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캡콤 벨트 액션 - nintendo kaebkom belteu aegs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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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스위치 캡콤 벨트 액션 컬렉션 - 완벽한 파이널 파이트를 휴대용으로 즐겨보자

닌텐도 스위치 캡콤 벨트 액션 컬렉션
완벽한 파이널 파이트를 휴대용으로 즐겨보자

캡콤 벨트 액션 컬렉션이 드디어 패키지로 출시되었습니다. 앞서 다운로드 버전이 선행 출시 되었는데, 저는 PS4용을 다운로드 버전으로 구입했죠. 이유는 다운로드 버전을 구입하면 본체 두대로 온라인 멀티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PS4용은 이미 뽕을 뽑을만큼 여러번 달렸죠. 틈만 나면 동생과 온라인 멀티를 했는데 랙도 없고 전체적으로 쾌적했습니다. 자세한 소감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S4용 캡콤 벨트 액션 컬렉션 소감 바로가기

위 소감은 출시 초기에 작성해서 필터가 빠진 것에 대한 아쉬움을 잔뜩 떠들었는데, 패키지 출시 전 패치로 업그레이드가 되어서 지금은 모든 게임에 필터 적용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흠잡을데가 없죠.

PS4, 닌텐도 스위치 양기종으로 같은 게임이 출시되면 사양도 사양이지만 제 경우엔 트로피를 획득하기 위해 PS4용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캡콤 벨트 액션 컬렉션은 트로피 구성이 상당히 허접하거든요. 플래티넘도 안줍니다. 게다가 레트로 게임 재탕이다보니 사양 면에서도 차이가 전혀 없습니다. 따라서 둘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저는 닌텐도 스위치용을 살포시 추천드립니다. 휴대하면서 짬짬히 즐기는 아케이드 명작에는 대단한 매력이 있거든요.

본 타이틀에 수록된 게임은 파이널 파이트, 킹 오브 더 드래곤즈, 캡틴 코만도, 나이츠 오브 더 라운드, 천지를 먹다 2 적벽대전, 파워드 기어, 배틀 서킷까지 7종입니다. 퍼니셔, 캐딜락 등 외국 판권작이 빠진 것은 유감스럽지만 왠지 이 타이틀이 성공하면 하나쯤 더 출시해 줄 것 같기도 하고? (행복 회로 돌리는건 자유잖아요. ㅎㅎ) 해당 게임은 모두 내수, 외수용으로 변경이 가능하며 그에 따라 제목까지 변경됩니다. 당연히 온라인 멀티도 지원하고 스위치용은 휴대, 테이블 모드에도 대응되기 때문에 간편하게 2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글 자막 지원은 없습니다. UI 한글화도 되지 않았죠.

일본판이라서 카트릿지에는 당연히 JPN이라고 찍혀 있습니다. 저는 일본 아마존을 통해 일반판을 구입했는데 국내 정식발매 버전도 일본판 스티커 정발로 알고 있기 때문에 내용물은 아마 동일할 겁니다.

아래부터는 직접 캡쳐한 스크린샷입니다.

업데이트를 하지 않으면 필터가 빠졌을지도...? 아무튼 살포시 업데이트를 해주고~

벨트 스크롤 액션이란 말은 국내에서 '진행형 격투 게임'이라 표현하는데, 영미권에서는 이 벨트 스크롤 액션을 비템업(Beat'em Up, 적들 때려 눕히기)이라 부릅니다. 따라서 본 타이틀은 일본판과 북미판의 제목이 다릅니다. 일본판은 캡콤 벨트 액션 컬렉션, 북미판은 '캡콤 비템업 번들'이죠. 의미는 같습니다.

어느 국가 버전을 구입하든 수록된 내용물은 같습니다. 언어 변경도 가능하기 때문에 북미판을 구입해도 일본판으로 즐길 수 있고 일본판을 구입해도 북미판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딱 한가지 차이점이 있다면 PS의 버튼 계열로 표현했을 때 동그라미 버튼이 선택, 엑스 버튼이 취소인 일본판에 비해 북미판은 엑스 버튼이 선택, 동그라미 버튼이 취소라는 차이가 있는데 이걸 제외하면 양쪽이 100% 같은 게임입니다. 어느쪽으로 구매하든 만족도는 같다고 보구요.(또 하나의 차이점 있다면 가격 정도? 북미판 PS4용 다운로드 버전은 무려 19.99달러라는 엄청난 혜자 가격이었죠.)

메인 메뉴는 오프라인 모드, 온라인 모드(스위치용은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로컬 커뮤니케이션 두가지가 존재), 갤러리, 옵션으로 간단한 구성을 보여주고 있네요.

옵션 구성도 단촐한데 가장 중요한 언어 변경 부분만 캡쳐해봤습니다. 한국어도 지원을 해줬다면 좋았을텐데... 어차피 이런 게임은 언압이 크지 않기 때문에 즐기는데 문제될 건 없겠지만 그래도 요즘 분위기를 생각하면 참 아쉽죠. (그래도 수록된 게임들이 너무 명작이라 참아야죠.)

오프라인 모드나 온라인 모드로 접속하면 게임 시작 전 어김없이 위의 화면을 보게 됩니다. 여기서 게임을 선택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게임 버전, 플레이어 수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포즈 메뉴를 살펴보면 여러가지 항목이 보이는데 우선 가장 중요한 디스플레이 셋팅으로 들어가봅니다. 필터는 스캔라인(주사선) A 타입 3종, 그리고 아케이드 필터 B타입 3종이 준비되어 있던데 기호에 따라 원하는대로 선택해주시면 되겠구요. 사실 스위치 액정으로 게임 화면을 감상하면 필터가 없어도 커다란 TV를 통해 감상하는 것만큼 문제가 심각하게 다가오진 않습니다. 그래도 필터가 들어가주니 확실히 게임 화면이 레트로스럽게 살아나더군요. 화면 사이즈도 조정이 가능해졌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화면 필터는 한번 설정해두면 다른 게임에도 모두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두번 손 댈 필요가 없음.

연사 버튼을 지원합니다. 아주 편하죠.(파이널 파이트에서 와리가리를 잘 써먹으려면 연사 없이 달리는게 좋다고 봄. 타이밍이 생각보다 너무 빠르거든요.) 보다시피 다양한 버튼 설정을 지원하기 때문에 필살기의 경우도 버튼 두개를 동시에 누르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없습니다. 스트리트 파이터 같은 대전 액션은 조이콘으로 플레이를 해보니 커멘드 입력에 애로사항이 많던데 이런 벨트 액션은 그런게 전혀 없으니 아주 편리합니다. 물론 십자콘이 있다면 더 좋겠지만 아날로그 스틱 조작도 불편한 점은 전혀 없더군요.

참고로 컨트롤러 셋팅은 게임마다 모두 별도로 해줘야 합니다. 귀찮지만 어쩔 수 없죠.

그럼 각 게임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숱하게도 이식된 명작입니다. 벨트 스크롤 액션을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교과서 같은 게임이죠. 최초로 이식되었던 SFC용은 한 화면에 적이 3명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게다가 가이 삭제, 로렌토 스테이지 통삭제, 게임내 삭제된 내용이 참으로 많았죠. 훗날 가이 버전이 따로 출시되었는데 어느 쪽을 즐기던 SFC용은 모두 아쉬운 타이틀이었습니다. 아케이드 복붙인 본 타이틀 파이널 파이트는 3명 선택이 가능!

메가CD로는 좀 괜찮게(적도 4명 정도 나오고) 이식이 되었지만 그쪽은 메가드라이브 특유의 발색수 부족으로 느낌이 확 달라서 또 별로였죠. 대신 오프닝이 달라졌고 여러모로 성의를 보였기에 매니아 사이에서 인기있는 품목입니다. GBA로 이식된 버전은 슈스파2X 리바이벌과 함께 오랫동안 인기를 끌었는데 그쪽은 작은 액정 사이즈를 고려해서 제작했다 보니 캐릭터 비율이 원조에 비해 크고 휴대용이란 느낌이 물씬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슈스파2X 리바이벌처럼 예쁜 일러스트가 추가되었죠.(회화씬)

이후 PS2, PSP용 캡콤 클래식 컬렉션에 파이널 파이트가 수록되었는데 이 때가 캡콤에서 처음 에뮬레이팅을 했던 사례로 아케이드용과 동일한 퀄리티의 파이널 파이트를 콘솔로 접할 수 있었습니다. PS3으로 다운로드 버전도 출시되는 등 잊혀질 때가 되면 꼭 재탕되는 타이틀이었는데 이번에 다시 한번 이렇게 즐기게 되어서 기쁘네요. 큼직한 화면으로 즐기는 휴대용 파이널 파이트는 아주 완소입니다.

매력적인 작품이긴 한데 개인적으로 썩 재밌게 즐겼던 게임은 아닙니다. 요건 슈퍼패미컴으로 이식된 사례가 있는데 기판과 콘솔간의 성능차로 당연히 심각한 다운이식이었죠. 훗날 벨트 스크롤 액션계의 최고 명작으로 추대받는 '던전 앤 드래곤즈' 시리즈의 모태가 된 작품이란 점에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케이드용 복붙이기 때문에 닌텐도 스위치용은 최대 3인 플레이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슈퍼패미컴으로 이식되고 추후 PS1로도 이식, 의외로 세가 새턴으로 이식되지 않았던 캡콤의 명작이죠. 캐릭터의 개성이 훌륭할 뿐 아니라 대시 공격의 존재로 게임이 참 재밌습니다. 타격감이 약간 떨어지는 느낌이 아쉽지만 그런 부분은 나머지 장점이 충분히 커버하고 있구요.

참고로 SFC용은 너무 심각한 다운 이식이었는데(눈 썩을 수준, 저 아직도 정품 소장하고 있습니다) PS1용이 그나마 나았습니다. 하지만 PS1용도 적 많이 나오는 구간에선 느려짐 현상이 후덜덜... 양쪽 모두 중고 시세는 엄청나구요. 추후 캡콤 클래식 컬렉션 Vol.2에 수록된 적이 있었는데 이건 북미 한정이라 참 아쉬웠죠. 이렇게 캡콤 벨트 액션 컬렉션에 수록되어서 너무 반가운 작품입니다.

나이츠 오브 더 라운드는 슈퍼패미컴 외 이식된 기종이 있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닥 관심있는 게임이 아니었기 때문에... ㅎㅎ SFC용은 당연히 다운 이식입니다. 이 게임은 RPG처럼 레벨업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재밌었죠. 돈이나 HP 회복 아이템(음식)을 발견했을 때 그걸 칼로 때려서 나눌 수도 있습니다. 적당한 난이도와 캐릭터의 갑주 변화 과정을 지켜보는 맛이 좋았습니다. 지금 즐겨도 충분히 재밌죠.

오늘 소개하는 게임 중 제가 유일하게 원코인이 가능한 게임이 천지를 먹다 2입니다. 게임 잘 만들었죠. 다른 작품들과 다르게 만화 원작이다보니 판권작이라 할 수 있겠는데, 일본 작품이라서 비교적 쉽게 수록된 것 같습니다. PS1, SS로 이식되었는데 이식도는 좋았지만 2인용으로 바뀌었고 PS1용은 소니 자체 검열로 피가 오렌지 색으로 바뀌었단 단점이 있었죠. 대신 여러가지 비기가 있었는데 아케이드용을 베이스로 하는 캡콤 벨트 액션 컬렉션 버전은 그 때의 추가 비기를 사용할 수 없는 점이 아쉽습니다.

어리버리 하다가 1스테이지에서 한마리 죽는 굴욕을 ㅋㅋ

후속작 사이버 보츠는 대전격게로 거듭나며 PS1, SS로 이식이 되었지만 파워드 기어는 그동안 콘솔로 이식된 사례가 한번도 없었습니다. 이번이 최초의 이식이죠. 저는 이 게임을 잘 몰랐는데 막상 접해보니 당시 SS로도 이식이 힘들었을 것 같단 생각이 들만큼 유닛이 큼직하고 게임도 매력이 있더군요. 각종 서브웨폰을 입수해서 다양한 공격을 가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고 난이도도 쉽지 않은 것이 아주 쫄깃합니다. 메카닉물을 좋아하는 유저에겐 잘 먹힐만한 게임이 아닐까 싶습니다.(물론 반대라면... ㅋㅋ)

캡콤의 마지막 2D 벨트 스크롤 액션 게임으로 알고 있는데 파워드 기어와 함께 처음 이식된 작품이죠. 캐릭터가 개성이 뛰어나다 못해 조작감도 필살기도 너무 딴판이라 당황스럽기까지 했습니다. 약간 미국 코믹스의 느낌이 나는데 원탁의 기사처럼 캐릭터를 육성하는 것이 재밌더군요. 하지만 경험치 입수가 아니라 돈으로 캐릭터를 키우는 방식이라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이 게임은 제가 실시간으로 즐겼던 물건이 아닌지라 처음 즐기는 입장에서 썩 재밌는지는 모르겠네요. 그냥저냥 할만합니다. ㅎㅎ

이렇게 7가지 게임을 돌아가면서 즐길 수 있는데, 아케이드 게임은 태생적으로 애들 코묻은 돈 100원을 강탈하기 위해 탄생한 물건이다보니 높은 난이도, 짧은 플레이 시간이 특징입니다. 하나씩 깨고 원코인으로 조금씩 더 진행하며 자신만의 기록을 세우는 재미가 쏠쏠하죠.

닌텐도 스위치용은 한때 거치형 콘솔로 이식이 힘들었던 이 다수의 고사양(?) 작품들을 아케이드 버전과 완전 동일한 조건으로 휴대하며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최고의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휴대하면서 2인 플레이도 쉽게 즐길 수 있고 온라인도 지원하고 있으니 개인적으로 PS4용보다 스위치용이 좀 더 낫다고 판단되네요.(물론 온라인 멀티는 유료...) 아케이드 게임에 추억이 많은 분이라면 무조건 지르시길 권하고 싶은데 각 작품들의 어이없는 단품 시세를 고려했을 때 금전적으로도 엄청나게 이득인 물건입니다.

(Vol.2도 만들자... 제발... 캐딜락을 스위치로 해보고 싶어... ㅠ.ㅠ 또 양기종으로 다 사줄께... ㅋㅋ)

캡콤 벨트 액션 콜렉션 : 파이널 파이트 플레이

캡콤 벨트 액션 콜렉션 : 천지를 먹다 2 적벽대전 플레이

캡콤 벨트 액션 콜렉션 : 캡틴 코만도 플레이

플레이 영상은  PS4로 했던 것 다시 링크 걸어봅니다. 초기에 캡쳐했던 거라 필터 비적용 영상입니다.

이상, 닌텐도 스위치용 캡콤 벨트 액션 컬렉션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