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재수술 후기 - nun jaesusul hugi

절개쌍수 재수술 후기 2편.

원래 2주차 한꺼번에 올리려고 했는데

찍어둔 사진도 할 말도 넘나 많아서

우선 첫날~5일차까지의 후기를 써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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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 히스토리가 담긴

절개쌍수 재재수술 마음먹은 이야기 1편

상담 바로 다음날 수술 한 타임이 비어 있어,

3월 5일 목요일 오후 4시반에 곧바로 수술예약을 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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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정해졌는데 더 기다릴 이유는 없잖아여?

하루라도 빨리 해야 빨리 붓기가 빠진다는 마음으로 바로 지름. 주사위는 이미 던져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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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전 네시간 금식 후 수술시간 30분 전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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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자체 블로그가 아닌 이상 포스팅에 병원이름 드러나면 의료법위반으로 네이버에서 글을 내릴 가능성이 있어 모자이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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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해본 사람들 rgrg?

내 손으로 엘리베이터 버튼 누르는것도 떨리잖아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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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이름 익숙한 성형외과 있길래 어디서 들어봤나 했는데 지인이 거기 코하다 뇌사사고 있었던 병원이라고 알려줘서 소름; 아직 그 원장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름도 안바꾸고 계속 영업하는게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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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닥터벤데타 유튜브 보는데 거기 댓글에도 블랙이라고 되 있었음. 일명 731병원.

(어딘지 질문안받아요 깡패병원들 무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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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덜떨면서 병원입장ㅠㅠ

나만 심장터지고 직원들은 매일 보는 광경이니까 평온한 모습 보면서 혼자 간극 느끼면서 서글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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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전 결제부터 하실게요-

예약금제외 계좌이체하고 현금영수증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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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돈 낸만큼 좋은결과 얻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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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복으로 갈아입으실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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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의실 넘 좋은데 문은 잠궈야 할듯,,, 바지 벗고있는데 직원 들어와서 넘나 깜짝놀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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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속옷만 벗고 아래위 수술복으로 갈아입으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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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볼축소한 공ㅈ아니 병원에서는 그냥 입고간 옷 그대로 입고 누웠었는데 여긴 쌍수도 환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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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티크 향을 맡으니 마음이 편해지,,,지는 않고 그래도 무서웠지만 향은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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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아악

내가 수술을 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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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볼축소할때랑 비교도 안되게 떨림ㅠㅠ

코는 여기서 잃을 게 없다, 하면 무조건 나아진다고 생각했는데 쌍수는 완전절개도 처음이고 변수가 많아서 더 긴장됐음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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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복하고 바로 수술실 가는줄 알았는데 원장님 방 가서 최종상담 한번 더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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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여러번 떴다 감았다 시키고

이마를 눌러서 떴다 감았다

원장님 눈 봤다가 코 봤다가

진심 라섹할때 빨간불보다 원장님 눈을 더 열심히 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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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원장님께서 한마디 하심.

"오른쪽 눈이 아주 살짝 덜 떠지는데- 여기만 살.짝. 눈매교정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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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을 한 번 이상 한 사람은 재수술을 거듭할수록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음. 그때 눈매교정에 대한 엄청난 부작용 글들을 많이 읽었기 때문에(두통, 눈, 이마, 목당김, 심장두근거림, 눈 안감김, 안구건조 등) 어떻게 대답해야 할 지 망설여졌음. 아무래도 두번이나 풀린 오른쪽 눈이라, 이게 눈 뜨는 힘 때문인가 싶었고, 눈매교정이 안 되면 풀릴 가능성이 안하는 것보단 높다는 말씀때문에 더욱더 속으로 갈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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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같이 있던 실장님께서 "(내가 첫 상담때 말했듯이)눈매교정 안 하고 싶으시대요~"라고 말해주셨고 나도 내 몸에 관련된 건 안 하고 후회하는게 낫다고 생각해서 결국 안하는걸로 합의함.

솔직히 남의 눈이니 이것저것 권하고 보는 실장들도 많았는데 내 의견 존중해주셔서 감사했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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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궁금한거나 할말 없냐고 하셨는데

"있었던 것 같은데 생각안나요...ㅠㅠ" 하고 수술 들어감. 잘해주겠다고 하신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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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대에 누워 대기하는 시간은 생각보다 길었음. 팔다리 묶고 이불 덮고, 오른손 주먹 쥐었다 폈다 하며 혈관 찾아 주사바늘 꽂음. 콧볼축소할때는 간호사님이 오른팔 혈관을 못찾아서 멍만 남고 결국 왼쪽팔에 바늘 꽂았었는데 여기서는 엄지손가락 아래 손목 쪽에 한방에 꽂아주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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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실 모니터에는 내 적나라한 얼굴사진이 떠있고, 팔다리 묶인채 눈 감고 있으려니 세상에 홀로 남겨진 느낌. 나만 심장터지고 간호사님은 옆에서 루틴하게 할 일 하시는거 들으면서 또 고독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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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 띠 소리나는 이게 뭐지? 심장박동 세는? 기계소리가 원장님 들어오고 잠깐 겁나 빨라짐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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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서 또 눈 떴다 감았다 반복하고

이마를 거의 짜부시키듯 눌러서도 라인 보고

잉크 묻힌 이쑤시개 같은걸로 라인을 그림.

라인은 내가 요청한대로 풀리기 전 기존라인 유지하면서 눌려있는 가운데 부분만 1mm 높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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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병원에서는 그냥 수술실 올라가기 전 계단 의자에 앉아서 볼펜으로 그렸었는데ㅋㅋ 원장님 섬세하신 것 같아서 조금 마음 놓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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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는 약 들어갈게요~"

를 마지막으로 수면마취에 빠짐. 엄청 빨라진 띠띠소리를 들으며, 손목에 꽂은 주사바늘을 통해 약이 쎄 하게 혈관타고 들어오는 느낌이 나면서 호흡과 동시에 의식이 멀어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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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 5분 뒤에, 국소마취 끝나고 말짱 맨정신으로 깨어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마취에 깊게 빠졌던 것 같음.

중간에 간호사님들이 "피가 많이 나서 지혈할게요?" 라고 했던 것 같은데 이게 수면마취에서 꿈꾼건지 실제인지도 모르겠음. 마취 깨고 "저 피 마니 나써여..?" 물어봤는데 대답도 기억안남;

다시 띠띠소리와 함께 의식을 찾았을때는 이미 한쪽 눈을 꿰매는 중이었던 것 같음. 내가 "조금 따가워요"라고 했는데 그래서 다시 마취를 한 거 같기도 하고ㅠㅠ 비몽사몽 순간이 길었음.

중간에 거울도 보여주셨는데 세 개로 겹쳐보여서 "안보여요" 하니까 원장님이 "이분 눈 나쁘셔? 안경끼시나?" 한건 기억남. 수술하면서 수술진행상황이나 뭐 한쪽눈 눈매교정 관련해서 얘기를 많이 하신것 같은데 진짜 기억안남,, 난 이래서 수술이 무섭고 마취가 무서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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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은 내 기억이 맞다면 5시 좀 안되어 시작해서 6시 5분에 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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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실 와서 바로 찍은 사진.

남들은 눈이랑 눈썹 거리 충분해서 테잎 위로 눈썹이 보이던데 나는 다 가려짐ㅋㅋ

봉합은 역시나 보던대로 깔끔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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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내가 1차로 불안했던 건

수술 직후인데도 (두 번 풀렸던)오른쪽 눈이 붓기가 훨씬 많고 동공 가려짐 정도가 컸음.

반면 왼쪽은 방금 칼 댄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그냥 내 눈 같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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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똘망한데 오른쪽은 분명 쌍수를 했는데도 풀렸을때와 같이 헐렁한 느낌이 남아있었음. 이거때문에 너무 불안했음ㅠㅠ 또 풀릴거같은 그 느낌아니까ㅠㅠ

실장님한테 눈뜨는느낌이 다르다. 풀릴거같다고 카톡하고 눈매교정 했어야 하나보다고 하소연함.

붓기 감안해도 예민한 내 눈으로 봤을땐 오른쪽 눈앞머리 라인이 1mm정도 높아보였음. 눈 덜 떠지는게 이것때문인가 고민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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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말 미세한 차이이고, 라인은 너무너무 깔끔해서 약국에서 "찝은 거냐"고 할 정도로 붓기가 없었음.

그래서 일단 기다려보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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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붓기레이저 받으러 간 날. 붓기차이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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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하고 원장님 뵙고 오른쪽 눈매교정 안 하신게 맞냐고 물어봄(붓기 차이가 추가 시술때문인가 해서). 수술하면서 안해도 되겠다 판단해서 안했다고 하심. 수술하면서 다 말해주셨는데 기억이 안나서 물어볼수밖에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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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오른쪽이 덜 떠지는 걸 보면서 계속

'원장님 말 듣고 오른쪽 눈매교정 했어야 했나'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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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깔끔하고 고정 안 깊고 다 좋은데

문제는 오른쪽이라는거죠

너무 답답해서 테잎 떼서 잠깐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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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오른쪽 라인크기 차이 때문인가?

눈매교정을 하지 않아서인가?

만약 그렇다면 눈매교정만 따로 하는게 가능한가?

라인을 1mm만 낮추는게 가능한가? 비용은?

하루종일 고민했던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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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합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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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압구정재봉틀◀ 키워드로 블로그에 많이 들어오길래 검색해봤더니 유명한 원장님이 한분 계시던데 우리원장님도 잘하시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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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한테 "압구정재봉틀이 있대" 말해줬더니 무슨 자객 이름같다고 함.개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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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붓기 확인함. 그대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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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이 여전히 꺼벙꺼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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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맘으로 내원해서 우선 간호사님한테 실밥제거부터 받음. 짝짝이 같아서 걱정이라니까 모든사람이 다 붓기 짝짝이로 빠지고, 로봇이 찍어내는게 아니라서 어쩔수 없다고함. 아는데, 맞는 말인데 그게 내 일이 되면 그렇게 쿨할수가 없거든요ㅋㅋ

그리고 나는 알거든 오른쪽이 단순 붓기차이 이상의 뭔가가 있다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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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원장님 뵀는데 하신 첫 말씀이 이거였음.

"눈매교정을 할 걸 그랬나?"

양쪽눈 계속 떴다 감았다 시키더니 결국 눈매교정 한쪽만 하자고 하심. 지금.

역시 전문가가 보기에도 단순 붓기거나 로봇쌍수ㅋ 문제가 아니라는걸 아신거임.

나도 마음속 한켠에는 눈뜨는 힘 문제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막상 당장 수술하자니까 겁이 났음. 저도 해야할 것 같은데 부작용 무섭다고 두통 생기는 사람 꽤 있다더라... 하니까 뒤에있던 간호사님이 웃으심^^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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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원장님은 내 근심을 진지하게 받아들였고

절개라인 앞쪽만 째서 하는거라 심한 안검하수눈에 하는것처럼 고정이 강하지 않고 살짝만 잡아주는거라 부작용 가능성은 적을거라고 함. 수술도 20분만에 끝날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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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렇게 5일만에 다시 수술대에 눕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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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글쓴이는 꺼벙눈에서 탈출할 수 있었을까?

눈매교정의 수많은 부작용 룰렛에 빠지진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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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다음 후기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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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

눈매교정과 눈앞머리 낮춤👀을 동시에 해내신 원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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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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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이름 글에 쓰면 타 병원이 신고하거나 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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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문의 답 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