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의 영향 - sosyeolmidieoui yeonghyang


SNS가 사회 혹은 개인에게 미치는 긍정적, 부정적 영향*권새힌
 최근에 있었던 일이다. 일본에서 비극적인 대 지진이 일어나고, 잇달아 원전 사고로 인해 주변국가들에까지 공포적인 분위기가 조성되던 무렵 우리나라에서는 트위터를 통해 다음과 같은 메시지가 빠르게 퍼져나갔다.
“지인들을 위해 돌려주세요. 일본 원자력 폭발로 인해 비가내릴시 화약약품이 섞여 내리니 비가 올 경우 집밖으로 나가지 말고 밖에 있다면 마스크는 꼭 해주세요. 한국이야기입니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이 메시지는 거미줄처럼 얽인 트위터 사용자들 사이의 관계망을 따라 급속도로 번져나갔다. 물론 저 메시지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 유언비어였다.
 그리고 나는 이 사건이 트위터가, 그리고  SNS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알 수 있는 단적인 사례라고 여긴다.
 SNS의 가장 특징적인 요소는, 인간의 ‘사회 활동’을 그대로 온라인 공간에 옮겨왔다는 점이다. 필연적으로 지리적, 계층적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는 개인의 사회적 인맥 형성 과정이 온라인으로 옮겨졌고, 이에 따라 인류는 전에 가진 적 없는 거대한 ‘소셜 네트워크’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개인을 중심으로 주변의 인맥이 형성되고, 이렇게 형성된 인맥은 사람과 사람을 거치며 점층적으로 누적되고 뻗어나간다. 그리고 SNS가 만들어낸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전달되는 가장 중요한 대상은 ‘정보’다.
 거미줄처럼 연결된 소셜 웹을 통해서 정보는 빠르게, 그리고 다각적으로 확산된다. 이는 곧 어떠한 ‘평범한 개인’ 또한 정치인이나 유명인사 못지않은 영향력을 가질 수 있음을 뜻한다. 평범한 개인이 만들어낸 정보가 많은 사람들에게 수용될 수 있고, 평범한 개인이 자신이 가진 인맥을 통해 어마어마한 양의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된 이 시점에서 이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이렇게 소셜 네트워크상에서 오고가는 정보의 질이다.
 인터넷을 통해 개인이 목소리를 가지게 되었고, SNS 위에서 개인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개인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가에 주목해야 할 때다. 개인이 말하는 그 ‘무엇’ 이 대체 무엇인가에 따라 SNS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이기도, 부정적이기도 할 것이다.
“【RT확산요구】대한 적십자 일본지진 모금할 수 있는 곳입니다. 해피빈으로 이루어져있으니 그동안 모아왔던 콩들 쓰시면 좋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힘내란 메시지 전합시다^^
http://j.mp/fFssCF
 위의 메시지 역시 요즘 트위터에서 전달되고 있는 일본 지진 관련 메시지이다. 맨 처음에 제시한 메시지와는 선명한 차이를 보이는 점이 인상적이다.

*남현지
  SNS의 가장 기본적인 긍정적 면은 인맥 쌓기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인맥을 쌓고 또 기존의 인맥을 두텁게 하는 것이 이것의 목적이고 사람들이 SNS를 이용하는 근본적인 이유일 것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SNS인 싸이월드도 그 이름에서 찾아볼 수 있듯이 사람들의 ‘사이’를 중점으로 만들어졌다. 자주 만나지 못하는 친구들끼리 서로 연락을 하고 사진을 통해 서로의 소식을 알 수 있다는 것이 처음에는 획기적이었다. 네트워크를 이용해서 자신의 친구 뿐 만이 아닌 그 이상의 친구를 만날 수도 있는데 이것 또한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개념이었다. 싸이월드가 우리나라에 한정 된 sns였다면 facebook과 같은 sns는 전 세계적으로 인맥을 쌓을 수 있게 한다. 그 나라에 가지 않더라도 외국에 사는 친구를 만들 수 있게 하는 것도 긍정적 효과이다. 또한 자신의 개성을 표출해 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생겼다는 것 긍정적인 면이다. 우리 또래에는 자신만의 색을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를 잘 드러낼 수 있는 표현의 장이 생겨난 것이다.
  하지만 SNS는 모바일과 결합되면서 더 많은 장점을 만들었다. 모바일과의 결합은 시간의 단위를 몇 초 단위로 줄이면서 실시간으로 바로바로 피드백이 가능하게 하였다. 이는 개인적 보다는 사회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쳤는데 정치인들의 홍보 수단, 뉴스 제보 경로 등이 그 예이다. sns은 사람들을 수용자에서 정보제공을 하는 능동적 참여자로 바꾸게 되었는데 거창한 글이 아니더라도 서로 피드백을 하면서 스스로의 의견을 내는 현상이 생겼다. 이 점이 sns의 긍정적인 효과라 생각한다.
  이에 비해 부정적인 면도 많은데 개인적 측면으로는 사생활이 너무 많이 공개된다는 것이다. 내가 공개 하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도 나에 대한 정보가 노출될 수 있고 이러한 정보는 한 번 공개된 후  걷잡을 수 없이 퍼지게 된다. 약간의 노력으로 한 사람의 사생활을 모두 들춰볼 수 있는 시스템이 sns이다.
  또한 sns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느끼는 사회적 박탈감과 정보의 부족은 사회적으로 생겨난 부정적 측면이라 할 수 있다. 인맥을 쌓고 정보를 얻게 되는 것도 모두 sns를 사용하는 사람들에 한해서 생기는 효과이다.

- 현지의 의견 : sns를 이용해서 친구들과 많이 소통하지만 너무 개인 정보가 공개되는 것 같아 요즘에는 쓰기가 꺼려집니다. 게다가 트위터는 내 글을 볼 수 있는 사람을 내가 한정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어려워 이것도 사용하기 꺼려지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서리라
   SNS 는 자연스레 우리 삶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은 듯하다. 누구나 싸이 월드, 페이스 북, 트위터 등의 계정을 하나씩은 가지고 있으며, 사용자들은 매일 어느 정도의 시간을 투자하여, 관리하곤 한다. 너무나 익숙해진 SNS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목적은 다양하겠지만 오프라인 상의 사회  관계를 온라인상에서도 지속적으로 유지하거나, 오프라인을 넘어 더 확장하는게 아닐까 한다. 인터넷의 특성 상 SNS 는 사용자들의 이런 목적을 수행하는데 유용한 기능들을 가지고 있다. 싸이월드의 일촌이나 페이스 북의 친구 맺기, 트위터의 팔로우 등의 친구 맺기 기능은 그룹 맺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욕구를 반영하면서, 온라인 상의 친구들과 서로의 이야기를 이미지와 함께 즉각적으로 나누는 것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이런 목적을 넘어선 SNS 의 매력은 나를 표현하기가 아닐까 한다. 내 홈피에서는 글 뿐 만이 아니라 사진, 동영상 등 다양한 요소를 활용하여,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가능하다. 나는 어떤 음악을 듣고, 어떤 영화를 보며, 어디에 관심이 있는지, 어떠한 부류의 친구들을 만나는지 등 나는 어떠한 사람인지에 대한 표현을 마음껏 할 수 있다. 끊임없이 자신을 정의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SNS의 기능은 내 인맥에게 내가 어떠한 사람인지를 표현할 수 있는 꽤나 중요한 소통도구이다.
    이러한 기능들이 자칫하면 보여주기 식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위험성 또한 있다.  자신이 어떠한 사람인지를 표현하는 것이 지나쳐, 실제 자신은 그 속에 없고, 자신이 사회적, 경제적으로 우위에 있음을 확인 받고 싶어 하는 방향으로 활용하여, 다른 이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하는 경우가 그러하다. 이러한 식의 활용은 그것을 의도했던 아니던 인터넷의 특성 상 자료가 돌고 돌아, 왜곡되기도 하면서, 인터넷 사용자들의 먹이 감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인터넷의 특성 상 한번 퍼트려진 자료는 영원히 남기 때문에, 이는 심각한 사생활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방지 하지 위해, 개개인이 스스로 자신을 표현하는 정도를 조절하는 수밖에 없다.

*신현호
SNS는 특정 대상에 대한 관계형성을 가능케 해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그 대상은 크게 이슈와 사람으로 나뉜다고 생각하며, 첫째로 이슈와의 관계형성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SNS는 관심인물과의 관계맺기를 토대로 공통의 관심주제에 대해서도 PULL방식을 통한 정보습득과 공유경로를 제공한다. 해당 채널에서 정보의 제작, 배포, 공유, 재생산은 자유로우며 그 안에서 대화를 나눈다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 점은 이슈에 대한 개인적 표현을 넘어 개인의 사회참여 역량을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트위터가 자신을 지칭하여 ‘뉴스채널’이라 말하는 것과, 채널에서 중요시된 다양한 쟁점이 실재의 사회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사례들이 그 좋은 예이다. 이처럼, SNS는 기존 채널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주며 활용여부에 따라서 개인의 새로운 사회참여 도구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는 듯이 보인다.
  둘째로, SNS는 개인과 개인의 관계를 새롭게 형성하고,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보다 더 발전시킬수 있는 역할을 수행한다. 트위터에서는 마음만 먹으면 자신의 인간관계를 무수히 확장될 수 있다. 페이스북에서 우리는 친구들이 최근에 무슨 생각을 하며,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또한, 누구나 한번쯤 잊고 있었던 친구의 생일을 싸이월드나 네이트온과 같은 도구를 이용해서 알게 된 적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SNS는 타인에 대한 관심과 관계맺기에 대한 본능적인 욕구를 충족시켜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위와 같은 두 가지 측면에서 SNS는 사회적 동물이라 일컬어지는 사람의, 사회적이고자 하는 욕망을 충족시켜 주는 점에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지녔다고 볼 수 있다.

  부정적인 측면 역시 두 가지 측면 모두에서 존재한다. 첫째로, 이슈와의 관계맺기에서 우리는 수많은 정보에 대한 선택의 곤란, 잘못된 정보의 습득, 편향된 정보로 인한 일그러진 프레임에 노출된다. 개인과의 관계를 통해 습득하는 정보는, 정보의 신뢰도가 관계를 맺은 대상의 신뢰도에 기반하여 형성된다. 그렇게 형성된 이슈와의 관계에서 개인은 자신의 생각을 바탕으로 소통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쉽게 타인에게 동조하거나 무조건적인 수용과 반대를 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두 번째로, 과연 SNS를 통한 관계맺기가 사회적 인간의 사회적인 욕망을 얼마나 충족시켜줄 수 있는가에 대한 것이다. 과연 SNS가 얼굴을 마주하고 나누는 대화만큼이나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수 있을 것인가?. SNS를 통해 나타나는 타인에 대한 일종의 엿보기 행위가 진정 우리가 원하는 소통인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최근의 뉴스에서 페이스북에서 보여지는 타인의 행복한 모습들에서, 자신의 삶에 대한 자신감이나 애정이 약한 사람들은 불행을 느낀다는 기사가 있었다. 멀리서 벗이 찾아오니 즐겁지 아니한가라는 말이 있다. 역시, 그제서야 우리의 마음은 채워지지 않을까.

*안혜지
SNS ; 온라인 인맥구축 서비스 (by wiki)     
  - 요즘의 인터넷 서비스들은 어느 정도의 SNS의 기능을 거의 대부분 가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
장점
  - 기존 인간관계 -오프라인 상의 인간 관계- 를 온라인 상으로 가져와 더 두텁게 만들 수 있고, 새로운 인맥 형성도 가능하다.
   내 친구의 친구, 정도로 한정 되었던 한계를 극복. 나와 같은 관심사, 또는 나와 반대되는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친구가 되거나, LBS가 되는 서비스를 사용한다면 -foursquare이나 places, 혹은 whoshere 등- 내 주변의 친구들이나 나와 같은 장소에 있는 사람들 등과도 친구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것. (실제로 nyc bway에서...)
  - SNS서비스가 단순 인맥구축 혹은 인맥 관련 이상의 서비스를 하게됨으로써 (트위터처럼) 정보의 생산과 유통이 아주 빠른 속도로 되고 있다. 일본 대지진처럼 대 재난이나 하다못해 작년 우리나라 홍수처럼 내 주변의 뉴스들을 내 친구들에게 전하면서 정보의 생산과 공유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고 이를 통해 생활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는 것. 
   - ‘빠른’ 이유라면 내가 아는 사람, 내 친구의 정보, 그들이 추천한 정보이기 때문에 좀 더 신뢰가 가고 그래서 나 또한 그 정보를 나의 다른 친구들에게 유통시키기 때문.
단점
 - 온-오프라인 상의 인기 · 인맥의 정도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SNS의 초기 의도(?)처럼 오프라인 상의 인맥을 온라인 쪽으로 옮겨 오다 보면 인간 소외가 온라인 상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점.
   같은 방식으로 접근한다고 해도 받아들이는 상대방은 나와 다르게 생각 할 수도 있고... 서비스 자체가 어떤 나라는 유행(?)하지 않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될 수도 있다는 것.
   같은 취미나 취향 성향등을 공유하는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잘못하다가는 그런 생각이 옳다고 잘 못 여기는 경우가 많이 생기는 것. 그리고 잘못된 정보 등을 바탕으로 잘못된 의견이나 또다른 정보를 생산하는 것에 대한 문제. -정치적 문제도 그렇고... 팬들간의 싸움 같은 문제들.
 - 분명 연평도 사진 사건이나 성룡 사망(루머) 사건처럼 잘못된 정보의 확산 또한 굉장히 빠르게 번져나가고 있다.
     - 하지만 입으로 전해지는 소문에는 루머가 없을까 ? 하는 생각.  전달 속도는 온라인(SNS)이 더 빠르긴 하지만...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이나 속도 이외에 다른 점이 있을까? 과연 온라인상에서는 루머가 빠르게 도니까 SNS사용은 별로... 트위터에는 오보가 판친다... 라는 생각들은 말이 되나.....?
   또 한사람 한사람이 정보를 생산하는 입장이 되었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정보가 흘러 나온다는 것. 부정적일 정도로 많은 정보량.

*오민주
1. 사회적 관계 맺기 장으로써의 SNS
- 처음 페이스 북을 접했을 때 사람들이 프로필에 좋아하는 영화, 책, 밴드, 인용구까지 자기 손으로 빼곡히 써놓은 것들을 보고 손발이 흔적기관이 될 뻔 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그들(서양인들)보다 고맥락 문화권에 사는 우리는 보다 우회적인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익숙했을 뿐, 그 본질은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 같다. 한때 '허세'라는 말이 큰 인기를 얻은 것도 사실 SNS의 그렇고 그런 본래적 특성 때문 아닌가, 자기가 자기 아이덴티티를 극적인 방식으로 A부터 Z까지 포장할 수 있다는 치명적 유혹 말이다. 무튼 이렇게 스스로가 만들어낼 수 있는 아이덴티티가 내 본질의 알맹이와 별로 관련이 없다면, 이 위조된 아이덴티티로 사회적 관계 맺기를 조장하는 SNS가 다 무슨 소용이냔 말.
+ 교환학생 시절 친해진 이탈리안 커플이 있는데 4년이 넘도록 서로 사랑하고 있다. 착하고 성실한 이 둘의 시작은 어땠을까 내심 궁금했었는데 뒤늦게야 얘가, 페이스 북에서 친구 추천 받은 여자애 사진보고 쪽지로 고백했다는 얘기 듣고 십분 간 땅을 치며 웃었었다. 근데 가만 지켜보고 있자니 참 신기했다. 알면 알수록 놀라울 정도로 같은 취향, 성격, 가까운 고향 마을, 비슷한 생활환경 등등. 아아, 이래서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겠구나 싶을 정도로 둘의 성향이 비슷하더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건 단지 이들만의 이야기가 아닌 이미 SNS로 맺어진 수많은 연인들의 이야기.
2. 새로운 매스미디어로써의 SNS
+ 기존의 어떤 매체보다 신속한 정보 전달이 가능하며(일본 대지진), 정부나 대기업의 통제가 거의 불가능하기에 자유롭다(튀니지 재스민 혁명). 개인의 발언권은 극대화되어 SNS를 이용하는 거의 모든 개개인이 뉴스를 전달하고 재가공하는 미디어로써 기능하기까지. 미디어의 목적을 효율적 효과적 커뮤니케이션이라고 볼 때 어떻게 보면 가장 이상적인 형태의 미디어 아닌가. 아닌가?
-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인한 동영상 업로드의 편의성과 트위터의 파괴적인 메시지 확산 속도가 합쳐져 사이버 불링이 일어날 수 있고 (타일러 사건), 악의적으로 왜곡된 정보가 확산된 경우에도, 특히나 자극적인 뉴스는 다수의 사람들에 의해 순간적으로 번지기 때문에 삭제불가능하며 바로잡기 어렵다. 그만큼 사람들의 집단성을 부추기는 경향이 있는 듯.
3. 경제적 자본으로써의 SNS
+ 마케팅 비용 대비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통로로써 요즘 너도나도 SNS를 통한 홍보효과를 노리고 있다.
- 다만, 이것이 '돈'으로 여겨지는 관념이 굳어질수록 개인의 프라이버시 보호가 위협받는다(페이스 북 맞춤 광고 서비스의 개인정보 이용)

*오은별
 SNS의 가장 큰 장점은 나에 대해 알릴 수 있는 방법이 매우 간편해 졌다는 것이라고 느낀다. 내가 초등학교 5학년 때 담임선생님께서는 인터넷을 잘해야 하고 개인홈페이지 정도는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고 하셨다. 그래서 간단한 HTML을 이용한 개인 홈페이지 만드는 법을 가르치셨고 나모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한 홈페이지 만들기를 수행평가로 내 주셨던 것이 기억난다. 하지만 그 이후 싸이월드의 등장으로 개인의 홈페이지를 위해 프로그램 공부를 하는 일은 거의 없어졌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들을 온라인상에서 나누기 위해서 복잡한 프로그램을 배우는 일은 기회비용이 너무 크다. 하지만 SNS의 시작으로 나를 알리는 데에는 간단한 가입과 클릭정도면 충분하다. 나아가 마이크로 블로그를 통해서는 정말로 간단한 방법들로 나에 대해 알릴 수가 있게 되었다. 온라인이라는 거대한 세상에서 개인이 쉽게 말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SNS는 나에 대해 말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를 넘어 남에 대해 알아가는, 남과 관계를 맺는 것까지도 손쉽게 만들어 준 서비스이다. 이로써 우리는 온라인상에서 온전한 귀와 입을 가지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SNS는 한편으로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에 있어 SNS는 온라인에서 쉽게 손을 잡도록 돕는 역할 역시 훌륭하게 수행한다. 하지만 이렇게 쉽게 잡은 손은 때로 온라인상에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트위터 상에서 거짓 정보가 RT되어 널리 퍼지는 것을 보면 이용자들이 쉽게 상대방을 믿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연평도 포격사건 때 연평도의 사진이라며 거짓된 사진이 RT되기도 했었다. SNS에서 형성된 관계의 망을 따라 전달되는 정보의 속도는 때로 뉴스에서 전달되는 정보보다 더 빠르게 확산되기도 한다. 개인이 선택적으로 정보를 퍼뜨리고 접한다는 것을 생각할 때 그 파급력 역시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내가 정보의 확산에 기여할 때, 과연 그 기반이 되는 신뢰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있었는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편, SNS를 통해 형성된 관계 자체를 가볍게 여기는 것 역시 문제가 있다. SNS는 온라인 인맥구축 서비스이다. 즉, 사람들과 관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 주된 목적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그 인맥형성에 있어서 방법이 매우 쉽기 때문에 그 관계에 대해 성실히 임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 무례하게 무작정 만나자고 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말을 했다고 해서 욕을 하거나 쉽게 관계를 끊는 등에 행동들은 SNS가 제공하는 관계 형성에 올바르게 임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한 행동은 온라인에서 좋은 인맥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는 행동이며, 때로는 언어적 폭력이 되기도 한다.
 SNS는 온라인에서 개인에게 그 실체를 만들어주는 서비스이다. 쉽게 말 할 수 있도록, 쉽게 들을 수 있도록, 쉽게 만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SNS를 통해 개인들이 더 잘 모이고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정말 개인들이 모여 사는 커다란 마을을 형성해 주었다. 그 공간 속에서 어떠한 일이 벌어질 지는 역시 SNS를 통해 실체를 얻은 개인의 몫일 것이다.

*이송하
 긍정적 영향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면, 우선 이 사회에 다양한 정보가 전달 및 유통되는 데 유용한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들 수가 있다. 특히, 이는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시에 큰 도움이 되는데, 일단 최근에 일어난 3.11 일본 대지진의 경우도 응급환자나 물자, 구호 활동 등에 트위터가 활용되어 중대한 역할을 했다는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혹은 대학생들에게 중요한 구직과 관련된 정보도 요즘은 기업과 취업정보센터의 SNS 계정을 통해 제공되는 경우가 많아, 손쉽게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용의 간단함 덕분에 연예인과 같은 많은 유명인들이 자신들이 한 잘못에 대한 사과문 혹은 자신들의 견해를 밝히는 데도 종종 이용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뿐만 아니라, SNS는 국내외를 막론한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의 장으로서도 장점을 지닌다. 물론 SNS가 중요해지기 이전에도 인터넷의 각종 게시판이 소통의 기능을 담당했다고 할 수 있지만, 그 게시판을 보고 있지 않는 이상 실시간으로 의견을 공유하거나 서로 대화를 나누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고 본다. 허나 SNS의 등장 이후로 계정 하나를 만듦으로 인해 사회 각종 사안에 대한 토론이 이루어진다든지 서로 의견을 교환한다든지 하는 일이 신속성을 띠게 되어, 과거에 비해 보다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지게 된 것이다. 게다가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은 세계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사소통의 범위도 훨씬 폭넓어졌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SNS는 사람들에게 간접적인 경험의 즐거움을 준다는 생각도 든다. 자기 주위 이외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일상을 SNS를 통해 알게 된다는 것은 어쩐지 생동감 있는 생활을 선사해주는 듯하다.

   그러나 SNS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만은 않았는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사회의 각종 갈등의 확대 및 재생산을 들고 싶다. 실제로 여러 사안에 대해 방대한 양의 의견이 실시간으로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 올라오다 보니, 별것 아닌 일로 넘길 수 있는 것도 갈등으로 번지는 양상이 두드러진다. 최근에 논란이 된 ‘나는 가수다’의 경우도 시정하고 앞으로 주의하는 정도로 지나갈 수 있는 문제였지만, 이에 관해 각종 오피니언리더들이 자신의 SNS 계정에 글을 올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 글을 리트윗하는 등의 과정이 이어져, 결국 피디가 교체되고 프로그램 자체가 결방되는 상황 조장에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내지는 작은 갈등으로 끝날 수 있는 문제도 확산되거나 재생산되는 것 또한 SNS가 초래하는 문제점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으로 SNS는 정보격차를 야기하기도 한다. 물론 다른 SNS는 여타 온라인 미디어에 비해 비교적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하는 미디어라고는 해도, 유통되는 정보의 양이 워낙 방대하다 보니 SNS의 사용자와 비사용자 간에 획득하는 정보의 양 격차도 예전보다 더욱 확대되는 것이다. 그리고 SNS는 ‘글’ 자체가 가벼워지는 경향에도 일조하는데,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특성상 간단히 올리고 지우는 일이 가능해져서 인지 신중해야 할 글을 별 생각 없이 포스팅하는 일이 비일비재해지고 있다. 위에서도 언급한 연예인들의 사과문의 경우, 진중한 태도를 보여야 할 글이 고작 몇 줄로 표현됨에 따라서 글에서 진심이 묻어나지 않는다거나 신중성이 결여되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마지막으로 역시 사생활과 관련된 문제를 빼 놓을 수 없는데, 사실 트위터의 경우 자신이 올린 글이 의도와 다르게 리트윗 되는 경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럴 경우는 심각한 사생활 침해로까지 이어질 우려가 있다.

*최사름
1) SNS의 긍정적 영향
 SNS가 급속하게 확산되면서 사회적으로는 뉴스의 기능이 활발해졌다. 단순히 인간관계를 네트워크상으로 옮겨놓은 것을 넘어서서, 그 관계들 사이에서 정보들을 서로 전달하게 됨에 따라 SNS가 뉴스를 생산해내고 전달하는 매체의 기능을 하게 된 것이다. 기존의 매스미디어를 통해서만 전달되는 것으로 여겨졌던 뉴스가 매스미디어가 아닌 새로운 매체에서도 제공되는 새로운 현상은 뉴스 및 저널리즘 현상에도 변화를 주었다고 생각한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기준에 따라 뉴스 및 정보를 선별하여 그것들을 자신이 가지고 있는 관계로 전달하는 최근의 SNS 방식은 뉴스 및 정보를 골라내는 방식에도 변화를 주었다. 뿐만 아니라, 선별해낸 뉴스 및 정보에 대한 개인의 의견도 함께 전달하고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서 또 다른 새로운 정보가 형성이 된다. 해당 정보 및 뉴스를 전달받고 공유하는 사람들 사이에 이루어지는 의견의 전달과 공유는 정보를 더욱 풍부하게 하고, 과정에 따라서는 새로운 정보 및 뉴스를 형성하기도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SNS를 통한 정보 및 뉴스의 전달은 기존 언론매체들이 가지고 있던 뉴스의 기능을 넘어서서 더 풍부하고 다양한 뉴스를 생산해내고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2) SNS의 부정적 영향
 긍정적 영향에서 이야기한 것과 같이 수많은 정보가 SNS를 통해서 오가고 있지만, 많은 정보가 오고가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수많은 정보들 사이에는 언제나 좋은 정보, 진실된 정보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인터넷이 가진 익명성을 이용하여 의도적으로 거짓된 정보가 만들어지기도 하고, 혹은 정보가 여러 단계를 거쳐 전달되는 과정에서 왜곡되기도 한다. 이렇게 잘못된 정보는 대체로 자극적인 정보의 형태를 띠는 경우가 많다. 자극적인 정보는 사람들의 관심을 보다 많이 끌게 되며, 그만큼 확산의 속도도 빠르기 때문에 잘못된 정보가 많은 사람들에게 쉽게 전달되게 된다. 이는 잘못된 정보를 사람들이 알게 되는 문제를 넘어서서, 잘못된 정보의 공유로 인한 2차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특히 잘못된 정보가 어떤 한 사안에 대해서 선동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긴 것일 경우에는 집단 동조를 일으킬 수도 있으며, 이는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수도 있다.
 결국, 정보의 전달이라는 측면에서 SNS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부정적인 측면도 동시에 지니고 있는 것이다. 이는 같은 것이라도 사용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좋은 도구가 될 수도 있고 나쁜 도구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