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맥주 궁합 - chikin maegju gunghab

치킨 맥주 궁합 - chikin maegju gunghab

'술과 안주'

여기에도 궁합이 있다. 그런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는 달라 관심을 끈다. 맥주는 치킨이 제격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치킨은 기름진 음식으로 맥주와 먹으면 살이 찌는 등 좋지 않다고 한다.

이런 경우는 또 있다. 삼겹살과 소주다. 흔히 소주하면 삼겹살을 연상하지만 삼겹살은 와인과 곁들이는 게 더 좋다고 한다. 와인은 알칼리 성분으로 육류와 같은 산성 식품 섭취했을 때, 체내 산성성분을 중화시켜주기 때문이다.

◆맥주에는 치킨보다 간단한 마른 안주가 제격

치맥이라는 치킨과 맥주의 합성어가 있을 정도로 맥주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안주가 치킨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둘은 궁합이 맞지 않다. 맥주 안주로 많이 먹는 감자튀김, 소시지 등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기름진 음식들은 칼로리가 높아 맥주뿐 아니라 어떤 술과도 궁합이 맞지 않다. 또한 조미 땅콩 같이 짠 안주는 갈증을 불러 일으켜 술을 더 많이 마시게 한다.

'하이트맥주'를 비롯해 우리나라에서 많이 판매되는 라거타입의 맥주들은 효모를 저온에서 발효해 상쾌함과 시원함이 강하게 느껴진다. 하이트맥주의 최고 안주는 간간한 육포나 생선포, 비타민이 다량 함유된 신선한 과일과 채소가 적당하다. 대표적인 마른안주 오징어는 몸에 좋은 콜레스트롤이 많고, 간 해독 성분인 타우린이 많아 맥주 안주로 적합하다.

◆회식 선호 1위 메뉴 삼겹살에 소주가 악연이라고?! 오히려 과일이나 채소 안주가 제격

직장인들의 부동의 회식 선호 메뉴 1위 삼겹살에 소주. 흔히 소주에는 삼겹살이 딱!이라고 생각하지만, 소주와 삼겹살의 궁합은 좋지 않다. 삼겹살은 고지방음식으로 술 안주로 먹기에는 부담이 되는 메뉴다. 소주의 알코올은 지방을 합성하는 역할을 하는 데, 삼겹살을 먹게 되면 바로 체내 지방을 쌓아 되려 비만을 부르게 된다.

쌀쌀한 바람이 부는 날 소주 생각이 날 때면 저도주 소주 진로의 '즐겨찾기'를 과일이나 야채 등과 함께 마시는 건 어떨까? 소주는 몸에 열을 내기 때문에 기름지거나 무거운 음식보다는 차가운 과일이나 야채가 좋다. 특히 배는 뛰어난 이뇨작용으로 소변을 촉진해 주독을 풀어 주며 오이나 연근 등도 숙취해소에 좋은 술안주다. 소주를 마시기 전, 녹차 티백 하나를 넣어두면 다음날 술독 해소에 도움이 된다.

◆독한 위스키의 가장 좋은 안주는 물?

알코올 도수 40도를 넘나드는 위스키의 가장 좋은 안주는 바로 '물'이다. 위스키와 같은 독주를 마시게 되면 알코올이 위장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위장에 부담이 가해진다. 따라서 다른 음식물의 소화도 어려워진다.

톡 쏘는 강한 단맛이 특징인 싱글몰트 스카치위스키 '글렌피딕'은 물을 안주 삼아 특유의 맛과 향을 음미하는 것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물만 마시기에는 독해 일반인들은 간단한 스낵이나 우유, 두부 같은 고단백 저칼로리 음식을 함께 하는 게 좋다. 또한 치즈는 와인보다 양주와 더 궁합이 잘 맞는 안주로, 적당한 포만감을 주는 저지방 고단백 음식이다. 단백질이 많은 찹 스테이크나 신선한 채소와 과일도 양주 안주로 적절하다.

◆삼겹살에는 소주보다 와인?!

와인과 가장 잘 어울리는 안주는 고기다. 흔히 연상하기 어려운 삼겹살도 와인과 궁합이 맞는다. 와인은 알칼리 성분으로 육류와 같은 산성 식품 섭취했을 때, 체내 산성성분을 중화시켜준다. 그리고 와인의 대표적인 안주는 치즈이나 특유의 풍미가 강해 와인의 향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과실향이 풍부하고 탄닌이 있는 레드 와인은 특히 삼겹살과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 칠레 대표 와인인 '발디비에소 베리에탈 메를로'는 레드와인의 순한 과일향과 연한 오크향이 삼겹살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입안에 남는 여운이 그 풍미를 더욱 풍부하게 해준다.

술을 마실 때, 각 주류에 잘 맞는 안주를 곁들이는 것도 좋지만 자신의 주량에 맞춰 적당히 마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술은 마시기 전에 충분히 식사를 해서 빈속에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으며, 음주 전후에 사탕이나 초콜렛으로 당분을 보충해주면 알코올 해독에 도움이 된다.

알고 보면 상극인 맥주 안주 조합

입력 2021.07.30 18:08 수정 2021.07.30 15:07 조회수 19,545 입력 2021.07.30 18:08수정 2021.07.30 15:07 조회수 19,545

치킨 맥주 궁합 - chikin maegju gunghab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요즘 올림픽 경기를 보며 시원한 맥주를 찾는 이가 늘어났다. 한여름 밤 치맥은 더위와 출출함,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리지만, 건강에는 독이 될 수 있다. 입맛에는 찰떡이지만, 알고 보면 상극인 맥주 안주 조합이 있다.

◆ 국민 안주 치맥
‘치맥’이란 신조어까지 나타날 정도로 치킨과 맥주 조합은 전 국민에게 사랑받아왔다. 하지만 찬 성질의 맥주에 지방이 많은 치킨을 곁들여 먹으면 소화 기능이 더 약해진다. 통풍이 생길 위험도 커진다. 통풍은 단백질 찌꺼기 요산의 과다 생성으로 발생하는데, 기름진 치킨은 요산 생성을 촉진한다.

다이어트 중일 때 치킨과 맥주 섭취는 더욱 최악이다. 맥주의 주원료인 호프에 함유된 알파산은 미각을 자극한다. 즉 맥주를 마실수록 더 맛있는 음식이 먹고 싶어진다. 올림픽 경기를 보느라 굳이 치맥을 해야겠다면, 가능하면 닭 껍질은 제거하고 먹자. 껍질과 껍질 아래에 지방이 많이 있기 때문.

◆ 환상의 궁합 피맥
‘치맥’에 이어 ‘피맥’을 선호하는 사람도 많다. 체중조절을 하고 있다면, 꼭 피해야 할 음식 조합이 피자와 맥주다. 생맥주 500cc 기준 칼로리는 190kcal다. 여기에 피자 한 조각은 200~300kcal로 맥주와 피자를 함께 먹으면 순식간에 500kcal를 섭취하게 된다. 피자와 맥주 둘 다 고열량 식품이기에 체중과 내장지방이 모두 늘어날 가능성도 크다.

◆ 자꾸만 손이 가는 과자
짭조름하고 바삭한 과자도 맥주와 함께 먹기에 좋지만, 건강에는 좋지 않다. 포만감을 주는 음식이 아닌 탓에 자신도 모르게 과자를 많이 섭취할 수 있을뿐더러 과자에 함유된 나트륨이 알코올 분해를 방해한다. 맥주와 짭조름한 과자를 많이 섭취하면 다음 날 얼굴이 퉁퉁 부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같이 먹으면 느끼하지 않은 튀김
차가운 맥주와 바삭바삭한 튀김은 함께 먹기에 잘 어울린다. 문제는 건강에는 좋지 않다는 것. 기름기 많은 음식이 소화가 잘 안 될뿐더러 산성 식품 특성상 소화되면서 체내에 이산화탄소를 뿜어낸다. 혈액이 산성화되면 음주 후 숙취나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다. 기름기 많은 음식을 술과 함께 먹으면 알코올 분해 작용을 늦춘다. 소화 시간이 늘어나 위 건강에도 좋지 않다.

◆ 먹다 보면 과식하는 땅콩
배는 부르지만, 간단히 맥주 한잔하고 싶을 때 최고의 안주는 땅콩이다. 땅콩은 대표적인 고지방 고단백 식품이다. 지방이 많아 땅콩만 먹어도 소화가 잘 안 된다. 찬 성질의 맥주와 땅콩을 다량 섭취하면 장에 부담이 되고 소화가 안 돼 배탈이 날 수 있다. 알코올이 지방 분해를 억제해 땅콩 속 지방이 몸에 축적되기도 쉽다.

◆ 맥주 안주로 뭘 먹을까?
맥주 안주로 흔히 먹는 치킨·피자·과자·땅콩 모두 건강에 좋지 않다면 도대체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까? 고단백 식품 두부는 알코올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늦춰준다. 포만감도 들기 때문에 술을 벌컥벌컥 마시는 것도 막아준다. 달걀은 알코올 분해에 필요한 메티오닌이 다량 함유돼 있어 간의 해독 작용을 돕는다. 단백질이 풍부한 육포는 알코올 흡수를 지연시키며 오징어는 타우린이 풍부해 간 해독을 돕는다.

치즈는 와인 안주로 알려졌지만, 맥주와 궁합도 좋다. 달걀과 마찬가지로 메티오닌 성분이 포함돼 있어 알코올이 체내 흡수되는 속도를 늦춰준다. 단백질과 칼슘도 섭취할 수 있다. 특히 목넘김이 부드러운 독일 밀맥주와 모차렐라치즈가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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