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 허니 순살 - gyochon heoni sunsal

교촌 허니 순살 - gyochon heoni sunsal

요새 블태기인지 힘든 글 쓰는데 지친 건지 도통 블로그에 손이 안 가서 요 며칠 머리를 써야 하는 글보다는 그냥 먹고 마신 편안한 글만 연이어 쓰고 있습니다. 오늘은 와이프가 저녁을 할 생각이 없는지 갑자기 치킨이 먹고 싶다고 해서 저녁 대신 치킨을 주문했습니다.

저는 원래 예전부터 배고플 때는 KFC를 먹었고 맥주 한 잔이 생각날 때는 교촌치킨 메뉴 중에 오로지 딱하나 교촌윙만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사실 교촌윙 말고 다른 교촌 메뉴 종류는 제 입맛에는 별로 맞지 않았는데 무엇보다 푸석하고 싱거운 속살이 제 스타일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마늘과 간장으로 이루어진 껍데기와 양념은 딱 제 스타일이었는데 그 취향에 딱 부합하는 것이 교촌윙이었습니다.

윙에 들어있는 살은 날개에 붙은 살이라 푸석하지 않고 쫄깃하고 무엇보다 바삭한 껍데기와 비율이 적당해서 맛이나 식감이 아주 좋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몇 년간 치킨을 배달하면 거의 90% 이상 교촌윙 간장맛만을 주문해서 먹었는데 요새 교촌치킨 메뉴 중 허니콤보 시리즈가 하도 인기라고 해서 지난번에 한번 맛을 보았는데 저보다 딸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오늘도 같은 것으로 시키려다 신메뉴인 허니순살이 눈에 보여 그것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교촌 허니 순살 - gyochon heoni sunsal

주문한지 약 40여 분 만에 드디어 주문한 교촌 허니순살이 배달이 왔습니다. 요새는 배달앱들이 워낙 잘 되어 있어 그냥 앱으로 메뉴판 보고 선택만 하면 원터치 결제까지 일사천리로 진행이 되어 아주 편한듯합니다.

일일이 전화로 여기 무슨 아파트 몇 동 몇 호인데요 뭐하고 뭐 보내주세요 이런 말 해본 지 오래된 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앱들이 편한 대신에 배달 식당들의 수익을 일정 부분 가져갈 테고 그러다 보니 배달료도 생기고 그러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교촌 허니 순살 - gyochon heoni sunsal

와이프, 저 그리고 이제 10살 된 딸 이렇게 셋인 저희 가족은 워낙 입이 다들 짧아서 한 번에 그리 많이 먹지를 못합니다. 보통 저녁으로 먹는 거면 두 마리 정도는 시켜줘야 하는데 우리 집은 심플하게 한 마리만 주문을 했습니다.

일단 이걸로 저녁을 간단하게 때우고 밤이 되면 또 다른 것을 먹는 적게 자주 먹는 스타일이라서 많이 시키면 대부분이 남아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촌 허니 순살 - gyochon heoni sunsal

늘 시키던 교촌윙도 그렇지만 허니순살도 뼈 없이 살만 있는 거라 포장 상자가 아주 작습니다.

메뉴 구성은 치킨과 치킨무, 그리고 교촌에서 언제부터인가 밀고 있는 달짝지근한 탄산음료, 매콤한 레드디핑소스 그리고 검은 비닐은 손을 닦을 수 있는 물티슈입니다.

20,000원에 배달료 합하면 22,000원인데 구성은 심하게 심플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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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과 함께 전단지도 왔는데 레허템이라고 요새 가장 핫한 교촌메뉴 중 하나인 레드콤보와 허니콤보의 조합을 소개하는 내용과 더불어 제가 주문한 교촌 신상메뉴 출시 기념으로 프로모션을 하는 내용입니다.

근데 교촌허니순살을 주문하면 레허템 뽑기 카드를 준다고 하는데 전 못 받았네요 이런....

교촌 허니 순살 - gyochon heoni sunsal

뒷면에서 교촌치킨 메뉴 리스트가 나와있습니다.

요새 인기를 반증하듯 허니 시리즈인 교촌허니순살, 교촌허니스틱, 교촌허니콤보 등이 맨 위를 차지하고 있고 그다음이 전통의 인기 리스트인 갈릭 소이 시리즈 그리고 그다음이 레드 시리즈, 라이스 치킨세트가 이어집니다.

사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달달한 것보다는 고소하고 담백한 것을 좋아해서 라이스치킨에 관심이 많았는데 딸아이와 와이프가 달달한 것을 좋아해서 매번 라이스치킨세트는 주문을 못하게 되는데 다음에는 꼭 라이스치킨을 먹고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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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상자를 개봉했습니다. 허니콤보에서 뼈를 발라낸 순살만 들어 있는 것이라 꼭 핑거필레에 양념을 묻혀 놓은 듯한 비주얼인데 그런대로 비주얼은 먹음직스러워 보이고 냄새도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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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 허니순살은 부드럽고 담백한 닭안심살과 정육을 사용해서 만든 순살치킨에 달달한 허니소스를 곁드린 것으로 허니콤보의 대 성공 이후에 더욱 먹기 편하게 나온 메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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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을 비롯한 고기류는 뼈를 붙잡고 뜯어야 제맛이라고 생각을 하는 분들에게는 비추인 메뉴겠으나 저같이 발라먹고 뜯어 먹는 거 귀찮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취향 저격인 스타일입니다.

와이프와 딸아이도 이런 뼈 없는 스타일을 아주 좋아하는데 일단은 맛을 보더니 맛있다를 연발하는 거 보니 첫인상은 합격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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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에서는 빠질 수 없는 치킨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치킨무를 치킨을 먹을 때 몇 조각 먹는 거 말고는 전혀 손을 안대는 스타일이지만 이 치킨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아 치킨무의 맛이나 신선도도 아주 중요한데 교촌 정도의 인지도 있는 회사라면 믿고 먹을 수 있다 하겠습니다.

요새 TV를 보면 외국인들도 치킨뿐 아니라 이 치킨무도 아주 잘 먹던데 입맛의 세계는 참 오묘한듯합니다.

교촌 허니 순살 - gyochon heoni suns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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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 허니 순살 - gyochon heoni suns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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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콜라 대신 서비스로 주는 허니 스파클링입니다. 펩시라도 좋으니 그냥 콜라를 줬으면 좋겠는데 뭐 이것도 그리 못 먹을 수준은 아닙니다. 여기에 보드카 타마셔도 나름 먹을만하고 말이죠...

교촌 허니 순살 - gyochon heoni suns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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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 허니 순살 - gyochon heoni suns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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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기름에 튀겨 달달한 소를 바른 치킨만 먹다 보면 금세 느끼해질 수도 있는데 가끔 한번씩 이 레드디핑소스를 찍으면 그 느끼함이 없어져 아주 좋습니다.

하지만 저는 원래 해당 메뉴 자체의 맛을 즐기는 스타일이라 서너 번에 한번 정도씩만 소스를 이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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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는 원래 먹는 것에 한해서는 신상품에 대한 도전을 그리 즐기는 편이 아닌데 교촌의 이 새로운 치킨은 아주 마음에 들어 합니다. 딸아이와 둘이서 연신 맛있다를 외치며 먹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이 메뉴의 이름이 무엇인지를 물어보는 걸 보니 조만간 집에 딸아이 친구들이 오면 시켜줄 모양인듯합니다.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치킨만 시켜줘도 좋아들 하는데 거기에 달달한 소스까지 발라져있고 또 뼈도 없으니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간식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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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의 허니스파클링으로는 만족을 할 수 없어서 결국 냉장고에서 코카콜라를 꺼내와 잔에 가득 따랐습니다. 역시 치킨에는 콜라 아니면 맥주가 제격이니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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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명색이 저녁인데 떨렁 치킨만 먹을 수는 없고 와이프가 인당 일곱 알씩 딸기를 먹으라고 내옵니다. 겨울딸기지만 때깔도 아주 좋고 단맛도 제대로 들어 달달한 치킨과 나름 합이 잘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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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가 테이블에 올려지니 딸아이가 엄마한테 꿀을 주문합니다. 치킨도 허니인데 결국 진짜 허니도 등장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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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단것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과일에 설탕이나 꿀 같은 것을 찍어 먹는 것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데 역시 아이들한테는 이게 딱입니다. 허니치킨에 허니딸기 까지 오늘 저녁은 온통 허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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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함에 고소함까지 더해 제대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 교촌허니콤보에서 뼈까지 발라내어 먹기 좋게 만든 이 교촌허니순살은 단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제 입맛도 어느 정도 잡았고 원래 단것을 좋아하는 와이프나 딸아이에게는 최고의 치킨으로 등극을 했습니다.

딸아이가 원래 생각이 자주 바뀌는 나이이기는 하지만 여태 먹어본 치킨 중에 최고라고 말을 하니 일단 당분간 치킨은 이놈만 계속 주문을 하게 될듯합니다.

저는 왠지 금방 질리고 다시 교촌윙으로 돌아갈 듯 하지만 말이죠...

교촌 허니 순살 - gyochon heoni sunsal

그냥 달달한 닭만 먹으면 금세 느끼해지니 중간중간 치킨무도 빼놓지 않고 먹는데 우리집에서 그나마 이 치킨무를 먹는 것은 저 한 사람입니다.

다른 집은 닭 한 마리 먹으면서 치킨무가 모자라는 집도 있을 텐데 저희 집은 몇 조각 먹다 대부분 버려지는 아이템입니다.

교촌 허니 순살 - gyochon heoni sunsal

레드디핑소스는 매콤함이 딱 적당해서 의외로 이 달달한 녀석과 궁합이 제대로 맞습니다. 그나저나 이 소스는 꼭 이 치킨이 아니더라도 다른 음식과도 궁합이 아주 잘 맞을듯 한데 오늘중에 다른 어떤 음식과 조합을 해서 먹어야 할지 생각을 해봐야겠습니다.

교촌 허니 순살 - gyochon heoni sunsal

달달함과 달달함의 만남인 겨울 딸기도 나름 아주 좋은 궁합이었습니다. 이감치감(以甘治甘)?이라고나 할까요?

교촌 허니 순살 - gyochon heoni sunsal

처음 주문해본 교촌치킨 메뉴 허니순살은 일단은 단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에게도 합격점이었고 원래 단것을 좋아하는 와이프와 딸아이에게는 최애 치킨으로 등록이 되었습니다.

당분간은 계속 이놈으로만 달려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나저나 배달앱에서 교촌광명1호점이 가장 위에 뜨길래 주문을 했는데 막상 지도를 보니 우리 집 근처에 있는 4곳 중에서 가장 먼 곳에 있는 지점입니다.

와이프 말이 지점마다 맛이 다른데 자긴 이곳이 마음에 든다고 하는데 다음에 가까운 하안 1호점에서 시켜야 하나 아니면 멀어도 광명 1호점에서 주문을 해야 하나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

어쩌면 지금 시간이 가장 출출한 시간인데 고민하지 마시고 치킨한마리 신상으로 달려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글/사진 : UltraOrange [장 세현]

촬영지 : 우리집

- UltraOrange`s Light Illus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