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모니터 전원 안 켜짐 - LG moniteo jeon-won an kyeojim

모니터에 전원은 들어오는데 화면이 안 나오나요?

  이런 원인/증상이 있나요?

• 모니터의 DC 스위치가 꺼져 있어요.
• 모니터가 절전 모드로 되어 있어요.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모니터의 전원 표시등이 빨간색으로 켜져 있으면 모니터의 전원은 들어온 상태입니다.
만약 사용하는 모니터가 DC 스위치가 있는 모델이라면 DC 스위치가 ON으로 되어 있는지 먼저 확인해주세요.
모니터의 전원 표시등이 깜박인다면 절전 모드를 해제할 수 있도록 마우스를 움직이거나 키보드의 키를 눌러보세요.

  이렇게 해보세요.

사용하는 모니터가 DC 스위치를 장착한 모델인가요?

→ DC 스위치가 있다면 전원을 켜기 전에 모니터 뒷면의 DC 스위치를 ON으로 켜주세요.

  참고해주세요! 사용하는 모니터에 DC 스위치가 있는 모델인지 알 수 없다면 제품별 사용 설명서를 확인해주세요.
제품별 사용설명서는 LG전자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모니터의 전원 표시등이 깜박이나요?

→ 모니터가 절전 모드 상태라면 마우스를 움직여보거나 키보드의 아무 키를 눌러보세요.

모니터의 [전원 표시등] 설정이 [절전 모드]로 되어 있으면 전원 표시등이 깜박입니다.

[자동 꺼짐 설정]을 활성화하면 일정 시간 이상 화면에 움직임이 없을 때 모니터가 자동으로 꺼집니다.
모니터와 연결한 PC나 외부 기기의 입력 장치를 눌러보세요.

  잠깐! 더 알아보세요.

사용하는 케이블의 버전이나 호환성 때문에 통신에 이상이 있으면 절전 모드가 풀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만약 키보드나 마우스를 움직여도 절전 모드가 풀리지 않는다면 다른 케이블로 바꿔서 연결해주세요.

위의 방법을 따라 해도 화면이 나오지 않나요?

→ 모니터 아래의 조이스틱 버튼을 누르면 화면에 설정 메뉴가 나타나는지 확인해주세요.

모니터에 설정 메뉴가 보인다면 모니터에는 이상이 없습니다.
PC나 외부 기기의 사양이나 설정을 확인해보세요.
만약 전원은 들어오는데 화면에 설정 메뉴나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는다면 전문 엔지니어에게 점검을 받아주세요.

  도움이 더 필요한가요?

LG전자 홈페이지의 고객 지원 메뉴에서 [이메일 문의 / 전화상담 예약] 메뉴를 이용해보세요.
[출장 서비스 예약]을 통해서는 전문 엔지니어의 정확한 진단과 점검을 받을 수 있어요.

▶ 이 콘텐츠는 공용으로 제작되어 구입한 제품과 다른 이미지나 내용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화면이 꺼지거나 전원이 안 들어오는 LG 모니터 수리

화면 및 전원 불량이 함께 발생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동작을 시키면 처음에는 전혀 이상이 없는 것처럼 화면이 잘 나옵니다만, 시간이 지나면 갑자기 화면이 꺼지기도 하고, 때에 따라서는 전원 자체가 안 들어오기도 합니다.

화면 불량과 전원 이상, 이렇게 두 가지 증상이기는 합니다만 둘 모두 가장 기본적인 불량 형태이기 때문에 제조사 및 모델에 관계없이 어떠한 모니터에서도 다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모델을 사용하는 경우라고 하더라도 이것과 비슷한 고장 유형이라면 그것을 해결하는 수리 과정 역시 거의 동일합니다. 어떤 부품이 문제냐의 차이일 뿐 결론적으로 보드 불량일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화면만 꺼졌다면 백라이트나 드라이버 고장을 가장 먼저 염두에 뒀겠지만, 지금은 전원 고장까지 함께 생기는 경우이고, 이 모니터는 통합 보드 방식이라서 내부에 보드가 한 개밖에 없기 때문에, 그 부품을 중점적으로 살펴보면 원인이 금방 나올 것 같습니다.

크기는 22인치이고 LED 백라이트를 사용하는 제품이며, 최적 해상도는 1920 X 1080인 FLATRON IPS226 모델입니다. 전원은 어댑터를 통해서 외부에서 공급받는 방식입니다.

모니터가 정상이라도 외부적인 요인 때문에 이 같은 증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모델들은 뒤쪽에 입출력 커넥터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자신이 사용하는 모니터가 220볼트 직결식인지, 아니면 어댑터 방식인지 구분을 못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전자 제품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모니터 뒤쪽에 있는 전원 커넥터의 모양과 크기만 살펴봐도 쉽게 확인이 가능합니다.

저렇게 작은 동그라미로 된 커넥터라면 어댑터 방식이고, 220V 전원 코드를 직접 연결하는 모델들은 저것보다 훨씬 커넥터가 크기 때문이죠. 컴퓨터 본체 뒤쪽에는 전원 케이블을 연결하는 커넥터가 있죠? 그것과 똑같은 커넥터가 달려있다면 220볼트 직결식입니다.

그런데 계속 어댑터를 언급하고 있는 이유는
화면이 꺼지거나 전원이 안 켜지는 증상은 어댑터 고장으로도 흔하게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모니터가 정상이라고 하더라도 어댑터의 전원 공급이 너무 부실하다면 전원 램프에 불은 켜지지만 화면만 안 보이는 증상이 생길 수 있고, 그것보다 더 상태가 안 좋다면 모니터의 전원 자체가 안 켜질 수 있습니다.

노트북 어댑터와 커넥터 구조가 비슷한 타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작정 수리받을 것이 아니라 최소한 어댑터만이라도 체크를 해보시길 바랍니다.

이 모델은 19볼트 3.5암페어 어댑터를 사용하므로 주변에서 동급 어댑터를 빌려서 모니터에 연결해본 후, 잘 작동이 되면 어댑터만 구매하면 해결이 될 것이고, 교체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증상이 똑같다면 그때는 모니터 불량이 맞습니다.

어댑터의 제조사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뒤쪽의 스티커에 표시된 출력량과 커넥터의 핀 타입만 맞으면 사용 가능합니다.

약간 더 내용을 덧붙이자면 완전히 동일한 출력량으로 빌리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똑같은 것을 구하기가 어렵다면 테스트만 할 것이기 때문에 전류량은 1 ~ 2 암페어 정도는 높아도 됩니다. 대신에 낮으면 안 됩니다. 그리고 전압은 꼭 동일해야 합니다. 이런 식으로 주변에서 찾아보면 갖고 있는 사람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 모델은 파워 서플라이로 출력량을 맞춰서 직접 전원을 인가해봐도 증상이 동일한 것을 보니 외부적인 요인이 아니라, 모니터 내부의 보드 이상 때문에 사용 도중에 꺼지는 증상이 발생했던 겁니다.

게다가 이상 동작이 시작되면 위의 사진에 보이는 파워 버튼을 터치해도 전원을 끄거나 켤 수가 없는 상태로 변합니다. 버튼 불량 때문은 아니고 이 문제 역시 버튼을 컨트롤하는 보드 때문에 발생하는 것입니다.

저 3개의 케이블 모두 상당히 중요한 것들이기 때문에 끊어지지 않도록 조심히 분리해야 합니다

케이스를 분해하면 이렇게 액정 뒤쪽을 덮어주면서 그 안에 보드가 장착된 내부 프레임이 있습니다. 프레임 측면을 보면 액정과 프레임을 연결하는 볼트가 있는데 그걸 모두 풀어낸 후, 중앙의 보드와 연결된 백라이트 케이블, OSD 케이블, LVDS를 연결 해제합니다.

그런 후 저 프레임을 수직으로 들어 올리면

이렇게 액정과 완전하게 분리가 됩니다. LG IPS 226 모니터는 내부에 보드가 딱 하나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부품이 고장인지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DVI 커넥터 왼쪽에 있는 전원 커넥터가 망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AD 보드와 드라이버가 합쳐진 부품이므로 AD 드라이버라고 칭하겠습니다. 상당히 슬림한 타입이고 전체적인 사이즈가 작은 편이기 때문에 열 방출로 곤란을 겪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리고 어댑터를 연결하는 커넥터의 내구성이 약간 부실한 편이라서, 저 커넥터 딱 하나만 망가져서 전원 자체가 안 들어올 때도 있습니다. 참 허망한 경우죠.

그런데 자세히 보니 여기저기 납땜 흔적이 보이더군요. 다른 곳에서 수리를 예전에 받았던 것인지, 아니면 작업을 하다가 해결을 못 하고 포기하고 여기로 다시 보내진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찌 되었든 누가 이미 손을 본 흔적이 보입니다.

끈적한 액체가 묻어 있는 검은색 8핀 칩이 보이죠? 레귤레이터입니다.

저 레귤레이터가 어댑터로부터 공급받은 19볼트를 5볼트로 변압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저 칩에 문제가 있어서 5볼트가 제대로 생성이 안 되거나, 아니면 전원 노이즈가 심하게 생기는 상태라면  전체적인 전압 상태가 엉망이 됩니다.

왜냐면 저 5볼트를 다른 LDO들이 변압을 해서 3.3볼트와 1.8볼트를 만들고, 그 전압들을 롬 칩과 메인 칩에 공급을 하여 모니터가 동작하는 방식인데, 상위 전압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그걸 가지고 만들어내는 하위 전압들도 상태가 좋을 수 없기 때문에 모니터는 정상 작동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아마도 그래서 저 칩을 떼어내어 점검했던 것 같은데, 정작 저 레귤레이터는 아무런 문제가 없더군요.
하지만 보드 전체에 흩어져있는 모든 전원 관련 소자들이 다 노이즈가 발생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저것과 연결된 라인들을 살펴봐야겠습니다.

중앙에 보이는 L610 위치에 부착되어 있던 소자를 제거한 상태

원인이 파악이 안 되어서 고민을 하던 중에 전원 커넥터가 분리되었다가 다시 납땜한 흔적이 보이길래, 혹시나 해서 그 커넥터를 떼어낸 후 그 주변을 살펴보던 중에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결국 고장 원인은 드라이버의 PWM 불량 때문이었습니다. 전원 공급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굉장히 뜨거워지면서 나중에는 거의 합선 상태로 변해버리더군요. 그래서 처음에는 동작이 잘 되다가 시간이 지나면 저 온도를 견디지 못 하고 문제를 일으켰던 겁니다.

사진에서 L610이라고 표시된 부위는, 어댑터에서 공급되는 전원을  노이즈 필터링과 퓨즈 역할을 동시에 하면서 드라이버 라인에 전달해주는 소자가 붙어 있던 자리인데, 그걸 제거하고 살펴보니 보드 전체에서 발생하던 노이즈가 바로 사라지더군요.

그 상태에서 파워 서플라이로 전원을 임의로 공급하여 살펴보니, 화면만 안 나올 뿐 전원은 정상적으로 켜졌습니다. 드라이버에 공급되는 전원 라인이 차단된 상태이니 영상이 안 보이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아무튼 노이즈의 진원지가 확인되었으니 그 부위를 점검하면 됩니다. 

참고로 모니터 사용 도중에 화면이 꺼졌던 것도 드라이버 때문입니다. 드라이버는 LED 백라이트를 켜주는 부품이므로 이게 정상 작동을 하지 못 하면 백라이트를 제대로 켜주질 못 하니까 화면이 너무 어두워서 볼 수가 없었던 겁니다.

더군다나 pwm으로부터 시작되는 노이즈가 보드 전체를 덮어버렸고, 그로 인해서 메인 칩이 전원 노이즈 때문에 정상 작동을 못 하다 보니, 파워 터치 버튼을 눌러도 전원을 켤 수 없는 증상까지 발생했던 것이죠.

드라이버의 PWM은 굉장히 작은 소자인데, 그 작은 것 하나 때문에 모니터 전체가 망가진 셈입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수리는 소자 하나만 교체하면 끝나는 작업이었지만, 원인 파악을 제대로 못 하는 바람에 예상치 못 하게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문제의 소자를 교체하고 나니 터치 버튼이 즉각적으로 반응합니다. 전원을 껐다 켜는 동작이 이상 없이 이뤄지고 있고, 나머지 메뉴와 기타 설정에 관련된 6개의 터치 버튼들도 모두 정상 작동합니다.

이제 컴퓨터와 모니터를 연결한 후, 화면이 켜진 상태에서 5시간 정도 지켜봤습니다.

이렇게 긴 시간 동안 테스트를 한 이유는 수리를 하기 전에도 처음에는 동작이 잘 되다가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후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장시간 동안 켜놓으면서 전원이나 화면이 꺼지는 증상이 발생하지 않는지 살펴봐야 했습니다.

5시간이 넘도록 아무 이상 없이 안정적으로 화면 출력과 전원 유지가 되는 것을 확인하고 LG 모니터 수리 작업을 종료했습니다.

이처럼 너무나 간단한 소자 불량임에도 불구하고, 고장 원인을 찾지 못해서 애를 먹었습니다. 매번 모든 종류의 모니터나 TV 고장 요소들을 단번에 알아낼 수는 없기 때문에 이렇게 헤맬 때도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비록 시간은 오래 걸렸더라도 저렇게 정상 작동되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네요. 그리고 다음에 이 모델에서 똑같은 증상이 발생한다면 그때는 고장 원인 예측 범위가 좀 더 넓어질 테니 지금처럼 원인을 찾느라 헤매는 일은 없을 겁니다.

원래 다른 모델들은 드라이버 때문에 합선이나 전원 불량이 발생하면, PWM보다는 고온에 항상 노출되어 있는 FET가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모델은 좀 특이하네요. FET는 아주 멀쩡했거든요.

예전에는 이런 타입의 보드를 가진 엘지 모니터가 고장 나면 내구성이 약한 전원 커넥터 파손 체크부터 시작해서, 어댑터 불량, 그리고 레귤레이터 및 SMD 타입의 전원 관련 소자들을 중점적으로 살폈었습니다. 가장 유력한 고장 원인부터 먼저 체크를 하는 것이죠. 하지만 이번 점검을 통해서 저 항목에 드라이버 PWM이 추가되었네요.

분해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모델명만 듣고서 고장 유형이나 원인이 될 수 있는 부품들을 죽 나열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런 경험들이 오랜 기간 동안 계속 쌓여왔기 때문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