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디자인 회사 순위 - pyeonjibdijain hoesa sun-wi

Question
1 출생 연도는?
2 희망 연봉은 얼마입니까?
3 현재의 취업과 상관 없이 가고 싶은 회사는 어디입니까?
4 첫 직장에선 몇 년 정도 근무하고자 하십니까?
5 가장 좋아하는 디자이너는 누구입니까?
6 디자인 관련 정보를 얻고자 할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인터넷 사이트는?

1 32명의 여학생 중 1986년생과 1987년 생이 각각 8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번에 수록한 대학 중에는 2년, 혹은 3년제 대학도 있다. 하지만 4년제 대학을 기준으로 한다면 재수나 휴학 없이 2010년 2월에 졸업하는 학생은 1987년생이다. 즉 꽤 많은 학생들이 휴학을 해 인턴 등 경력을 쌓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남학생의 경우 군대를 다녀와야 하기 때문에, 여학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졸업 시기가 늦은 편이다. 여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1986년생은 남학생의 경우 3명, 1987년생은 2명으로 적은 편이다. 이번 특집에 수록한 45명의 남학생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1984년 생으로 17명에 달한다. 그다음 1983년생이 12명을 차지한다. 한 가지 눈길을 끄는 것은 1970년대에 태어난 비교적 나이가 많은 학생도 더러 보인다는 점이었다. 본래 다른 전공을 했으나 뒤늦게 디자인에 흥미를 가지게 되어 새롭게 공부를 하는 학생도 있다는 것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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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희망 초봉을 묻는 질문에는 2400~2800만 원 정도면 만족한다고 답한 학생이 16명으로 가장 많았다. 2000~2400만 원은 14명, 2800~3200만 원은 11명으로 편차가 큰 편은 아니었다. 현실성을 떠나 순전히 ‘말 그대로 희망 사항’으로 5000만원 이상을 원하는 사람도 있었으며, ‘주는 대로 받겠다’고 답한 학생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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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산업 디자인의 경우는 예상대로 삼성, LG 등의 대기업이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산업 디자인 전공자가 가장 많이 진출하는 분야인 전자 제품의 경우,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선 일단 어느 정도 이상 규모가 있는 기업이어야 한다는 점에서 이는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외국 기업으로는 애플을 ‘동경의 대상’으로 꼽는 학생이 많았고 소니, 모토로라, 이케아, IDEO, 노키아, 필립스 등의 응답도 있었다. 반면에 제품 디자인 전문 회사의 이름부터 떠올린 학생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노디자인, 우퍼디자인 정도를 제외하면 복수의 응답이 나온 곳이 없었다.
반면에 시각 디자인의 경우는 오히려 디자인 전문 회사의 이름을 거론한 학생이 많았다. 편집 디자인 분야에서는 홍디자인, 안그라픽스, 601비상, 아이앤드아이 등이, 아이덴티티 디자인 분야에서는 디자인파크, 크로스포인트, 디자인포커스, 소디움파트너스 등이 눈에 띄었다. 디지털 미디어 분야에 대한 뜨거운 관심 또한 요즘 학생들의 관심사다. NHN, SK커뮤니케이션즈 등의 포탈 사이트는 물론 디스트릭트, 펜타브리드, 바이널을 비롯한 디지털 미디어 전문 회사가 학생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다. 넥슨이나 NC소프트 등 게임 회사를 원하는 학생도 있었다. 그 밖에 제일기획, 이노션 등 광고 대행사, mmmg 등 디자인 소품 회사, 방송국 내 디자인 부서를 원하는 학생도 있었다.
제품과 시각 디자인 양쪽 분야 모두 구체적인 희망 업체의 이름을 거론할 수 있었던 학생이 다수였다는 것에 주목할 만하다. 물론 이번 설문은 구직 중이거나 이미 취직에 성공한 4학년생을 대상으로 진행했지만, 적어도 이제는 학생들이 과거에 비해 훨씬 더 실무 업계의 사정에 밝아졌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기업 측에서도 자사에 관해 미리 조사하고 철저히 준비한 인재를 원하므로 이러한 현상은 바람직하다. 다만 제품 분야 학생은 대기업을, 시각 디자인 분야 학생은 디자인 전문 회사만을 주로 생각하고 있는데, 제품 분야의 경우 디자인 전문 회사도 많은 디자인 개발 외주 용역을 수행하고 있으며, 시각 분야의 경우 대기업에서도 자체 디자인실을 거느리고 있다는 것을 상기하고 시선을 조금만 돌린다면 자신이 진출 가능한 영역이 좀 더 넓어진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4 첫 직장에서의 예상 근속 기간을 묻는 질문에는 1~2년 정도라고 짧은 기간을 말한 학생도 있었지만, 3~5년 정도가 31명으로 가장 많았다. 물론 10년 이상, 평생이라고 답한 학생도 제법 있었다. 앞서 수록한 ‘회사 생활을 위한 10가지 팁’에는 생략되었으나 <신입사원 상식사전>에도 “지금 입사한 곳에서 적어도 3년은 일하라”는 말이 있는데,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로 진출하려는 학생들 또한 이런 얘기를 많이 들어서 알고 있기에 위와 같은 조사 결과가 나왔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얘기를 알고 있어도, 막상 직장에 다니다 보면 뜻밖의 어려움에 부딪히는 것이 현실. 머리로는 ‘한곳에서 오랫동안 일해야 업계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조언을 알고 있지만 모두가 그것을 실천하지는 못한다. 그러기에 더더욱 ‘3년 이상은 버텨라’라는 조언이 끊임없이 나오는 것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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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산업 디자인 분야 전공 학생이 좋아하는 디자이너 중에서는 후카사와 나오토가 총 13표를 얻어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7표를 얻은 필립 스탁이다. ‘슈퍼 노멀’로 대변되는 심플한 디자인의 후카사와 나오토와 ‘재미있고 파격적인 디자인’의 필립 스탁이 1, 2위를 각각 차지한 것이 흥미롭다. 그러나 대세는 역시나 심플함쪽으로 흐르는 듯하다. 재스퍼 모리슨과 조너선 아이브가 각각 4표씩 얻어 3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특히 애플의 경우는 스티브 잡스 또한 3위에 올라, 화제의 중심에 애플이 있음을 실감케 했다. 크리스 뱅글과 마크 뉴슨, 하라 켄야, 이브 베하, 마크 제이콥스를 좋아한다는 학생도 있었다.
시각 디자인 분야의 학생 사이에선 뜻밖에도 제품 디자이너인 조너선 아이브가 6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6표를 얻은 또 다른 한 명이 앤디 워홀이란 것도 이변의 연속이다. 디자이너라기보다 예술가이긴 하지만 앤디 워홀의 파격적인 행동과 팝아트는 젊은 디자인 학생에게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3위는 깊은 철학을 보여주는 디자이너 하라 켄야. 그리고 1990년대에 절정의 인기를 누렸던 데이비드 카슨이 4표를 얻으며 아직도 그 명성이 바래지 않았음을 과시했고, 카일 쿠퍼도 4표를 얻어 영상 디자인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을 알게 해주었다. 그 밖에 스테판 사그마이스터, 알렉세이 브로도비치, 네빌 브로디, 조너선 반브룩, 빅터 파파넥 등이 학생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외국 디자이너의 반열에 올랐다. 국내 디자이너로는 김현, 안상수, 김영세, 최성민, 이희복, 박금준 등이 보인다. 패션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가 제품 전공 학생의 설문에 이어 다시 한 번 이름을 드러냈다는 점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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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정글(www.jungle.co.kr) 17명
알고 있는가? 정글은 본래 ‘正글’, 즉 ‘바른 글’이란 뜻이었다는 사실. 하지만 지금은 더 이상 타이포그래피에 국한된 곳은 아니라 풍부한 업계 소식을 담고 있는 사이트가 되었다.
디자인DB(www.designdb.com) 11명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운영하는 데이터베이스 사이트.
구글(www.google.com) 9명
꼭 디자인에 국한된 것은 아니지만 역시 ‘정보 검색’하면 구글. 특히 해외 정보를 찾고자 할 땐 거의 선택의 여지가 없다.
월간 디자인(mdesign.design.co.kr) 8명
월간 <디자인>의 일부 콘텐츠를 발췌, 수록한다. 좀 더 많은 기사를 보려면 스토리서치(www.storysearch.co.kr), 디자인 관련 상품을 보고 싶다면 스토리샵(www.storyshop.co.kr)을 방문해보는 것도 좋다.
YankoDesign(www.yankodesign.com) 8명
산업 디자인에 관한 신선한 소식을 다루는 웹진. 아이디어 넘치는 콘셉트 제품을 많이 소개한다.
디자인플럭스(www.designflux.co.kr) 7명
아래의 ‘디자인붐’, 그리고 코어77(www.core77.com)와 독점 라이선스 게약을 맺고 한글 기사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국내 디자인 연구자들의 비평도 자주 싣는다.
디자인붐(www.designboom.com) 6명
이탈리아에 근거를 둔 디자인 정보 웹진. 주로 제품, 건축, 미술 등에 관한 기사와 인터뷰, 공모전 정보가 있다.
FFFFOUND!(ffffound.com) 5명
웹에서 찾은 멋진 이미지를 북마크하고 공유하는 사이트이다. 얀코 디자인이 제품 디자이너에게 영감을 준다면, FFFFOUND!는 시각 디자이너의 정보 소스라 할 수 있다.
FWA(www.thefwa.com) 4명
혁신적인 디자인의 웹사이트를 매일매일 하나씩 소개한다. 디지털 디자인이 얼마나 화려하게 발전하는지 느낄 수 있다.
Behance(www.behance.net) 2명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수많은 디자이너들의 포트폴리오를 볼 수 있다.
네이버(www.naver.com) 2명
한국은 구글이 제대로 힘을 못 쓰는 몇 안 되는 나라다. 네이버는 한국 상황에 특화된 검색 방식을 제공함으로써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바이라인 : 정영호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10년 3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