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핑 이란 - beulleoping ilan

현재 위치

  • HOME
  • 캠퍼스 · 여론

합격의 조건

  • 신경호(인력개발처 대학청년고용센터) 컨설턴트
  • 승인 2014.09.01 16:08

패를 펼쳐야 하는 블러핑은 가치가 없다

블러핑(bluffing)이란 자신의 패가 상대방보다 좋지 않을 때, 상대를 기권하게 할 목적으로 거짓으로 강한 배팅이나 레이스를 하는 것을 의미하는 포커판의 용어이다. 하지만 블러핑은 도박판에서만 쓰이는 용어가 아니다. 애인에게 잘 보이기 위해 자신을 과장해서 이야기 하는 것, 지금 당장은 돈이 없지만 다음에 크게 한 턱 쏘겠다고 호언장담하는 것, 동창모임에 나가서 남편이나 아내의 직업을 다르게 이야기하는 것 등도 엄격히 따지면 블러핑의 하나로 볼 수 있다.
블러핑은 반드시 그 목적이 있다. 나를 돋보이게 하고 상대방이 그것을 믿게 하는 것이다. 면접도 마찬가지다. 면접은 `나'를 블러핑하여 상대방(인사담당자)을 설득시키는 작업이라고 볼 수 있다. 인사담당자도 결국은 사람이라 짧은 시간을 통해 지원자에 대한 모든 것을 판단할 수는 없다. 결국 앞에 놓여있는 자기소개서를 참고로 질문을 하고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서 지원자들을 판단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결국 인사담당자들의 질문에 대해서 얼마나 자신을 블러핑 할 수 있느냐에 따라 합격 여부가 정해지는 것이다.
자신은 성인군자라 거짓을 말할 수는 없다.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겠다고 하는 사람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패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자. 하지만 포커판에서 블러핑 없이 이기는 사람은 아무도 없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블러핑은 언제라도 가능한 것일까? 블러핑에도 기본 룰은 있듯이. 면접에도 기본 룰이 있다.
첫째, 자신의 앞에 깔린 판돈의 크기만큼 블러핑이 가능하다. 내가 가진 판돈의 크기가 상대방을 압도하지 않는다면 상대방은 절대 먼저 꼬리를 내리지 않는다. 면접에서의 판돈이란 에피소드다. 자격증이나 토익 점수와 같은 숫자의 스펙이 아니라, 아르바이트, 인턴, 봉사활동, 그 외 지원 분야와 관련 있는 경험의 스펙이다. 상대방이 미처 경험하지 못한 괜찮아 보이는 에피소드를 이야기하고 그 가능성을 보여주면 상대방은 블러핑이 아닌 사실로 착각하고 나를 선택해 줄 것이다.
둘째, 자신의 카드와 상대방 카드의 한계를 알아야 한다. 내가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이 투 페어가 최고인데, 풀 하우스를 눈앞에 둔 상대방에게 블러핑이 통할 리 없다. 면접에서의 카드의 한계란 지원동기 및 포부를 이야기한다. 포카드를 꿈꾸고 있는 인사담당자에게 투 페어를 블러핑하면 당연히 관심 밖 이야기 일 뿐이다. 신입사원에게 원하는 것은 그리 크지 않다. 아무 이유 없이 사람을 뽑지는 않는다.
마지막으로, 블러핑은 그 자체만으로도 스릴이 있고 떨리는 것이다. 그걸 뛰어넘지 못하면 블러핑 자체가 불가능하다. 면접도 마찬가지다. 그 자체만으로 스릴이 있고 떨리는 것이 정상이다. 스터디를 통해서 모범답안을 준비하고 인사 연습부터 화법 및 화술까지 다양하게 준비를 하는 사람을 본다.
포커판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머릿속에 넣어가지고 있으면 언제나 따는 사람이 따게 되겠지만 그런 경우는 없다. 포커는 확률게임이다. 떨리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그걸 즐기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 블러핑을 할 때 올바른 자세로 항상 정해진 멘트를 해야 한다는 룰은 없다. 목적만을 생각하자. 상대방을 나의 의도대로 끌고 오기만 하면 되는 것이 블러핑의 기본이다.
내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을 또박또박 이야기만 할 수 있다면 약간의 어색함과 불안한 눈빛과 떨림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블러핑은 내 손안에 있을 때 상대방이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그 가능성을 볼 시 성공하는 것이다. 면접이든 포커든 패를 펼쳐야 하는 블러핑은 가치가 없다.

신경호(인력개발처 대학청년고용센터) 컨설턴트

저작권자 © 동의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블러프는 노리밋 홀덤의 가장 신비로운 부분입니다. 포커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포커가 오로지 블러프에 관한 것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블러프는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듯합니다.

블러프가 포커의 전부는 아닙니다만, 아주 중요한 기술이긴 합니다. 이번 글은 블러프의 요점 정리가 되겠습니다.

블러핑 이란 - beulleoping ilan

가이드라인

 블러프의 대부분은 작은 블러프 즉, 야구로 치자면 "단타"입니다. 아무도 팟에 관심 갖지 않을 때 팟을 가져오기 위한 평범한 벳이 주를 이룹니다. 적절한 예로, 컨티뉴에이션 벳(프리플랍 벳 후, 플랍에도 벳), 포지션 벳(뒤 포지션을 활용하여 벳), 플랍에 체크한 후 블라인드 포지션에서 벳 등이 있습니다. 아무도 팟을 원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면, 여러분은 무언가 던져보고 팟을 가져올 수 있을지 알아봐야 합니다.

 이번 글에선 큰 블러프에 집중하겠습니다. 상대가 언제 폴드 하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할 수 없지만, 블러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최대치에 대한 일반적이고 실용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안하겠습니다.

포지션 갖기

 포지션을 가지면 블러프는 훨씬 쉬워집니다. 여러분은 상대 핸드에 대한 정보를 추가적으로 얻을 수 있고, 포지션이 없는 상대를 취약한 상황에 놓이게 합니다. 이는 전쟁에서 고지(高地)를 선점하는 것과 같습니다. 여러분의 적은 선점 당한 요새를 올려다보며 싸움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만약 적이 고지를 선점하면 싸워서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찾게 될 것입니다. 부분적으로 블러핑이란, 여러분의 상대를 위험하고 취약한 상태라고 느끼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상대는 포지션이 없을 때, 더욱 그러한 감정을 느낄 것입니다.

 여러분이 포지션 없이 블러프 할땐 강한 드로우를 가지면블러프가 자연스럽게 올인으로 이어지는 상황을 원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20,000팟에 100,000칩을 가지고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여러분은 플랍에 넛(가장 강한)플러쉬 드로우를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상대가 20,000칩을 벳 한다면, 여러분은 팟에 80,000칩을 더 넣고 올인 할 수 있습니다. 올인 했기 때문에, 상대는 리레이즈로 여러분을 까다로운 결정을 하게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좋은 드로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블러프가 실패하더라도 여전히 이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물론, 여러분은 이 글을 읽고 있으므로 더 이상 포지션 없이 플레이하는 일이 많진 않을 겁니다. 포지션을 갖고 플레이하면 유리해집니다. 좋은 핸드를 갖거나 올인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여러분에게 필요한 것은 옳은 상황입니다.

블러프를 타당하게 만들기

 얼마 전에 제 친구가 플레이했던 핸드를 하나 소개해 드립니다. 제 친구와 상대는 1,000, 2,000블라인드 테이블에서 120,000 스택 정도 가지고 있었고 상대는 7,000칩으로 오픈 레이즈 했습니다. 제 친구는 버튼에서 10♣8♣ 로 콜 했고 플랍은 스트레이트 드로우를 만드는 9♥7♠2♣ 였습니다. 상대는 20,000칩 벳 했고 친구는 콜 했습니다. 턴은 2♥ 가 나왔습니다. 상대는 50,000칩 벳 했고, 제 친구는 43,000칩 더 벳하여 올인했습니다.

 상대는 머뭇머뭇 거리다가 결국엔 콜하고 K♠Q♠를 펼쳤습니다. 리버는 상관없는 카드였고, K하이가 이겼습니다.

제 친구는 연신 "K하이. K하이로 그 피쉬가 콜한게 믿겨지냐? 도대체 뭔 생각이지?" 라는 말을 되풀이 했습니다.

 불행히도, 제 친구의 블러프는 충분히 크지 않았습니다. 친구가 상대를 밀어내려 했을 때, 팟은 200,000 이었고, 43,000칩만 더 콜하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팟은 거의 5:1의 오즈(배당)을 제공하고 있었기 때문에 K하이를 가지고 있는 선수는 약한 핸드에도 불구하고 콜 할 만한 팟오즈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 하게 됩니다.

 여러분이 큰 블러프를 성공시키고 싶다면, 상대에게 이러한 좋은 오즈를 제공해선 안됩니다. 좋은 오즈는 상대로 하여금 '뭐여 이거?' 하며 약한 핸드로 콜할 만하게 해줍니다. 여러분과 여러분의 상대가 거의 올인한 상태이며 최소한 팟의 2/3을 벳할 수 없다면 왠만해선 블러프를 자제 하셔야 합니다.

뒷 스택을 남겨 놓기

 다음 베팅라운드에 더 큰 벳의 위협이 있다면 블러프는 더욱 효과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약한 탑페어로 100,000칩을 콜하는 것과 리버에 벳 할 수 있는 300,000칩이 남아 있는 것을 보며 콜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일입니다. 자연스럽게 위협을 주기 위해서 여러분은 2가지가 필요합니다.

1. 더 많은 칩(적어도 현재 블러프하는 칩의 2배)

2. 다음 베팅 라운드

 예를 들어, 팟이 50,000 이고 여러분은 상대가 탑페어를 가지고 있을 거라 추정하고 있습니다.(또한 쉽게 폴드할 거라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확인 할 점은 포지션이 있는 지, 최소 150,000을 가지고 있는지, 현재 플랍 혹은 턴 인지 하는 점입니다. 여러분은 현재 50,000칩 벳 할 수 있으며 이 후 100,000칩 올인으로 위협을 가할 수 있습니다. 얼마나 벳 할 지는 여러분의 재량이지만 뒷 스택이 없을 때 보다 뒷 스택이 있을 때 성공할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가끔은 두번째 블러프를 할 수도 있고, 못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항상 두 번째 블러프의 가능성으로 위협하는 쪽을 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다음 베팅라운드에서 벳 할 만한 충분한 칩이 없다면, 블러프를 이어 갈 만한 드로우를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플랍에 '넛 플러시 드로우' 혹은 턴에 '플러시와 스트레이트 콤보 드로우'가 있다면 뒷 스택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콜을 당하더라도 괜찮은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뒷 스택이 있을때 이러한 상황에서 상대가 올인하고 여러분이 콜해야 한다면 좋아 할 만한 상황은 아닙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뒷 스택 없이 하는 블러프 보다 뒷 스택이 있을 때 하는 블러프는 더 잘 통합니다.

교과서적 블러프

 여러분은 1,000, 2,000 블라인드 테이블에서 400,000칩을 가지고 플레이 중입니다. 루즈 어그레시브 하지만 꽤 잘하는 선수가 7,000칩으로 오픈한 상황이고 여러분은 6◆5◆로 버튼에서 콜 했습니다. 플랍은 J♥10♣5♠ 입니다. 상대는 15,000 벳하고 여러분은 콜 합니다. 턴은 K◆입니다. 상대는 30,000벳 했습니다. 몇몇 분들은 K을 갖고 있지 않는 이상 이 무서운 보드에서 벳하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이번엔 아닙니다. 상대는 어그레시브하고 저항하는 상대를 만나지 않는 이상 벳을 이어나가길 좋아하는 선수 입니다.

 여러분이 콜하면 팟은 107,000이 될테고, 각각의 스택엔 348,000이 남아 있습니다. 우리의 블러프 요점들을 살펴보죠.

◆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

◆ 다음 베팅라운드가 있다.

◆ 레이즈하면 적어도 두배 이상의 뒷 스택이 남는다.

( 팟사이즈 벳은 107,000이 될테고, 241,000칩이 남습니다.)

◆ 블러프가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블러프를 할만한 괜찮은 기회입니다. 여러분은 107,000칩 레이즈 할 수 있지만, 상대가 갖고 있을 만한 대부분의 핸드를 폴드시키는데 꼭 필요한 사이즈는 아닙니다. 사이즈를 선택 할 때, 첫번째 규칙은 블러프를 성공시킬 만한 최대한 적은 칩을 쓰는 것입니다. 여기서는 70,000 레이즈면 충분합니다. 결론적으로 상대방이 이어가기 위해 100,000칩을 내도록 만듭니다.

상대를 관찰하기

 제가 본 모든 선수들은 블러프 할 만 했으며, 어떤 선수들은 다른 선수에 비해 더 블러프하기 쉽습니다. 블러프를 하기 전, 여러분에 상대방이 어떤 성격인지, 가지고 있을 핸드가 무엇일지, 어떤 핸드로 콜할 지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분명, 블러프할 상대가 적을 수록 블러프의 성공률이 올라갑니다.

지르기

 마지막 가이드 라인은 지르기 입니다. 겁먹지 마세요! 스스로 큰 블러프를 시도하라고 설득하기 보다, 스스로 큰 블러프를 하지 말라고 설득하는 것이 훨씬 쉽습니다. 노리밋 홀덤을 잘하기 위해서 여러분은 옳은 상황에서 큰 블러프를 해야 합니다. 물러서지말고 그냥 하시죠.

 이는 마치 큰 비용을 치루어야 할 것 같지만, 수학적으로 좋은 핸드로 베팅할 때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위에 나열한 가이드라인을 잘 따르시면 여러분의 상대는 꽤 자주 폴드 할 것입니다. 위 예제에서 우리는 107,000 팟을 얻으려 70,000 레이즈 했습니다. 이는 대략적으로 1.5:1 오즈를 갖게 합니다. 상대가 최소 40% 빈도로 폴드한다면 블러프는 돈을 만들게 됩니다. 이는 마치 아무것도 없이 70,000 칩을 위험하게 거는 것 같지만, 107,000칩은 더 많고, 여러분은 아무것도 없이 107,000칩을 얻을 수 있습니다. 블러프 중 일부는 성공하고 일부는 실패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블러프를 잘하게 되면, 시간이 갈 수록 블러프로 이기는 게임이 많아 지게 될 것입니다.

 마구잡이로 블러프하길 권하고 싶진 않지만, 블러프를 해보면서 위험을 감수하고 실수해보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말했듯, 스스로에게 좋은 블러프 하지 말라고 설득하기 쉽습니다. 좋은 블러프 기회는 자주 발생하며 특히 타이트한 게임에서 더욱 그렇습니다. 롤러스케이트를 배울 때 제대로 롤러스케이트를 즐기기 까지 몇 번이고 맨 바닥에 넘어지는 경험을 하듯이 나자빠지는 경험을 해야 합니다. 이러한 각오 없이는 절대 배울 수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플레이하기 편안한 스택사이즈로 플레이 하고 큰 블러프를 날리기 시작해 보세요. 제대로 이해하게 되면, 여러분은 노리밋홀덤에서 공포의 대상이 되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