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c 시나리오 2인 - coc sinalio 2in

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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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 시나리오 2인 - coc sinalio 2in
미리캔버스로 제작하였습니다.
해당 TRPG 시나리오는 미국의 케이오시움 사에서 제작, 도서출판 초여명에서 번역 및 출간한 크툴루의 부름(Call of Cthulhu) 7판에 의거하여 제작된 비공식 2차 저작물이며, 원작자의 모든 권리를 침해할 의도가 없습니다.

개요

별을 좋아하는 탐사자들은 여름 휴가를 맞아 플라네타리움에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인솔교사를 대동하고 가는 1박 2일의 플라네타리움 여행. 그곳에서는 어떤 별을 볼 수 있을까요?

정보

배경. 현대, 한여름

형식. 레일로드

인원. 2인

시간. 약 5시간

추천. 서로 같이 여행을 갈만한 관계

  • 이성체크 구간이 거의 없습니다.
  • 친우 관계가 파탄이 날 수도 있습니다.
  • 크툴루 신화 요소가 없습니다.

시나리오 사용 시 꼭 공지 주의사항을 읽어주세요.

후기를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url.kr/2del9h

시나리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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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부터의 모든 서술은 기본적으로 KP가 1부 및 2부의 설정을 숙지하고 있다는 전제하에 진행됩니다.

용어, 신화생물, 종교, 그 외 단서들은 전편들을 참고하여 주세요.

[시나리오의 배경]

기본적으로 설정된 도시는 1920~40년대의 미국입니다. (디폴트는 아캄 시에서 떨어진 더블린이라는 도시며 자유로이 주와 도시를 설정 가능합니다.)

적당히 발전된 도시와 적당히 치안과 법률, 범죄가 공존하고 있으며 도시괴담과 로어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시골 도시가 아닌 번화한 도시이며 거리에는 차가 많이 다니는 편입니다.

시나리오의 도시 배경 등은 개변이 가능하며, 시나리오 내 등장하는 물건이나 화폐단위, 특성 등은 키퍼가 개변하고자 하는 시대에 맞춰 변형 후 사용하시면 됩니다.


[시나리오의 진상]

를로이그는 아주 오랫동안 인간을 숙주로 삼아왔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완벽하게 돌아간 것은 아닙니다. 인간의 몸에 적응하지 못한 자도 있었고, 때로는 인간의 뇌와 자아가 끊임없이 거부해 자멸한 자도 있었습니다. 를로이그는 기본적으로 군체 의식을 갖고 있으나, 돌연변이로 인해 집단과의 연결이 끊어진 이들도 차츰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를로이그의 수는 생각보다도 훨씬 더 빨리 줄어갔고, 이는 동포를 어떻게든 늘리고 안정적인 숙주를 찾기 위해 괴담과 울새를 사용해서라도 더 많은 인간에게 노출되려는 계획으로 이어졌습니다. 또한 몸을 찾지 못해 고사하기 직전이었던 여왕 개체를 안전하게 이동시키는 데도 성공했지요. 이 이야기가 바로 지난 두 편의 이야기입니다. 를로이그는 안정을 찾았고, 몇몇 인간들에게 들키기는 했으나 생태계를 유지하는 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를로이그는 이제 지금까지 인간을 발전시켜온 것처럼, 자신들을 거부하지 않고 살아있는 인간 째로 생명을 잉태하고 동포를 늘릴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안정화시기입니다.

하지만 다른 면모가 있습니다. 무리에서 떨어져 나온 이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리고 돌연변이들은? 아주 오랫동안 를로이그들은 그들을 '솎아내는 것'으로 해결해왔습니다. 의문의 실종, 갑작스러운 죽음, 누군가의 범죄. 그리고 괴담들. 그 모든 것들 사이에 숨어서 정상적이지 않은 동포들을 처리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여유로웠습니다. 를로이그의 수가 적었듯이, 돌연변이 개체는 그 수가 더더욱 적었으니까요. 하지만, 괴담 사건으로 인해 폭발적으로 동포의 수를 단시간에 늘리게 된 것에는 부작용이 따랐습니다.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이, 그리고 더 강한 돌연변이나 끊어진 개체들이 생겨나고 만 것입니다. 이들은 혼란스러워하다가, 자신이 누구인지 의문을 품다가, 대부분은 뇌와 숙주의 충돌로 자멸하고 말았지만 그렇지 않은 개체도 있었습니다. 그들 중 하나가 마리아 린든입니다. 영리한 인간이 를로이그의 지식을 손에 넣고 우주 밖의 세계를 접했을 때, 어떤 선택을 했습니다. 를로이그의 괴멸을, 인간에게 자유를. 인간은 그런 생물체 따위에게 지지 않는다고요. 마리아가 세운 계획은 치밀하게 조성되고 있었고, 확실히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를로이그들은 위협을 느낍니다. 생존을 위해, 두 개체가 충돌을 벌이게 되는 것이 이번 사건의 이야기입니다.

[주요 인물 소개]

1. 마리아 린든
그을린 피부와 형형한 검은 눈동자의 소유자. 마리아는 한 때 를로이그의 숙주였으나, 뇌가 완전히 파먹히기 전 기이한 사건으로 인해 자아를 되찾았습니다. 기생 를로이그는 이미 뇌 밖으로 배출되었지만, 까맣게 물든 혀와 기괴한 주파 수를 낼 수 있는 성대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마리아는 악몽에서 깨어난 후 오랫동안 방황했습니다. 보이지 않아야 할 것들과 이 세상에 존재하면 안 되는 것들에 노출되고, 그 정신은 우주 밖을 부유했습니다.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지내던 마리아는 자신의 삶을 망가뜨린 존재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목소리가 낼 수 있는 주파수가 '동료'들, 그러니까 를로이그의 숙주들에게만 들리는 특별한 음이라는 것을 알아낸 것도 그쯤이었습니다. 다가온 를로이그는 마리아가 조금 아픈 동료일 것으로만 생각하고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고, 군체에 연결해 를로이그의 많은 것들을 전달해주었습니다. 자신의 원수가 누구인지 알게 되자, 마리아는 생각만 해왔던 계획을 현실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바로 모든 를로이그의 말살입니다.

우주의 진실에 대해 알게 된 마리아는 아컴 시로 향했습니다. 더블린, 페어브룩, 위더드 풀, 아컴 시 등을 돌아다니며 여기저기 흩어진 신화서와 유물, 탐사자들을 조사했습니다. 어느 마을에서 발견한 신화서는 마리아에게 좋은 가이드가 되어주었습니다. 몇 년에 걸쳐 사교계의 숙주들을 찾아내고, 이론을 정립한 마리아는 특수한 주파수로 를로이그를 끌어들인 후, 그들이 물에 수장될 수 있도록 정교한 트랩을 짰습니다. 여러 시행착오를 겪는 동안 많은 를로이그의 숙주-그러니까 사람들-가 사라졌습니다. 마리아는 이미 자아를 잃은 그들에게 안식을 선사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것은 희생이 아니라, 아무도 몰라줄 숭고한 구원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설령 죽더라도 기동할 수 있도록, 사람들을 조금 더 이용해 영구적인 마법진을 짜는 데에 거의 도달했습니다. 앞으로 몇 사람만 더 있으면 됩니다. 마리아는 멈출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2. 밀란다 풀
갈색 머리에 녹색 눈을 지닌 풀 가문의 아가씨는 사교계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온실 속의 화초입니다. 이 병약한 아가씨는 당연히 더 높은 자리를 노리는 를로이그에게 노려져, 울새 새장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하지만 밀란다의 몸은 를로이그의 숙주로 적합하지 않았고, 를로이그는 억지로 뇌를 취했다가 아가씨를 죽이는 대신, 그 주변을 맴돌기로 하고 밀란다를 돌려보냈습니다. 밀란다는 그 당시에 있었던 일을 끔찍한 악몽의 일부로만 기억합니다. 어둡고 축축한 물 아래로 끝없이 추락하는 꿈. 울새가 자신을 구해주는 꿈, 정도입니다. 그러나 어느 날부터 밀란다의 꿈에 노랫소리가 들리면서 밀란다의 나약한 이성은 다시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노랫소리는 계속해서 밀란다를 어디론가 끌어들이려고 합니다. 마리아가 만든 마법진이 완벽하지는 않다는 증거입니다. 를로이그의 숙주뿐만 아니라 숙주의 가능성이 있거나, 헤어나온 사람들마저도 끌어들일 수 있다는 약간의 함정의 산증인입니다. 밀란다는 노랫소리를 신경쇠약으로 여기며 병원에서 요양을 취하기로 했습니다. 본래라면 밀란다는 병원에서 안전해야 하지만, 산책삼아 나왔을 때 마리아와 조우하고 말았습니다. 울새 새장을 아끼는 밀란다를 본 마리아는 밀란다가 숙주라고 착각하고는 밀란다를 제물로 바치고자 합니다. 탐사자가 구해주지 않는다면, 이 가엾은 아가씨는 더 이상 노래를 들을 일이 없게 될 것입니다.


3. 앨런 맥카티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외모의 기자입니다. 여러 괴담의 진상을 파헤치는 기자로, 흥미 위주의 기삿거리를 찾아다닙니다. 몇 년 전 아컴 시에 들렀을 때 그는 울새 괴담을 접했고, 를로이그에게 선택되어 숙주가 되었습니다. 혀가 조금 검게 물들긴 했지만 를로이그는 무사히 안착했고, 앨런은 이제 를로이그의 다음 숙주를 찾기 위해 도시를 여행하게 되었습니다. 앨런의 신분으로는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여행하던 중, 앨런은 더블린의 라디오 괴담을 듣고 마리아가 주변에 퍼뜨린 주파수를 잡았습니다. 주파수로 인해 앨런의 를로이그는 잠시 잠들고 오로지 <저 아래로 가야 한다. 더블린으로 가야 한다.> 라는 생각이 앨런을 지배하게 되었습니다. 앨런은 이틀째에 더블린에 찾아오며, 그날 밤 한 번 더 라디오를 실행해 의식의 장소로 가는 길을 알아낼 것입니다. 그 때가 되면 탐사자가 말리지 않는 한 스스로 죽음으로 걸어들어가는 셈이 됩니다. 


4. 를로이그의 전령: 로렌스
금발머리, 푸른 눈, 전형적인 신사인 로렌스는 하워드 가문의 후계자입니다. 하워드 가문은 아주 오래 전부터 를로이그의 숙주였습니다. 이제는 대를 잇는 아이 모두가 를로이그입니다. 로렌스는 를로이그 중에서는 젊은 축에 속합니다. 인간으로서의 사고방식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고, 자신들 역시 오랫동안 살아가는 기생체로보다는 유한하고 짧은 생명을 가지는 게 낫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정중하고 유쾌하며, 어딘가 탐사자들과 시야를 공유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로렌스는 이 시나리오에서는 부족한 신화 지식을 메꿔주는 역할을 합니다. 앨런도, 밀란다도 만나지 못했다면 로렌스가 주파수를 듣고 함정으로 걸어들어가게 되어, 마지막 클라이맥스로 인도하는 길잡이 역할을 해줄 수 있습니다. 



01. 도입

2부의 사건 이후로 적어도 1년이 지났습니다. 아캄 시는 언제나와 같이 평화로운 것 같아 보입니다. 탐사자들도 종종 를로이그가 숙주로 자리잡은 인간들이 자신들을 지켜보는 것 같다는 생각에 시달리기는 하지만, 그런 모험들이 꿈결 같아질 정도로, 최근에는 굉장히 평화로웠습니다. 그러나 그런 생각으로 안심할 무렵, 헤링본 탐정사무소, 를로이그의 사절, 그리고 밀프레드까지 셋이 모두 하나씩 찾아와 탐사자들에게 사건을 의뢰합니다. (밀프레드가 없는 경우, 사건은 밀프레드의 사건을 조사하던 아캄 시의 경찰 '미하일 경부'가 알려줍니다.)


<헤링본 탐정사무소의 의뢰>
헤링본 탐정사무소는 최근 개인적으로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찾는 사람의 이름은 <마리아 린든>, 더블린에 거주하고 있는 여성입니다. 사람 찾는 일이 탐정의 일이기는 하지만, 헤링본 사무소는 최근 밀려들어온 일로 바빠 사건을 조사할 여력이 없어서 잘 알고 지내는 탐사자들에게 부탁합니다. 보상으로 선수금 10달러와 마리아의 소재를 알아내면 20달러, 마리아를 두 사람이 만날 때까지 붙들어둘 수 있으면 추가로 40달러를 더 주겠다고 합니다. (총 70달러) 찾는 이유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일"이라고만 하며 말해주지 않습니다. 헤링본 탐정사무소는 마리아에 대한 유일한 단서인 신문 기사를 하나 줍니다. 2년 전 사교 시즌 때의 인물 참석 기사입니다.

[핸드아웃 1: 1923년 사교신문 기사]
1923년 봄 사교 시즌 파티.
핀츨리 가문에서 연 사교 파티에는 저명한 인사들이 다수 참여하여 그 자리를 빛내고 있다. (중략) ..특히 이번 파티에 참여한 사회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이 참석하였다. 참여한 인물 중에 눈에 띄는 자로는 이집트 탐험가 제럴드 페치먼드(43), 소설가 주디 시저 (55), 공예가 마리아 린든(26), 복지사 헨리 시무스 주니어 (32) 등이 있다. (하략)

<를로이그의 의뢰>
울새 우는 소리가 나는 저녁, 누군가가 탐사자들이 모여 있는 집 문을 두드립니다. 문을 열어보면 새장을 한 손에 든 말쑥한 미남자가 서 있습니다. 남자는 자신을 여왕이 보낸 를로이그의 전령이라고 소개합니다. 전령은 를로이그가 한 도시에서 무차별적으로 사라지고 있는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에, 를로이그가 아니지만 진상을 알고 있는 탐사자들에게 일을 해결해달라고 의뢰합니다. 탐사자들이 꺼려하는 눈치라면 막대한 보수 (재력 1D10 추가)나 신화적 주문을 보상으로 제시하며, 위협도 서슴치 않습니다.

[핸드아웃 2: 를로이그의 의뢰]
를로이그들은 병렬적으로 모두가 커넥션이 있지만, 종종 끊어지는 개체가 생긴다.
더블린이라는 도시에서 그 끊어지는 개체의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동포를 돕기 위해 보낸 모든 이들이 실종된건지, 돌아오지 않았다. 숙주의 집에도 돌아오지 않았으며, 몇몇 개체는 실종되기 전 집에 편지를 보냈는데 '요양을 잠시 하고 오겠다' 라는 말만 있었다.
현재까지 사라진 개체는 사십 명이 넘는다. 그 중에 다섯 명 정도는 동포들 중에서도 나이가 천 살에 가까운 오래된 개체- 장로급-이다.
사라지기 전 동포가 남긴 마지막 말은 <물 속> 이었다.


<밀프레드의 의뢰>

좋은 친구 밀프레드가 탐사자들을 자신의 고물상으로 부릅니다. 밀프레드는 여전히 울새- 를로이그-와, 세계의 그늘에 있는 외계의 것들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에 발견한 것이라며, 2부에서 탐사자들이 발견했던 신문 스크랩들을 보여주고 라디오를 틀어줍니다. 밀프레드는 아직 거동이 불편한데다, 를로이그가 여전히 감시하고 있어 움직이기가 어렵습니다. 밀프레드는 탐사자들이 자신 대신 이 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알아내는 것이 무엇이든지간에 가져다주면 좋겠다고 부탁합니다.

[핸드아웃 3: 밀프레드의 스크랩]
어림잡아도 10장은 족히 넘는 실종 기사들이 모여 있습니다.

<사람을 찾습니다> 잭 브랜든 (21) , 더블린 오맥도넬 거리에서 마지막 발견
<사람을 찾습니다> 에드워드 쿡 (28), 테니스 클럽을 떠난 후 실종
<사람을 찾습니다> 레지나 마일즈 (24), 레스토랑 웨이트레스. 금발 머리에 숄을 둘렀음
<사람을 찾습니다> 마리아 린든 (25), 공예 수업 후 연락 두절

낡은 지워진 광고 위에 광고가 다시 붙어있는 것도 있습니다.
THE MOCKINGBIRD 채널 / 취미가 같다면 누구든지 / 주파수 6X-42A / 채널 05EBA419 / 시간 랜덤

[핸드아웃 4: 수상한 라디오 광고]
축음기 판에 녹음된 지직거리는 광고입니다. 지난번과 달리 말끔하게 녹음되어 있습니다.

<요리와 공예를 한 번에 배울 수 있는, 당신의 젤리-오 클래스. 요리에 관심이 있는 분은 모두 오맥도넬 거리의 샵 92로 오세요. 특별한 재료로로 신선한 테이블을 만들어드립니다.>


[KP의 정보: 밀프레드가 죽었어요]
만약 밀프레드를 2부에서 구출하지 않았다면, 밀프레드 대신 아캄 시의 '미하일 경부'가 밀프레드의 고물상으로 불러냅니다. 미하일 경부는 갑작스럽게 살아있는 시체로 발견된 밀프레드 사건을 개인적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가장 유력한 용의자이자 증인은 탐사자들이지만, 증거는 없습니다. 탐사자들을 감시하고 조사하기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탐나는 정보를 주고 관찰하는 것이라고 판단을 내린 미하일 경부는, 고물상을 조사하다가 나온 정보를 이용해 탐사자들을 더블린으로 보내고 관찰하기로 했습니다. 미하일 경부가 전달하는 내용은 밀프레드와 동일하지만, 조금 더 열화하여 완전한 버전이 없습니다. 2부의 자료를 그대로 제공해도 됩니다.

세 의뢰를 모두 받고 나면, 공통점이 보입니다. 헤링본 탐정사무소가 찾고 있는 <마리아 린든>이 사교계에도 출몰하는 사람이라는 것, 공예가에 20대라는 것, 그리고 요리 공예 수업을 듣는 사람이 실종되었다는 것. 세 가지 사건이 얽혀 있을 것이라는 직감과 함께, 탐사자들은 더블린으로 떠납니다.


02. 더블린

(*동명의 아일랜드 수도와는 다른 곳입니다만, 전체적인 이미지는 해당 더블린을 참조하고 있습니다. 도시 이미지 연상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더블린에서 마리아 린든은 새로운 희생자를 하나만 더 찾으면 자신이 할 일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마침 마리아가 설치한 주파수에 새로운 희생 후보자 - 24세의 앨런 매카티가 반응했습니다. 더블린에서 조금 떨어진 페어브룩에 사는 앨런은 주파수를 듣고 2일차에 더블린에 방문, 마리아와 조우하게 됩니다.

탐사자들은 3일간, 더블린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조사합니다. 운이 좋다면 주요 NPC들이 움직이는 것을 볼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들이 지나간 후의 증거를 수집하게 될 것입니다. 조사 지역에 순서 우선도는 없습니다. 자유롭게 샌드박스 형으로 조사합니다. 3일째 저녁이 되면 의식이 시작하기 때문에 탐사자들도 휘말리거나, 아니면 아무것도 손에 넣지 못한 채 떠나게 될 것입니다.


[KP의 정보: NPC들의 이동 루트] 
더블린에 있는,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주요 NPC들의 이동 루트입니다. 

KP의 재량에 따라 약간씩 변주할 수는 있지만, 마리아의 이동 루트는 고정됩니다.

<마리아 린든>
1일차: 마리아의 공방->지하수로->대공동
2일차: 오맥도넬 거리->레스토랑->지하수로
3일차: 마리아의 공방->지하수로->대공동

<앨런 매카티>
1일차: 더블린에 없음
2일차: 오맥도넬 거리->신문사->호텔
3일차: 지하수로->대공동

<밀란다 풀>
1일차: 병원->오맥도넬 거리->병원
2일차: 오맥도넬 거리->병원->병원
3일차: 납치를 저지하지 않을 시 대공동


방문할 수 있는 지역은 총 8곳이며, 그 중 4곳은 날짜에 따라 변화하지 않는 고정 지역, 4곳은 날짜에 따라 변화가 있는 곳입니다. 하루에 3곳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오전, 오후, 저녁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KP 재량에 따라 시간을 조절해서 방문하거나, 시간에 따라 NPC들의 반응이나 가게의 열고 닫음을 바꿀 수 있습니다. 사건을 제대로 따라가고 있다면 3일차 저녁에는 대공동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지역을 방문할 수는 없습니다.



변화가 없는 지역

[신문사]
《더 데일리 로컬 더블린》은 더블린에서 가장 큰 신문이자, 거의 유일한 지역 신문입니다. 작은 소식지로 시작했던 이 신문은 이제는 더블린의 모든 삶과 죽음, 행사를 전부 수록한 거대한 모음집이 되었습니다. 더블린에서 일어나는 일들의 대부분은 신문에 실립니다. 하다못해 황당한 이야기나 괴담이라 할지라도 신문 한 구석, 개인 광고를 실을 수 있는 사담란에 실리고는 합니다.

신문사의 편집장은 이미 백발이 성성한 초로의 신사 에드워드 엘리엇입니다. 어느 먼 옛날 조상이 공적을 세워 작위를 받았다고도 하는 이 고풍스러운 노인은, 세상이 돌아가는 일을 누구보다 빨리 알기 위해 신문사를 세웠습니다. 신문에 싣는 것은 무엇이든 실을 수 있고, 증명되기 전까지는 모두 진실로 간주합니다. 그의 신문이나 생각을 비웃는 것은 현명한 선택은 아닐 것입니다.

에드워드 엘리엇에게서 얻을만한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Q. 사교신문 기사를 보여주며, 관련된 정보를 물어본다
에드워드는 사교계에도 매번 초대장을 받습니다. 이제는 나이가 나이인지라 가족이 주로 참여하지만요. 에드워드는 신문기사를 한참을 들여다보다 이야기를 기억해냅니다. 그리고 신문 기사를 찾아줍니다. 바로 사교 시즌 파티에 실린 인물의 절반 이상의 실종 기사입니다. 에드워드는 그들이 불규칙적이고, 어떠한 단서도 없이 사라졌으며 가족들은 가문에 누가 될까봐 적당히 가출로 처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억하는 것 중 하나, 풀 가문의 <밀란다 풀>이 실종되었다가 돌아와 병원에서 요양 중이란 사실을 알려줍니다. [사교 기능] 판정에 성공한다면, 에드워드는 예의바르고 세련된 탐사자들을 마음에 들어하며 흔쾌히 소개장을 적어줄 수도 있습니다. 
- 이 정보가 주어진 후, 지역 <병원>을 개방합니다. (키워드: 밀란다 풀)

Q. 실종기사를 보여주며, 관련된 정보를 물어본다
실종기사는 에드워드의 신문 <더 데일리 로컬 더블린>에서 발행한 것입니다. 사교계 인물들의 실종기사와는 다르게, 가족들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에드워드는 이들에 대해서는 신문에 실은 것 이상의 정보를 알지 못하지만, <레지나 마일즈>가 일하는 레스토랑의 단골 손님이었기 때문에, 그에 대해 기억하고 있습니다. 기억 속의 레지나는 어디론가 훌쩍 떠날만한 사람은 아니었으며, 새로운 도전을 좋아했습니다.
- 이 정보가 주어진 후, 지역 <레스토랑>을 개방합니다. (키워드: 레지나 마일즈)

Q. 라디오 괴담에 대해 물어본다
에드워드는 이 괴담을 신문에 실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도 실행에 옮긴 적은 없습니다. 그런 것을 행하는 것은 품위 없는 일이니까요. 오히려 젊은 층이라면 알 것이라며 정중하게, 답변해줄 수 없음을 사과합니다.

Q. 마리아 린든에 대해 물어본다
에드워드는 마리아가 굉장히 쾌활한 여성이었다고 기억합니다. 마치 마리아는 '자신이 대화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전부 외우고 있는 것 같은' 영리한 사람이었으며, 사교계에 자주 초대받을만한 입지가 아닌 데도 언제나 파티장에 있었다고 합니다. 한 가지 기억나는 것은 마리아가 언젠가 사교 파티에 귀여운 울새가 든 새장을 들고 와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사실입니다.

[지역 라디오 스테이션]
더블린 윌로우 거리 W32번지에 있는 이 라디오 스테이션은, 지역 방송이나 안내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스테이션의 주인은 30년째 방송을 하고 있는 미스터 더블린입니다. 중키에 단단한 체격, 회색에 가까워진 머리를 멋들어지게 넘기고 체크무늬 정장에 멜빵을 멘 그는 유쾌하고 노래하는 듯한 재즈 풍의 목소리의 소유자입니다. 미스터 더블린은 더블린 근처에서 잡히는 모든 주파수를 꿰고 있습니다. 자신의 '뉴 더블린 라디오'를 진행하지 않을 때면 스테이션에서 항상 다른 이의 라디오를 듣고 있습니다.

미스터 더블린에게서 얻을만한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Q. THE MOCKINGBIRD 채널을 아는가? 
미스터 더블린은 그런 채널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모킹버드의 주파 수를 알려주면, 미스터 더블린은 그 즉시 스테이션의 라디오를 조작해 해당 주파 수를 틀어봅니다. 라디오에서는 지직거리는 소리만 나옵니다. 미스터 더블린은 이런 종류의 주파 수는, 특정한 시간대에만 나오는 것으로 추측하며, 하루 종일 틀고 있으면 뭔가 '잡힐 수도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 하고 답변합니다. 그러면서 더블린에 최근 들어 돌고 있는 '라디오 괴담'에 대해 말해줍니다.

[핸드아웃 5: 라디오 괴담]
어떤 특정한 날, 특정한 시간 -대부분은 밤인 것 같다-에,
X주파수에 맞췄다가, A를 처음부터 끝까지 돌렸다가, 다시 X 끝으로 가서 처음으로 돌아왔다가, 특정한 주파수에 맞추면 '무언가에게 초대받을 수 있대'.
그 초대는 정확하게 듣고 있는 사람 이름을 부르면서 장소를 말해준다나봐.
그 장소에 가면, 무엇이든 질문 하나를 하고 답을 들을 수 있대.
하지만, 자신에 대해 질문을 하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어.
그건 악마의 라디오니까!

Q. 마리아 린든을 아는가?
미스터 더블린은 마리아 린든의 공예 수업 광고를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쾌활하고 사람들을 좋아하는 아가씨였습니다. 특히 음식 솜씨가 좋아 마리아의 공방은 요리와 공예를 한 번에 배워서, 음식 하나를 공예품에 플레이팅까지 하는 걸 자랑으로 내세웠던 기억이 납니다. 
- 이 답변 이후, <지역: 마리아의 공방>을 해금합니다.

[레스토랑]
그린 클로버 레스토랑은 더블린의 가장 인기 있는 레스토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885년 쿡 선장이 신대륙에서의 항해에서 돌아와 세웠다는 역사가 있는 이 레스토랑은 처음에는 펍으로 시작해 슬금슬금 야외 탁자를 늘려가다가, 새로운 셰프가 영입된 후에는 완전히 레스토랑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지금은 더블린에서 가장 맛좋은 감자 요리와 아일 맥주, 그리고 양고기 스튜를 파는 곳입니다. 지금의 주인은 고든 샤크로, 주방장과 지배인을 동시에 맡고 있습니다. 부주방장인 마틴 오드는 고든과 언제나 티격태격하지만, 그의 요리 실력은 확실합니다.

별다른 사전 정보 없이 레스토랑에 간다면, 맛좋은 식사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합리적이며, 갓 잡은 양고기 스테이크 코스 밀만 조금 더 비싼 수준입니다. 이 곳에서 마리아 린든에 대해 수소문한다면, 마리아가 1주일에 적어도 한 번은 이 곳에 들러서 식사를 하고 갔으며 그 때마다 누군가를 만나서 데이트 비슷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 (키워드: 의문의 대화 대상)

다른 곳을 먼저 들렀거나, 도입의 몇몇 정보를 들고 캐낸다면 주변의 손님들에게서 몇 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고든 샤크가 알고 있으며, 그에게는 [재력 판정]의 성공, 또는 [어려운 난이도의 사교 기능] 판정이 필요합니다. 일에 바쁜 데다 대화하기를 좋아하지 않는 무뚝뚝한 이는, 웬만한 꼬드김에 쉽게 넘어오지는 않습니다.

일반 손님들과, 고든 샤크에게서 얻을만한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앞 괄호로 표시)

Q. (일반 손님) 마리아 린든을 아는가.
단골 손님들은 이름은 모르지만 항상 울새 새장을 갖고 앉아있던 여자라면 기억합니다. 가끔 몇몇 사람들에게만 울새 새장을 보여주고는 했는데, 안에는 아무것도 없어서 조금 정신이 이상한 건 아닌가- 했다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개중에는 드물게 울새가 보인다, 라고 농담 삼아 답변을 한 사람이 있었는데, 마리아는 매우 기뻐하며 그들과 데이트를 나갔습니다.

[KP의 정보]
마리아의 울새 새장은 죽은 를로이그를 기반으로 만들었기에, 일반인은 인식할 수 없습니다. 인식할 수 있는건 를로이그의 숙주거나, 탐사자들처럼 매우 희귀하게 를로이그를 뿌리친 자들입니다. 마리아는 일부러 통행량이 많은 이 곳에 매일 괴짜 손님을 연기하며 앉아 꼬여낼 숙주들을 찾았습니다.

Q. (일반 손님) 레지나 마일즈를 아는가
레지나는 레스토랑의 간판 마스코트입니다. 언제나 활기차고 사람들의 주문을 잘 기억해 팁을 꽤 많이 수당으로 받았습니다. 사람들이 기억하기를, 어느 날부터인가 주문을 깜빡깜빡하더니, 1주일도 되지 않아 실종되었습니다. 아직까지 돌아오지 않는 레지나에 대해, 남자를 만나 도망갔다거나- 그냥 아픈거라던가, 여러가지 소문이 분분합니다.

Q. (고든) 마리아 린든을 아는가
항상 같은 자리아 앉아있어서 알고 있습니다. 고든은 마리아가 앉았다는 자리를 가르쳐줍니다. 메뉴는 언제나 카프레제 샐러드에 푸타네스카를 시켰는데, 딱히 먹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같이 자리에 앉는 사람은 자주 바뀌었지만 유독 한 사람이 자주 보여서 연인인가 보다 생각했습니다. 
(키워드: 마리아와 자주 만난 남자)

Q. (고든) 레지나 마일즈를 아는가
레지나는 레스토랑에서 5년이 넘게 일했습니다. 학생 때부터 주말이나 오후 근무를 노려 일해오다가, 아예 정식 직원으로 자리잡았는데 기억력이 굉장히 좋아 바쁜 가게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메뉴나 레시피를 통째로 외우는 것은 물론이고 식품 재고까지 처리하는 유능한 인재였습니다. 하지만 실종되기 며칠 전부터 업무를 계속 까먹고 자주 피곤하다고 발언해 고든의 걱정을 사, 휴가를 받았습니다. 휴가를 나가야 하는 날부터 실종되어버렸지만 말입니다. 돌이켜보면, 레지나가 사라지기 전날 '특별한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밤에 공원을 들렀다 집에 갈 것이다.' 라고 했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키워드: 특별한 이벤트)

이 대화 이후 지역 <공원>을 해금합니다.
그 외 레스토랑에서 볼 수 있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마리아가 항상 앉았다는 자리는 창가로, 사거리의 횡단보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입니다. [관찰] 판정에 성공하거나 유심히 살펴보면 테이블보 아래, 테이블에 무언가 새겨놓은 흔적을 찾아냅니다. 자세히 보면 숫자입니다.

[핸드아웃: 흔적]
C-4A-102932-D

* 이 암호는 도서관의 도서를 가리킵니다. [자료 조사]나 [교육] 판정에 성공할 경우, 도서관 정리 목록의 번호와 비슷하다는 것을 유추해낼 수 있습니다.


레스토랑 테이블에 숫자를 새겨놓았다고 직원이나 고든에게 알리면, 그들은 와서 탐사자가 가리킨 것을 보고 '그냥 얼룩'이라고 합니다. 탐사자에게는 선명한 숫자로 보이지만, 그들에게는 그것이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현명한 탐사자가 [크툴루 신화] 판정을 요구한다면, 판정할 수 있습니다. (먼저 제안하지 마세요) 성공한다면, 그 숫자 위에 아주 미세하게 무언가 마법적인 액체가 발라져 있는 것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코팅제 같은데, 이것에 대해 알만한 신화에 능통한 인간이 있을까요? 답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살아있는 밀프레드, 또 하나는 를로이그의 전령 로렌스입니다.

두 사람 어느 쪽이든, 코팅제를 긁어가거나 레스토랑으로 데려와 보여주면 (시간이 걸리는 것을 염두에 두세요. 밀프레드는 연락한 다음 날 오며, 로렌스는 즉시 올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은 그것이 를로이그의 독액이라고 알려줍니다. 를로이그의 독액은 방부 효과가 있을 뿐더러, 물체나 사람에게 뿌리면 를로이그들끼리만 알아볼 수 있도록 식별 표시를 해줍니다. 하지만 로렌스는 거기에 추가로, 이 독액은 변질되었으며 지금 자신들에게 연결된 군체들 중 그 누구의 독액도 아니다, 라는 정보를 알려줍니다. 어쩌면 돌연변이가 되거나, 군체에서 탈락한 를로이그가 마리아와 있을 지 모른다는 조심스러운 추측도 함께입니다.

[도서관]
더블린 시립 도서관은 건물은 새것이지만, 소장하고 있는 책자의 질로만 따지면 약 천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수장고입니다. 19세기 더블린으로 이주해온 아일랜드의 백작 가문은 자신의 모든 책들을 미국으로 옮겼고, 더블린 도서관은 독자적으로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크게 다섯 개의 관으로 나뉘어진 도서관에서는 역사, 경제, 문학(모든 것들이 잡탕으로 들어가 있다), 종교, 그리고 기술에 관한 책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만약 별다른 정보가 없이 도서관에 왔다면, 도서관은 지난 날짜의 신문을 찾아볼 수 있는 장소가 됩니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입니다. [자료 조사] 판정에 성공한다면 그 중에서 지역의 모든 전화번호와 가게 명이 적힌 인명록을 찾아볼 수도 있고, 그 인명록 안에서 <샵 92>의 주소와 전화번호, 그리고 운영자가 다름 아닌 마리아 린든이라는 것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레스토랑에서의 흔적을 가지고 찾아오면, 해당 암호를 도서관 사서에게 보여주어 책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C는 종교, 4A는 서가 순서, 그리고 숫자는 책의 일련번호입니다. 직접 찾으려면 [자료조사] 판정에 성공해야 합니다. 책장을 찾아내면, 똑같은 책이 A부터 G까지 총 7권이 꽂혀 있습니다. D 책을 살펴보면, 책 안에는 별다른 내용이 없습니다. 다만 [행운] 판정에 성공한다면 작은 쪽지가 남겨져 있는 것을 찾아냅니다. 쪽지에는 물과 물 아래로 향하는 화살표, 그리고 물 안에 추락한 울새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물 위에는 도시가 그려져 있고, 사람들이 웃는 얼굴이 5살 아이의 낙서처럼 그려져 있습니다.

[KP의 노트]
이 운에 따라 발견할 수 있는 쪽지는 이후 의식의 힌트입니다. 마리아 린든은 하수도 아래에서 울새- 를로이그들을 영원히 침묵시킬 의식을 짜고 있습니다. 예리한 탐사자라면 이 쪽지에서 자신들이 어디로 향해야 할 지를 알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힌트가 있는 곳은 책장 안입니다. 7권의 책을 모두 빼내고 나서 서가를 보면, 책장의 가장 안쪽, 뒷편에 글자가 새겨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핸드아웃: 도서관의 암호] 
X-X-DA-1038482-7

이 암호는 라디오 괴담에서 말하는, 주파수입니다. 주파수를 X끝에서 끝으로 옮긴 후, DA 방송사쪽에서 시작해 채널 주파수를 옮깁니다. 주파수는 오로지 를로이그만 인식할 수 있는 특별한 음으로 나가기 때문에, 볼륨을 7로 맞춰야 합니다. 이 암호가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서는 몇 가지 방법을 쓸 수 있습니다. 하나는 도서관의 기술 코너에서 [자료조사] 및 [전자기기] 판정을 통해 직접 알아내는 것, 다른 것은 밀프레드나 로렌스에게 물어보는 것입니다. 만약 다시 라디오 스테이션으로 가져가서 물어본다면 [사교] 판정의 성공과 함께 미스터 더블린은 흔쾌히 라디오 주파수를 알려줄 것입니다. 


한 밤의 이벤트 

이 이벤트는 키워드 <마리아와 자주 만난 남자>와 <특별한 이벤트>를 모두 습득했을 때에만 발생합니다. 탐사자들이 하루, 또는 이틀째의 모든 일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갈 때입니다. 길모퉁이에서 갑자기 남자가 하나 튀어나옵니다. 남자는 탐사자들에게 점쟁이나 서커스단의 일원인 것처럼 모객 하는 투로 말을 겁니다.

"당신들이 뭘 찾고 있는 지 알고 있어요."

"내가 알려줄 수 있을 것 같은데."

"약간의 팁만 주신다면 알아봐드리지요."

탐사자들이 남자의 제안을 받아들이냐, 아니냐에 따라 이벤트가 갈라집니다.

1. 남자의 제안을 거절한다

남자는 몇 번이고 더 달라붙으면서 설득하다가, 탐사자들이 넘어올 것 같지 않으면 물러갑니다. 어쩐지 아쉬워하는 기색입니다. 그냥 사기꾼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탐사자들이 숙소에 돌아온 후, 새벽 언저리에 머무는 숙소에 불이 납니다. 탐사자들이 [듣기] 판정에 실패한다면, 화염병 중 하나는 탐사자들의 숙소 창문을 깨고 바로 방 안에 불을 내기까지 합니다! 화염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 [건강과 민첩] 판정을 합니다. 불은 여러 군데에서 동시에 시작한 것인지 맹렬하게 타오릅니다. 머무는 곳이 호텔이든, 렌트한 집이든 간에 주변은 삽시간에 소란스러워집니다. 탐사자들이 화염에서 빠져나오고 [어려운 난이도의 관찰] 판정에 성공한다면, 주변을 맴돌면서 상태를 살피고 있던 아까의 남자를 찾을 수 있습니다. 남자는 기다렸다는 듯이 군중들 사이에 섞여서 소동을 일으키는 말을 외칩니다.

"미스모페로에게 영광 있으라! 아무것도 믿지 않는 종교야말로 진정한 믿음이다!!"

남자- 존은 당연하지만, 마리아의 수하입니다. 만약 마리아의 뒤를 캐는 사람이 있다면 화재든 폭행이든 그들을 무력화시키고 를로이그의 단체인 '미스모페로'가 일으킨 것으로 꾸미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존 역시 가족을 를로이그에게 잃었습니다. 기억이 지워져야 정상이지만, 1부의 몇몇 사람들과 같이 멀리 떠나 있던 지라 안전했던 것입니다. 절망에 빠졌던 존을 구해준 것이 마리아였습니다. 

사람들은 그 반사회적 단체가 또 테러를 일으켰다며 분노하기 시작합니다. 존은 도망치고, 탐사자들은 [집단적 행운] 판정에 성공해야만 그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추적하는 데 성공한다면 존은 를로이그에 대한 분노를 가감없이 드러내며 탐사자들을 비난하고 공격해옵니다. 를로이그에 협력하는 것은 인간을 무시하는 행동이며 수없이 많은 피해자들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말입니다. 그를 어떻게 무력화시켜서 경찰에 넘기거나 죽일 지는 탐사자들의 자유입니다. 이 전투에서 존은 자신의 과거나, 마리아에 대해 언급할 수 있습니다. 추적하는 데 실패했다면 존은 그 길로 로렌스에게 치명상을 입히고 도주합니다. 로렌스는 죽지는 않았지만 입원 신세를 집니다. 병원이나 밀란다 풀에 대해 공개되지 않았다면, 이 파트에서 공개해도 좋습니다.

존이 일으킨 사건으로 인해 더블린의 도시는 조금 더 살벌해집니다. 사람들은 이방인에게 서먹하고 냉랭하게 대하고, 주변 탐문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2. 남자의 제안을 수락한다

남자는 한 점쟁이의 천막으로 일행을 안내합니다. 그리고는 싸구려 점쟁이 복을 입고 탐사자들에게 엉터리 점을 보기 시작합니다. 

"당신들에게 새가 붙어있어요. 하지만 그건 괴물이에요."

"그걸 뿌리치지 않으면 큰일나게 될 거에요."

"지금 당장 모든 걸 포기하고 있던 곳으로 돌아가면 살 수 있어요."

존은 자신의 점괘에 를로이그와 피해자들에 대한 진실을 슬쩍 섞어넣어서 탐사자들을 교란시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잘못 되었고 모두 포기해야 한다고 말입니다. 탐사자들이 그 말에 설득되어 집으로 돌아간다면 시나리오는 종료입니다. 하지만 탐사자들이 수긍하는 눈치가 아니면, 존은 두 번쨰 작전을 시작합니다. 일행에게 부적을 만들어주겠다며 잠시 기다리게 하고, 저주가 걸린 부적을 가져다 줍니다. 이 부적은 탐사자들이 만지는 즉시 [어려운 난이도의 정신력] 판정을 시킵니다. 실패하면 1D6을 굴려 머리(눈, 귀, 입), 팔, 다리, 장기 중 하나가 사용 불능이 됩니다. 눈이라면 실명, 장기라면 건강을 절반으로 하락, 같은 것 등입니다. 이 저주는 시나리오에서 마리아가 사망하거나 마법진을 파괴할 때까지 유지됩니다. 다치게 된 탐사자는 <이성판정 1D6/1D10>. 

탐사자들이 받지 않는다면, 존은 그대로 탐사자들을 공격합니다. 전투가 벌어집니다. 마찬가지로 전투하며 존은 자신이 왜 싸우는 지 분노를 토로하고 탐사자들을 비난합니다. 저주에 걸린 탐사자가 있을 경우, 패배한 존은 그 저주는 건 사람이 아니면 풀 수 없다고 답해줍니다. 그리고 저주는 (의식이 완성되기까지 남은 시간) 안에 풀지 못하면 영구하다고도 말해줍니다.

이 사건으로 탐사자는 마리아의 존재와, 시간 제한이 있는 무언가의 큰 사건(클라이맥스) 에 대해 인지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중점으로 다음날 조사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해주세요.



[오맥도넬 거리]
더블린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입니다. 도시의 모든 방향으로 퍼져나가는 거대한 교차로가 있고, 그 주변을 따라서 쇼핑, 문화, 음식 등의 특색 있는 거리들이 그물처럼 퍼져 있습니다. 시청과 우체국, 기타 관공서도 이 거리에 몰려 있어 불이 꺼지지 않습니다. 거리 중앙에는 높게 솟은 뾰족한 첨탑이 있는데, 니들이라 불리면서 시민들의 약속 장소로 활용되고는 합니다. 신문판매원과 구두닦이 소년들은 언제나 볼 수 있으며 트램이 10여분마다 지나갑니다. 영화와 뮤지컬을 알리는 샌드위치맨과 길거리에서 팝콘을 파는 노점상들은 아침 일찍부터 나와 밤늦게까지 사람들에게 호객행위를 합니다.


<1일차>
1일차에는 어느 시간에 와도 NPC를 만날 일은 없습니다. 다만 이 곳에서 [관찰] 판정을 통해 도시의 거대한 관광 안내 지도 게시판과 관광 안내소를 찾을 수 있습니다. 관광 안내소에서는 도시의 볼거리로 <도서관>과 <레스토랑>을 추천해줍니다. <샵92>에 대해서는 현재 주인이 실종된 상태라서 문을 닫아 아쉽다는 말을 전해줄 수 있습니다. 원한다면 이 관광 안내소에서 괴담이나 주변 소문들, 힌트들을 쪽지나 작은 전단지들로 발견하게 할 수 있습니다.

<2일차>
오전 시간대에 방문할 경우에만, NPC 앨런 맥카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앨런은 수더분한 외모의 평범한 인상이며 안경을 끼고 있습니다. 기자인 그는 거리에서 여기저기 만나는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있어 눈에 띕니다. [듣기] 판정에 성공하면 그가 사람들에게 인터뷰하는 질문들을 엿들을 수 있습니다.

"울새 괴담에 대해 아시나요?"
"근처에 실종된 사람의 가게를 찾고 있습니다."

같은 내용입니다. 탐사자들이 다가가면 앨런은 흔쾌히 조사 요청을 받아들이지만, 기본적인 [사교 기능] 판정은 필요합니다. 판정에 성공하면 앨런은 탐사자들이 자신과 같이 조사를 좋아하는, 무언가를 탐구하고 캐내는 사람들인 것을 알고 이야기할 준비가 됩니다.

앨런은 자신이 실종 사건을 기사로 내기 위해 찾아온 기자라고 설명합니다. 앨런은 한동안 여기에서 꽤 떨어진 마을인 페어브룩에서 머물렀는데, 그 곳에 있다가 더블린과 아컴 시에서의 몇몇 괴담 소문을 들었습니다. 흥미가 생긴 앨런은 지난 몇 달간 도시를 쏘다니며 여기저기 취재를 계속했고, 그러다가 결국 이 더블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심리학] 판정에 성공하면, 앨런의 말은 진실이지만 무언가 이상하단 것을 알아챕니다. 약간의 단내와 입 안의 어두운 혀, 이 곳에 왔다고는 하지만 숨기고 있는 태도. [크툴루 신화] 판정에 성공하면 앨런이 를로이그의 숙주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숙주 치고는 이상합니다. 멀쩡하게 행동하고 있지만 를로이그가 아는 척 하지도 않고, 입 안도 여전히 까맣게 물들어 있습니다. [말재주 또는 설득] 판정에 성공하면 앨런의 이야기가 빙빙 돌다가, 더블린에서 꼭 봐야 할 것이 있어서 그것을 찾으러 왔다는 말로 돌아갑니다.

"날 부르는 소리를 들었어요. 이렇게 말하면 웃긴가요? 라디오를 듣고 있는데, 어떤 것이 절 불렀죠. 여기로. 오늘 밤에는 분명 그 소리가 위치를 안내해줄 것 같아요."

앨런을 부른 것은 마리아의 라디오 주파수입니다. 앨런의 를로이그는 스턴 상태에 빠졌고, 얼마 남지 않은 진짜 앨런의 자의식이 몸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2일차 저녁, 호텔에서 혼자 내버려둔다면 라디오를 듣고 지하 수로로 가버릴 것입니다. 앨런에게 호의적으로 굴거나, 그가 관심있는 부분을 정확히 지적해줄 수 있다면, 앨런은 흥미를 보이며 자신의 호텔 주소를 알려줍니다. 
(이 대화 이후 NPC 앨런 맥카티와, <호텔>을 개방합니다.)


<3일차>
3일차에 오맥도넬 거리에는 별다른 볼 것이 없습니다. 다만 밀란다 풀의 실종을 막지 못했을 시, 아침에는 신문팔이 소년이 호외라면서 풀 가문의 영애가 다시 사라졌다고 뉴스를 떠들어 댑니다. 아침 일찍부터 시장이 연설을 하는 통에 거리 이곳저곳에 확성기처럼 울려퍼집니다. 모든 시민들은 혹시 모를 범죄에 대비해 문을 잘 잠그고 늦은 시간에는 집에서 쉬라는 내용입니다. 거리는 삽시간에 한산해집니다. 어느 시간대에 와도 말을 걸만한 사람은 노점상의 직원이나 신문팔이 정도입니다. 두 직원들은 이 사건에 대해 크게 아는 것이 없지만, 이때까지 발견하지 못한 괴담 같은 것들이 있다면 소문의 형태로 전달해줄 수 있습니다.

[호텔]
탐사자들이 머무를 호텔이자, 앨런 맥카티가 투숙하게 되는 호텔입니다. 호텔 이름은 <그랜드 패리엇>으로 지어진 지 불과 20년밖에 되지 않은 신식 4성급 호텔입니다. 그렇게 시설이 낡지도 않았으면서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하는 이 호텔은 총 30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는 4층 건물입니다. 호텔의 1층 로비에는 작은 카페와 라운지가 있고, 관광객들을 위한 안내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라운지에는 온갖 종류의 신문들이 놓여지기 때문에, 탐사자들은 멀리 가지 않고 이 곳에서 필요한 정보의 대부분을 알 수 있습니다.

앨런 맥카티가 없는 경우, 이 호텔은 언제 방문하든 탐사자들이 돌아올 곳으로만 기능합니다. 놓친 정보가 있다면 이 곳에서 주어도 좋습니다. 호텔 라운지 한 쪽에는 라디오가 놓여 있기 때문에 라디오를 확인할 수도 있을 겁니다. 평소에는 미스터 더블린의 쇼가 재생되고 있어, 라디오 스테이션을 방문할 계기를 마련해줍니다.

앨런 맥카티를 만나, 그의 호텔 주소를 얻었다면 저녁에 앨런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앨런의 방은 탐사자들과 꽤 떨어져 있습니다. 그의 방 안은 어질러져 있고, 트렁크는 열려 있으며 방 안 여기저기에 베개에서 뜯어낸 듯한 깃털이 날립니다. 이질적인 광경이지만, 앨런은 전혀 개의치 않는 것 같습니다. 탐사자들이 그 사실을 지적한다 하더라도 방안이 엉망인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듯, "굉장히 세심하신 분이네요! 내일 한 번 더 룸 서비스를 부르도록 할까요." 같은 말만 할뿐입니다. 앨런은 탐사자들과 몇 마디 날씨나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오후 10시가 되면 갑자기 멈춥니다. 그리고는 라디오를 여기저기 돌려보다가 탐사자들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꼭 들어야 할 라디오가 있는데, 주파수를 찾아주시겠어요?" 

앨런이 찾는 주파수는 마리아 린든이 발송하는 라디오 괴담의 주파수입니다. 주파수를 이미 알고 있다면 정확히 맞출 수 있지만, 아니라면 [집단 운 어려움] 판정을 합니다. 실패했다면, 앨런과 몇 시간이고 주파를 이끌다가 결국 포기해야 할 지도 모릅니다. (여러 번 재시도하며 도전하는 것은, 그 때마다 시간의 텀과 패널티를 안겨주면 됩니다.) 새벽 1시간 지나가면 앨런은 탐사자들을 돌려보내고 이만 자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앨런은 잠들지 않으며, 탐사자가 돌아간 이후에 주파수를 기어이 찾아내고 지하로 이동합니다. 만약 탐사자들이 호텔 주변을 감시하고 있었다면 새벽 3시 이후에 밖으로 나오는 앨런을 알아보고 뒤를 밟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주파수를 찾아냈다면, 해당 채널에서는 몇 번의 소음 끝에, 암호와도 같은 목소리가 흘러나옵니다. 새가 지저귀는 소리와 함께 [우리 함께 합시다, 샵92에서, 같이 물놀이를 갑시다. 요리를 합시다. 즐거운 여행을 갑시다. 젤리오를 배워봅시다.] 같은 광고 문구가 반복적으로 흘러나옵니다. 탐사자들은 모두 [정신력] 판정을 합니다. 실패한 탐사자들은 그 소리에서 다른 목소리를 듣습니다. [이리로 와. 물 아래로 와. 숲을 따라 아래로 내려와. 13번째 구멍으로 떨어져, 13번째 구멍으로 떨어져.] 이성판정 0/1.

앨런은 그 라디오를 유심히 듣고 있다가 벌떡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가야해요. 나는 지금 갈 데가 생겼어." 앨런의 눈에는 초점이 없고, 대화를 걸어도 제대로 말이 통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붙잡으면 그걸 뿌리치고 나가려고 하지만, 적대적으로 굴지는 않습니다. 마치 자신을 막아서는 것이 사람이 아니라 어떤 나무통인 것처럼, 주변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앨런을 붙잡아두지 않는다면, 그는 밖으로 나가 지하로 향합니다. 그를 그대로 따라가, 클라이맥스 장소로 갈수도 있지만 그의 안전을 위해 호텔 방 안에 억지로 묶어둘 수도 있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앨런이 밖으로 나서 지하로 향했다면 클라이맥스 때 마리아는 그를 제물로 사용할 것입니다.

앨런의 이상행동은 라디오가 꺼지고 날이 밝은 후에야 사라집니다. 아주 오래 잠들었던 것처럼 멍한 얼굴이던 그는, 자신이 무슨 행동을 했는지 기억하지 못합니다. 알려준다면 오히려 놀라고 충격을 받습니다. 그는 자신이 귀신이 들린 것이 아닌가 걱정하며 될 수 있는대로 빨리, 더블린에서 벗어나 멀리 가고 싶어할 겁니다. 운이 좋다면 그는 아컴 시로 돌아가 를로이그 군체와 연결되어 평온한 삶을 다시 살 것입니다. 하지만 앨런을 그대로 놔줄 지, 를로이그와 적대할 지는 탐사자의 몫으로 남겨집니다.


[병원]
더블린 로열 병원은 요양 센터와 가장 신식의 수술 장비를 갖춘 곳입니다. 그러나 비싼 가격 탓에 중증의 환자가 오는 경우는 오히려 드물고, 사유지에 지어진 아름다운 요양 센터에서 돈 많은 분들이 우아하게 휴식을 취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이 병원의 장기 요양자 밀란다 풀은, 탐사자가 웬만한 재력이나 배경, 인맥이 있지 않는 이상 만나기 어렵습니다. 미리 소개장을 받았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 말입니다. 병원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은 밀란다 풀 뿐이며, 그가 병원에 있는 특정 시간대에만, 그리고 시간대가 낮일 때에만 만날 수 있습니다.

밀란다에게 병문안 신청을 한다면 [재력]판정에 성공해야 합니다. 소개장이 없다면 어려움, 있다면 보너스 주사위를 하나 받습니다. 어떤 방법으로든 실패했을 때는 를로이그의 전령을 이용해 병원으로 잠입해 들어가거나, 아니면 정말로 담장이라도 넘는 기행을 시도할 수도 있을 겁니다. 담장을 넘는다면 병원에 있는 경비원들에게 들키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그들은 모두 무장했고, 탐사자들이 제대로 둘러대지 못한다면 경찰을 불러 탐사자의 하룻밤을 유치장에서 보내게 할 수도 있습니다.

무난히 들어왔다는 전제 하에, 탐사자들은 정원에 있는 작은 정자로 안내받습니다. 밀란다는 뜨개질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밀란다는 기자와의 대화는 싫어하지만, 단순한 상담사나 말친구라면 살갑게 대해줍니다. 밀란다는 자신이 겪은 일에 대해 쉽게 입을 열려고 하지 않지만, 적절한 대화와 위로, 그리고 공감-탐사자들도 를로이그에 대해 겪었다면-을 곁들인다면, 판정을 통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Q. 실종에 대해 물어본다
밀란다는 자신의 실종에 대해 잘 모릅니다. 어느 날 키우던 울새가 사라져서 새를 찾으러 정원에 나갔고, 그 이후로는 기억이 드문드문합니다. 누군가를 만났던 것도 같고, 물에 잠겨 있던 것 같기도 합니다. 노랫소리가 계속 들려왔고 바닥은 물컹거렸습니다. 꿈을 꾼 건지, 아니면 실제로 물에서 가까운 곳에서 갇혀 있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몽롱한 기분 끝에 눈을 떠보니 근처 공원에서 발견되었습니다.

Q. 키우던 울새에 대해 물어본다
까만 울새입니다. 사교 파티에서 선물 받아서, 애지중지 길렀는데, 반 년 정도를 길렀습니다. 새장 안에서 나오려고 하지 않고 밥만 받아먹어서 병약한 아이인가보다, 하고 동질감을 느껴 유독 예뻐했습니다. 만약 여기에서 [심리학 또는 설득] 등, 여러 판정을 성공시킨다면 밀란다는 그 사교 파티에서 새장을 주었던 것이 누구인지 기억해냅니다. 아마도 핀츨리 가문이 열었던 사교 파티에서, 핀츨리 가에게서 소개받은 사람이 주었습니다.

Q. 울새에 대해 더 기억나는 것은 없는가
한참을 기억을 되살려보던 밀란다는 사교 파티에서 울새에 관심을 보이던 사람을 기억해냅니다. 울새를 유독 귀여워하고 자신에게는 노랫소리가 들린다면서, 자신도 비슷한 울새를 키우고 있으니 한 번쯤 놀러오라는 대화를 했습니다. 이 인물은 마리아 린든입니다. 여기까지 기억해낸 밀란다는 자신이 명함을 받았다는 것을 기억하고는, 물건들 사이에서 <마리아 린든-샵 92> 명함을 찾아내 탐사자들에게 건네줍니다. 하지만 기이하게도 마리아가 어떤 외모였는지, 자신이 정말로 그 가게를 찾아갔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밀란다가 기억을 되살리려고 할 때마다 물소리와 함께 기억이 뚝 끊긴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밀란다에게 최면 요법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최면 기능이 별도로 없지만 시도해보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하우스 판정을 적용 가능합니다. 최면술을 거는 법은 최면을 거는 자가 [오컬트] 판정을 성공할 경우, 자신의 정신력의 1/4 수치를 최면 성공 확률로 얻습니다. (ex. 정신력이 60일 경우, 최면 수치는 15가 됩니다.)

최면에 성공하면, 밀란다는 당시 풍경을 기억해냅니다. 새장과 죽은 새의 시체가 쌓여 있는 곳에 갔습니다. 푸른곳을 지나, 구멍으로 내려가, 물이 흐르는 곳을 지나갔습니다. 그 곳에는 이미 자신말고도 죽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까맣게 죽은 사람들의 폐가 부풀어 노래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기괴한 풍경 안쪽에 누군가가 새를 잡고 있었습니다. 그 사람이 밀란다에게 다가왔을 때,머리가 쪼개지는 듯한 통증과 함께 무언가가 그를 밀쳐냈고, 밀란다는 최면에서 깨어납니다.

[KP의 노트]
밀란다의 이 경험은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마리아에게 공격 당하기 전, 밀란다 근처의 울새- 를로이그는 밀란다를 지켜주고, 그를 조종해 밖으로 데려갔습니다. 마리아는 이 때 밀란다를 놓친 것을 분하게 여기고 있어-마리아는 밀란다가 숙주가 아니란 것을 모릅니다.- 다시 찾아올 것입니다.

밀란다를 내버려둔다면, 마리아는 두번째 날 밤에 다시 찾아와 밀란다를 꼬여낼 음악을 틉니다. 밀란다는 홀린 채로 밖으로 나올 것이고, 마리아와 함께 지하로 가게 됩니다. 이 상태의 밀란다는 대답은 꼬박꼬박 하기 때문에, 경비원이나 간호사들은 밀란다가 밤산책을 나가는 것으로만 착각합니다. 밀란다를 지켜주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옆에 있어야 하지만, 일반인은 울새의 위협 자체를 알지 못합니다. 탐사자가 같이 있거나- 할 수 있는 다른 선택 중 하나는 밀프레드나 로렌스에게 부탁하는 것입니다. (만약 밀프레드가 없다면, 경부에게 부탁해야겠지만, 그 역시 같이 홀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로렌스에게 부탁한다면, 그는 탐사자에게 특수한 독액을 묻히고-방법은 자유입니다- 탐사자가 기절하지 않는 한, 울새의 유혹을 버틸 수 있게 됩니다. (일종의 마법 주문입니다.) 로렌스는 울새 이야기를 하며 밀란다와 밤을 지새줄 것입니다. 단, 이 마법 주문을 사용했을 시, 탐사자는 라운드 당 1마력을 소모하게 됩니다.


[마리아의 공방: 샵92]

마리아 린든이 운영하는 이 가게는, 일종의 시대를 앞서간 스튜디오입니다. 당시로서는 고가의 장비인 카메라와 영사기는 물론이고, 여러 명이 함께 요리할 수 있는 오븐이 갖춰져 있습니다. 한쪽에는 공예에 관련된 물건들이 쌓여있고, 또 한쪽에는 카페와 같이 휴식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한 번에 최대 7명까지 수업을 들을 수 있는, 무엇이든 가능한 공간입니다. 마리아는 기존에 이 곳을 일일 요리 강의를 하는 곳으로 사용했습니다. 솜씨가 좋고, 또 여러 데코레이션을 하는 것에도 능숙한데다 소규모 수업 위주로 진행했기 때문에 점점 사교계의 아가씨들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울새가 노린 것은 이즈음의 일입니다. 언젠가부터 변질된 가게는 사교계 사람들을 숙주로 삼기 위한 울새의 공간이 되었고, 마리아가 조종을 뿌리친 이후에는 반대로 울새들을 포획하기 위한 장소가 되었습니다. 몇 번의 실종 사건 이후 마리아가 자신의 실종을 가장하면서, 가게는 현재 문이 닫혀 있습니다.

탐사자들이 샵92를 찾아가면 가게 앞에 붙은 <휴업중>이라는 간판이 제일 먼저 눈에 띕니다. 주변 상권에 물어보면, 마리아 린든이 실종된 이후로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간간히 탐사자처럼 마리아에 대해 물어보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나마도 한 번 물어보고는 다시 찾아오지 않아 기자들이겠거니 합니다.

가게 앞문 쪽은 대로변에 접해 있어 사람들이 많이 오갑니다. 함부로 문을 열러고 했다가는 상인들이 도둑으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가게 뒤쪽의 골목길은 인적이 드물고, 쓰레기를 버리는 쓰레기장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쪽에도 직원용 뒷문이 있으며, 역시 자물쇠가 걸려 있습니다. 복잡한 구성의 자물쇠는 [어려운 난이도의 기계수리 또는 열쇠공] 판정으로 열 수 있습니다.

가게는 복층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1층에는 스튜디오와 창고가, 복층에는 마리아의 사무실이 있습니다. 가게의 천장은 높고 여기저기에 조명이나 레일이 걸려 있습니다. 스튜디오에는 7개의 주방 카운터가 옹기종기 붙어있고, 벽면에는 거대한 칠판과 일정표가 걸려 있습니다. 좁고 가파른 계단 위로 붙은 사무실에는 커다란 통창이 있어 사무실 안에서 스튜디오가 내려다보일 것 같습니다. 창고나 화장실, 사무실로 가는 문은 모두 잠겨 있습니다. 샵92에서 볼 수 있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화장실]
문이 잠겨 있는 화장실입니다. 화장실 열쇠는 사무실 안 열쇠고리에 걸려 있습니다. 안에 들어가면 여성용 하나만 준비되어 있으며, 파우더룸이 따로 있습니다. 파우더룸에는 라디오가 하나 놓여있습니다. [기계수리 또는 전자기기] 판정에 성공하면 주파수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아예 빠져 있으며, 오직 한 채널만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채널에서는 무음만이 흐릅니다. 만약 이 곳을 저녁에 왔다면, 밤 10시 이후부터는 <호텔>에서의 야간 라디오와 같은 괴담 라디오가 흘러나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창고]
창고 자물쇠는 숫자를 입력하는 자물쇠가 걸려 있습니다. 자물쇠 비밀번호는 사무실 안에서 찾아낼 수 있습니다. [극단적 근력, 열쇠공, 어려운 기계 수리] 판정으로도 강제로 열 수 있습니다. 창고 안에는 온갖 식재료들과 신문, 요리 도구, 냄비등이 판트리처럼 쌓여 있습니다. [관찰] 판정에 성공하면, 식재료들이 여전히 신선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을 알아챕니다. 실종된 지 꽤 된 사람의 스튜디오라고는 믿을 수 없습니다. 창고에 쌓여있는 나무 상자들을 치우거나, [어려운 난이도의 관찰]에 성공하면 상자들 아래에서 먼지가 한쪽으로 쏠린 자국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닥을 쓸어보면 비밀 문이 드러납니다.

비밀 문 아래에는 작은 두번쨰 창고가 있습니다. 한쪽에 가득한 마대자루, 그리고 새의 깃털이 잔뜩 흩어져 있습니다. 한쪽에는 밧줄과 튼튼한 철제 줄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한쪽 벽에는 빼곡하게 문장과 문양, 상징 기호들이 적혀 있습니다. [크툴루 신화] 판정에 성공하면, 그것이 어떤 마법진을 위해 소모해야 하는 것들을 적어놓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글자들을 연결하다보면 모양새가 마치 인체 해부도 같은 형상이 됩니다. (이성체크: 1/1D4) 창고 안을 자세히 뒤져보면 마대자루 사이나 구석 틈에서 사람들의 소지품을 발견합니다. 신분증이나 귀걸이, 지갑, 옷조각이나 신발 따위입니다. 남성용도, 여성용도 있으며, 신분증 중 하나에서는 실종된 사람의 이름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마리아가 실종 사건에 연루되었다는 다른 증거가 될 것입니다.

[스튜디오]
한쪽 벽에는 캘린더와 칠판이, 반대쪽 벽에는 프라이팬과 식칼등의 도구가, 한쪽에는 오븐과 난로, 화덕, 그리고 굽다 만 도자기들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습니다. 캘린더에는 동그라미 쳐진 날짜가 있습니다. (사건 상으로 4일째가 되는 날로 설정해주세요. 예시) 1925년 5월 17일 00시) 아무것도 표시되어 있지 않고 ↓만 같이 적혀 있습니다. 칠판에는 수업 내용으로 보이는 종이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어쩐지 전부 새 요리입니다. 까마귀 스튜라던가, 중국의 제비집 체험이라던가, 닭고기 요리라던가.... 집요할 정도입니다.

[KP의 노트]
딱히 마리아가 새를 싫어하는 것은 아닙니다. 울새의 기억이 강하게 남아서, 나름의 개인적 복수욕망을 충족하는 것과 동시에, 메뉴를 보고 반응할 울새 숙주들을 찾기 위함이었습니다. 종류에 대해 거부감이 느껴진다면 닭고기나 메추라기 같은 익숙한 식재료로 변경해주세요.

마리아의 조리 테이블로 보이는 조리대 위에는 출석부가 놓여 있습니다. [자료조사] 판정에 성공하면 출석부들 사이에서 실종자들의 이름을 찾아냅니다. 모두 흩어져 있어서 찾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만, 전부 펼쳐놓고 보면 거의 80% 이상의 신문 기사 속 실종자들은 한 번 이상 마리아의 가게에서 수업을 들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스튜디오의 캘린더 옆, 화분 아래에서 [관찰 어려움]판정으로 사무실 여분 열쇠를 찾을 수 있습니다.

[사무실]

 작은 사무실 안에는 화분과 책상, 응접용 소파와 테이블 세트, 캐비넷과 책장, 작은 옷장 정도로 단촐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쪽 벽의 거대한 통창으로 스튜디오가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한쪽 벽에는 온갖 레시피 연구와 데코레이션에 대한 기사 스크랩이 가득 붙어 있습니다. 각각의 물건에서 발견할만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 화분: 평범한 화분이지만, 어쩐지 고약한 냄새가 납니다. [식물학, 자연] 판정에 성공하면 그것이 식충식물의 한 종류이며 안쪽에서 무언가 녹고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끄집어내보면, 녹아가는 고깃덩어리입니다. 곤충은 아닌 것 같습니다.
  • 작은 옷장: 외투를 걸거나 우산을 보관해둘 수 있는 작은 비키니 옷장입니다. 옷장 안이 눅눅하게 곰팡이가 피어 있습니다. 안쪽에는 아직도 물기가 묻어있는 비옷이 몇 벌 걸려있고, 장화에는 흙이 묻어 있습니다. 흙은 마르지조차 않았습니다. 실종되었다는 마리아가, 비옷을 입고 돌아다닐 일이 있었을까요? 하지만 돌이켜봐도 지난 1주일 내내 더블린에는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 캐비넷: 캐비넷에는 자물쇠가 걸려 있습니다. 자물쇠를 뜯어내 안을 보면 마리아가 연락을 취하는 사람들의 전화번호부가 적힌 수첩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에는 '존'이 있습니다. (한 밤중의 이벤트 참고) 이벤트를 겪지 않은 탐사자들이 원한다면 이 수첩을 가지고 존을 찾아내 마리아가 어디로 갔는지 힌트를 들을 수도 있습니다. 그 외에는 캐비넷 안에 보통 요리사가 들고 다닐 것 같지 않은 권총 하나와 (1D10), 탄약 한 통, 그리고 텅 빈 무언가 총이 꽂혀 있던 것 같은 자리를 볼 수 있습니다. (마리아가 들고 있는 전기총을 꽂아두었던 자리입니다.)
  • 소파와 테이블 세트: 테이블 위에는 책이 몇 권 펼쳐져 있습니다. 도시의 전화번호부, 그리고 지도책입니다. [자료조사] 판정에 성공하면 지도 여기저기에 남아있는 메모들이 눈에 띕니다. 메모들은 도시의 이곳저곳에 별표를 쳐놨습니다. 이 별표는 책상 안에서 얻을 수 있는 실종자들의 자료와 대조해보면, 별표를 친 곳이 실종자들이 사라진 곳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딱 한 곳만이 실종자가 사라진 곳이 아닌 다른 곳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언더 레이크 거리의 한 곳에 13, 이라는 숫자와 함께 DOWN WATER이라는 메모가 적혀 있습니다. 이 위치가 마지막 의식의 위치입니다.
  • 책상: 평범한 사무용 책상에는 전화기와 연필꽂이, 명함 홀더 뿐입니다. 하지만 책상 아래쪽에 자물쇠로 잠긴 서랍이 있습니다. 자물쇠를 열면, 안에서 일기 하나가 나옵니다. 일기라기보다는 이런저런 일들을 기록해놓은 내용입니다. 순서는 뒤죽박죽이지만, 맞춰보면 마리아의 평소 기록과 를로이그에게 지배당했을 때의 기록이 나옵니다. 

[핸드아웃: 마리아의 기록]

3월 21일

내일 수업 재료를 사러 가야 한다. 폭찹과 젤리 케이크. 젤리에는 무화과를 넣는게 나을까?

4월 5일 : 어머니 생일! 선물 사 가야겠다.

5월 2일: 파티. 드레스 코드는 장미꽃. 사교계 신사분들이 대거 참석.

ㄴ 로이드도 올까? 오면 좋겠다. 

5월 5일: 아파아파아파아파아파아파

6월 2일: 이상한 꿈을 꿨다.

6월 7일: 울새 새장을 선물로 받았다. 나에게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한다. 정말?

8월 031일: 식사 재료. 물 한 잔. 알코올 두 잔. 흙 세 잔. 그리고 쌀 한 컵.

1월 92일: 내일은 모임에 가야 한다

9월 7일: 그동안 아무래도 미쳤던 것 같다. 끔찍한 고통과.... 그것들이 머릿속에 들어왔고, 사람들이... 어떻게 그런 곳이 있을 수가 있지? 

9월 30일: 이럴 수가, 그들은 어디에나 있다. 누구나가 전부 나를 노려보고 있다. 이대로는 전부 망가질 거야.

10월 1일: 책을 빌려왔다. 나는 더 이상 당하지 않을 거야.

11월 3일: 준비할 것이 많아졌다. 일단은 그들 먼저를 전부 구하자. 아니지, 주변 것들부터 처리해버리자. 오히려 그들도 좋아할 거야. 다시는 아무도 해치지 못할 거야.

12월 8일: 장소를 선정했다.

1월 1일: 신년 식사. 비둘기 구이. 닭날개 요리. 메추리 조림. 들새 와인 절임.

4월 1일: 준비가 거의 마무리 되어간다. 

  • 책장: 책장에는 요리 관련 책은 커녕, 오컬트 주술이나 흑마법, 최면술 같은 책들이 마구잡이로 꽂혀 있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그들 중 대부분은 책 표지만 오컬트 서적으로 위장한 생활 잡동사니 책임을 알 수 있습니다. [관찰, 또는 자료조사] 판정에 성공하면 그렇게 표지가 뒤바뀐 책들 사이에서 진짜 오컬트 서적을 하나 찾아냅니다. 어딘가 이상한 감촉의 가죽 재질로 장정된 그 책에는 <뒤바뀐 신화>라는 제목이 적혀 있습니다.

[핸드아웃: 오컬트 서적 <뒤바뀐 신화>]

8절지, 염소 가죽을 사람 피로 무두질하여 제본. 16세기. 영국.

이 오컬트 서적은 신화를 목도한 인간이 작성한 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의 신화 - 기어드는 혼돈에 대한 자세한 묘사와 함께 찬양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그 중에서는 인간이 목격한 외우주의 미고와 를로이그의 장대한 전투 파트가 있습니다. 한때 한 행성의 지배자였던 를로이그는 미고 족과의 싸움에서 패배해 지배권을 잃고 다른 행성을 찾아 떠나야만 했습니다. 그때 미고 족은 를로이그의 숙주를 물에 빠뜨려 살해하는, 그리고 를로이그가 뇌를 탐하기 때문에 어떤 특수한 음파로 숙주의 무의식을 조종할 수 있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책에는 그 마법진에 대한 내용과 의식의 방식이 적혀 있습니다.

- 습득 주문: 를로이그 파괴 의식, 요그 소토스의 주먹, 생체 그물 갑옷 제작법

이 모든 것을 조사하는 데에 특별한 규칙이나 순서는 없지만, KP의 원활한 사건 흐름과 단서간의 이동, 그리고 탐사자들이 효율적으로 움직이기를 원하는 경우를 대비하여 가장 효율적이고 짧은 한 가지의 단서 조사 루트를 안내랍니다.

01. 오전 신문사 -> 02. 오후 레스토랑 -> 03. 저녁 도서관 -> 04. 오전 라디오 스테이션 -> 05. 오후 병원(밀란다 풀) -> 06. 저녁 호텔(앨런 맥카티) -> 08. 오전 오맥도넬 거리 -> 09. 오후 마리아의 공방 -> 10. 클라이맥스로

가장 먼저 신문사에서 이런저런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레스토랑에서 도서관의 암호를 얻은 후, 도서관에서 주파수를 획득합니다. 주파수 해독을 위해 라디오 스테이션에 방문해 괴담과 설정 방법을 알아낸 후, 그 날 저녁에 곧바로 방송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튿날 밀란다 풀의 설득을 위해 병원으로, 그리고 앨런 맥카티의 세뇌를 막기 위해 호텔로 방문합니다. 셋째 날에는 다른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다시 돌아다니다보면 그들이 없는 것을 알고, 공방으로 찾아가 모든 단서를 한 번에 습득하고 추가 정보를 마저 조사한 후 지하 수로로 내려가면 됩니다.


03. 의식의 장소로

강 아래, 언더 레이크 거리에는 모든 더블린의 수로가 한 번 모이는 장소가 있습니다. 근처가 공원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평소에는 눈에 띄지 않는 곳입니다. 국유지이기 때문에 함부로 들어가긴 어려우나,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점심에서 저녁 사이에, 경비원이 교대를 하며 감시가 느슨해지는 시간대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몰래 들어가기 위해서는 [은밀행동] 판정이 필요하나, 경비병에게 어느 정도의 [뇌물이나 사교, 혹은 물리적인 방법으로 기절] 등을 시킨다면 안전하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언더 레이크 안에 들어가면  다운 워터 지역으로 갈 수 있습니다. [관찰] 판정에 성공하면 공방에서 발견한 13번 하수도 뚜껑을 찾아냅니다. 뚜껑은 반질반질하고, 여러 번 여닫은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하수도 뚜껑을 열고 아래로 내려가면 갈림길들이 나옵니다. 공방에서 얻은 지도가 있다면 별다른 판정 없이, 만약 운에 의존해 찾아왔다면 [항법] 판정에 성공해야만 바른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운이 나쁘다면 갑자기 쏟아지는 물을 맞을 수도 있고, 재수가 정말 없으면 쓸려가서 강 하구에서 다시 기어올라와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늦어진다면 클라이맥스가 통째로 날아가는 사건이 생길 수도 있겠죠. 수로의 길을 정확히 찾아내면, 어느 순간 물이 완전히 끊기고, 마른 바닥 위를 걷게 됩니다. 천장은 1.5미터 정도로 낮고 폭은 2미터 정도의 통로를 따라 들어갑니다. 벽을 만져보면 누군가 인위적으로 파낸 흙벽임을 알 수 있습니다. 가장 안쪽에, 문이 있습니다. 의식의 장소입니다.

04. 클라이맥스&의식

의식의 장소에 도착하면, 기괴한 풍경이 일행을 잠식합니다. 커다란 방의 천장에는 사람의 뇌처럼 생겼지만, 그 크기는 몇 미터가 넘는 것이 꿈틀거리며 투명한 막에 싸여 있습니다. 여기저기 혈관이 뛰는 것처럼 그물막이 맥동하고, 그 안에서 파란 색이 피처럼 요동칩니다. 그물막은 방의 네 면으로 모두 향해 있습니다. 네 면에는 모두 사람이 매달려 있고, 그들의 가슴이 열려 있습니다. 벌어진 가슴 사이로 부러진 갈비뼈와 그 안에 있는 심장이 쿵, 쿵 뜁니다. 심장이 뛸 때마다 파란 액체가 사람 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가 밖으로 배출되기를 반복합니다. 사람들은 이미 파랗게 질려 있고, 죽었는 지 살았는 지조차 알 수 없습니다. 방 중앙에는 마리아 린든이 있습니다. 만약 앨런이나 밀란다, 어느 쪽이라도 놓쳤다면 그들도 함께 있습니다. (모두 구해냈다면, 이곳에는 마리아 혼자뿐입니다.)

마리아는 사람 하나가 들어갈만한 새장을 손질하고 있습니다. 그 새장 또한 혈관이 몇 개고 뻗어져 감싸고 있습니다. 주변에는 죽은 를로이그들이 부풀어올라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사람들의 썩어가는 시체가 보입니다. 일행이 도착하면, 시체들은 눈을 뜨고-눈이 없더라도, 일행을 바라보고, 다시 검은 혀로 노래하기 시작합니다. 사람의 정신으로는 할 수도 없고, 있을 수도 없는 기괴한 방 안의 모습, 시체들의 노래, 울새들의 죽음이 합쳐집니다. <이성체크 1d10/1d20>

여기서부터는 누군가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마리아의 행동이 약간 달라집니다. 아무도 없다면 자신이 함께 의식의 대상이 될 각오를 하고 있고, 누군가가 있다면 그들의 목숨을 일단 인질로 잡아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할 시간을 법니다. (마리아의 백스토리를 참조하여, 자신의 정당화를 설명해주세요.)

마리아는 탐사자들에게 아주 작은 희생을 요구합니다. 지금 자신이 하는 일을 모두 묵과하면, 적어도 이 사람들은 죽지만-그리고 자신마저도 죽거나, 탐사자 한 명도 죽지만- 더 이상 를로이그의 숙주가 되는 이들은 없어집니다. 느리든 빠르든 를로이그들은 천천히 절멸을 향해 갈 것이고, 여왕 개체 또한 사라질 것입니다. 마리아는 죽지 않는 여왕이 되어 를로이그의 사신이 될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단지 대여섯 명의 사람의 희생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면, 그 길을 선택하지 않을 이유란 없습니다.

하지만, 를로이그 또한 분명히 약속했습니다. 여왕은 필요에 의해서만, 살기 위해서만 사람들 사이로 스며들어갈 것이라고요. 물론 를로이그의 숙주가 되는 것은 개체의 죽음이 맞지만, 반대로 살아갈 수 있다면 그또한 살아가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할 것입니다.

누군가의 희생을 방관하고 신화생물을 인간에게서 몰아낼 것인지, 
아니면 지금 이대로 그림자 뒷편에 살아가는 이들을 둔 채로 당장 구할 수 있는 사람들을 구할 것인지.

탐사자들이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취할 수 있는 행돌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마리아에게 동의한다>
마리아에게 동의하면, 의식은 그대로 진행됩니다. 앨런과 밀란다가 있다면 두 사람 모두, 한 사람만 있다면 탐사자중 한 명이, 두 사람 모두 없다면 두 명이 희생하게 됩니다. 마리아는 두 사람을 방 가운데 새장에 가두고, 가슴을 칼로 가릅니다. 혈관과 그물막은 가슴을 파고들어 심장에 기생하기 시작합니다. 잡힌 사람은 [건강과 정신력] 판정을 합니다. 실패하면 극심한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정신을 놔버립니다. 성공한다면, 산 채로 의식이 어떻게 진행되는 지 볼 수 있습니다. 마리아는 새장을 닫고 의식을 마무리하기 위한 주문을 외우기 시작합니다. 주문이 완성되기까지는 [[1d10]]라운드가 걸리며, 매 라운드 간 지켜보는 탐사자들은 이성 판정 0/1D6을, 제물이 된 탐사자는 정신력이 10씩 하락합니다. 의식이 완료되면 마리아는 방의 수문을 열어, 물로 가득 채웁니다. 모든 것은 물 속에 잠기기 시작합니다. 마리아는 일행들을  데리고 다시 지상으로 올라갑니다. 이 방안은 이제 영원히 죽을 수 없게 된 살아있는 덫, 울새를 잡는 새장으로 변모해 를로이그의 숙주들을 끌어들이고, 를로이그를 빠뜨려 죽일 것입니다.

<의식을 거부한다>
어떤 이유에서든 의식을 거부하고 중지하기로 하면 마리아와의 협상은 결렬입니다. 마리아는 남아있는 누구든 새장 안에 밀어넣고, 사람이 없다면 자신이 새장 안에 들어갑니다. 부족한 제물은 탐사자들 중에서 자동으로 선택됩니다. (랜덤하게 결정해주세요. 1~2명이면 충분합니다.) 전투가 시작됩니다.

전투에서 탐사자들은 라운드마다 [회피] 판정을 해야 합니다. 제물 지목 탐사자는 2회 연속으로 시도합니다. 실패한 탐사자들에게는 그물막과 혈관이 덮쳐오며, 심장을 가르고 제물로 삼기 위해 달라붙습니다. 붙잡힌 탐사자는 해당 라운드 간 자신의 행동을 오로지 벗어나기만 가능합니다. 벗어나기 위해서는 [근력] 대항을 합니다. 3라운드 간 벗어나는 것을 실패한다면, 제물이 됩니다. (전투 탈락)

의식의 진행을 막기 위해서는 나머지 네 벽에 붙은 사람들을 뜯어내는 수밖에 없습니다. 떼어내기 위해서는 사람 몸에 박힌 그물막을 뜯어내야 합니다. 마리아는 새장 안에서 의식에 집중하기 때문에, 공격을 해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물이 한 명이라도 붙잡힌 후에 5라운드가 지나면 의식은 완료되고 그물막에 잡힌 모든 사람들과 탐사자는 사망합니다. 네 곳의 그물막을 모두 파괴하는 데 성공한다면 뇌는 점점 부풀어오르다가 터지고, 온 사방에 파란색 독액을 뿜어내며 녹아내립니다. 마리아는 그 안에서 휩쓸려 마치 물에 가라앉듯이 사라집니다. 탐사자들은 [민첩 또는 회피, 수영] 판정 등을 통해 이 상황을 벗어납니다. 독액에 휩쓸리거나, 판정에 실패하면 [건강] 판정을 합니다. 실패 시 물에  가라앉아 다른 사람이 구해줘야 합니다. 이 독액에 두 번 이상 휩쓸린다면 [건강 어려움] 판정을 하고, 탐사자는 최대 HP의 절반에 달하는 수치를 즉시 잃습니다.



05. 분기
이 시나리오에 특정한 엔딩 분기는 없습니다. 마리아 린든을 막았거나, 막지 았았거나에 따라 이야기는 마무리 됩니다. 그러나 탐사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옵션들은 대개 다음과 같으며, 이들을 적절히 조합하여 후일 엔드 스토리를 내면 됩니다. 이 중에 없는 이야기라 할지라도, KP는 이야기에 어울린다면 그에 맞는 흐름을 만들어주세요.

  • 마리아를 쓰러뜨렸으며, 어떤 방법으로든 저지했다.
  • 마리아의 의견에 동감해 그와 손을 잡았다.
  • 사건에서 이탈했다.

마리아의 목표는 를로이그의 군체 의식을 장악해, 모두를 끊어 새로운 종족을 탄생시키는 데 있습니다. 마리아가 의식을 치르는 데 성공하고 새로운 여왕 개체가 된다면, 기존의 를로이그는 모두 사망하고, 새로운 를로이그 숙주들은 인간에 보다 가까운 존재가 될 것입니다. 물론 의식에 소모된 인간들도 함께 사망합니다.

를로이그의 현 여왕개체는 2편에서도 말했듯이, 인간에게 최대한 우호적이고 싶어합니다. 괴담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자신들의 존재가 드러났지만, 바라던 바가 아닙니다. 몇몇 인간들은 여전히 숙주가 되겠지만 그 텀은 길고, 인류는 인식할 수 없는 자리에서 일어날 것입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이 모든 종족 싸움과 외계에서 눈을 돌리고 도망친다 해서 누구도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살아남은 를로이그와 새로운 개체들은 끝없는 전쟁을 이어갈테고, 돌연변이들로 인한 신화가 괴담의 형태가 되어 살아남을 겁니다. 그러나 탐사자들이 그 일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겁니다.


06. 엔드

마리아의 의식을 치렀다면, 언젠가부터 사람들이 실종되는 일이 벌어집니다. 하나, 하나. 그것들은 괴담의 형태가 되어서 퍼져나갑니다. 혀가 검은 사람을 알고 있어? 시체들이 노래하는 곳을 알고 있어? 그 사람이 말을 걸면 조심해. 너도 끌고 갈거야. 한밤중의 라디오를 조심해. 홀려버릴지도 몰라. 각계각층에서 실종된 사람들의 이야기는 뉴스를 장식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수가 일정 이상을 넘자-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헤드라인에서 뒷면으로, 부고란으로, 나중에는 지역 주간지의 아주 작은 소식으로, 그보다 나중에는 그저 찌라시 속의 괴담으로 남을 무렵에 실종은 멈추었습니다. 누구도 사람들이 더 이상 실종되지 않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사회는 그대로 굴러가고, 그런 일 외에도 사라지는 사람은 많으니까요. 오직 탐사자들만이 더 이상 울새의 따라붙는 시선이 없는 것을 눈치챘을 뿐입니다. 혹은 라일라 핀츨리가 병에 걸려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라거나, 혹은 종종 찾아오던 를로이그의 전령이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빈 새장을 남겨두고 사라졌다거나. 그 모든 일들이 탐사자가 살아있는 시간 동안에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탐사자들은 끝내 어두운 그림자에서 살아가다, 돌이켜보면 그런 일이 있었지- 라고 생각하게 될 겁니다.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게 된 이 울새의 이야기는, 그렇게 끝이 납니다. 를로이그들은 물 속에서 깊은 잠을 잡니다. 영원한 만찬을 즐깁니다. 사람들을 양식으로,  사람들의 기억이 없는 곳으로. 그것들이 언젠가 다시 돌아올까요? 마리아의 의식은 완벽하고 영원했을까요? 알 수 없습니다. 그저, 살아있는 동안 새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으로 이 이야기는 해피엔딩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탐사자들은 마침내 울새와의 인연에서 해방되었습니다.

반대로, 마리아에게 반대했다면- 세상은 평소와 같이 돌아갑니다. 를로이그의 전령이 얼마 후 탐사자들이 원하는 보상을 갖고 옵니다. 화려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초대장과 함께요. 멋진 호텔의, 최고급 레스토랑의, 가장 비싼 식사와 음료를 즐기면서 탐사자들은 이 일이 이렇게 끝나도 되는 지 고민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세계는 여전히 빠르게 돌아가고, 괴담은 천천히 잊혀져 갑니다. 누구도 이야기하지 않는 말이 되어서, 아직까지, 탐사자들이 죽은 후에도 이어집니다. 이런 것으로, 이 이야기는 결말이 납니다. 아무도 신경쓰지 않고,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 오직 탐사자들만이 아는 세계의 진실을 안고 흘러갑니다.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마리아는 옳았을까요, 아니면 이 선택이야말로 해답이었을까요? 모를 일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울새들은 여전히 이 땅을 자신의 정원으로 삼고 만찬을 즐기고 있으며, 탐사자들은 그 정원에 드나드는 것을 허락받은 자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살아있는 동안 즐기도록 하세요. 비밀을 간직한다는 것은 때로는 나쁘지 않을 일입니다. 이 이야기는 해피엔딩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탐사자들은 일상을 손에 넣었습니다.

07. NPC  데이터

마리아 린든

근력 60 건강 70 크기 70 민첩성 90 지능 90
외모 85 정신력 70 교육 80 이성 15 체력 14
피해 보너스: +1D4 체구: 1 이동력: 8 마력: 20 운: 60


전투
라운드당 공격 횟수: 1
근접전 (격투) 60% , 피해 1D3+1D4,
단도 1D4+1D4, 또는 몽둥이 1D6+1D4
.32 오토매틱 30%, 피해 1D8

미고의 전기총 30%, 피해 1D10, 라운드마다 전기 격통

기능

관찰력 60%, 듣기 70%, 말재주60%, 매혹 40%, 설득 40%, 손놀림 50%, 심리학 30%, 오컬트 40%,

위협 30%, 은밀행동 40%, 재력 50%, 크툴루 신화 29%

추종자 '존'

근력 70 건강 85 크기 75 민첩성 50 지능 75
외모 55 정신력 35 교육 80 이성 30 체력 12
피해 보너스: 1D4 체구: +1 이동력: 7 마력: 7 운: 55


전투
라운드당 공격 횟수: 1
근접전 (격투) 65% , 피해 1D3
.32 오토매틱 권총 35% , 피해 1D8
회피 25% 


기능
매혹 30%, 설득25%, 심리학 20%, 오르기 40%, 오컬트 10%, 은밀행동 40%, 

권총 70%, 자료 조사 60%, 재력 30%, 크툴루 신화 05%.

앨런 맥카티

근력 55 건강 65 크기 65 민첩성 55 지능 75
외모 65 정신력 75 교육 60 이성 75 체력 13
피해 보너스: 0 체구: 0 이동력: 6 마력: 15 운: 55


전투
라운드당 공격 횟수: 1
근접전 (격투) 50% , 피해 1D3
회피 40% 


기능
관찰력 65%, 법률 15%, 설득60%, 심리학 55%, 역사 30%, 은밀행동 60%,
자동차 운전 30%, 자료 조사 65%, 회계 20%.

밀란다 풀 

근력 45 건강 50 크기 40 민첩성 35 지능 55
외모 85 정신력 55 교육 70 이성 75 체력 9
피해 보너스: 0 체구: 0 이동력: 9 마력: 11 운: 35


기능
관찰력 40%, 듣기 60%, 예술/공예 (노래) 75%, 심리학45%

전령 로렌스

근력 65 건강 70 크기 60 민첩성85 지능 80
외모 80 정신력 65 교육 90 이성 65 체력 12
피해 보너스: +1D4 체구: 1 이동력: 9 마력: 13 운: 75


전투
라운드당 공격 횟수: 1
근접전 (격투) 55% (22/9), 피해 1D3+1D4
.38 경찰용 리볼버 50% (25/10), 피해 1D10
회피 55% 


기능
과학 (수사과학) 70%, 과학 (약학) 65%, 과학 (화학) 60%,관찰력 65%, 설득 60%, 심리학 50%, 자료 조사 60%.

매혹 80%, 말재주 50%, 재력 90%

주문

를로이그의 속삭임: 소비 마력 4, 라운드에 참가한 모든 캐릭터에게 매혹 효과를 발휘한다. [정신력 대항]에 실패한 캐릭터는 그 라운드간 행동 불능이 된다.

신경 격통: 대상 하나마다 소비 마력 2, 대상과 마주 볼 수 있는 근거리여야만 발동한다. 주문 사용 시 즉시 대상에게 강한 통증을 가한다. [정신력 판정]에 실패한 캐릭터는 즉시 이성 5와 마력 1D6을 잃는다. 성공한 캐릭터는 그 라운드 간 몸을 사용하는 판정에 패널티 다이스 1개를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