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캡렌터카 사고 후기 - ledeukaeblenteoka sago hugi

이웃님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뵙습니다.

좋지 않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매우 유감입니다.

저는 웬만하면 귀차니즘의 대명사로(?) 무엇을 이용하건.. 블로그로 후기를 남기는 편이 절대 아니었는데요.

이번 건 또한 그냥 좋게 넘어갈까 하다가 안되겠다 싶어 후기 남깁니다.

먼저 저와 남자친구 둘이서 2월 6일-2월 8일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어요.

레드캡렌터카 사고 후기 - ledeukaeblenteoka sago hugi

진에어를 통해 왕복 비행기를 이용했고, 렌트카는 위메프에 올라온 [2121설] 제주렌트카 특가로 [레드캡 투어] 모닝을 예약해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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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서비스 서귀포센터에 가서 그 당시 새로 나왔던 S21시리즈 TOGO서비스를 받고, 서귀포 봉주르마담으로 빵을 사러 가는 길이었습니다.

도착해서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어차피 빵만 사고 바로 나올 것이니, 과태료 위반 자리이긴 했으나 빵집 바로 앞에 주차를 해 두었습니다.

그 위치가 "제주 서귀포시 대청로 33", 제주강정유승한내들퍼스트오션아파트 바로 건너편이었습니다.

주차를 하고, 내리니 갑자기 계기판 파워가 픽! 하고 나갔고, 또 다시 확인해보니 창문을 닫지 않아 다시 시동을 걸고 닫아야겠다 싶어 시동을 걸려는데 걸리지 않는겁니다.. (1차 시동 안걸림)

얼마나 화가 나겠어요? 그래서 레드캡 측에서 아래 문자와 함께 아저씨를 불러주었습니다.

(당시 1운전자 = 남자친구, 2운전자 = 본인 / 본인이 운전하고 있었어서 바로 레드캡으로 직접 전화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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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거기다 왜 주차를 해?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실 수 있겠지만, 당시에는 너무 당황타서 주차한 구역이 과태료부과 자리라는 것도 생각이 안나고, 저희는 "어차피 우리는 빵만 사고 5분 내로 바로 자리를 뜰건데" 라고 생각을 하고 주차를 했던 겁니다.

근데 아저씨가 오셔서는 문을 쾅 닫고 충격이 있으니 시동이 잘 걸리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웃겼음. 대충 봐주시고는 전혀 문제가 없대요.

그렇게 말씀해주시는데 저희가 뭐라 말을 해요. 자차도 아니고, 상황을 모르니까 그냥 넘어갔습니다.

근데 그렇게 아저씨와 이야기를 나누고, 아저씨를 기다리던 그 도중에 과태료부과 사진이 찍힌겁니다..

해당 과태료부과 사전통지서 및 영수증을 3월 2일 경 제2운전자였던 저희 집에서 확인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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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어이가 없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이렇게 1차 과태료 영수증이 날라왔구요 ^^

렌트카 측에 이야기를 하니 자기네들이 의견제출하겠다고 기다려 달라 했으며,

게시물을 올리는 3월 8일인 당일 새로 들은 이야기로는 4월 중에나 해결된다고 합니다.

그냥 냅다 기다리라고만 하네요. 참고로 저와 통화하던 과태료 CS 담당자는 "죄송하다"는 말 또한 일절 하지 않았습니다.

저의 빡침 포인트는 여기서 끝이 나지 않습니다. 또 있습니다.

다음 2차 과태료 영수증 올라온 썰입니다.

2월 6일, 렌트카를 겁나 찝찝하게 해결 후, 다음 일정인 황우지해안을 가서 예쁜 사진과 함께 잘 즐기고, 서귀포 바당물회에 가서 맛있는 저녁을 먹으려 갈려고 다시 시동을 키는데..

2차 시동 안걸림. 장난합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 때는 이전에 충격 주면 시동이 걸렸던 것이 생각나 문을 조금 힘 줘서 닫아보았는데 얼씨구. 시동이 잘 걸립니다.

이게 무슨 옛날 테레비전도 아니고 때리면 말을 잘 듣는다 뭐 이런 것도 아닌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가 없었어요.

그래도 찝찝하지만 시간도 늦었고 일단 시동이 걸렸으니 출발해서, 저녁도 맛있게 먹고, 귀가하려고 합니다.

여기서 3차 시동이 안걸립니다.

너무 화가 치밀어오른 나머지 1544-4599(레드캡 렌트카 고객센터 전화번호입니다. 꼭! 여리로 전화하시길)에 다시 전화해서^^

상담을 했더니 또 아저씨를 불러주신답니다. 이 때는 그냥 차 계속 이러면 바꿔주든 하라고 확실하게 해결해달라 강조해서 얘기했습니다.

레드캡 투어는 렌트카 인수/반납 지점이 제주시에 있기도 했고, 서귀포에 머물러있던 저희는 문제있는 차를 끌고 직접 움직이기에 위험부담도 높았고 굳이 렌트카를 직접 빌려서 즐기려고 왔는데, 자기네들 차가 이상한 것 가지고 우리가 직접 가야한다? 이거는 아니라고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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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간단하게만 제 전화로 통화하고, 자세한 이야기와 출동관련 문자는 제1운전자인 남자친구 핸드폰으로 연락이 오고갔습니다.

그래서 다른 아저씨가 와주셔서 자세히 봐주시는데 벙커를 열어보니 접촉불량이 확실하다며 거의 30분가량을 건드려주시고서는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떠나셨어요.

레드캡 측에서 그제서야 차량을 바꿔주겠다 했고, 다음날 오전 9시에 출발해 아반떼로 변경해주겠다 약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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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7일 대망의 차량 교체, 당일날 남자친구와 담당자와의 통화내역 입니다.

9시 경 전화와서 출발하겠다고 연락이 왔으며 10시 5분 경 도착했다고 연락이 와서 제1운전자인 남자친구가 직접 나가 차량 교체 과정을 직접 두 눈으로 보고, 이야기도 나누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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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촬영한 계기판이며, 출발을 해서 13:34분 쯤 피규어뮤지엄에 도착해 잘 놀았습니다.

다행히 아반떼는 별 탈 없이 저희의 여행을 책임져주었고 찜찜하긴 했지만, 24,900원이라는 말도 안되는 저렴한 가격에 렌트를 잘 했다고 생각하고 서울 집으로 귀가했습니다.

3월 8일.. 대망의 게시물을 올리는 오늘.

제1운전자였던 제 남자친구네 집으로 과태료부과 사전통지서 및 영수증이 또 날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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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딱 남자친구한테 이 얘기를 전해듣자마자, ㅅX이라는 단어밖에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대체 어떻게 하면 일처리를 이렇게 할까요?

시간대랑 위치를 보아하니, 저 시간대에 저희는 노블피아 호텔에서 피규어 뮤지엄으로 갈 외출 준비를 하고 있었고, 렌트카 직원이 문제있던 차인 모닝을 끌고 자기네 지점으로 이동하던 시간이었던 것입니다.

그 때 해당 직원이 속도 위반을 했는지, 저게 찍힌 것이구요.

이거 관련해서 또 1544-4599에 전화를 했더니 당시에 운전했던 담당자가 현재 학교에 가서 수업 듣고 있다고,

사실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하시고서는 게시물 작성하고 있는 지금, 약 4시 26분 경 뭐 이 시간대에나 제가 얘기하는 것을 들어보면 저희 측 잘못이 확실하니 그냥 "과태료부과 사전통지서 및 영수증은 파기하시라"고 얘기하며 자기네들이 돈 내겠다고 하네요.

이러고선 또 죄송하단 말은 하지 않습니다. 이게 제일 화가 납니다. 아무리 CS담당자분이 잘못은 없으셔도, 회사에 문의가 있어 전화를 하게 되면 가장 처음 뵙게 되는 분이 CS 담당자 이시며 어찌 보면 회사의 얼굴이신데, 이렇게 그냥 얼렁뚱땅 자기 할 말만 하고 넘어가도 되는건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

히야 저희는 제주 갈 때마다 웬만하면 믿고 타는 '빌리카'를 애용했었는데, 레드캡이 너무 싸서 후기도 괜찮으니 이용해보자는 생각으로 이용했는데, 싼게 비지떡일까요?ㅋㅋㅋㅋㅋㅋㅋ 차가 웬만하면 거의 10만km를 탄 할머니 할아버지 차량에(아반떼, 모닝 모두), 일처리도 똑바로 안하고 소비자를 기만하는 회사, [레드캡 투어].

저는 아무리 싸도 여기는 절대 이용하지 않으려고요.

잘못했다가는 저희가 잘못도 없는데 경찰청서 벌점 쌓이겠어요. 레드캡이 실수한거가지고.^^

저희는 레드캡 투어가 일처리를 잘 못한 탓에 잘못도 없는데 과태료부과 사전통지서 및 영수증을 받은 죄인이 되었고요,

2월 6일-8일 제주 여행은 레드캡 투어 덕분에 개떡같은 여행, 남자친구와 4년을 만나면서 최악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저희 커플은 약속합니다. 레드캡 투어 절대 이용 안합니다.

제 글을 보시는 분들 또한 저희가 이런 만행을 당한 것에 대해 무시하지 말아주시고 제발 참고하셔서 피해받지 않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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