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영드 - geuligo amudo eobs-eossda yeongdeu

애거서 크리스티Agatha Christie 원작소설

[영국드라마]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 

And Then There Were None

(내 맘대로 줄거리와 스포가 있습니다. 스포일러有)

워그레이브 판사가 죽고 남은 이들은 이대로 죽음만 기다리긴 싫었는지 파티를 벌였다.

약을 하고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영드 - geuligo amudo eobs-eossda yeongdeu

대마를 피우고

술을 진탕 마신 진상남. 전직 형사 ㅋㅋㅋㅋ

각자 파트너를 정해 단란하게 브루스를 추고 있는 그 때

범상치않은 분위기의 베라와 롬버드

두 사람의 사이가 너무 가깝다며 끊임없이 의심하던 암스트롱과 볼로어.

쟤네 둘이 우릴 이곳으로 초대한 오웬 부부일지도 몰라.

오케이

의심이 생기니 동시에 정신도 차려져서 파티는 끝.

다시 서로를 불신하는 상태로 돌아온 후 잠을 자기 위해 각자의 방에 들어간다.

그러나 잠이 오지 않는 미남 롬버드는

까꿍

베라의 방에 은밀히 찾아왔고 그런 롬바드를 베라도 거부하지 않고....

둘은 점점 가까워지고.......19금

방에 들어간 줄 알았던 블로어 역시 잠이 오지 않는지 밖에 나와 생각에 잠겨있다. 

동성애가 불법이던 당시, 형사 블로어는 화장실에서 

남자와 밀회(?)를 나누려하던 한 청년을 잡아왔다.

다른 형사같으면 곤죽을 만들어 코피 터진체로 죽이거나 감옥에 집어넣었을테지만

나는 그들과 달라. 다시는 걸리지 않게 조심하라고. 어서 가 봐.

불법 행위를 한 청년을 그냥 보내주려는 좋은 형사 블로어.

가..감사합니다.

얼떨떨하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문을 나서려는 그 순간

고 할 줄 알았지?

원래 그렇게 하는 게 맞긴한데 난 그러고 싶지 않거든?

휙-

청년을 저 멀리 밀쳐버린 블로어 형사는

거칠게 문을 닫는다.

자신이 죽였던, 아무 잘못없는 청년에 대한 죄책감인지

뭔지 모를 환상에 빠져있는 블로어의 뒤로

다들 방에 있는 줄 착각하는 암스트롱이 몰래 집을 빠져나간다.

거실에 있던 블로어에게 딱 걸림.

롬버드!! 롬버드!!

비상사태라 롬버드의 방을 두드리지만 대답없는 롬바드.

우후~ 

왜냐하면 롬바드는 베라의 방에 있었으니까!

땀에 흠뻑 젖은 반라의 롬바드는 왕섹시.

그게 문제가 아니라 범인은 암스트롱이었어!

암스트롱이 여길 떠나려는 걸 봤다그!

베라에게 밖은 위험하니 방에서 문 잠그고 의자로 한 번 더 막고 숨어있으라고

말한 롬바드는 블로어와 함께 암스트롱을 찾으러 나간다.

시키는 대로 문 잠그고 의자로 한 번 더 막고 혼자가 되니

또 다시 사념이 많아지는 베라.

시릴을 구하려다 물에 빠졌던 베라 역시 입원 중이었다.

남친 휴고의 면회.

"좀 어때요?"

해밀튼 부인은 어떠신가요?

자신의 몸보다 시릴의 엄마, 해밀튼을 걱정하는 착한 베라.

런던으로 모셔다 주었소.

그리고 석달 치 월급을 미리 주라하였다는 해밀튼 부인.

이제 더이상 가르칠 아이가 없으니....

(시릴의 가정교사였던 베라)

그럼 부인이 런던에 계시는 동안

여기있는 해밀튼 부인의 집을 자신이 관리해주겠다며

더이상 가정교사는 아니지만 친구로써 그 정도는 해줄 수 있다 말한다.

그러나 표정이 좋지 않은 휴고.

집은 폐쇄하기로 했고 곧 팔릴 것 같다 함.

그치만 이제 당신꺼잖아요.

(시릴이 죽었으니 모든 재산은 휴고에게)

!!

베라의 속보이는 대답에 무섭게 노려보는 휴고.

아니 그게 아니라..

그럼 다른 머물 곳을 알아보겠다고 괜찮은 호텔이라도 잡아놓고 있겠다고

휴고 당신이 올 때 까지 말이다.

하지만 휴고는 힘들어하는 해밀턴 부인 곁을 지켜줘야해 언제 올 지 기약할 수 없음.

그리고 곧 사건에 대한 조사가 있을 예정이라 당신도 부를거요.

그럼 그 때는 오실건가요? (기대)

가봐야겠소

질문에 대한 답없이 돌아서는 휴고의 등 뒤에서 들리는 베라의 목소리.

"불쌍한 시릴"

휙!

너... 할많하않

정말 불쌍한 시릴...

울 것 같은 표정으로 나가버리는 휴고였다.

잠시 자신의 방에 들어온 롬바드는

침대 위에 있는 총을 발견.

그 어디에도 없던 총이 자신의 침대에 있었음.

(롬바드 총인데 어디갔다 이제 온 건지)

얼른 챙겨 모두가 모여있는 식당으로 고고!

암스트롱의 행방은 알 수가 없는데 병정 조각은 3개.

죽은 것인지 누가 죽을 것인지 알 순 없다.

총이 다시 나타났다는 사실에

'누가 갖고 있었니, 너 아니니, 어제 찾아봤을 땐 없었잖니' 등등

너 아니냐 나 아니다 의심하다 그럼 사라진 암스트롱이 범인이겠네, 라는 걸로 결론.

(너무 길어서 대충;;)

그러다 갑자기 감상에 젖는 블로어. 

에드먼튼에서 작은 농장을 꾸리는데 자신이 심은 것들이 자라날 때마다 

소소하지만 너무 소중하고 행복했다고.

여기로 오라는 초대장을 받기 전까진.

그때 버렸어야했는데 괜히 돈 몇 푼 쉽게 벌려했다가 생긴 업보라며 자괴감에 빠진다.

우린 죄의 댓가를 치르고 있는 거요.

왜냐면 난 사람을 죽였으니까.

란더란 이름을 부르는 블로어. 그가 죽인 청년의 이름이었다.

그의 어머니조차 알아보지 못하게 곤죽이 되도록 밟고

작별인사도 못하게끔 죽여버렸다는 남형사 블로어.

그저 젊은 청년인데 내가 죽인거요. 흐윽. 그리고 밭에 심어놓은 토마토 따야하는데ㅠ

내 농장은 어떻게 되는거지? 하며 예상되는 미래에 오열.

그러나 걱정말라고 우린 셋이라고 누군가 분명 데리러 올거라고 

말하며 위로하는 롬바드.

누가?

오기로 했던 내러코트도 매수를 당했는지 안오는데?

그럼 불을 피웁시다. 절벽에 불을 피워 우리가 여기있다는 걸 알리자고요.

우린 감시당하고 있는지도 몰라.

동의하오. 그러니 빨리 빨리 움직입시다.

불 지를 만한 물건들을 챙기는 베라와

감시하는 이가 있는지 찾아보는 블로어

빨리가자 재촉하는 롬바드.

그러나 끝까지 남아 무언가를 찾아보려는 블로어가 

지나간 자리에 칼이 하나 보이지 않는다.

블로어가 예상하고 우리 모두가 예상한 그 미래가 보인다.

블로어가 안왔는데요?

이런.

당신은 여기 있어요. 내가 갔다올테니.

블로어는 자신을 감시하고 있을 범인을 찾아

있는 힘껏 공격!

기다리랬지만 그걸 들을 베라가 아니지. 다시 저택으로 가봤더니

곰 카펫을 뒤집어쓴 블로어가 칼에 찔려 죽어 있었다.

세꼬마 병정이 동물원 산책했네.

큰 곰이 잡아갔네. 그리고 두명이 남았네.

방마다 써있던 시의 구절처럼 되고 있음.

무슨 방법이 없을까 밖에 나와봤다가

무언가를 발견.

저게 뭘까 싶어 함께 살피러 온 베라와 롬바드.

그것은 암스트롱의 시체였다.

범인인 줄 알았던 암스트롱의 시체.

범인이 암스트롱이 아니라면... 남은 사람은..? 

생각에 빠진 베라.

 더 나은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여길 벗어나려는 롬바드에게

암스트롱의 시체를 이대로 두고 갈 순 없다며 설득.

베라의 말에 설득된 롬바드가 암스트롱 시체를 가져오려는데

롬바드 바지 뒷춤에 있던 총을 낚아챈 베라.

암스트롱도 아니고 나도 아니면 진실은 하나!

롬바드, 네가 범인이지?

왓 더...

맞잖아! 다 네 짓이잖아! 날 죽일거잖아.

말도 안되는 얘기요. 총 이리줘요. 얼른.

우리말고 다른 누군가 있고 그 총을 주지 않으면 그가 우리 둘을 죽일거요.

살짝 믿어볼까?

했더니 달려와서 덮치는 롬바드.

이얍! 내 총! 내 총!

탕!

격렬한 몸싸움 끝에 총에 맞은 롬바드.

너 이쒸!

탕탕탕!!

뭘 해보지도 못하고 총 맞고 쓰러진 롬바드.

아아아아!

처음으로 총을 쏘고 사람을 죽인 광기로 미쳐버린 베라.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

시릴의 사건에 대한 참고인(?)으로 법정에 섰던 그때로.

시릴에게 수업이 끝나면 야구게임을 하겠다고 약속함.

항상 수영을 하고 싶어해서 그 날도 수영을 하자고 졸랐지만

시릴은 너무 어렸기 때문에 무리였음.

안된다는 말과 함께 게임에 필요한 방망이와 공을 가지러 갔더니

시릴이 사라짐.

안좋은 예감에 전속력으로 달려 쫓아갔지만 .. 이미 때는 늦었고

잠깐이라도 한눈을 판 자신의 대한 죄책감에 말을 못잇는 베라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

아이를 구하려다 같이 빠져죽을 뻔 했던 베라에게 고맙다고 말하는 해밀튼 부인과

그 뒤에서 지켜보고 있는 휴고.

베라는 오랜만에 본 연인(?)이 그저 반갑다.

전엔 미처 몰랐는데 이제는 알겠소.

당신을 보고 당신이 하는 말을 들으니 확실해졌어.

뭐가요?

당신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걸.

!!

전속력으로 달렸음에도 시릴을 잡을 수 없었다고?

전에 함께 야구하며 베라가 달리는 걸 본 적이 있던 휴고.

빠르고 강한 베라가 잠시 등돌린 사이 달려간 시릴을 붙잡지 못하는 건 말이 안됨. 

휴고, 그렇게 생각할게 아니라-

알아. 당신이 왜 그랬는지 알지.

시릴이 죽어야만 모든 재산을 휴고가 가질 수 있으니까.

하지만 재산따윈 필요없을 정도로 시릴을 사랑했던 삼촌 휴고.

나는 그 아이를 진심으로 사랑했어

나도 그래요. 그리고 당신도 사랑해.

휴고에게 다가가려는 베라와

바로 물러서버리는 휴고.

지금 당장 당신의 죄를 증명할 순 없지만

증거를 찾는 순간 당신이 사형당하는 모습을 꼭 보고말거야.

베라가 시릴을 죽인 것을 확신하는 휴고.

베라는 아무말도 하지 못한체 휴고를 떠나보낸다.

정말 베라가 죽였을까?

시릴!!

바닷가로 뛰어든 시릴을 찾아 달리던 베라는

시릴을 신발을 발견하고 천천히 걷기 시작.

자, 너도 이제 저 바위까지 헤엄칠 만큼 힘이 세잖아. 그치?

좋아. 준비하시고, 달려!

달려가는 시릴을 바라보다

모래사장에 자리깔고 누움.

시릴은 아직도 달리는 중.

모래에 손장난도 하며 충분한 시간을 보낸 후

구하러 간 척 바다 위에서 배영을 하다

배가 구하러 오자 빠진 척 하는 베라.

시릴을 죽인 건 베라였음.

(롬바드 말고 자신의 죄를 인정하는 사람이 없긴했지만 충격)

롬바드 죽이고 기절했던 모양.

롬바드는 정말 죽었고

이제 남은 사람은 베라 한 명.

한 꼬마 병정이 외롭게 남았다네.

그가 가서 목을 맸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네.

다시 저택으로 돌아온 베라.

거기엔 시릴이 그 때 그 모습으로 마중나와 있었다.

시릴의 손을 잡고 함께 걸어간다.

총알없는 총은 버리고

시릴이 안내하는 곳으로.

그곳은 자신의 방.

시릴을 보며

마지막으로 웃는 베라.

죽음으로써 죄를 갚으려는 .

들어간 방에는 처음부터 신경쓰였던 천장 갈고리에 밧줄이 걸려있고

쉽게 오르라고 의자까지 마련해있었다.

누가 준비해놓은 것인가.

그런 건 아무 상관없이 편해지고 싶은 베라는 의자에 올라서고

밧줄을 목에 감는다.

이제 의자만 치워버리면 끝인 상황에서

베라의 방문을 여는 누군가

설마 휴고?

그러나 문을 열고 들어오는 사람은

다섯번째로 살해당했던 워그레이브 판사.

이게 뭔!!

순간 당황해 발로 의자를 차버리고

발끝으로 겨우 겨우 버팀.

그러나 조금만 삐끗하면 그대로 목이 졸릴 상황.

그러거나 말거나 시를 읊으며 여유롭게 들어오는 워그레이브.

아아- 머리에 총 맞았는데 어떻게 살았냐고?

전에 요리하다 남은 간이랑 신장으로 꾸미고 의사와 함께 말을 맞췄지.

겁쟁이 소심남 암스트롱은 누군가와 동맹을 맺길 원했고

의사인 자신과 같은 '사'자 들어가는 판사 워그레이브를 택한 것.

의사가 죽었다하니 다들 믿은 것이고 암스트롱은 자신을 믿은 것이고.

수술이 성공적이라 했지만 사실 종양이 계속 퍼지는 중인 판사.

당신, 왜 이런 짓을 하는거지?

시튼은 알았음.

자신이 사형당하는 걸 보며 워그레이브는 기뻐하고 있었고

그가 자신과 같은 부류라는 것을.

아니야. 당신은 좋은 사람이고 도덕적이잖아

도덕적?

그럴 수도 있지. 왜냐면 시튼이 죽인 사람들은 무고했지만

내가 죽이려고 한 너희들은 모두 죄인들이니까.

뜨끔;

그지?

어쨌든 경찰들이 오면 존재하지도 않는 UN오웬의 소행임이 확실해질 것이고

시체는 열 구, 하지만 살인자는 없음.

도무지 알 도리가 없으니 몇 년간은 골머리를 썩겠지.

잠깐! 근데 거기 총알 없어! 내가 다 쐈어!

왓?

이런. 그럼 나만 살아남는건가? 

이 많은 시체들 사이에서 나 혼자 살아남아있는 거잖아.

왜 혼자야. 나 있잖아, 나. 우리 둘이야. 함께 살면 되잖아.

미치광이 롬바드가 다 죽였다고 증명하면 돼.

그를 애인취급하더니 아니었던가?

열 사람 중 가장 많은 살육을 저질렀지만 제일 정상이었던 사람은

롬바드였다고 생각하는 워그레이브. (동감)

어떻게든 살아보려하는 베라의 모습이 그저 우스움.

당신 비밀을 지켜줄테니 살려달라는 베라의 애원에도 불구

그의 의자를 냅다 빼버리고 돌아선다.

아,

그리고 내 머리에 박혔었던(척 했던) 총알을 잊었나보군.

그럼 이만.

바닥에 떨어져있는 총을 들고

식당에 도착한 워그레이브는 두 사람분의 와인을 준비함.

이건 내 것,

요건 UN오웬 것.

리얼하게 하기 위해 사람이 앉았던 것처럼 의자도 빼놓고

자기자리로 돌아와 와인을 들어

존재하지 않는 UN오웬에게 인사를 건넨다.

와인 한 모금 마신 뒤 바로 총 장전.

단 한번의 망설임도 없이 목에 겨누고

총을 쏨과 동시에 워그레이브 손에서 벗어난 총은

거짓말처럼 UN오웬의 자리에서 멈춤.

경찰들이 보면 정말 un오웬이라는 사람이 죽였다고 생각하기 딱 좋게끔.

그리고 만족스런 표정을 지으며 죽은 워그레이브 판사를 끝으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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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끝맺음하기까지 너무 오래걸렸던 영국드라마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힘들었다. 후우. 더이상 끌지 않기 위해 막 넘어간 부분도 있는데 그건 어쩔 수 없지, 뭐.

소설 줄거리를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인지 드라마 자체는 그렇게 막 쪼이고 재밌진 않았던 것 같다.

사람들이 이렇게 잔인해질 수 있구나란 생각과

베라의 뻔뻔한 연기가 마음에 들었고

잘생긴 남배우 롬바드 역의 에이단을 발견한 것이 좋았고.

그리고 누구나 다 워그레이브 판사같은 생각을 한 번씩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끝맺음은 이상하지만 어쨌건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잘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