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브라딘호의 귀환 이자는 누구인가 - obeuladinhoui gwihwan ijaneun nugu-inga

해당 기억에서 죽은 사람의 대사는 X로, 그 외의 사람들은 등장 순서대로 A, B, …로 표기합니다.

번역은 제 오브라 딘 게임이 이상하게 한글 업데이트가 안 되는 관계로… 그냥 제 번역을 사용했습니다. (페이퍼 플리즈 게시판에도 있습니다. 그런데 다시 플레이하면서 조금씩 고쳤으니 이걸 그냥 보시는 게 나을 듯 싶습니다) 그리고 이 공략을 한글화 이전에 미리 만들어놔서 수정하기가 귀찮기도 합니다… 이해해주세요.

인물의 정체는 책의 초상이 또렷해질 때에, 사인은 그 사람이 책에 기록될 때에 이탤릭체로 적어놓겠습니다. 진행 순서는 제가 공략을 만들 당시에 플레이한 순서라서 보시는 분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상자를 열고 책을 회수할 당시

스케치를 보면 타륜을 잡고 있는 사람의 초상이 또렷합니다.

즉 타륜을 잡고 있는 사람이 helmsman, 즉 조타수인 핀리 달튼Finley Dalton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 하나 놓치기 쉬운 것이 있는데, 스케치 좌측 하단의 E. S.라는 낙관 역시 또렷합니다. 이 사람은 예술가인 에드워드 스프랫Edward Spratt이겠군요. 벌써 두 명 알아냈네요.

10-1

X 선장! 문을 여시오…

A 부수고 들어가죠!

X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부숴버릴 거요… …그러고나서 그 고둥들 말고 다른 것도 가져갈 거요.

B 네놈들은… …내가 주는 것만 가져가게 될걸.

(아직 shell이 가리키는 것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Shell은 껍데기를 가진 물체를 말합니다. 심지어 포탄도 가리킬 수 있습니다만, 저는 스토리를 다 봤기 때문에 고둥이라고 명확히 번역했습니다)

안 쪽에 있는 사람이 선장이라고 지칭되었기 때문에 쉽게 B가 선장Captain인 로버트 위트럴Robert Witterel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선장에 의해 총을 맞고 죽은 사람shot with a gun은 트리코른tricorne이라 불리는 모자를 쓰고 있는 것으로 봐선 배의 고위간부임을 알 수 있고, 영어 발음에 민감하신 분이라면 잉글랜드 본토 사람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눈치채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더 말씀 드리자면, 당시 해군의 고위직들은 자신의 목을 세운 옷깃이나 목도리로 가렸다고 하네요. 당시의 해군 장군의 초상들을 보면 다들 컬러를 세우거나 목도리를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게임에서도 목을 목도리로 감은 사람, 트리코른을 쓴 사람들을 주목해주세요. 그냥 보기만 해도 대충 정체를 짐작하실 수 있습니다.

10-2

X 그것들은 어디 있지?

X 분명 여기 어딘가에 있을 거야.

A 그것들은…

A …바다 밑바닥에 있다.

X 거짓말 마.

X인 빵모자가 선장에 의해 단검을 맞고knifed 죽었습니다. 10-1에서도 나온 대머리는 주 갑판 현미를 통해 선장구역으로 돌아 들어오고 있습니다.

10-3

선장구역을 통해 들어온 대머리가 선장에 의해 긴 둔기를 맞아clubbed 죽었습니다. 게임 시스템 상 창에 의해 죽었더라도, 꿰뚫리지 않고 맞아 죽는다면 clubbed입니다.

기억 상에서 선장구역의 방문이 열려 있었기 때문에 기억에서 나오면 방문이 자동으로 열려 있게 되고, 그를 통해 10-4 기억으로 갈 수 있게 됩니다.

10-4

X 아비게일.

X 당신의 오빠.

X 내 친구.

X 내가 그를 쏴 버렸소…

X …죽었지.

X 당신 곁으로 가겠소…

X …곧, 내 사랑.

X …부디 날 용서해주시오.

X 모든 것을 말이오.

선장이 총으로 자.살suicide with a gun했습니다.

선장의 독백을 통해 옆의 침대에 이미 죽어있는 여성이 승객passenger인 아비게일 호스컷 위트럴Abigail Hoscut Witterel임을 알 수 있습니다.

10-1에서 죽은 사람의 얼굴이 스케치에서 또렷해진 것을 볼 수 있는데, 선장의 독백을 통해 그가 아비게일의 오빠인 일항사1st mate 윌리엄 호스컷William Hoscut임을 알 수 있습니다. 독특한 억양은 스코틀랜드 발음이었나 보네요.

7-8

X 마틴!

X 선장은 어디에 있어요!

A 미쳤소?

A 당장 다시 들어가시오!

X 내 남편 어디 있냐고!

X 어디에 있어요!

A 갑판 아래에 있소!

A 이쪽으로 오시오!

아비게일의 시체를 통해 들어오는 기억입니다. 아비게일은 삭구인 마스트에 머리가 으깨져crashed by rigging죽었습니다.

이를 통해 로버트 위트럴, 윌리엄 호스컷, 아비게일 호스컷 위트럴 세 사람이 확증됩니다.

스케치 상으로 세 명의 신원이 명확해졌는데, 선장구역 입구의 두 여성과 아비게일을 선장구역으로 인도하려던 수염이 나고 나이가 든 남자가 그들입니다.

아비게일의 대사를 통해 나이 든 남자가 삼항사3rd mate인 마틴 패럿Martin Parrot임을 알 수 있습니다.

나머지 두 여성의 초상이 또렷해 졌습니다. 여성이고, 유럽적인 생김새인 것으로 보아 두 사람이 각각 에밀리 잭슨Emily Jackson, 미스 제인 버드Miss Jane Bird임을 알 수 있습니다. 좀 더 추측하면, 더 나이 들어 보이는 쪽이 에밀리 잭슨이고, 검은 머리의 비교적 젊어 보이는 아가씨가 (미스이기 때문에) 제인 버드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선장실 위쪽으로 조타수인 핀리 달튼이 다리를 잡혀 끌려 올라가고 있습니다. 추측컨대 괴물에 의해 떨어졌거나 익사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으로선 사인을 선택할 수 없으니 패스하겠습니다.

갑판 한 쪽에 중절모 비슷한 걸 쓴 남자가 괴물에 의해 붙잡혀 있습니다. 이 남자의 운명도 흥미진진하네요. 좀 더 진행하면 알 수 있겠죠.

메멘토 모르템에 의해 7-7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7-7

대사는 없지만 크라켄에 의해 으깨지는crushed by a beast소리가 들립니다.

죽은 사람의 초상이 또렷한데, 신원을 확인할 방법은 상체에 보이는 기하학적인 문신입니다. 뉴기니 사람들은 농사와 문신으로 유명하죠. 특히 여성의 경우 문신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남자는 주로 가슴팍 쪽에만 새긴 것으로 알려져 있죠. 게임에서 뉴기니인은 하나인데, 갑판수topman인 마바Maba입니다.

마바를 통해 또 다른 힌트를 알 수 있는데, 스케치 상 마바와 같이 갑판 위에 앉아 있는 것으로 그려진 인물들 대부분은 아마도 갑판수일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겠죠.

케피를 쓴 남자가 중절모를 쓴 사람에게 총을 던져줬습니다. 케피를 쓴 남자는 아마도 총과 관련된 직책을 맡고 있을 가능성이 있겠죠?

배 바깥 크라켄이 있는 방향(배의 좌현)으로 보트와 세 명의 사람이 날리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의 신원은 지금으로선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바다에 빠져 익사했을drowned 가능성이 높습니다.

7-6으로 이동합니다.

7-6

A 메인 빗*으로 가져와, 빨리!

A 꽉 잡아!

A 꽉 잡고 있어!

A 던져!

A 화약을 던져!

* 배 가장자리 너머로 달려 있는 승강용 널빤. 보트를 그 위에 얹어 상/하선시키기도 함.

죽은 사람은 화약을 던지라는 누군가의 말 이후에 폭사exploded합니다.

A는 죽은 사람과 밧줄로 몸을 연결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죽은 사람에게 밧줄을 꽉 붙잡고 있으라고 말한 거겠죠.

화약을 던진 사람은 아마도 7-7에서 죽은 마바인 것 같은데, 화약을 던졌기 때문에 크라켄이 열받아서 7-7에서 그를 으스러뜨린 것이라고 추측됩니다. 마바 옆에 램프가 있기도 하구요.

크라켄이 있는 반대편, 즉 배의 우현에서는 신원미상의 누군가가 괴물에 의해 바다로 떨어지고drowned by a beast있습니다. 장루 쪽에서 떨어진 것으로 봐서 갑판수일 것이라 추측됩니다.

케피를 쓴 남자는 총을 여러 자루 가지고 주 갑판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위의 씬도 그렇고, 무기 관련 일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기억에 의해 포열갑판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열립니다. 포열갑판 쪽으로 진행하죠.

7-5

A 여기 뭔 일이 있었던 거야?

X 나리, 대포가 풀렸습니다!

A 배가 기울고 있어!

A 피해!

7-6에서 열려있던 계단을 통해 포열갑판으로 내려오면 보이는 대포 밑의 시체를 통해 들어올 수 있습니다.

X는 아직 신원은 모르지만 대포에 으깨져crashed by a cannon죽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A는 삼항사인 마틴 패럿으로 보입니다. 상황 파악을 위해 달려오다가 X에게 경고하는 모습으로 보이는 군요. X가 마틴 패럿을 나리sir라고 부르는 것을 보면 X는 명백히 삼항사의 하급자이네요.

7-4

X 도화선!

두 명이 죽었는데 기억에서 보이는 사람은 한 명뿐입니다. 도화선에 대해서 뭔가 이야기하다가 죽었군요. 크라켄이 의도치 않게 조준한 대포에 피격당해shot with a cannon by a beast죽었습니다.

7-3

A 장전!

A 손으로 옮겨!

A 거포!

A 사격준비!

A 안돼!

A 도화선 꺼!

죽은 사람은 크라켄에 의해 몸이 으깨져crushed by a beast죽었습니다. 신원은 명확하지 않네요.

A는 사격 통제를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7-4에서의 X인 것 같네요. 7-4에서 보이지 않던 나머지 한 사람이 이 기억에선 보이는데, A와 함께 있다가 같이 대포를 맞아shot with a cannon by a beast죽었네요.

7-4에서 도화선 운운한 이유가 이것이네요. 사격통제를 하는 와중에 도화선에 불이 붙은 대포가 크라켄에 의해 피격자 방향으로 돌려졌고, 급히 도화선을 끄라고 지시했지만 이미 늦어 피격당한 상황입니다.

A가 사격을 통제하고 있었다는 것도 하나의 단서가 됩니다. 당연히 그만한 직책을 가진 사람이 그런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A가 간부급 인물이지 않을까요?

9-6

A 아니, 안돼!

A 베였잖아!

X 절… 버리지 말아요.

A 참아, 얘야. 내가 옆에 있을 거야.

X 피트의 엄마에게 말해주세요, 나는…

X 나는 최선을 다했다고.

X …걔를 끌어내려고… 걜 구하려고.

A 네가 직접 그분께 가서 말해.

A 브레넌! 응급키트 가져와!

포열갑판 우현의 간부후보생실 앞에 핏자국이 있는데, 문을 열어보면 발견하게 되는 기억입니다.

X가 어떻게 죽었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대사를 보면 X가 피트Pete라는 사람을 구하려고 했지만 결국 구하지 못한 것으로 나오네요. X가 등장한 기억 중 누군가를 구하려다가 실패하는 기억은 7-6입니다.

7-6으로 가 보면 그 당시에 죽은 사람의 초상이 또렷해졌습니다. 이를 통해 7-6에서 죽은 사람이 피트, 즉 간부후보생midshipman인 피터 밀로이Peter Milroy임을 알 수 있습니다.

피터를 애칭인 피트라고 부르며 그의 어머니에게 사죄의 말을 하는 것으로 보아 X는 피터와 친한 사람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둘이 복장도 비슷하죠? 게다가 A는 상황 상 (이미 신원이 밝혀진) 일항사 윌리엄 호스컷인데, 그가 X를 얘야son 하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X가 아마도 피터와 같은 간부후보생일 것이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윌리엄 호스컷이 브레넌Brennan이라는 사람을 부르는데, 밖에서 빵모자를 쓴 사람이 귀에 손을 가져다 대고 있습니다. 이 빵모자가 헨리 브레넌Henry Brennan이라는 뜻이겠죠. 스케치에 가서 살펴보면 브레넌의 초상도 또렷해져 있습니다.

이로써 마바, 피터 밀로이, 헨리 브레넌이 확증됩니다.

9-5

A 이게 뭔 짓거리요, 이 빌어먹을 멍청이!

한 차례 총성 후에 브레넌이 몽둥이로 신원미상인 X를 때려clubbed죽입니다.

9-6에서 죽은 간부후보생은 등 뒤엔 칼이 꽂혀있는 상태로 기어가고 있습니다. 그가 단검을 맞고 죽었다knifed는 사실을 알 수 있네요.

윌리엄 호스컷은 주 갑판에서 내려와 9-6에서 사망한 간부후보생을 목격한 상황입니다.

9-4

X 그만 됐소! 선장은 이제 믿을 수 없소.

A 계획이 있나?

X 네, 배를 탈취해서 동쪽으로 항해하는 겁니다.

X 그 끔찍한 물고기랑 고둥들을 금과 바꾸는 거죠.

X 음? 거기 누구야?

B 반란이다! 반란이다!

X 이 꼬맹이가!

A 안돼!

X와 A가 반란을 모의하고 있습니다. X가 좀 더 확실한 입장에서 이야기하고 있네요. A는 아직 설득 당하는 중인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 B가 대화를 듣다가 X에게 들키고, B는 반란이라고 크게 외칩니다.

그리고 X가 A에 의해 총에 피격당해 죽는shot with a gun것이 보이네요.

B는 목소리로 보아 9-6에서의 간부후보생임을 알 수 있습니다. 등에 단검이 꽂혀 있습니다. X가“이 꼬맹이가!”라는 말을 한 것으로 보아 간부후보생을 죽인 사람이 X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아직 X의 신원을 모르니 기입해놓을 순 없지만요.

아마 브레넌은 주 갑판에 있다가 소리를 듣고 내려오는 와중에 단검을 맞은 B와 총을 맞은 X를 보고, 이 두 사건의 범인이 A라고 생각해서 앞뒤 안 가리고 A를 때려 죽인 듯 싶습니다.

주 갑판에선 여러 사건이 벌어진 듯 싶은데, 우리의 선장이 난간에 기대어 머리를 부여잡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군요. 10-3에서 죽은 사람은 다른 어떤 사람의 시체를 배 밖으로 던져버리고 있습니다.

9-3

A 가게 놔둬!

X는 총에 맞았는데shot with a gun, 피를 튄 방향으로 봐선 선장이 아니라 승강기의 보트에 타고 있는 에밀리 잭슨에게 맞은 것 같습니다. A 대사는 선장입니다만…

보트 위에는 남자 한 명과 총을 쏘는 에밀리 잭슨, 앉아서 머리를 감싸쥐고 있는 미스 제인 버드, 그리고 보트에 막 타고 있는 다른 한 남자가 있습니다. 윌리엄 호스컷과 헨리 브레넌은 이 사건을 올라오다가 막 목격한 것 같습니다.

포열갑판 쪽을 보면 9-4에서 죽은 케피를 쓴 남자가, 단검을 들고 9-6에서 죽은 간부후보생을 쫓고 있습니다.

9-2

X 마지막 하나네요. 빨리 가죠.

A 거기! 너네가 남은 보트를 가져갈 순 없지!

B 폴, 조심해요!

C 멈춰!

C 가게 놔둬!

B 안돼!

X 젠장.

B인 에밀리 잭슨이 X를 폴Paul이라고 부르네요. 일항사보1st mate’s steward인 폴 모스Paul Moss입니다. A의 장검에 맞아killed with a sword죽었네요.

어떤 상황인지 아직은 명확하지 않지만, 어쨌든 지금 현미 승강기에 있는 보트가 마지막 보트인 것 같습니다. 아마 도망치려는 것 같군요. B는 그 보트를 에밀리 잭슨 일행이 타고 가는 것을 막으려 하고 있고, 선장은 오히려 가게 놔두려고 하는 상황이죠.

포열갑판의 장교식당로 내려가보면, 9-4 상황인 반란모의와 그것을 엿듣는 간부후보생의 상황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9-1

X 날 내려줘요! 냅둬!

A 진정해요, 몸상태가 굉장히 좋지 않아.

X 그 오징어! 내 프랑스 친구는 어디에 있소?

B 오징어는 갔어요. 당신의 조수는 찢겼소.

X 저주받을!(독일어) 그 괴물은 죽었소이까?

X 어떻게? 어떻게 죽인 거요?

B 못 죽였어요. 폭풍과 함께 사라졌지.

B 선장이 화물칸에서 올라오면서,

B 말하길 자기가 그놈을 쫓아냈다는군.

B 좀 쉬시오.

X 그런 저주는…

X …아무 이유 없이 내리진 않소이다.

X는 verdammt라는 독일어 욕을 쓰고 프랑스 친구를 찾는 것을 보아, 프랑스인 부갑판장을 두고 있는 오스트리아인 갑판장 알프레드 클레스틸Alfred Klestil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사람은 7-8에서 크라켄에 의해 팔이 잡혔었죠. 그 때 팔이 뜯기고 지금 사망했네요.

한 팔이 찢겨나갔고 크라켄(오징어)에 대해 묻는 것을 보아, 괴물에 의해 찢겨 죽었다torn apart by a beast고 판단할 수 있겠죠.

실종자 4인의 최후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이 기억에서 간부후보생이 계단을 열고 올라왔으니, 이 계단을 통해 하갑판으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2-3

A 정비실로 데려가시오.

A 이불로 잘 둘러싸고, 종부 성사를 해 주자고.

B 여기를 때리세요.

B 한방에.

B 골통 쪽을 때려서 기절시키시죠.

B 당신이 때리고 나면 제가 목을 따겠습니다.

C 여기 말이에요?

B 그래요.

B 빨리! 깨기 전에!

B 거기 괜찮으십니까?

C 찰리, 농장에 가본 적 없지?

B 신발이나 조심하시죠.

커다란 암소가 고기를 제공하기 위해 도살되었다.

하갑판의 우현에 걸린 소 머리에서 접근할 수 있는 기억입니다.

A는 계단 근처의 원숭이를 어깨에 앉힌 남자의 대사입니다. 누군가를 이불에 잘 덮어준 다음 정비실로 데려간 후에, 아직 죽기 전에 종부 성사를 해 주라고 지시하고 있네요.

B는 소를 도축하고 있고, 그 주위의 간부후보생들은 도축작업을 배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용어사전에 간부후보생은 배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작업을 견습한다는 설명이 있죠) 따라서 B는 도축사인 에밀 오’페럴Emil O’Farrell입니다. 스케치에도 앞치마를 하고 있네요.

간부후보생 중 한 명은 피터 밀로이가 분명하고, 찰리Charlie에게 농장도 가본 적 없냐며 놀리고 있죠. 그러므로 토하고 있는 간부후보생은 찰스 허쉬틱Charles Hershtik이네요. 에밀 오’페럴이 신발에 토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나머지 한 명은 자연스럽게 토마스 랑크Thomas Lanke입니다. 이 사람은 9-6에서 죽은 간부후보생이죠.

2-2

A 어떻소?

B 이전 친구와 같아요.

B 뭔진 몰라도 폣병입니다.

B 폐결핵은 아니오.

B 추위로 악화된 거요.

A 퍼지는 겁니까?

B 그랬다면 우리 모두 감염됐을게요.

B 분명히 동인도 선원 사택에서 걸렸겠지.

B 내가 지금 승선인 전원 확인했는데,

B 모두들 이상 없소.

A 그러면 이 사람은?

A 살 수 있을 것 같소?

B 아편을 좀 처방했으니.

B 한 번 봅시다…

A가 X의 상태를 묻고 B가 답하고 있습니다.

B가 진단 및 처방을 내리는 것을 보아 B는 선의인 헨리 에반스Henry Evans로 보입니다.

헨리 에반스는 플레이어에게 책과 회중시계를 보낸 사람이죠. 책의 서장에서 헨리 에반스는 책이 완성되면 프랑스 우편국 모로코 지사로 보내달라고 합니다. 이를 통해 그가 모로코, 즉 아프리카에서 살아있다Alive in Africa는 사실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이는 9-3에서 그와 같이 도망친 나머지 3인도 마찬가지겠죠. 9챕터의 실종자들에게 모두 아프리카에서 살아있다Alive in Africa를 넣어봅시다. 전 미스 제인 버드를 먼저 기입했더니 미스 제인 버드, 헨리 에반스, 알프레드 클레스틸의 사인이 확증되었습니다.

선내의 사건을 파악하고 있는 A는 삼항사인 마틴 패럿입니다.

선의와 같은 방에 있는 대머리 남자는 아마도 선의보surgeon’s mate인 제임스 월레스James Wallace로 보입니다.

대사를 통해 X가 병에 의해 죽었으며succumbed to a illness, 그의 친구 한 명 역시 X 이전에 동일한 사인으로 죽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1

A 그만 좀 훔쳐보라고! (러시아어)

B 니 꺼나 신경 써. (러시아어)

C 사이예드! (힌디어)

C 사이예드, 일어나! (힌디어)

C 좀 마셔봐! (힌디어)

상당히 많은 단서를 얻을 수 있는 씬입니다. 차근차근 살펴보죠.

A와 B는 대사를 보아 저쪽에서 카드를 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세 명이 치고 있는데,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아 세 명 모두 러시아인이리라 추측됩니다. 해먹에 써붙여진 승선명부의 고유번호로도 알 수 있는데, 45/46/47번이죠. 한 명은 갑판수라서 망루 위에서 일할 테니 비교적 쉽게 구분 가능합니다. 이 러시아 3인 중 인도인들 쪽을 바라보는 사람은 9-3에서 에밀리 잭슨에게 죽은 사람이네요.

X는 직접적으로 사이예드Syed, 즉 평수부seaman인 솔로만 사이예드Soloman Syed라고 제시됩니다. 2-2의 대사에서 이미 죽었다고 언급된 친구가 바로 이 사람이죠. 병사succumbed to a illness했습니다.

근처의 51번 해먹에 2-2에서 병사한 사람이 누워있습니다. 승선명부 상에서 51번은 렌프레드 라줍Renfred Rajub입니다. 기입하면 렌프레드 라줍, 솔로만 사이예드, 에밀리 잭슨이 확증되네요.

더 나아가, 비어있는 53번 해먹을 쓰는 사람은 사이예드 옆에서 그를 깨우는 사람은 윌리암 와심William Wasim, 자기 해먹에 앉아 그들을 바라보는 사람은 같은 인도인인 아브라함 아크바르Abraham Akbar라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이 사람은 7-3에서 대포와 함께 괴물에 의해 몸이 으깨져 죽었죠.

각 해먹마다 번호가 다들 매겨져 있어서 확대만 가능하다면 바로바로 신원을 확인할 수 있으련만, 해먹에 누워 있는 사람들은 확대되진 않습니다. 단지 명부 번호를 통해 갑판수~평수부들의 공간이라는 정도만 알 수 있죠. 그래도 그 와중에 딱 한 명 힌트가 될 만한 해먹이 있는데, 러시아인들 뒤편의 37번 해먹이죠. 다른 사람들과 달리 침구 바깥으로 오른팔이 삐져나와 있는데, 치마를 입은 여성 문신이 새겨져 있습니다. 나중에라도 신원을 확인하기 좋은 단서입니다.

6-7

A 놈들이 격리구역으로 향하고 있다!

A 위치를 고수해라!

B 누가 저 염병할 것 좀 쏴버려!

현미를 자세히 보시면 핏자국이 있는데, 그것을 따라 좌선랑으로 가면 찾을 수 있는 기억입니다.

거친 숨소리와 함께 씬이 시작됩니다. 사람들 목소리도 약간 약하게 들리는데, 죽은 X의 시점에서 들리는 소리라 그렇습니다.

B는 목소리로 보아 갑판장 알프레드 클레스틸인 것 같습니다.

X의 스케치 초상은 이미 또렷합니다. 스케치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X의 복장은 일항사보인 폴 모스의 복장과 같습니다. 즉 그도 승무원steward 중 하나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외모가 코카서스 인종이라기보단 인도인에 가깝습니다. 승무장ship’s steward인 중지 사티Zungi Sathi라고 추측할만한 근거가 되겠죠.

사인의 경우, 이미 부상을 입어 좌선랑으로 피신하다가, 누군가가 쏜 총알이 배의 복도벽을 뚫어 그것을 맞고 사망shot with a gun한 것입니다. 운이 없군요. 쏜 사람은 아직 잘 보이지 않습니다만, 각도상 창 밖으로 보이는 흰 바지를 입은 대머리입니다. 모든 등장인물 중 대머리인 사람은 스케치 상 아래에 그려진 가로줄무늬 셔츠를 입은 사람밖에 없네요. (가로줄무늬만 보고 이 사람의 신원을 추측할 수도 있죠)

기타 등장 인물 중, 스케치 상으로 헨리 에반스의 왼쪽에 서 있는 안경 쓴 남자도 초상이 또렷합니다. 안경, 2:8 가르마, 그리고 간부임을 나타내는 마후라로 볼 때 사무장purser인 던컨 맥케이Duncan McKay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은 이렇게 인종 및 직업별 스테레오타입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

6-6

A 내가 왔습니다.

A 움직이지 마세요.

A 내가 당신을 앉힐게요.

B 그 총 좀 주세요.

A는 헨리 에반스입니다. 선의로서 죽어가는 도축사 에밀 오’페럴을 앉히려 하고 있습니다. 에밀 오’페럴은 앉고 있는 와중에 죽었나 보군요. 커다란 가시에 박혀spiked by a beast죽었습니다.

한쪽에서 흑인인 B가 갑판장에게 총을 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른 쪽에서 간부후보생 피터 밀로이가 어딘가에 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다른 간부후보생인 토마스 랑크는 다리에 힘이 풀렸는지 약간 멀리서 주저앉아 있네요. 피터가 죽었을 때에도 죄책감을 느끼는 것으로 봐서 본래 심약한 사람인가 봅니다.

6-5

찰스 허쉬틱이 불타 죽었burned to death습니다. 비명이 꽤나 고통스럽게 들립니다. 옆에서 피터 밀로이는 게처럼 생긴 괴물에게 칼을 찔러넣고 있고, 토마스 랑크는 멀리서 망연자실해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 아크바르, 에밀 오’페럴, 찰스 허쉬틱이 이렇게 확증되네요.

도축사 에밀 오’페럴은 이미 죽어가고 있고, 승무장 중지 사티도 가시에 박힌 채 현미로 도망가고 있습니다.

중지 사티를 본의 아니게 죽인 대머리 가로줄무늬 셔츠의 남자와 일항사 윌리엄 호스컷이 한 쪽을 바라보며 다가오는 괴물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6-4

A 이건 안 통해!

A 빨리 태워버려!

매우 끔찍한 소리와 함께 두 명의 사람이 괴물에 의해 참수당했습니다decapitated by a beast. 한 명은 선의보인 제임스 월레스이고, 다른 한 명은 미상입니다(초상은 또렷해집니다). 외모는 아시아계인 것 같습니다만… 이 배에서 아시아인은 승객인 대만인들을 제외하면 중국인밖에 없죠. 아마 중국인 갑판수 중 한 명인 것 같습니다.

A는 칼을 사용하는 사람 중 한 명으로 보입니다. 안 통하다보니 찰스 허쉬틱에게 불을 던지라고 외치는 것 같습니다. 씬이 시작할 때 칼이 단단한 것을 때리는 쇳소리가 들리죠.

뒤에서 알프레드 클레스틸이 총을 가지고 나서고 있고, 대머리도 총을 배분 받고 있습니다. 7-4에서 대포에 죽은 신사모자를 쓴 사람이 총을 나눠주고 있네요.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추측을 할 수 있겠죠?

6-3

A 악마다! (덴마크어)

B 비켜!

B 객실로 들어가!

B 적들이 승선했다!

X 무슨 일입니까?

B 물러나요! 닉이 이미 당했어!

X 어서요, 나리!

C 안 돼, 엎드려!

X 에잇! 이거나 받아랏!

X는 누군가의 하급자인가 봅니다. 나리boss라고 말하며 피하라고 외치고 있네요. 도끼를 던졌지만 막히고, 괴물의 가시 공격에 맞아spiked by a beast죽었습니다.

대사를 보면 닉Nick이라는 인물이 이전에 공격당해 죽었나 보군요.

6-2

A 요동친다!

B 도망가!

C 무슨 일이야!

B 망할 놈의 괴물이다!

D 한 마리 더!

D 저기에!

누군가가 괴물에 의해 찔려spiked by a beast죽었습니다. 이전 장면인 6-3에서 닉이 당했다는 걸 봐선, 이 사람이 닉, 그러니까 갑판수topman인 니콜라스 보트릴Nicholas Botterill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괴물이 좌우현에서 한 마리씩 올라오고 있네요. 서로 다른 사람들이 배의 좌우현을 바라보며 괴물의 출현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6-7에서 오사격으로 중지 사티를 쏴죽인 대머리에 가로줄무늬를 입은 사람의 초상이 또렷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정체를 추측하자면, 우선 이 사람은 갑판장인 알프레드 클레스틸과 자주 같이 다니고 있습니다. 또한 이 사람이 입고 있는 가로줄무늬 셔츠는 마리니에르mariniere라는 옷으로, 프랑스의 선원복에서 유래한 하나의 패션 코드이죠. 불어권 만화책(la BD라고 부르는)을 많이 보신 분들이라면 빵모자, 마리니에르, 파이프를 갖춘 프랑스 화가/예술가 캐릭터를 보신 적이 있을 수도 있겠네요. 그러므로 이 사람은 이 배의 유일한 프랑스인이자 부갑판장인 샤를 미네르Charles Miner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샤를 미네르는 6-7에서 승무장인 중지 사티를 의도치 않게 쏴죽였죠. 6-7에 가서 사인을 샤를 미네르의 총에 맞아 죽었다shot with a gun by Charles Miner로 기입하죠.

그러면 니콜라스 보트릴, 중지 사티, 제임스 월레스가 확증되네요.

그리고 샤를 미네르 자신은 9-1에 의하면 크라켄에 의해 찢겨 죽었네요torn apart by a terrible beast. 기입해 놓도록 합시다.

누군가가 거꾸로 낙하하고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바로 다음 씬이네요.

6-1

A 주범*이 말려 올라갔다!

A 브레이스**를 고정시키고 중간 돛***을 펼쳐!

A 빨리 해, 바람이 인다!

*돛의 층 중 맨 아래층의 돛. 크기가 가장 크다.

**돛이 바람을 받는 각도를 돌리도록 조종하는 밧줄.

***주범 윗층의 돛. 주범 다음으로 크기가 크다.

마스트 위에 있는 한 사람이 번개에 맞아 죽었습니다electrocuted. 초상은 이미 또렷한데, 저는 아직 이 사람의 정체를 잘 모르겠네요. 나중에야 밝히게 될 겁니다. 하지만 외모를 보면 6-4에서 죽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중국인 갑판수인 것으로 보입니다.

삭구 위의 사람들 중 우리가 주목해야 할 사람은 9-3에서 에밀리 잭슨에게 총을 맞아 죽었던 남자입니다. 2-1에서 이미 이 사람이 러시아인이라는 것을 밝혀냈죠. 그 중에서 갑판수인 러시아인(즉 삭구 위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러시아인)은 한 사람밖에 없습니다. 바로 레오니드 볼코프Leonid Volkov입니다. 그리고 레오니드 볼코프에 의해 칼을 맞아 죽은killed with a sword by Leonid Volkov폴 모스의 사인도 채워넣을 수 있겠네요.

이로써 샤를 미네르, 레오니드 볼코프, 폴 모스를 확증할 수 있습니다.

이 씬의 상황을 좀 설명드리자면, 지금 메인 세일(주범)이 말려 올라간 상태입니다. 메인 세일은 삼층 돛 중 맨 아래에 있는 가장 큰 돛으로, 가장 바람을 많이 받는 돛입니다. 이게 갑자기 말려 올라가면 바람을 순간적으로 못 받기 때문에 속도에 큰 변화가 생기고, 배가 흔들리게 되죠.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완화시키고자 두 번째 돛인 톱 세일(중간 돛)을 펼치라는 거죠. 브레이스는 돛이 바람을 받는 각도를 조정하는 밧줄로, 말하자면 핸들과 같은 겁니다.

그러므로 이 상황은 차에 비유하자면, 엔진(메인 세일)이 갑자기 멈췄으니 핸들(브레이스)을 고정하고 보조엔진(톱 세일)을 가동해서 배를 안정시키라는 지시인 거죠. 하지만 6-2의 첫 대사를 보면 배가 요동치는 것을 막을 순 없었나 봅니다. 좀 더 상상력을 발휘하자면, 괴물들이 메인 세일을 고정하는 밧줄을 끊어버리고 강습을 시작한 것일 수도 있겠죠?

포열 갑판 현미에 위치한 일항사실에 가보면 창 밖으로 파리가 날리는 것이 보입니다. 이쪽으로 진행하도록 합시다.

3-3

A 다들 긴장해.

B 어쩜 이런 짓을! (중국어)

A 그 여자를 태워. 최대한 빨리!

B 날 놔줘! (중국어)

A 그 여자 이쪽으로 데려와.

B 선장님!

A 승강기를 끄르고 보트를 착수시켜!

A 승무원들 모두가 곧 우리에게 달려들거야!

X 그만둬!

A의 주도로, 일군의 선원들이 중국계 여자인 B를 납치하고 있습니다. 그걸 말리려는 X가 총에 맞아 죽었네요shot with a gun. 이 사람의 팔을 주목하세요. 치마 입은 여성의 문신이 그려져 있죠? 2-1 씬에서 37번 해먹에 누워있던 그 사람입니다. 승선명부를 보면, 37번은 티모시 뷰트먼Timothy Butement입니다.

A의 말에 따르면 모든 승무원들이 자신들에게 달려들 거라고 하네요. A 일행이 무단으로 선상에서 사람을 납치하고 있는 겁니다. 이미 간부후보생인 피터 밀로이와 조타수인 핀리 달튼이 갑판에서 제압되었네요.

중국계이면서 여자인 승선인은 한 명 밖에 없죠. B는 대만인formosan인 분-란 림Bun-Lan Lim입니다.

기타 등장인물 중 러시아인 수부 2명도 포함되어 있네요. 스왑하면서 정체를 찍어맞추기 좋은 선원들이죠.

3-2

A 혹-셍 라우…

A …너는 자백을 통해 유죄를 선고받았다…

A …눈치오 파스쿠아 살해 혐의에 대해서.

B 아니야! 그에겐 잘못이 없어요! (중국어)

C 림 아가씨, 이미 너무 늦었어요. (중국어)

D 조용히!

A 이 배의 선장으로서…

A …그리고 동인도 회사의 권한으로…

A …즉 잉글랜드 왕실의 권한으로…

A …본관은 너를 총살형에 처할 것을 선고한다.

A 볼프 씨. 준비되면 실행하시오.

E 알겠습니다.

E 병사 준비.

E 조준.

E 발사!

상당히 많은 단서를 주는 또 다른 씬입니다.

우선 죽는 사람이 사형선고를 받았으므로, 묶여 총을 맞는 사람은 혹-셍 라우Hok-Seng Lau입니다. 누구에게 총을 맞았는고 하니, 각도를 잘 돌려가며 살펴보면 헨리 브레넌의 총을 맞아shot with a gun by Henry Brennan죽었습니다. 이 게임은 누구 지시에 의해 죽던 간에 막타를 때리면 그 사람의 킬입니다. 선장이나 볼프 씨를 범인으로 지목해도 틀린 것으로 나오죠.

선장의 지시에 의해 사격을 통제하는 사람은 사격장인 크리스티안 볼프Christian Wolff입니다. 선장이 직접 호명을 하니 쉽게 알 수 있죠. 원래 사격장이 그런 직책이기도 하네요. 그러고보니 크리스티안 볼프는 7-4에서 사격을 지휘하다가 괴물에 의해 오발된 대포를 맞고 죽었죠.

도축사인 에밀 오’페럴은 뒤에서 동물들과 함께 이 장면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화가인 에드워드 스프랫도 이 장면을 보며 스케치를 하고 있군요.

이외에도 볼만한 장면들이 꽤 많은데, 아직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인물이 많은 지금 말하는 것보단 나중에 이 인물은 3-2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다…는 식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3-1

X 저기요?

X 누구 계세요?

X 누구세요?

X 누가 다쳤나요?

A 어?

X 시뇨르 니콜스, 당신이에요?

X 이 아래에서 뭐하고 계세요?

A 네, 맞아요!

A 아무 문제 없어요.

A 그냥, 어, 정리 좀 하고 있어요.

A 발 조심하세요.

A 잠깐, 제가 도와줄게요.

X는 시뇨르Signor라는 호칭을 쓰는 것으로 보아 이탈리아어를 사용하는 사람이겠죠. 승선인 중 이탈리아인은 눈치오 파스쿠아Nunzio Pasqua한 명입니다.

바로 후의 씬에서 사형당하는 혹-셍 라우가 지금은 누군가에 의해 제압당하고 넘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를 제압한 A는 눈치오 파스쿠아의 대사로 보아 이항사인 에드워드 니콜스Edward Nichols네요. 괜히 아랫쪽 상황에 관심을 가지던 눈치오 파스쿠아는 자신의 폭행을 들키고 싶지 않았던 에드워드 니콜스에 의해 단검에 찔려 죽었습니다knifed by Edward Nichols. 이 범죄를 3-2에서 혹-셍 라우가 뒤집어 쓴거죠. 니콜스가 왜 라우를 때려 눕힌 건지는 좀 더 살펴보죠. 어쨌든 이로써 크리스티안 볼프, 혹-셍 라우, 눈치오 파스쿠아의 사인이 확증됩니다.

그러고보니 3-3에서 티모시 뷰트먼을 쏴 죽인 사람도 바로 에드워드 니콜스였죠shot with a gun by Edward Nichols. 니콜스의 악행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혹-셍 라우를 제압하고, 파스쿠아의 살인죄를 뒤집어 씌우고, 분-란 림을 납치하고, 그 과정에서 티모시 뷰트먼을 살해했습니다. 굉장한 활약이네요.

이번엔 포열갑판의 현두 쪽으로 이동해보죠. 해골이 하나 있습니다.

7-2

대사는 없지만 상황은 이해가 됩니다. 화장실에서 큰 일을 보던 화가 에드워드 스프랫이 크라켄에 의해 으깨져 죽었네요crushed by a beast. 처음의 볼일 보는 소리, 몸이 으스러지는 소리, 죽어가며 괄약근이 풀려 나는 방귀 소리가 너무나도 실감난 나머지 승무원steward 복장을 입은 한 사람이 그 쪽을 돌아보고 있습니다.

많은 인물이 등장하기 때문에 지적할 부분도 꽤 많은 편입니다. 하나하나 살펴보죠.

우선 에드워드 스프랫 쪽을 돌아보고 있는 승무원steward입니다. 이 인물은 폴 모스임을 이미 확증했었죠. 이 씬에서 승무원이 두 명 더 등장하는데, 이들이 누구와 같이 다니는 지 확인해야 합니다.

우선 삼항사인 마틴 패럿과 같이 다니는 승무원이 있습니다. 이 승무원이 삼항사보3rd mate’s steward인 로드릭 앤더슨Roderick Andersen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무리가 아니겠죠. 이 사람은 이미 7-5에서 대포에 끼어 죽었다는 것이 확인되었죠. 그 때도 삼항사와 같이 있었습니다. 3-2에서도 삼항사의 곁에 위치하고 있네요. 정체를 기입하면 티모시 뷰트먼, 에드워드 스프랫, 로드릭 앤더슨이 확증됩니다.

또한 주 갑판에선 한 명의 항해사mate와 승무원mate’s steward가 누군가의 사체를 살펴보고 있습니다(스케치 상에서의 트리코른/항해사 제복과 승무원 제복을 통해 알 수 있죠). 이미 일/이/삼항사를 각각 밝혀냈으니, 이 고급 승무원은 사항사인 존 데이비스John Davies입니다. 그리고 사항사와 같이 다니는 사항사보는 데이비 제임스Davey James겠죠(이 사람은 이미 9챕터 이후 아프리카로 건너갔다고 기입해 놓았죠). 이 둘은 3-2의 선상 재판에서도 같이 다니고 있네요.

존 데이비스는 9-4에서 케피를 쓴 남자를 쏴 죽인 바 있죠. 9-4로 가서 존 데이비스에게 총을 맞고 죽었다shot with a gun by John Davies고 기입해 줍시다.

주 갑판 위에는 터번을 두른 갑판수가 배의 좌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터번을 두르고 있다? 아마도 아랍계 사람이라고 추측할 수 있겠죠. 이 배에 아랍인은 페르시아인인 오미드 굴Omid Gul밖에 없습니다. 7-6 이후로는 행방이 묘연하네요. 7-6을 가봅시다. 그가 배의 우현으로 떨어집니다fell overboard to his death. 빈칸을 채우면 존 데이비스, 데이비 제임스, 오미드 굴이 확증되네요.

폴 모스와 삼항사/보 사이에서 식탁에 앉아 식사를 하고 있는 두 사람이 있습니다. 중국계로 보이는 왼쪽 사람은 해먹에 달린 식별번호로 보아 41번인 웨이 리Wei Lee입니다. 맞은편에서 같이 식사하고 있는 사람은 지금 알 순 없겠네요. 하지만 해먹과 그곳에 달린 식별번호를 통해 몇 명의 신원을 더 밝혀낼 수 있습니다.

이 씬에서 등장하는 인물은 죽은 에드워드 스프랫을 제외하면 총 13명. 그 기타 등장인물을 살펴보면 마틴 패럿, 로드릭 앤더슨, 존 데이비스, 데이비 제임스, 오미드 굴, 웨이 리, 폴 모스 등 7인이 확실히 등장합니다. 포열갑판의 해먹 위에서 자고 있는 사람들을 확인해 봅시다. 56번 브레넌, 45번 볼코프, 44번 마바, 43번 워커가 자기 자리에서 잠자고 있습니다. 합하면 11명이 되죠. 그럼 두 명이 더 등장하는데, 바로 이 두 명 중 한 명이 웨이 리와 함께 식사 중인 사람입니다. 나머지 한 명의 등장인물은? 이 사람 뒷편에서 자고 있는 (해먹의 식별번호가 보이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 사람은 책의 기타 등장인물로 보아 우리가 이미 확인한 아브라함 아크바르임을 알 수 있습니다. 확실히 3-1을 다시 돌려보면, 포열갑판(대포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현미 우측에 위치한 자신의 해먹 위에 아브라함 아크바르가 앉아 있죠. 3-1과 7-2에서 볼코프의 위치가 동일한 것으로도 알 수 있어요.

그럼 3-1에서 이 신원미상인 사람의 해먹의 번호는 몇 번일까요? 58번과 59번 중 하나이겠네요. 그러므로 이 사람은 58번인 패트릭 오’해건 혹은 59번인 조지 셜리입니다.

또한 44번인 루이스 워커는 비록 확대되진 않지만 이 씬에서 확실히 등장하고 있습니다. 책을 펴고 오른쪽 아래 기타 등장인물이 표시되는 사진을 열어보죠. 스케치 상 오미드 굴 오른편의 주름살 있는 대머리 아저씨가 이 씬에서 등장한다고 표시되는 것이 보이시죠? 바로 이 아저씨가 44번 루이스 워커Lewis Walker임을 알 수 있습니다. 10-3에서 선장에게 맞아 죽은 사람이죠.

7-1

X 나 좀 태워줘.

A 내 시체나 밟고 지나가라, 이 개 같은 덴마크놈.

X 아니? 무슨 말이야?

B 거기들, 소란 피지마.

B 보트에 타기나 해.

A 내가 잊은 줄 알았나? 네가 내 형제를 죽였어.

X 뭐? 그건 사고였어! 밧줄이라고!

B 그 녀석 잘못이 아니야. 내가 다 봤어.

A 거짓말!

A 이렇게 오래 끌지 말았어야 했어!

B 안돼! 하지마!

X가 A의 몽둥이에 맞아 죽었네요clubbed. ‘개 같은 덴마크놈’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X는 유일한 덴마크 선원인 라스 린드Lars Linde입니다. 하지만 옆의 B와 린드 자신의 말을 들어보면 A가 뭔가 오해를 하고 있나 봅니다. 밧줄에 뭔가 문제가 있었다고 항변하네요. 그런 걸 보면 B는 과거 사건의 목격자인가 보네요.

A는 린드에 의해 자신의 형제가 죽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배에 A의 형제가 같이 타고 있었나 보군요. 형제라면 성이 같겠죠? 승선인 중 성씨가 같은 사람이 두 명 있는데, 수부인 네이선 피터스와 새뮤얼 피터스입니다. 둘 중 누가 누구인지는 지금 당장은 구분할 수 없지만 어쨌든 린드는 피터스에게 맞아 죽은 게 확실해 보입니다. 7-2에서 사항사와 사항사보는 이 때 발생한 사건을 조사하러 나온 것인가 보네요.

다음은 맨 아랫층인 선창으로 가 봅시다. 우선 선창 현두의 좌측 문을 열어보죠. 럼주통 근처에 파리가 날리고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확인해 볼까요?

1-2

끌어올려!

내려보내!

무임 승차를 통해 자유를 찾아 나섰던 신원미상의 밀항인은, 희망과는 달리, 대형 물통 안에서 으깨졌다.

책의 설명을 보니 승선명부에도 올라있지 않은 밀항인 한 명이 럼주통이 떨어지는 와중에 그 속에서 그대로 낙사해버렸네요. 더욱 안습한 것은, 안에 시신이 있는지도 모르고 사람들이 그냥 그 럼주통을 선창에 정리해 버렸습니다…;;

1-1

A 길 좀 터봐, 지나간다.

A 하갑판 고물 쪽이야, 키 아래에.

A 내려보내!

B 알았어!

B 어이! 잠깐! 잠깐!

B 안돼!

B 아래로 떨어진다!

대사를 보건대 A가 아래쪽에 있고 B가 위쪽에 있는 것 같습니다. A가 위치를 알려준 후 짐을 내리라고 하고 있고, B는 그 말을 듣고 짐을 아래로 내리는 상황이죠. 아래에 위치한 사람은 7-1의 B, 위에 있는 사람은 라스 린드입니다.

이 상황이 바로 7-1에서 언급되는 그 상황인 것 같지 않나요? 밧줄에 문제가 생겨 짐이 떨어졌고, 거기에 사람이 한 명 깔려 죽게 된 것이죠crushed by falling cargo. 라스 린드가 그 짐을 내려보낸 사람이고, 이 씬의 A(7-1의 B)는 그 상황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것이죠. 깔려 죽은 사람은 피터스 형제 중 한 사람이고, 그걸 또 다른 피터스가 저 위에서 목격하고 있습니다.

이 챕터는 1-1, 즉 시간적으로 가장 앞선 사건이고, 그러므로 이 화물에 깔려 죽은 피터스는 이후 어느 씬에서도 등장할 기회가 없다는 뜻이죠. 잠시 7-2로 가 봅시다. 라스 린드나 그를 살해한 피터스는 여기에서 등장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웨이 리의 등 뒤쪽으로 매달려 있는 해먹들을 한 번 살펴보시죠. 48번과 49번을 찾을 수 있습니다. 48번은 네이선 피터스, 49번은 라스 린드죠. 배에서 죽은 인원들의 해먹을 걷어낸다는 점을 봤을 때(2-1에서 죽은 솔로만 사이예드의 해먹은 아크바르 옆에 있었지만, 7-2에서 걷어진 상태죠), 네이선 피터스는 적어도 7-2까지 살아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1-1에서 죽은 피터스는 새뮤엘 피터스Samuel Peters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라스 린드는 네이선 피터스에 의해 맞아 죽은 것이 되겠죠clubbed by Nathan Peters. 루이스 워커, 라스 린드와 새뮤얼 피터스가 확증되는 걸 보면 잘 맞춘 셈이네요

선창 현두의 오른쪽 문을 열어봅시다. 6장에 등장했던 게딱지 괴물의 사체가 있습니다. 한 번 살펴보도록 합시다.

6-8

A 이게 다냐?

흉측한 괴수는 용맹하지만 불행했던 한 사람과 동귀어진했다.

용맹한 함성과 함께 흑인 남자가 괴물에게 찔리면서도spiked by a beast총을 쏴 죽였습니다. 말 그대로 동귀어진이군요. 이 괴물은 6-7에서 언급된 대로 격리구역lazarette으로 향하고 있는 모양이군요.

참고로 라자렛lazarette은 성 나사로St. Lazarus에서 유래된 이름입니다. 예수에 의해 죽은 지 4일 후 무덤에서 다시 살아난 인물이죠. 즉, 시체를 보관하는 공간이라는 뜻입니다. 실제로 이 격리구역은 (짐칸으로 이용되기도 했지만) 주로 승선인들을 염하고 보관하던 곳입니다. 시체 냄새가 최대한 적게 올라오라고 배의 가장 밑바닥 뒤쪽에 배치된 거죠.

언급된 격리구역 근처로 가 봅시다. 계단 아래 한 켠에 파리가 날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작은 뼈가 있는데, 가서 조사해 보죠.

5-4

A 여길 계속 눌러요.

B 움직이지 못하게 붙잡아.

B 이게 무슨 미친 일인가?

B 20년간 내 보좌로 일하면서 한 번도 자네가 미쳤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B 설명해봐!

C 저 불경한 괴물들이 저주를 몰고 왔어요!

C 다시 던져버리지 않으면 우리 모두를 파멸시킬 거에요!

B 이놈을 꽉 묶어서 저… 것들과 함께 격리구역에 갖다 놔.

B 언젠가 제정신 찾을 수도 있겠지.

D 자, 어서.

E 어리석은 녀석들! (힌디어)

A 다 괜찮아요, 존. 더 심각한 부위는 피했어요.

A 이 사람 다리 한 짝은 어디에 있죠?

대사로 미뤄보건대 A는 선의인 헨리 에반스입니다. 옆에 있는 자신의 보조인 제임스 월레스에게처치를 지시하고 있는 것 같네요. 다리가 잘린 사람에게 더 심각한 부위는 피했다고 위로하고 있네요. 위로가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죽은 거잖아요? 실력이 의심되기 시작합니다… 마지막에 에반스가 궁금해한 다리 한 짝은 계단 아래에 있었네요. 결국 못 찾았나 봅니다.

어쨌든 선의가 죽은 사람을 존이라고 부르네요. 명부를 살펴봅시다. 수부인 존 네이플스John Naples가 눈에 띄네요. 물론 존 데이비스도 있지만, 그 사람은 이미 다른 사람이라고 확증되었으니 제끼겠습니다.

누구에게 죽었을까요? B의 말에 의하면 C에 의해 죽었는데요. B는 목소리로 보나, 명령하는 것을 보나 선장인 위트럴입니다. C는 위트럴의 아래에서 20년간 보좌를 해왔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승무원steward 중에서도 선장보captain’s steward인 필립 달Fillip Dahl일 가능성이 높군요. 복장도 승무원의 복장입니다. 그렇다면 사인은 아마도 필립 달에 의해 찢겨 죽었다torn apart by Fillip Dahl가 될 겁니다. 다리는 격리구역에 있는데 씬이 진행되는 곳은 현두 쪽인 것을 보면, 다리가 잘린 후에 존 네이플스가 배 앞쪽으로 기어왔나 봅니다.

필립 달은 격리구역에 있는, 저주를 불러오는 이른바 괴물을 처리하기 위해 격리구역으로 갔던 모양입니다. 그곳을 지키고 있던 존 네이플스를 배제하기 위해 다리를 잘랐나 보군요. 하지만 결국 자신도 괴물들과 같이 격리구역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네요.

갑판장인 알프레드 클레스틸과 부갑판장인 샤를 미네르가 필립 달을 제압하고 묶으려 하고 있고, 일항사 윌리엄 호스컷은 그걸 지켜보고 있습니다.

계단 위에서도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화가인 에드워드 스프랫과 도축사인 에밀 오’페럴이 구경을 하려 하고 있고, 그걸 케피 쓴 남자가 막고 있네요. 케피를 쓴 남자도 일종의 책임자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고 봐도 될 겁니다.

뭔가 사건이 일어난 걸까요? 들것을 사람들이 들고 있고, 누군가가 쓰러져 있기도 합니다. 수부들이 서랍장 같이 생긴 무언가를 들고 내려오고 있구요. 삼항사인 마틴 패럿이 이 현장을 지휘하고 있네요. 무슨 일이 생긴 건지 알기 위해 좀 더 진행해 보죠.

5-3

어느 분 말마따나 위기탈출 오브라 딘 호에서 또 다른 불운한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윌리암 와심이 짐을 들고 계단을 내려가다가 그 짐에 치여 죽었네요crushed by falling cargo. X를 눌러 조의를 표합시다. 참고로 한 사체의 사인이 무조건 하나만 맞는건 아닙니다. 와심의 경우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죽었다fell down the stairs to his death도 유효해요. 모든 경우를 다 언급하긴 힘들지만, 제가 본 바로는 이런 케이스가 꽤 많았습니다. 이것저것 시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어쨌든 바로 다음인 5-4에서 죽는 존 네이플스도 짐 한 쪽을 들고 옮기고 있었네요. 구급용 들 것 위에 얹힌 것은 뭔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이 씬에서 좀 더 살펴볼만한 부분이 있습니다. 밖의 상황을 살펴보기 위해 내다보는 흑인이 한 명 있고, 흑인이 나오고 있는 방 안에는 다른 한 명이 톱질을 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목공 일을 한다는 점에서, 둘은 조선공과 조선공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죠. 흑인은 6-8에서 괴물을 죽이고 같이 죽은 사람이고, 콧수염에 포마드를 바른 사람은 6-3에서 도끼를 던지고 괴물에 찔려 죽은 사람이네요.

둘 중 한 명이 상사인데, 6-3에서 콧수염을 기른 사람이 ‘어서요, 나리’라고 말하는 걸 보면 흑인이 상사입니다. 그렇다면 흑인은 조선공인 윈스턴 스미스Winston Smith일 겁니다. 존 네이플스, 윌리암 와심, 윈스턴 스미스가 확증되는 걸 보면 잘 추측한 거네요. 그렇다면 콧수염 난 사람은 자연스럽게 조선공보인 마커스 깁스Marcus Gibbs겠군요. 그러고 보면 6-8에서 윈스턴 스미스가 그렇게도 용맹했던 이유를 알아챌 수 있겠습니다. 괴물이 자신의 부하인 깁스를 죽인 것에 분노해서 죽자사자 달려든 모양입니다. 제법 동료애가 끈끈한 사람인가 봅니다. 6-6에서 보면 윈스턴 스미스가 이미 복수심에 불타 총을 달라고 하는 장면도 있었구요.

한 쪽으로 가 보면 화가인 에드워드 스프랫이 황급히 품에 손을 넣으며 현장으로 달려가고 있네요. 아무리 봐도 이 사람은 종군기자나 법정 화가(courtroom sketch artist라고 불리는)의 기질이 있나 보네요. 기자정신이랄까요. 5-4에서 내려가려던 것도 현장을 스케치하러 가고 싶었던 것일까요?

좀 더 진행해 보도록 하죠.

5-2

A 갑판 비워.

A 보트는 고물에 대고 사체들은 던져버려.

B 발 조심해.

X 어이, 거기. 이게 뭐야?

X 그것들 나한테 주면 내가 한끼 잘 튀겨줄 수 있는데 말야.

B 조심해, 천천히 해!

X 이봐, 잠깐만.

X 아주 예쁜 고둥이잖아.

X 한 번만 보자구.

B 안돼! 저리 가!

과한 호기심은 당신을 죽일 수도 있습니다. X는 들 것 위의 물건에 관심을 가지다가 꼬리에 맞아 죽었습니다struck dead by a beast’s tail. 들 것 위의 물건은 꼬리가 달린, 인어 같이 생긴 괴물이었군요. 어쨌든 어류니까 튀겨먹자고 하다가 죽었습니다…;; 그런데 그 괴물이 뭔가 예쁜 고둥도 가지고 있나 보네요. 어쨌든 X는 튀겨준다고 말한 걸 보면 요리사인 토마스 세프튼Thomas Sefton입니다.

한 가지 주목할 점이 있는데, 필립 달이 현미 계단 쪽으로 황급히 내려가고 있습니다. 지금 괴물은 현두 계단 쪽으로 내리고 있죠. 다른 사람들이 현두 계단 쪽에 관심을 가지고 있을 때 몰래 먼저 아래쪽으로 내려가고 있네요. 5-4에서의 사건을 벌써부터 계획하고 격리구역으로 급히 잠입한 모양이네요.

갑판 위에선 A가 지시를 내리고 있습니다. 아마도 선장인 위트럴이겠죠. 각각 책임자들에게 역할을 배분시키는 모양새입니다. 우선 들리는 바로는 갑판 위의 사체를 치워버리도록 지시하고 있습니다. 임시 고위급 회의 정도라고 보면 되겠네요.

다른 쪽에선 헨리 에반스가 두 구의 사체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팔뚝만한 가시를 들고 있네요. 사람들이 끊임없이 죽어나가고 있습니다.

좌현에선 수부들이 위에서 보였던 서랍장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역순으로 진행하니 전에 등장했던 것들을 추적하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계속 진행해 보겠습니다.

5-1

A 이것 좀 끌어내서 밑으로 가져가.

A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거야?

A 이것들에 대해 아는 게 뭔가?

A 상자나 네놈의 죽은 친구들은 뭐고?

B 이 괴물들이 무엇인가? 어디에서 온 것인가? (중국어)

B 전부 말해야 한다! (중국어)

C 다 당신네 잘못이야! (중국어)

C 저 고둥은 보호되어야만 해! (중국어)

C 우리 모두 죽을 거야! (중국어)

B 이사람 고둥 대해 말한다.

B 매우 위험.

A 고둥? 어떤 고둥?

선장인 A가 중국어를 하는 C를 심문하고 있습니다. B는 둘 사이를 통역하고 있구요. B의 영어 실력이 썩 좋지는 않네요. ‘He talk about a shell. Very dangerous.’라는 영어 통역은 중국어 텍스트에 비해 굉장히 간략합니다. Talks가 아니라는 점에서 문법도 정확하지 않구요. 4명의 중국인 수부 중 7-2에서 정체를 밝힌 웨이 리를 제외한 3인 중 한 명인데, 확인해보니 6-1에서 감전사한 갑판수네요.

중국어-영어 번역을 하는 것으로 보아, 심문의 대상은 대만인 승객 중 한 명입니다. 검은 머리의 2:8 가르마를 한, 스케치에서 창을 들고 왼쪽에 서 있는 남자네요. 뒤에서 한 선원이 그를 등 뒤에서 제압하고 있습니다.

대만인이 고둥shell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5-2에서 언급된 ‘예쁜 고둥’과 같은 것일까요? 어쨌든 이 고둥이 매우 위험하고, 잘 보호되어야만 하는 무언가인 것 같네요. 하지만 심문 도중에 끌어올려진 무언가, 5-2에서 세프튼을 죽인 인어를 닮은 괴물이 쏜 가시에 관통당해spiked by a beast대만인과 그를 뒤에서 제압하던 선원이 동시에 죽고 말았습니다. 선장이 가시를 피한 것이 참 용하기도 하네요.

갑판 한 쪽에선 선장의 지시에 따라 4명의 수부들이 괴물과 보트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필립 달이 여기에서 등장하진 않지만, 이 지시를 들은 것 같습니다. ‘밑으로 가져가’라고 지시하고 있거든요. 괴물을 보자마자 이들이 저주를 가져올 것이라 판단하고 몰래 처리하려 한 모양이네요. 그 와중에 방해가 된 존 네이플스를 죽여가면서까지도 격리구역으로 강행돌파하려고 한 것 같습니다. 이후에 오브라 딘 호가 겪은 일을 생각하면 필립 달의 판단이 그리 틀린 것 같지도 않네요. (또 어찌 보면 이 배는 이 괴물 만나기 전에도 액운이 끼어 있는 것 같기도 하구…)

다른 한켠에선 선의인 헨리 에반스와 선의보 제임스 월레스가 세 구의 시체를 살펴보고 있군요. 그 중 두 명은 이미 우리가 아는 인물입니다. 분-란 림과 이항사 에드워드 니콜스네요. 나머지 한 사람은 대만인 일행 중 마지막 한 명이겠죠. 계속 이어서 진행하도록 하죠.

4-6

X 어어이!

A 저들이 돌아왔구만!

A 선장님을 불러!

X 어어이!

A 보트를 재탈환해라!

X 잠깐! 쏘지 마!

X 보물을 갖고 왔어! 넘겨줄게!

B 사격 중지!

에드워드 니콜스가 바로 전에 본 5-1에서 죽은 대만인에게 총을 맞아 죽었습니다shot with a gun. 에드워드 니콜스는 일군의 선원들과 함께 대만인 여자 분-란 림을 납치하여 배에서 도망친 바 있죠. 그 와중에 티모시 뷰트먼을 살해하고 조타수 핀리 달튼에게 자상을 입히기도 했구요. 그래서 오브라 딘 호 선원들은 그를 적대시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대사를 봐도 ‘보트를 재탈환하라’고 말하고 있죠.

그런 적대적인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 니콜스는 자기가 보물을 찾아왔고, 그걸 넘겨주겠다고 제안합니다. 니콜스가 탈취한 보트는 정황 상 2척인데 생존자는 자기 한 명이니, 함선과 타협하지 않으면 망망대해에서 생존하기 힘들었겠죠.

니콜스의 제안이 매력적이었든 아니면 상황을 확실히 하고 행동을 취해야겠다고 판단했든, 사격중지 명령이 떨어집니다. 아마도 포열갑판에서 밖을 내다보던 사항사의 지시인 것 같네요. 하지만 대만인이 그를 쏴버립니다. 자신의 일행을 납치해 간 장본인이 달가울 리가 없죠.

보트 안을 살펴볼까요? 우선 선두의 보트엔 니콜스가 타고 있고, 그의 앞엔 인어 괴물이 한 마리 있습니다. 뒤엔 대만인 노인이 죽어 있군요. 맨 뒷칸에 특이한 모양의 서랍장이 또렷하게 보입니다. 후미의 보트엔 분-란 림의 사체와 역시 두 마리의 인어 괴물이 놓여 있습니다. 적어도 그 괴물들 중 한 마리가 살아있는 상태로 끌어올려져 5-1의 사건을 발생시킨 것이겠죠.

그리고 이 광경을 필립 달이 갑판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뒤에 이 사람이 일으킨 난동을 보면 의미심장하네요.

4-5

X 아가씨? …림 아가씨? (중국어)

대만인 노인이 림 소저를 애타게 부르다가 죽었습니다. 서랍장의 윗부분이 열려 있는데, 뭔가가 치솟아오르고 있고, 그것이 대만인 노인의 팔에도 옮겨져 있습니다. 모양을 보면 불이 아닐까요? 불이라면, 이 대만인 노인은 소사(燒死)한burned to death것이겠네요.

니콜스는 인어 괴물을 보트 위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맞은 편 보트에는 4-6에서처럼 괴물 2마리와 분-란 림이 보입니다. 그런데 괴물 밑에 각각 빛나는 무언가가 보이네요. 아마도 이전에 자주 언급된 고둥shell같아 보입니다. 좋게 말하면 고풍스럽고 나쁘게 말하면 후진 이 게임의 그래픽에서 번쩍번쩍 빛나다니… 니콜스가 언급한 ‘보물’이 바로 이 고둥을 말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고보니 고둥shell은 이 게임의 첫 부분에서도 언급되죠? 잊으신 분들은 다시 가서 확인해 보시길… 참고로 9-4에서도 고둥과 괴물이 언급되긴 합니다. 어쨌든 이것들이 값어치 있어 보이는 건 사실이네요. 니콜스가 인어 괴물을 끌어올린 것도 이들이 가치가 있어 보여서 회수하기 위해서이겠죠. 역시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4-4

A 잡았어요! (중국어)

A 조금만 참으세요! (중국어)

대만인 노인이 서랍장 윗부분을 열자 불길이 인어 괴물들을 향해 뿜어져 나갔습니다. 對 인어 결결전병기쯤 되는 것인가 보네요. 4-5에서 오른팔이 타 버린 것이 이때 서랍장을 오른팔로 열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대만인 노인이 타고 있는 배에는 다른 사람들이 많이 죽어 있습니다. 한 사람은 창에 꿰뚫려 있고, 다른 한 사람은 목덜미에 단검이 꽂혀 있습니다.

분-란 림은 인어 때문에 죽은 것 같은데, 사인이 명확하진 않습니다. 어깨에 피가 흥건해 보이긴 합니다. 니콜스는 옆에서 매우 안전해 보이는 자세로 피신해 있습니다.

배 뒤쪽 저 멀리 노가 하나 떨어져 있네요. 주목해 볼만 합니다.

계속 진행하겠습니다.

4-3

X 오’해건! 아직 살아있나?

X 노 저을 수 있어?

A 도와줘! (중국어)

X 니콜스 간부님! 그 자식들 좀 쏘시지 말입니다!

전 씬에서 단검을 맞아 죽은knifed사람은 승무원 복장을 입고 있습니다. 그리고 니콜스의 하급자네요. 승무원은 한 명밖에 남지 않았죠. 바로 이항사보2nd mate’s steward인 새뮤얼 갤리건Samuel Galligan입니다. 3-2 씬을 다시 보면, 갤리건이 니콜스에게 밀담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 때 이미 둘이서 뭔가를 꾸미고 있었나 보네요. 대만인 노인에게 칼을 맞았는데, 이제 이 노인의 정체만 밝히면 확증할 수 있겠네요.

이항사보가 오’해건이 생존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치명상을 이미 입은 상태인가 보죠. 이 장면에 등장하는 사람들을 하나하나 확대해 보죠. 노와 파이프를 날리며 바다에 떨어지고 있는fell overboard to his death포마드를 바른 머리의 사람은 러시아인입니다. 이미 2-1에서 확인했죠. 갤리건과 같은 배에 타고 창에 꿰뚫려 죽은 사람은 중국계 갑판수 중 한 명인 것 같네요. 그렇다면 남은 사람은 한 명이네요. 니콜스와 같은 배에 타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이 바로 아일랜드 출신인 패트릭 오’해건Patrick O’Hagan입니다. 같은 아일랜드 국적인 갤리건이 꼬셔서 이 사건에 참여한 걸지도 모르겠네요.

오’해건이 누구인지 알아냈다는 사실은 곧 조지 셜리가 누구인지 확증할 수 있다는 겁니다. 7-2 씬에서 제가 한 말 기억나시나요? 웨이 리 맞은 편에서 식사하고 있는 사람이 오’해건 혹은 셜리라고 말한 바 있죠. 오’해건이 여기에서 이미 죽었으므로, 7-4에서 크리스티안 볼프와 함께 괴물에 의해 대포를 맞고 흔적도 없이 사라진 사람은 바로 조지 셜리George Shirley was blasted with a cannon by a terrible beast입니다. 이로써 윈스턴 스미스, 마커스 깁스, 조지 셜리가 확증되네요. 여담인데, 이 조지 셜리라는 사람 친화력이 대단합니다. 잉글랜드 출신의 백인인데, 스케치에서는 흑인인 두 사람과 도박 비슷한 놀이를 하고 있죠. 중국인인 웨이 리와 식사를 하고 있는 것도 그렇구요. 해먹의 위치도 4인의 중국인과 같은 구역입니다.(2-1을 보면 알 수 있죠) 엄청난 오픈마인드입니다.

니콜스는 이미 매우 안전한 자세를 이때부터 유지하고 있습니다. 갤리건이 어지간히 답답했던지 좀 쏘라고 독촉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게 몇 명은 이미 죽어나가서 노 저을 사람이 없는 마당이니 도망칠 수도 없는 배수진의 상태죠. 그런데 괴물을 앞에 두고 싸울 생각을 안 하고 자기 몸보신이나 하고 있으니… 여러 번 하는 말이지만, 니콜스는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분-란 림은 이 장면에서 이미 인어에게 잡혔습니다. 인어의 손갈퀴가 림의 목을 할퀸clawed by a terrible beast것이네요.

4-2

A 성모시여! (러시아어)

B 계속 저어라!

C 그들이 쫓아왔어! (중국어)

C 벵, 상자! (중국어)

D 어디 있지?

E 저기! 저기 뭐가 있어요!

D 나도 봤어!

X 무기 가져와!

F 아가씨, 숙이세요! (중국어)

B 노 주워서 계속 저어, 얼간이들아!

시작하자마자 러시아인인 A에게 무언가 일어났습니다. 장면을 보면 아마도 포마드 쪽이 아니라 턱수염 난 러시아인 쪽인가 보네요. 인어가 그를 바다로 끌고 가고drowned by a terrible beast있습니다. 아직 정체를 모르겠지만 말이죠.

B는 노를 계속 저으라고 말하네요. 4-3과 연계해서 보면 이 사람이 새뮤얼 갤리건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죠. 갤리건은 인어로부터 도망치는걸 우선시하고 있습니다.

C는 목소리만 들어봐도 분-란 림이죠. 벵을 부르고 있습니다. 대만인 노인의 정체가 잇-벵 샤It-Beng Sia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잇-벵 샤에게 단검을 맞아 죽은 새뮤얼 갤리건Samuel Galligan was knifed by It-Beng Sia도 같이 확증됩니다. 순식간에 분-란 림, 잇-벵 샤, 새뮤얼 갤리건이 확증되었습니다. 어쨌든 대만인들은 서랍장이 대 인어 결전병기라는 사실을 공유하고 있나 봅니다. 림 아가씨도 상자를 열라고 소리지르고 있습니다.

대만인 세 명이 확증되었네요? 그럼 2:8 가르마의 마지막 대만인이 누구인지도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치오 탄Chioh Tan입니다. 그리고 치오 탄에게 총을 맞고 죽은shot with a gun by Chioh Tan사람이 있죠? 에드워드 니콜스입니다.

니콜스가 총을 들고 인어가 어디 있는지 두리번거리고 있습니다. 오’해건이 괴물을 발견했네요. 하지만 발견하자마자 괴물에 의해 창을 맞고speared by a terrible beast죽었습니다. 그 와중에 니콜스가 발견한 것은 오’해건이 지적한 인어와는 다른 것이네요. 니콜스의 총을 보고 바다로 쏙 들어가 버립니다. 영리하기도 하지. 어쨌든 치오 탄, 에드워드 니콜스, 패트릭 오’해건이 확증되었습니다.

중국인 선원은 이미 창을 맞았습니다. 등을 꿰뚫고 나온 창의 날에 비벼서 벵이 손목에 묶인 밧줄을 풀고 있습니다. 동시에 림에게 숙이라고 외치고 있죠.

4-1

A 동쪽으로 계속 나아가.

A 카나리안 제도에 3일이면 도착할거야.

A 물품들 충분히 챙겼지?

B 그렇지 말입니다. 제가 직접 확인하고 챙겼지 말입니다.

A 좋아. 조용히 하고, 긴장하고 있어.

A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오브라 딘 호한테 따라잡힐 거란 말야.

C 림 아가씨, 괜찮으세요? (중국어)

D 그래, 난 괜찮아. (중국어)

D 그치만 상자가, 절대로 바다에 빠뜨려선 안 돼. (중국어)

C 괴물이 오면, 반드시 숙이고 계세요! (중국어)

B 어이! 닥쳐!

X 이상한 말 한다!

X 괴물 얘기!

A는 정황상 에드워드 니콜스입니다. 오브라 딘 호를 벗어나 카나리안 제도로 도망갈 계획이었나 보네요. 같은 배에 탄 아일랜드인인 패트릭 오’해건에게 보급품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B의 대답에 meself 같은 단어가 사용된 걸 보아 알 수 있습니다. 오브라 딘 호에게 들키지 않게 조용히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따라 잡히면 3-3 때문에 반란죄 및 살인죄로 처형당할 처지거든요.

두 대만인들이 상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대화를 들어보면, 명백히 인어들은 서랍장을 뒤쫓고 있습니다. 빠뜨리면 안 될 정도로 중요하고, 인어들을 꾈 만한 무언가인 듯합니다.

중국인 선원이 이 말을 듣고 다른 사람들에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괴물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크게 외치네요. 바로 인어에게 창을 맞아speared by a terrible beast죽었습니다. 역시 나대면 안됩니다.

어이!

어디에 있소?

폭풍이 와요!

일 마치고 여기로 내려오시오!

다 됐소?

이제 가야한다고.

폭풍이 지근거리라 이제 다시 돌아오진 못할 거요.

아직 할 일이 남아 있다면, 다시 올라가서 끝내고 오시오.

그렇지 않으면 항구로 가지.

러시아인 2명이 실종인 상태로 4챕터도 끝이 납니다. 이제 볼 수 있는 모든 사망장면들을 확인했습니다. 모아놓은 단서로 나머지 사람들을 맞춰야 하는 상태입니다. 매우 귀찮은 작업이 동반됩니다. 차근차근 살펴봅시다.

우선 케피를 쓴 남자를 살펴보겠습니다. 7-7, 7-6, 5-4에서 이 남자가 일종의 책임자의 위치에 있으며 동시에 무기와 관련된 직책을 가진 사람이라고 추측한 바 있습니다. 셔츠 아래에 목도리도 하고 있죠? 이제 남은 책임자 위치에 있는 사람은 한 명, 바로 폴란드인인 올루스 뱌테르Olus Wiater입니다. 9-4에서 사항사 존 데이비스에 의해 사망했죠. 그렇다면 동시에 9-6에서 올루스 뱌테르에게 검을 맞은knifed by Olus Wiater간부후보생 토마스 랑크도 확증되네요.

7-8을 보면 핀리 달튼이 크라켄에 붙잡혀 끌어올려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바다에 빠져 죽지 않았을까drowned by a terrible beast합니다. 기입해 볼까요? 그러면 올루스 뱌테르, 토마스 랑크, 핀리 달튼이 확증됩니다.

한쪽에서 웨이 리가 삭구를 타고 올라가고 있는데, 크라켄의 촉수가 그의 허리를 휘감고 있습니다. 매우 높은 확률로 바다에 빠져 죽었을drowned by a terrible beast것 같네요. 기입해 놓겠습니다.

이번엔 7-7로 가 보겠습니다. 이전에 바다로 날려가는 3인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죠? 7-7의 등장인물 중 사인이 확증되지 않은 사람이 (웨이 리를 제외하면) 총 4명인데, 그 중 마틴 패럿은 언제 어디에서 죽거나 실종되었는지 알 수 없죠. 그러면 나머지 3인이 바로 바다에 빠져 죽은 사람이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이 급한 와중에 보트를 타고 도망가려고 한 업보라고 할까요. 어쨌든 이 3인 중에는 네이선 피터스와 사무장 던컨 맥케이가 포함되어 있네요. 한 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어쨌든 기입하면, 네이선 피터스, 던컨 맥케이, 웨이 리가 확증되네요. 아직까진 순조롭습니다.

확정되지 않은 나머지 한 명의 사인도 괴물에 의한 익사drowned by a terrible beast로 적어 넣도록 합시다. 이 사람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선 약간 귀찮은 과정이 있어야 합니다. 7-7까지 등장한 상황이고, 이제까지 등장한 씬들을 보면 이 사람이 수부seaman라는 사실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지금 남은 수부는 총 네 명. 그 중 러시아인 두 명은 이미 4챕터에서 실종되었습니다. 나머지 두 명은 55번 시에라리온 출신의 하마두 디옴과 57번 잉글랜드 출신의 알렉산더 부스입니다. 스케치 상으로도 같이 있는 두 명이네요. 2-1을 보면 55번과 57번은 해먹의 위치도 비슷합니다. 그런데 두 명 중 한 명은 5-1에서 치오 탄과 함께 가시에 박혀 죽었네요spiked by a terrible beast? 그렇다면 이 사람은 5-1 이후 등장하지 않는다는 뜻이죠. 7-2로 가봅시다. 소중한 단서인 해먹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삼항사 마틴 패럿의 오른쪽으로 가 보죠. 57번 해먹이 보이죠? 57번인 알렉산더 부스Alexander Booth가 이 시점에 아직 살아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7-7에서 괴물에 의해 익사한 신원불명의 1인은 바로 알렉산더 부스였네요.

그렇다면 치오 탄과 같이 죽은 나머지 한 명의 수부가 누구인지도 알 수 있습니다. 시에라리온 출신 55번 하마두 디옴Hamadou Diom이겠죠.

삼항사 마틴 패럿과 선장보 필립 달은 아직 사인을 확증할 수 없으니까, 이제 러시아 수부 2명과 (웨이 리를 제외한) 중국인 갑판수 3명이 남았습니다.

중국인 쪽부터 알아보겠습니다. 한 명은 6-1에서 번개에 맞고 감전사, 다른 한 명은 4-1에서 인어의 창에 맞고 사망, 마지막 한 명은 6-4에서 괴물에 의해 참수당했죠. 이번에도 소중한 2-1 씬이 도움이 됩니다. 우선 39번 해먹을 주목합시다. 발이 삐져나와 있죠? 양말을 자세히 보면, 가로 줄무늬의 양말을 신고 있습니다. 6-1로 가 봅시다. 망루 위로 상체를 올려놓고 있는 중국인 갑판수의 양말을 보세요. 가로줄무늬가 선명합니다. 그러므로 6-4에서 참수당한 중국인이 바로 39번인 지에 장Zie Zhang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로써 지에 장, 하마두 디옴, 알렉산더 부스가 확증되었습니다.

이제 중국인은 2명 남았습니다. 다시 2-1 씬으로 가서 38번과 40번의 발을 봅시다. 신고 있는 신발이 다르죠? 38번은 고무신 비슷한, 발등에 양말이 보이는 스타일이고, 40번은 그냥 평범한 신발입니다. 선상생활 스케치에서의 선상재판부분(아랫부분)을 잘 살펴봅시다. 망루에 앉아 있는 두 중국인 갑판수 중 왼쪽에 있는 사람의 신발이 고무신입니다. 오른편에 앉아있는 중국인의 신발은 살짝 보기에 평범한 신발이죠. 즉 왼쪽의 감전사한 중국인이 바로 38번 황 리Huang Li was electrocuted이고, 오른쪽의 창을 맞고 죽은 사람은 리 홍Li Hong was speared by a terrible beast이 됩니다. 이 두 명이 확증되네요. 지금부턴 두 명씩 확증되나 봅니다. 마침 남은 사람도 러시아인 두 명이구요.

러시아인 두 명을 구분하는 것은 의외로 쉽습니다. 다시 한 번(…) 2-1 씬으로 갑시다. 47번 해먹 근처의 개인 가방에 파이프 하나가 꽂혀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두 러시아 인 중 누가 파이프를 물고 있었죠? 바로 포마드를 바른 러시아인이죠. 그러므로 4-3에서 바다에 떨어져 죽은 사람이 바로 47번 알렉세이 토포로프Aleksei Toporov fell overboard to his death입니다. 그럼 나머지 한 명은 자동적으로 알라르쿠스 니키쉰Alarkus Nikishin이 되겠네요. 4-1에서 인어에게 잡혀 바다로 끌려갔죠.

이제 뱃사공에게 돌아갑시다. 사공을 바라보고 화면이 완전히 암전할 때까지 기다리면 됩니다.

다 됐구만.

떨어지지 않게 앉으쇼.

일주일 후

명예로운 동인도 회사

처참한 해상 사건의 피해를 입은 상선 오브라 딘 호에 대한 배당금 결산

사내 보험조사국에 의해 작성됨.

함선

대서양에서의 돌풍으로 인해 침해. 팰머스 연안에서 폭풍에 의해 침몰. 배당금 : 20,000 파운드

화물(회사)

전 화물 손실. 배당금 : 5,000 파운드

화물(왕실)

전 화물 손실. 반환배당금 : 3,000 파운드

이 이하의 내용은 오브라 딘 호의 탑승인들에 대한 배당 및 처벌 내역입니다.

상벌은 전적으로 플레이어의 조사 결과를 기준으로만 갈음합니다.

플레이어의 조사 성과에 따라 해당 인물에 대한 후속조치가 달라진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보고서 후면)

당 사건에 대한 배당금 가평가는 왕실무역공증에 의해 보장됨.

총 배당 29,285 파운드 (모두 맞췄을 경우 기준입니다)

명예로운 동인도회사를 대표하여, 본인은 모든 조항이 명확함을 확인하고 본 사건이 완전종결되었음을 선언한다.

서명

동인도회사 수석조사관

회중시계는 당신이 계속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책은 요구대로 원소유자인 모로코의 헨리 에반스에게 반납하였습니다.

일 년 후

이 시간에 소포라니, 믿을 수가 없군요.

냄새가 매우 지독한데요?

실내에선 포장을 뜯지 않는 게 낫겠어요.

나는 이제 잠자리에 들 거에요.

차는 부엌에 있으니 필요하면 들어요.

수석조사관께,

이 서신을 통해 에반스 박사의 부고를 알리게 되었음에 송구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그분은 당신의 소포를 받은 직후 지병에 의해 돌아가셨습니다.

그분은 서신에 대단히 흡족해 하셨으며, 그 책에 아울러 그것을 완성시킬 실마리를 회신함으로써 당신의 깊은 사의를 표하고자 하셨습니다.

이제 단지 세 명만 남아있는 우리에게, 오브라 딘 호는 그저 먼 기억이자 우리의 삶 속에서 떨쳐냈으면 하는 공포스러운 단편에 지나지 않습니다.

다시는 답신하지 마십시오.

삼가,

제인 버드

(책을 클릭 시 서두의 쪽지에)이 이야기는 이제 당신의 것입니다. 완성해주시오. - H. E.

8-5

A 여기 있었군요.

A 짐 챙겨요. 우린…

B 열쇠는 어디에 있죠?

A 저 문 열쇠요? 없어졌어요!

B 젠장.

A 시간이 없어요. 지금 가야 해요.

B 그러죠.

B 먼저 가요.

A 뭐 하고 계세요?

B 쓸데 없는 짓.

격리구역

친근하지만 항상 반갑지만은 않던 애완 원숭이가 기억의 가교로서 희생당했다.

새로운 기억입니다. A는 일항사보 폴 모스이고, B는 선의 헨리 에반스입니다. 에반스가 9챕터에서 탈출하기 전에, 미씽 링크가 될 수도 있었던 8챕터의 사건을 간직해 가기 위해 애완동물인 원숭이를 쏴 죽이고 있습니다. 원숭이의 팔만 끈에 묶어 회수해 가고 있네요. 아마도 누가 문을 잠그고 열쇠를 없애버려서, 부득이하게 이런 일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한 쪽에 서랍장 위편이 열려 있습니다. 이번엔 4챕터에서와는 달리 불이 일어나진 않네요. 그 앞엔 5-4에서 이곳 격리구역에 갇혔던 선장보 필립 달이 쓰러져 있구요. 반대편엔 삼항사 마틴 패럿이 죽어 있습니다. 계속 진행하죠.

8-4

A 세 번째 고둥!

A 선장님이 그것들 모두를 내던져버리진 않았군요!

X 내버려둬. 이거 들어올리는 거나 좀 도와봐.

X 잠깐! 기다려!

X 우리는 네놈들을 놔주려는 거라고!

X 그놈한테 그 고둥을 줘.

A 네?

X 빨리!

X 위로 올려보내.

X 주 갑판으로.

X 그리고 밖으로 던져버려.

X 나갈 때 문을 잠가.

A 어서, 꼬리 잡아.

X 그 대가로…

X …배는…

X …오브라 딘 호는…

X …귀환할 수 있을 거야.

삼항사 마틴 패럿이 괴물의 가시에 찔려 죽었습니다Martin Perrott was spiked by a terrible beast. 괴물을 풀어주는 과정에서 배은망덕한 녀석이 가시를 뱉었나 보네요. 패럿의 말이 인상적이네요. 고둥을 돌려주고 괴물을 살려둔 채로 풀어주면, 그 대가로 오브라 딘 호가 귀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왜 그렇게 생각했는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배는 돌아왔네요. 생존자는 보트를 타고 갔지만요. 어쨌든 8챕터의 제목이 ‘협상bargain’인 이유가 여기서 드러나는 듯 싶습니다.

문을 잠그라고 지시한 것은 패럿이네요. 이곳 격리구역에서 일어난 일을 숨기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에반스가 그 기억을 메멘토 모르템과 원숭이를 통해 가져가긴 했지만요.

일항사보 폴 모스와 사항사보 데이비 제임스가 괴물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괴물이 가슴에 고둥을 꼭 안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뭔가 괴물 자신의 생명에 준하는 가치가 있는 물건인가 봅니다.

어획물을 보관하는 수중 창고에 창이 꽂혀 있습니다. 이곳을 통해 흘수를 조절하기도 하죠. 계속 진행하여 여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보죠.

8-3

A 한 놈도 남기지 않고 모두 죽여버릴 거다, 이 괴물들.

A 크라켄을 돌려보내라!

A 그렇지 않으면 몽땅 죽여버리겠다!

격리구역

사로잡힌 괴물이 간수에 맞서 저항했고, 그 대가로 창을 맞았다.

선장님이 대단한 투사네요. 창으로 괴물을 찔러 죽였습니다. 9-1에서 언급된, 크라켄이 돌아간 이유가 바로 선장의 협박 때문이었나 봅니다. 한바탕 소란이 끝나고 격리구역에 와 보니 자신의 20년 지기 부하인 필립 달도 죽어 있으니, 분노가 끓을 만 하죠. 그러고보니 7-8에서 부인과도 사별했네요. 열 받을 만 합니다.

한 쪽에 필립 달이 이미 죽어 있는데, 고둥을 손에 쥐고 있습니다. 이 고둥을 8-4에서 괴물에게 돌려준 모양입니다. 선장은 고둥엔 관심이 없었나 봐요. 그냥 괴물을 죽이고 크라켄이 물러나니, 쿨하게 갑판으로 올라가 버렸습니다. (9-1에서 주갑판으로 올라가는게 보이죠)

왼쪽 칸에도 보이진 않지만 뭔가가 죽었나 봅니다. 가서 확인합시다.

8-2

A 돌려보내, 이 개자.식들!

A 네놈들이 데려온 크라켄이다!

A 네놈이 데려온 거야!

A 다시 돌려 보내라고!

격리구역

끔찍한 괴물이 저항하며 울부짖자 치명적인 총탄이 그에 화답했다.

대체로 이전 씬과 구도가 같고, 총으로 괴물을 쏴 갈긴 상황이네요. 크라켄을 돌려보내라고 협박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일종의 협상bargain일까요?

특별히 언급할 것이 없으니 계속 진행하겠습니다.

8-1

X 이게 뭐야?

X 수은!

X 하늘에 계신 주님이시여! (스웨덴어)

쇳소리가 한참 들린 후에 필립 달이 서랍장을 열어봤습니다. 이번에도 불이 치솟아서 필립 달을 덮쳐버렸나Fillip Dahl burned to death보네요. 서랍장 안에 수은이 있었나 본데, 그 수은 안에 고둥이 있었나 봅니다. (참고로 필립 달의 경우 수은에 중독되어 죽었다Fillip Dahl was poisoned고 해도 정답으로 인정됩니다) 수은이 고둥의 마법적인 힘을 막는 결계 역할이라도 하는가 보죠? 그리고 이번 불길은 같이 갇혔던 세 괴물을 덮치지도 않았나 봅니다. 이 고둥이 뭔지, 서랍장이 어떤 역할을 하는 지 정확히 몰라서 이런 추측밖에 하지 못하겠네요. 어쨌든 대만 왕족은 이 고둥을 서랍장에 넣고 비밀리에 운반하려고 했나 본데, 아주 처절히 실패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고둥을 원 주인인 괴물에게 돌려준 셈이 된 것이기도 하니 그나마 이것이라도 잘 된 일인 걸까요?

그런데 필립 달이 재주도 참 좋네요. 묶여있던 것 같은데 쇠사슬을 풀어냈습니다. 처음 쇳소리는 바로 그 소리였나 보네요. 20년 짬밥의 선장보 자리는 고스톱 치며 딴 것이 아니라는 거겠죠.

게임이 끝났습니다. 다른 공략법도 있겠지만, 어쨌든 제 나름의 공략은 이랬습니다. 굉장히 재미있게 플레이 했는데, 다른 분들도 그랬으면 좋겠네요. 한글판 공략이 아니라서 좀 헷갈리실 수도 있다는 점은 죄송합니다. 그럼 다들 즐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