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취업 현실 - geum-yung-gwon chwieob hyeonsil

안뇽
20대이긴 하지만 너네 입장에선 아재인 졸업생이다

복수전공으로 비주류학과로만 2개 학사학위 따서
금융권으로 입사했다. 말 그대로 비주류 학과 출신이라 별달리 금융권을 준비해서 간 것도 아니었으니 어디라고 말하지 않겠다. 괜히 금융권 어떻게 준비했냐는 질문 들으면 난감햐서;;

취업까진 오래 걸렸다. 졸업 유예 없이 졸업하고 3개 학기째에 취업했으니 1년 걸렸다고 할 수 있겠다. 늦기 전에 취업돼서 다행이고..
뭐, 눈이 낮았다면 진작 취업했겠다. 붙기는 여기저기 붙었는데 비주류 전공 중 하나가 보건이었거든. 니들 선배들이 그렇게 무시했던 보건. 보건이 취업 잘 되고 급여도 3500~4000 정도인데다 6시 칼퇴고 안 짤려서 좋은데 \'그 뿐\'이라는 점에서 관뒀던 터라 그보단 급여가 높고 명예도 있는 곳을 원하다보니 공단 같은건 남들이 절하면서 가는데 난 콧방귀나 뀌었지.

작년에 입사해서 다닌지는 1년이 조금 넘었고
뭐 그리 대단한 업적은 아니지만
대한민국 엄마들이 원하는 바른 모습대로는 자랐다고 생각해.
열심히 공부 시켜서 스카이 대학 보내고, 해외 가서 영어도 잘 해오고, 금융권/대기업 입사하고.

그런데 이렇게 자랐어도
그다지 현실은 변하지 않는다는 걸 어머니들과 그 자녀들에게 전하고 싶어서 얘기를 꺼내본다.

일단 초봉 4500이면 대기업들 사이에서 고려대 정시 수준이랑 비슷해. 상위 1~3% 정도라 할 수 있다. 고려대 직무역량개발센터에서 나눠주는 자료를 봐도 우리 회사보다 급여 높은 곳은 10개 미만이야. 여기에 금융권이나 외국계기업 등 포함하면 뭐 5~10%로 밀려나겠다만.

소위 학벌군과 연봉군에선 상류층이 맞지만
\'재산\'군에서는 그냥 평범해. 재산이란 달리 말하면 우리 기준에선 부모님 재산이지.
모든 면에서 상류층이라고 하더라도 이게 평균 수준인 경우 결코 나 자신은 상류층이 될 수 없어. 동수저가 은수저 되지 않는다 이거지.

4500만원은 국민연금과 건보료와 세금을 내고나면 330만원이야. 여기에 기초 사보험이나 고정지출을 제거하면 300만원이 돼.

이게 무슨 말이냐면
너네 졸업하고 대기업 취업 준비하는 사람들 중 합격자 상위 1~3%가 월 300만원이라 이거야.

더 계산해보자. 연 3600이지.
여기서 월 기초소비와 용돈 빼면 3000만원 남아. 50만원씩 1년이면 600만원이니까. 혹시 니들 중에 월 50 쓰는 사람 있으면 반성해도 된다고 봐. 학비랑 용돈 더하면 연간 1500만원이니까.

아무튼 3000만원이 모을 수 있는 MAX가 되는데
서울시 아파트 값은 20평대가 3억, 30평대가 5억 깔고 들어가거든.
대한민국 대기업 상위 1~3% 급여 받는 자가 10년 모아야 20평대 아파트 살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와.

TV에서 나오는 모습처럼, 대한민국 엄마들이 자식을 열심히 키워서 대학 잘 보내고 삼성전자 같은 대기업 다니면서 엘리트라고 불리면 BMW 타고 다니고 벤츠 타고 다니는 모습으로 그려지지?
BMW가 3000만원이야. 벤츠나 아우디보다 한 수 접고 들어가는 BMW가 그 정도야.

그리고 결혼자금은 보통 3000~5000 잡고 하지.

엄마들이 바라는대로 엘리트 코스 - SKY대학과 고액연봉. 그대로 밟은 이 남자가
그럴 \'여유\'가 있는 것 같아?
결코 그렇지 않아.

차량이건 결혼이건 집이건
여태 내가 그렇게 살아왔듯이 나는 \'아둥바둥\' 준비해야해.
내 삶 어디에도 여유롭게 소비를 하고 지출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이거지.

물론 연봉은 오르기 마련이고
부모님의 도움이 있을 수 있고
은행의 도움(노예계약대출)이 있을 수 있기에
단순히 쌩돈으로만 아둥바둥 해결해나가는 것만은 아냐.
하지만 모든 조건을 다 제거했을 때 대기업 연봉 상위 1~3%라는 자의 급여란 저렇다 이거야.

남자들 차 좋아하지?
좋은 직장 가서 내 꿈의.차를 사야겠다 생각으로 가득차있지?
실상은 이렇다고 말해주고 싶어.
개인적으로 외제차는 구매 가격보다 수리비나 타이어값이 너무 비싸서 비추한다. 내가 굳이 이렇게 말 안해도 대기업 입사에 성공해보면 외제차 못 산다는 걸 알 거야.

결국 승자는 \'원래부터\' 재산군이 상류층이었던 사람이야.
TV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엘리트 대기업맨은 현실에선 그냥 월급쟁이인 거야. 내 급여가 상위 1% 안짝인 5000만원 이상을 받는다고 해도 마찬가지야.
현실에서의 상류층은 직업이 없거나 임대업자(건물주)인 20대 남자, 혹은 아빠의 가업을 물려받은 20대 남자야.

이쯤 되면
변호사나 의사가 된다 하더라도
연봉으로는 8천이라 하면 이 사람들 세후 소득은 월 500 정도로, 10년 모아야 5억인 사람일 뿐이야. 아이고 엘리트 돼서 10년 돈 모았더니 30평 아파트 사고 나니까 남는 돈이 없네ㅋ BMW 저렴한 것으로 사고 20평짜리 아파트 사면 딱 되겠네ㅋ

결국 부모님들은
자식이 부자가 돼서 떵떵거리고 살라고 SKY 대학에 보내고 티비 드라마에 나오는대로 대기업 가라 하거나 변호사 하라고 뒷바라지 하지만
그 노력은 \'남들보다 좀 더 편하게 평범하게 살 수 있는 길\'이지 \'떵떵거리며 사는 길\'이 아님을 알아야 해.
차라리 자기가 자식이 떵떵거리며 살게 해줄 돈이 없어서 미안해 해야해. 그러지 못하겠다면 최소한 아이한테 \"SKY 나와서 대기업 가면 엘리트고 엘리트 되면 외제차 몰고 다니며 떵떵거릴 수 있다\"라는 허황된 꿈을 심어주어선 안돼.
대부분의 어머니들이 이르지 못한 경지를 아이가 이루면 그 경지엔 자신의 삶보다 더 나은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 믿으며 그 환상을 아이에게 심은 것이 잘못이야.

안녕하세요 고민고민하다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경기도 4년제 대학에 다니는 상경계열(무역학과) 3학년 여학생입니다. 요즘 갑자기 편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급하게 알아보고 있습니다. 3학년 1학기까지만 해도 분명 저는 제 전공과 잘 맞는다고 생각해왔고, 자료를 분석하여 저만의 논리를 세우고 피드백을 받는 과제에 희열을 느껴 무역관련 대학원까지 염두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학교에 대한 불만이 점점 커져가고, 좀 더 열정적인 교수님 밑에서 수업을 듣고 미래를 계획하고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증권사와 운용사의 취업현실을 이제서야 제대로 깨닫게 되었기에 원하는 산업에 진입이라도 해보자는 맘으로 편입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진로적인 측면에서는 전체적인 상경계열이 다 잘 맞으며 구체적 목표는 가족의 영향을 받아 자산운용사나 애널리스트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얼마전 편입학원에 상담을 받아보니 실질적으로 다른 학생들을 따라잡기엔 어려워보인다며, 자퇴하고 학점은행제로 편입을 도전할 것을 권유하셨습니다. 하지만 3학년 1학기까지 학점을 이수한 상황에서 자퇴하고 학점을 따는것은 너무 아깝다고 판단했으며 무엇보다 학점은행제가 기업에서 좋은대우를 받지는 못한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자퇴는 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일반문과편입은 경쟁률이 너무 쎄고.. 변명이라면 변명이지만 도전할 용기조차 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도전을 안하고 포기할 순 없기에 자퇴를 하지 않고 졸업수료요건을 채우며 학사편입을 준비하는 방법이 지금으로써는 가장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 지인들은 어차피 학사가 목표인거 지금 중도휴학을 하고 남은 7개월을 제대로 공부해본 다음에 학사편입을 할때 다른 것들을 병행하며 준비하라고 합니다. (현재 3-2학기입니다) 제가 토익은 500이 겨우 넘을정도로 영어베이스가 부족한 상황이기에 학원조차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실패의 리스크까지 감수하기엔 너무나도 불안합니다. 물론 실패해도 그것이 또다른 경험이 되는것이지만 한정적 시간과 돈을 조금이라도 가능성 있는 선택에 투자하고 싶습니다. 한편으로는 편입에 2년을 투자할거라면 빨리 졸업하고 관련 분야 대학원을 가는게.. 더 시간을 아끼는 선택이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ㅠㅠ 

물론 편입이나 대학원을 진학하는 과정이나 사회에 좀 더 늦게 나가게 되는 길이겠지요.. 그렇더라도 저는 학벌을 바꾸어서 제가 원하는 일을 도전할 수 있는 기회라도 얻고싶습니다. 꼭 취업의 목적만은 아닙니다. 애널리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금융공학이나 금융관련 대학원을 진학하는것이 제 의견의 근거가 되는 전문성을 갖추는데 필요한 과정이라고 알고 있고 동아리는 그런 역량을 갖추기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렇기에 투자자산운용사도 취득했습니다. 

메이저 운용사, 증권사 현직자님들! 처음부터 메이저는 너무나 큰 욕심인거 알고있습니다. 소형증권사, 운용사에서 경력을 쌓을수만 있다면... 학벌을 커버할 수 있는 자격증과 대외활동을 통해 금융업계에 꼭 진입하고 싶습니다. 증권사 운용사가.. 지방대는 그냥 꿈도 꾸지못하는 곳인가요? 경기도권 4년제인 저에게 현실적인 금융권 진입방법은 금융공기업이기에 조금이라도 빨리 준비해야겠다 싶다가도 제가 근본적으로 원하는 일을 포기해야한다는게 좌절감이 많이 듭니다.

 저는 제 나름대로  어린나이에 저의 길을 빨리 정하고 준비한다고 생각했어서 준비하는 과정이 뿌듯하고 보람찼습니다. 그러나.. 현실이라면 현실인 벽 앞에서 이런저런 결정도 하지 못한채 쓰디쓴 좌절감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부디 현직자님의 현실적 조언..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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