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군 전력 - ilbon haegun jeonlyeog

앞서의 '위기 예방 : 인도-태평양의 미국의 전략, 군사지출 및 집단방어' 시리즈의 핵심은 역시 중국의 'A2/AD(Anti-Access/Area Denial : 反접근/접근거부)' 전략과 '기정사실화 전략(fait accompli strategy, ※ '기정사실화'는 외교용어인데, 프랑스어 'Fait accompli'가 그 어원인가 보다. 발음이 '페타콩플리'인가 그렇다고 한다)'에 대한 미국의 '거부에 의한 억제(deterrence by denial)'와 이를 실현하는 '작전에 의한 접근(Operational Access) 전략'으로 설명할 수 있으며, 이런 상호간의 전략의 핵심은 역시 해군력에 기초하고 있다고 봐야한다.

해당 자료는, 결국 미국의 국방 재정상의 문제때문에, 미국이 단독으로 인도-태평양 지역, 특히 제1열도선과 제2열도선상에서의 작전을 수행할 수 없으며, 일본-호주와 같은 동맹국들의 동참을 요구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한국은 해당 자료에는 '파트너국'으로 지칭되고 있는듯이 보인다. 한국은 정치적인 고려 이외에도, 사실상 현재 한반도에서의 임무 수행이외에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상의 동맹으로 활동하기에는 현실적 문제를 가지고 있다. 이미 KD-2 구축함을 지속적으로 소말리아 해역 인근에 배치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가용 함정의 부족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한국 해군의 전력은 이미 對北전략이라고 하기에는 그 수준을 넘어서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향후 장보고-3급 잠수함의 배치와 KDDX 구축함의 배치등이 본격화되고, 해군이 요구중인 중대형급 항공모함과 핵추진잠수함의 배치가 실현된다면, 對北 임무이외의 다른 역할을 요구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사실상, 현재에도 한국 해군의 전력은 호주 해군을 가볍게 뛰어넘으며, 일본 해상자위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최소 2~3개 방면대 수준의 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봐야한다.

그렇다면, 한국-일본-호주의 해군력을 현재 상황에서 비교해 보는 것도 유의미할 것 으로 생각된다.

(나무위키, 영어 위키피디아, 각국 해군 자료를 참조했음을 알린다)

한마디로 호주해군의 세력은 한국 해군에 전반적으로 크게 못미친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전체 보유 함정중 대형 함정의 비율이 꽤 높은 점, 대잠초계기 세력을 나름 충실하게 갖추고 있는 점 이외에는 특별히 위협적인 전력을 갖추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콜린스급 잠수함은 디젤-전기 추진식 잠수함으로써는 최대급의 크기를 자랑하지만, 크기에 비해 항속능력도 떨어지며, 기타... 워낙 문제가 많아서...

결국 호주가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맡을 수 있는 해상 역할은 상당히 제한적이라고 봐야한다.

솔직히 말해서, 한국이 아태에서 일본, 호주보다 '덜 중요한 동맹' 취급을 받는다면, 그것도 굉장히 이상한 노릇이다.

미국은 필요에 의해서, 호주 북부에 해병대와 미공군기지를 자신의 비용으로 설치하고 있으면서, 한국에는 당면 안보상황을 이유로 방위비 분담금을 (지금 현재도 1조원 이상을 부담하고 있는데) 더 내라고 하는 것도 굉장히 이상한 노릇이다.

미국은 한반도가 적화되어도 상관없으며, 자신의 군대를 한국에 주둔시키는건 온전히 '한국의 안전'에만 관련이 있고, 미국의 이익과 아태지역에서의 주도권을 잡는데 필요 없는 '전략상으로 중요하지 않은' 지역이라고 판단하는 걸까?

한반도가 적화되면, 일본이 과연 인도-태평양 전략의 한축으로 온전히 가동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

무엇보다, 미동맹중에 한국보다 국방예산을 더 쓰고 있는 나라는 유럽의 영국, 프랑스, 독일이외에는 일본밖에 없다.

(그런데, 프랑스와 독일을 딱히 미국의 군사동맹으로 볼 수 있나? 사우디도 한국보다 국방예산을 더 쓰지만... 그거야... 솔직히 좀 이상한거고.)

분류 기준

※ 우리나라의 광개토대왕급충무공 이순신급은 한국 해군에서는 '구축함(DDH, 헬리콥터탑재 구축함)'로 분류하지만, 국제적인 기준상 대략 프리깃함 범주에 포함되는 것으로 생각되어, 프리깃함에 위치시켰다.

※ 우리나라의 독도급은 국내에서는 LPH(Landing Platform Helicopter)로 분류하나, 솔직히 LPH라는건 지금 기준으로는 낡은 분류법이다. 그냥 해외에서 분류하는 LPD가 맞다고 생각한다.

※ 우리나라의 천황봉급도 국내에서는 LST(Landing Ship Tank)로 분류하나, 사실상 말이 안되는 분류라고 생각한다. 체급은 좀 작지만 LSD(Landing Ship Dock)에 가깝다고 생각된다.

※ 일본의 30 FFM 함정을 어디에 위치시켜야 하나 고민했지만, 일단은 성격상 우리의 인천급 Batch 3쯤에 해당되지않겠나 생각한다.

※ 일본의 타카나미급 호위함은 그 만재배수량 (6,300톤)을 생각할때, 구축함에 위치시키는게 맞지않는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무라사메급 개량형인점을 고려하여, 그냥 프리깃함에 넣었다.

(사실 일본은 모든 수상전투함을 '호위함'으로 분류한다.)

※ 호주 안작급의 위치도 애매하다. 방공 임무를 위한 레이더 체계가 광개토대왕급은 물론 충무공 이순신급 대비해서도 충실하다고 할 수 있으나, 무장등은 광개토대왕급 대비해서도 뒤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결국 체급 자체가 광개토대왕급과 유사하고, 사실 기본 선체도 양 함 모두 MEKO 200 컨셉을 베이스로 하고 있거나 상당부분 참조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광개토대왕급과 같은 레벨로 놓았다.

※ 하기의 분류는 만재시 배수량을 큰 기준으로 삼았다. 따라서 같은 레벨에 위치해 있다고해서 전투능력이 유사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 잠수함은 잠항시 배수량을 기준으로 나누었으나, 그 이전에 AIP 추진시스템을 갖추었는지 갖추지않았는지에 따라 대분류를 나누었다.

※ 훈련함들은 수상전투함에서 배제했다. 가령 일본 해상자위대나 호주 방위군 해군의 경우, 현용 전투함으로 쓰이던 함정을 '훈련함'으로 용도 변경한 사례가 꽤 있다. 현재 기준으로 그 함정들은 하기의 분류의 보유함 수에서 제외했다.

사실, 이건 좀 공정하지 못한 것일수도 있다. 한국 해군의 경우, 사관생도들의 원양 훈련에 대체로 ‘충무공 이순신급’을 사용한다. 즉, 실제 함대에 배속되어 있는 함정을 훈련함으로 사실상 전용하여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건 굉장히 문제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우리 해군 함정중 가장 '바쁜' ‘충무공 이순신급' 함정 6척중 1척이 거의 전투가용 함정 목록에서 빠지게 된다. 평시에는 대략 전체 전투함의 1/3척은 작전배치, 1/3척은 교육 훈련, 1/3척은 정비의 교대를 지키게된다, 즉 6척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실제 작전배치에 투입할 수 있는 건 2척인데, 그 6척중 1척을 10여개국 이상의 세계 각국을 다니며 원양 훈련을 하는데 동원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그것도 훈련의 일부라고 할 수 있지만, 그 원양훈련은 전투 항해훈련 이외에 , 기항지에서 각종 친선-홍보, 교민 격려의 임무도 같이 수행하며, 무엇보다 한반도에서 멀리 떨어진 해역에 위치하여 위기시에 전투에 투입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게다가 유지운영 비용이 비싼 '전투함'을 훈련함으로 사용하는건 일종의 '낭비'이기도 하다.)

그런데, 어쨌건 함대에 배속되어 있는 함정이므로 그냥 보유함 수에 포함시켰다.

우리의 경우, 워낙 전투함 자체가 부족했다 보니, 전시는 물론 평시에도 반드시 필요한 훈련함, 보급함, 구난함등 지원함의 건조와 배치에는 선진 해군대비 예산을 쓰지 않았다.(못했다) 앞으로 이런 부분은 개선되어야 하겠다. (2018년 11월 16일, 우리 해군은 사상 처음으로 훈련 전용함인 '한산도급'의 진수식을 거행했다. 아래 링크 참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1811160955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