과시킨 것과 관련해 "유성엽 위원장은 사퇴하라"고 고함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커뮤니티에서 이은재 새누리당 의원의 발언이 화제가 됐습니다. 6일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나온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게 교문위 이은재 의원이 질의하는 장면에서 나온 발언인데요.

누리꾼들의 설명을 보면, 이은재 의원이 조희연 교육감에게 “MS 오피스는 공개입찰 안 하고, 왜 마이크로소프트만 쓰냐? 담합 아니냐?”라고 질문하고, 조희연 교육감은 “MS 오피스가 마이크로소프트 건데, 그럼 어디 걸 써야 합니까”라고 답했다는 겁니다. 즉, 이은재 의원이 ‘MS 오피스’ 앞에 붙어 있는 ‘MS’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약자라는 걸 모르고 억지 주장을 폈다는 얘긴데요. 사실일까요?

국회 의사중계시스템에 올라와 있는 국감 당시 장면을 대화 형태로 재구성해봤습니다. 대화를 살펴보니, 이은재 의원의 발언은 축약된 누리꾼들의 설명과는 조금 다르긴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억지 주장이라는 비판에는 무리가 없을 것 같네요. 대화 전문을 살펴봅니다.

이은재 : 학교 업무용 소프트웨어 일괄 구입에 관한 횡령 건에 관해서 제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학교 업무 경감과 예산 절감을 이유로 총 90억원을 학교 운영비에서 차감해서 MS 오피스와 한글 워드 등 일괄 구매를 하고, 일선 학교가 집행해야 할 학교 운영비를 교육청이 교육행정기관까지 포함해서 집행했지요?

조희연 : 네

이은재 : 이것은 지방재정법 47조 ‘예산의 목적 외 사용금지’ 조항 위반으로 공무원 징계 양정 규정상 중징계에 해당하는 행위인 거 아십니까?

조희연 : 그 지금 엠에스하고 아래아 한글 부분을 저희가 모든 학교가 다 두 회사와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겁니다.

이은재 : 근데 그걸 일괄적으로 지금 교육청에서 하시지 않았습니까 학교별로 한 게 아니라.

조희연 : 그래서 일괄해서 90억 예산을….

이은재 : 글쎄 그런데 그것이요, 지방재정법에 위반됐다는 겁니다. 글쎄 그거 한 번 보세요.

조희연 : 네

이은재 : 지방재정법에 위반이 됐기 때문에, 그러니까 지금 그것도 모르고 하셨기 때문에.

조희연 : 그렇게 판단하십니까? 저희는….

이은재 : 네네. 그다음에 제가 말씀드릴게요. 이것에 대해서 한글 프로그램 구매와 관련해서 1, 2차에 걸쳐서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업체와 예상 가격의 99% 이상으로 수의 계약을 체결하게 됩니다. 이게 그 업체(마이크로소프트와 한글과컴퓨터)하고 무슨 관계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됩니까?

조희연 : 제가 지금 저희가 90, 학교가 하는 것보다는 훨씬 더 교육청이 집단으로 하기 때문에 20억여원을 저희가 절약한 것으로 저는 보고를 받고 있습니다.

이은재 : 아, 예, 그렇다고 하신다면….

조희연 : 29억원….

이은재 : 보고가 잘못돼있는 거로 저희가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상당히 높은 가격으로 수의계약을 따내기 위해서 이와 같은 일을 저지른 거라고 보는데 교육감님이 지금 그런 것에 대해서 전혀 지금….

조희연 : 아니

이은재 : 일부로 모르고 계시는 건지 아니면

조희연 : 아니

이은재 : 제가 질문 끝난 다음에 답변을 해주세요. 하시는 건지. 도대체 동문서답만 계속 하시는데요.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구매한 것이 결국은 독점규제, 그런데 왜 이것을 입찰계약을 안 하고 수의계약을 한 겁니까? 아니 이거 입찰하도록 되어 있지요

조희연 : 이거는요, 엠에스하고 한글 워드만 해당되는 겁니다.

이은재 : 글쎄요, 그게 그런 건데.

조희연 : 한 회사잖아요. 다른 회사는, 엠에스를 하는 다른 회사가 없다니까요.

이은재 : 아니 그런데 무조건 입찰하도록 되어 있지요.

조희연 : (잠시 침묵) …. 엠에스밖에 없는 프로그램입니다. 이거 한글도.

이은재 : 아니 그러니까 그러기 위해서 일부러 거기하고 수의계약을 하신 거죠. 입찰을 하도록 되어 있는데.

조희연 : 아니 모든 학교에서 엠에스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습니까.

이은재 : 아니 모든 학교를 얘기하지 마시고 교육청 얘기만 하고 있습니다. 저는 왜 모든 학교를 자꾸만 핑계를 대세요.

조희연 : 아니 엠에스 오피스를 어디서 삽니까?

이은재 : 그렇지 않다니깐요.

조희연 : 엠에스 회사 외에 살 데가 없지 않습니까 (허허).

이은재 : 이것이 독점규제 그다음에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19조 위반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이게 사법기관에 아마 고발해야 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서울시교육청을 보면, 출판기념회 한 거 그다음에 비서실장의 비리 심지어는 국정교과서 부교재, 발간하려고 준비한다는 거는 뭡니까? 아니 국정교과서가 나오지 않았는데 이것이 어떤 문제가 있는지 판단을 하지 이것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부교재 발간을 준비합니까.

조희연 : 엠에스 오피스하고 한글 워드는 이것은 두 회사가 정확히 독점적인 회사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29억을 절약했습니다.

이은재 : 그럼 반대로요. 제가 묻는 것만 답변해주세요. (버럭) 제가 묻는 거에만 답변하세요.

조희연 : 아니 그게 수의계약이 아니고요.

이은재 : 그러면 수의계약했고 왜 자꾸만 이 자리에서 자꾸만 하려고.

조희연 : 입찰이 유찰돼서 수의계약을 한 것으로.

이재훈 김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