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오 w735h 알람 - kasio w735h allam

카시오 군인시계 W-735H (100M방수 + 진동기능) & 설명서

카시오 w735h 알람 - kasio w735h allam
상품리뷰 / 상품리뷰
카시오 w735h 알람 - kasio w735h allam
 

2015. 12. 18. 7:00

카시오 w735h 알람 - kasio w735h allam
https://blog.naver.com/tsgrey/220570827830

카시오 군인시계 W-735H (100M방수 + 진동기능) & 설명서

아주 오래전에 동생이 찼던 오래된 군인시계 하나 추천해 볼려고 합니다

집안에서 구석에 박혀 뒹굴되다가 어떨결에 정리 중에 찾은 시계인데요

요놈이 카시오라는 브랜드 + 방수 + 진동기능 까지~

요즘 아주 잘 쓰고 있습니다.

특히나 진동기능은 헬스장에서 웨이트 트레이닝때 휴식시간을 타이머기능을 활용하여 운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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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요일, 날짜, 시계 (12/24 표시기능)

위에 Vibration Alram 진동알람 은 정말 활용도가 높습니다.

위에 말씀을 드린것과 같이 헬스장과 같은곳은 노랫소리에 알람소리가 묻히거든요.

하지만 카시오 진동기능으로 온몸으로~ 진동알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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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방수기능~

10BAR라고 적혀있는데요

100M방수라고 합니다.

100M방수능력을 찾아봤더니, 샤워기에서 나오는 물을 직접 맞았을때의 수압이 80M~100M수압이라고 하더군요

결국 샤워기물의 수압을 버틸 수 있는 방수이니 대한민국 군인시계로 인정받을만 합니다.

물론 실사용 중 이고요 물이 들어간적도 없고 습기가 찬적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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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가 무려 1.4cm 옷입을때 가끔 걸립니다.

혹시 아끼시는 옷이 있을때에는 옷을 입은후에 시계를 착용하시는 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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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에서 사진을 촬영했더니 세월의 흔적이 보이네요~

다음은 야간에 필요한 라이팅기능...

사무실불빛아래에서 저정도 밝기이면 굉장히 밝은거죠~

글을 쓰면서 요즘 가격대를 살펴보니 31,000원 부터 구입 가능하네요.

군대가는 분들께 군인시계로 당연히 추천드립니다~

아주 오래전...TSGrey는 훈련소 앞에서 싸구려시계 샀다가 후회막급했다능~

그리고 카시오 W-735H 설명서 이미지도 같이 올립니다.

시계기능은 아래 설명서에서 참고하시면 됩니다~

(출처 : 카시오 홈페이지)

전자시계는 설명서 없으면 기능 찾느라 시간낭비 많이 하시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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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줄 요 약 *

1. 쥐도 새도 모르게 나를 깨워줄 것이 필요함

2. 진동 알람 시계를 찾아봄

3. 카시오 진동 알람 손목 시계 W-735H-1 를 구입함

진동이 얼마나 센지 궁금한가? 

급한 분은 마지막만 읽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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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년 만에 전자 시계를 샀다. 

지난 달 남자 손목 시계 인기 1등을 차지한 시계는 명품 시계도 아니고 바로 이 전자 시계였다. 

곰신들이 남친을 군에 보내면서 이 시계를 사서 손목에 채워준다고 한다. 

쇼핑몰 댓글에 남친이 무척 좋아한다는 글이 몇 개나 보인다. 

갑자기 왠 군인들이 사는 전자 시계를 샀을까?

사실 전자 시계를 산 것이 아니라 진동 알람 시계를 구입한 것이다. 

우리 집 식구는 모두 한 방에서 잔다. 

나와 아내, 그리고 내 새끼. 

미국 같은 곳에선 태어나자마자 아기를 따로 재운다고 하지만, 

한국 정서에서는 아기와 엄마는 함께 자는 것이다. 그리고 아빠도.

그래서 백 일 정도에 아내가 처가에서 산후조리를 끝내고 올라왔을 때부터 

우리는 지금까지 주욱 한 방에서 잠을 자고 있다. 

아기가 새벽 2시, 4시에 깨어나서 울어재낄때도 한방에서 잤다. 

어느 집에는 아기가 울면 남자가 계속 깨서 다음날 업무에 지장을 주니깐,

남자가 거실에서 자거나 작은 방에서 따로 잔다고 했다. 

나도 사실 그러고 싶긴 했다. 

아기가 깨서 죽어라고 우는데 여자는 잘도 잔다. 

원래 남자가 여자보다 아기 우는 소리에 더 민감하다고 한다. 

왜 하나님은 그렇게 만들어두셨는지 원망스럽다. 

어쨌든 우리집에서도 아기가 울면 내가 항상 먼저 깨는 것 같다. 

문제는 이렇게 딴 방을 쓰기 시작하면 

애가 꽤 커서도 계속 따로 잠을 자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엄마와 아빠가 같이 자는 걸 보면, 

애가 아빠는 왜 엄마랑 자느냐면서 아빠는 나가라고 한다는 것이다!

(야 임마. 니 근본을 잊지마라고!)

원래 엄마 옆 자리는 아빠 것이고, 

아빠 옆 자리는 엄마 것인데. 

잠시 잠깐 몸 좀 편해보겠다고 따로 자다보면, 

아기가 부부 사이의 위치에 대한 상식을 얻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런 상황은 너무나도 싫었다. 

그래서 아기가 아무리 울어재껴도 나는 꿋꿋히 내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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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아내는 출근 시간이라는 것이 딱히 없고,

상황에 따라 조금 일찍 일어날 수도 있고 조금 늦게 일어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출근 시간이 정해져 있고. 

상황에 따라 조금 일찍 일어날 수도 있고 조금 늦게 일어나면 엄청 힘들어진다.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나서 밥도 느긋하게 먹고 하려면, 

알람 시계의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는데. 

알람 시계가 울면 우리 애도 같이 깨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더 자야 하는 우리 애가 깨면 우리 아내는 내 멘탈을 깬다. 

하지만 항상 바쁘고 잠이 모자란 현대인에게 

알람 시계 없이 아침에 일찍 일어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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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기와 아내도 모르게 나를 깨워줄 뭔가가 필요했다. 

바로 진동 알람 시계다. 

세상이 이런 물건이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인터넷에 찾아보니, 정말 있다!

맹인들을 위한 알람 시계였다. 

그런데 가격이 좀 세고, 220V 전원을 사용하는 등, 내가 원하는 것은 아니었다. 

또 다른 종류는 바로 진동 알람 기능이 들어간 손목시계였다. 

찾아보니 신병들이 선임들 모르게 조용히 일어날 때 사용하는 손목시계라고 한다. 

정말 진동 기능을 사용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입대할 때 필수라고...

그래서 본의 아니게 군인 시계를 사게 됐다. 

가정의 경제를 지키는 군인으로써 이 시계가 나의 삶을 좀 더 풍요롭게 해 주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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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장작가의 서론은 열라 길다. 

이제 부터 개봉기 간다. 

지마켓 대성사에서 배송료 포함 30,850 원에 구입. 

네이버 지식쇼핑보다 다나와에서 W-735H 를 검색해서 구입하시라.

이 시계는 다나와가 조금 더 싸게 나오더라. 

배송은 하루 만에 총알같이 왔고. 

크기는 한손으로 들 수 있을만큼 작다. 

실제로 시계만 보면, 더 작다. 

나름 포장에 신경 쓴 듯한 모양이다. 

돌려보면 이렇게 설명서가 바닥에 구부러져 들어가 있다. 

짜잔 정면으로 보면 이렇다. 

이 카시오 진동 알람 손목 시계는 색에 따라 종류가 3가지인데. 

W-735H-1 은 검정색

W-735H-2 는 파란색

W-735H-8 은 회색

이라고 하는 것 같다. 

요즘은 회색이 젤 잘 나간다고 하는 것 같은데. 

난 검정색 샀다. 

이제 노안이 되어가는지 콩알보다 작은 글씨는 잘 보이지도 않고 읽기도 싫은데, 

정말 고맙게도 이렇게 설명서를 우리말로 잘 써 놨다!! 

대성사 아저씨 명함도 있던데, 대성 아저씨 감사!

* 여기서 내가 가장 필요했던 진동 알람 설정 하는 방법

1. MODE 를 눌러서 알람(AL)으로 간다.

2. ADJUST 를 꾹~ 한참 누르면 시간이 반짝 반짝 하게 되고 START나 SPLIT을 눌러서 알람 시간(HOUR)를 맞춘다.

3. ADJUST를 한번 더 누르면 알람 시간 분(MIN)을 맞출 수 있다. 

4. ADJUST를 한번 더 누르면 알람 설정 끝

5. 처음 시간 화면에서 START를 꾹~ 한참 누르면 진동 모드로 변경된다. 마치 예전에 핸드폰에서 * 를 눌러서 진동 바꿨듯이.

* 진동 세기는?

- 움직이면서 진동을 느끼지는 못할 듯.

- 가만히 컴퓨터 하면서는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진동.

- 알람 진동은 약 10초간 진동 6-7회 정도. 약간의 리듬을 동반한다. 

과연 10초 정도의 알람으로 내가 잠을 깰 수 있을까?

결국 정신력으로 일어나야 하는것 아닌가 싶다. 

일단 오늘 한번 자보고 댓글로 10초 진동 알람으로 내가 깼는지 못 깼는지 알려드리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