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 물 이 되어 - uli ga mul i doeeo

우리가 물이 되어

강은교

※ 핵심정리

​갈래 : 자유시, 서정시

성격 : 상징적, 의지적

제재 : 물의 흐름과 만남

주제 : 원시적 생명력과의 만남에 대한 희구

                                 ↱ 가정법

우리가 물이 되어 만난다면

        ↳ 생명력, 정화(그대와 합일을 이루는 매개체)

                                 ↱ 설의법(강조)

가문 어느 집에선들 좋아하지 않으랴.

    ↳ 가뭄이 든 것처럼 생명력을 잃은 메마른 현대 사회

우리가 키 큰 나무와 함께 서서

          ↳ 생명력이 넘치는 존재

우르르 우르르 비 오는 소리로 흐른다면. 

       음성상징어(메마름을 해소함)-청각화(정화하는 물의 이미지)

흐르고 흘러서 저물녘엔

                 ↳ 삶을 성찰하는 시간

저 혼자 깊어지는 강물에 누워

                    ↳ 긍정적 대상

죽은 나무 뿌리를 적시기도 한다면.

    ↳ 메마른 현대사회에서 생명력을 잃은 것들(현대 사회의 병폐로 인해 사라진 것들)

아아, 아직 처녀인

↳ 영탄법

부끄러운 바다에 닿는다면.

    ↳ 순수함이 있는 이상적인 공간, 원초적인 생명력의 세계

                                         ☞ 물이 되어 만나고 싶은 심정 (1, 2)

그러나 지금 우리는

 ↳ 시상의 전환

불로 만나려 한다.                                     ※ 주의 ☞ 학교 교과 선생님에 따라 불을 긍정 또는 부정, 둘 다로 지도하심.

 ↳ 현대 사회를 더 메마르게 하고 절망에 빠뜨림

※ 시적 화자의 소망과 달리 메말라 가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

벌써 숯이 된 뼈 하나가

          ↳ 불로 인해 파괴된 것

세상에 불타는 것들을 쓰다듬고 있나니

    ↳ 황폐화된 삶에 대한 연민

                                                         물과 불의 대비(3)

                             ↱ 화자가 만나기를 바라는 대상, 화합의 대상

만 리 밖에서 기다리는 그대여

 ↳ 시적화자와 임과의 심리적 거리감(정서적 거리감), 그대와의 단절감

저 불 지난 뒤에 흐르는 물로 만나자. 

            대조 ↔ 

푸시시 푸시시 불 꺼지는 소리로 말하면서

     ↳ 음성상징어(대립과 갈등의 종식을 청각화)- 불의 세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청각적 심상으로 표현

올 때는 인적 그친

넓고 깨끗한 하늘로 오라.

     ↳ 화자가 지향하는 세계(관용, 순수, 포용의 이미지를 갖는 합일과 생명력의 세계로 올 것을 촉구)

                                                                불이 지난 뒤의 만남(4)

​◈ 하늘하나1001의 마무리 ◈

1. 시의 특징

이별의 고통, 슬픔, 한스러움이 아닌 만나고 싶은 열망, 만남에 대한 기대를 적극적능동적 자세로 노래함

물과 불의 이미지로 만남을 노래함 

2. 표현상의 특징

​- '물이 되어 만난다면'이라는 미래 가정법 형태로 시작하여 만남에 대한 소망을 물과 불의 상징적 이미지를 통해 형상화함

- 가정법의 표현효과('~다면'을 반복 사용함으로써 만남에 대한 시적 화자의 소망이 간절함을 드러냄)

3. 시어의 상징성

- 가문 : 현대 사회의 메마르고 삭막한 모습

- 물 : 현대 사회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메마름을 해소해 줌(순수, 정화, 포용, 생성 등)

- 불 : 현대 사회를 더 메마르게 하고 절망에 빠뜨림(죽음, 파괴, 혼돈, 소멸, 정열 등)

4. 시상의 전개

- 1, 2연(물-미래에 대한 소망) -> 3연(불-현실의 안타까움) -> 4연(하늘-현실 극복의 의지)

우리 가 물 이 되어 - uli ga mul i doe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