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자율활동 - godeunghaggyo jayulhwaldong

학교생활기록부 관리 노하우③ ‘창의적 체험활동’ 기록은 이렇게…

글_ 최승후 전국진학지도협의회 정책국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표강사

  학교생활기록부 7번 ‘창의적 체험활동상황’은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네 가지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수시간 및 특기사항을 입력할 수 있다. 학생의 학교활동이 가장 잘 드러난 곳이라 대학의 평가자들이 관심 있게 보는 영역이다.

[ 자율활동 ]
  자율활동은 학급이나 학교 구성원의 자발적이고 자율적인 참여를 중시하는 활동이다. 자율활동의 특기사항은 활동결과에 대한 평가보다는 활동과정에서 드러나는 개별적인 행동특성, 참여도, 협력도, 활동실적 등을 평가하고 상담기록 등의 관련 자료를 첨가하여 구체적으로 입력한다. 대학에서는 학교·학급 임원 활동 이력을 주로 본다.
  대학의 평가자는 전교 학생회장, 학급 회장 같은 임원활동 경험 자체만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직책을 맡았는지 보다는 작다고 생각되는 역할이라도 학교 구성원으로서 수행한 역할의 내용, 그리고 활동과정에서 드러나는 학생의 주도성과 책임의식 등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구체적 역할과 활동의 과정, 느낀 점을 자기소개서에 연계하여 작성하는 것도 개별적 특성을 드러낼 수 있는 긍정적 방법이다. 리더십을 강조하고 싶다면 리더 경험을 단순 나열하기보다는 리더십의 진정한 의미와 리더의 역량을 기른 경험을 구체적으로 기술해야 한다.

[ 동아리활동 ]
  동아리활동은 학생들의 공통 관심사와 같은 취미, 특기, 재능 등을 지닌 학생들이 함께 모여서 자발적인 참여와 운영으로 자신들의 능력을 창의적으로 표출해 내는 것을 주 활동으로 하는 집단 활동이다.
  동아리는 지원할 대학의 전공과 관련이 있으면 좋지만, 굳이 대학의 전공과 고교생활의 동아리를 일치시킬 필요는 없다. 전공과 관련한 ‘역량’에 초점을 맞추면 된다. 즉, 전공적합성을 위해 억지로 만들어 낸 동아리보다는 전공 관련 교과 공부 동아리가 더 학생답다. 양보다는 질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 정규 동아리를 보완할 수 있는 자율 동아리 하나 정도가 적당하다. 기재 가능한 특기사항 글자 수가 500자로 줄었기 때문에 전공적합성에 맞는 동아리를 선택해 집중하는 게 현명한 전략이다. 학교마다 동아리활동에 집중하다 보니 전국의 고등학교 동아리 내용이 비슷해졌다. 따라서 동아리활동의 결과물, 역할, 기여도가 분명히 제시되지 않으면 변별력이 없다. 3학년 때도 동아리활동은 하는 것이 좋다. 활동을 평가할 때 지속성, 진정성, 우수성을 중요하게 보기 때문이다. 특기사항이 500자로 줄었기 때문에 동아리 담당 교사들은 정규 동아리와 자율 동아리 특기사항을 적절히 배분해 쓰는 게 좋다.


[ 봉사활동 ]
  봉사활동은 어떤 대가를 목적으로 하는 활동이 아니라, 자발적인 의도에서 개인이나 단체로 다른 사람을 돕거나 사회에 기여하는 무보수의 지속적인 활동으로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인식뿐만 아니라, 더불어 사는 사회의 이해, 협동의식의 고취 등 다양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활동이다.
  학생과 학부모들이 봉사활동과 관련하여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봉사시간의 총량이다. 예전에는 봉사시간의 양을 강조했지만, 지금은 확실히 양보다는 질이다. 시간은 줄어들겠지만 3학년 때도 봉사활동은 계속해야 한다. 학생들에게 왜 그곳에서 그런 활동을 하는지 고민하면서 봉사활동의 의미를 찾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회성 봉사활동보다는 지속적이고 진정성 있는 봉사활동인지가 중요하다. 이왕 하는 봉사활동이라면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봉사활동을 자기주도적으로 개척하여 일관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정성이 있는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특기사항에 기록을 잘 남기는 것이 수시모집 봉사활동의 핵심이다. 특기사항은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봉사활동 등 특기할 만한 사항이 있는 학생에 한하여 입력하되, 왜 그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고 그 봉사활동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행동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기재하면 된다.

[ 진로활동 ]
  진로활동은 개인이 자신의 진로를 계획하고 그 진로에 대한 준비를 하며, 적절한 시기에 진로를 선택하고, 선택한 진로에 대해 잘 적응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활동이다.
  학교생활에서 제공되는 진로활동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자연스럽게 채워지는 부분이다. 진로활동은 학생들이 진로활동을 통해 자신의 꿈을 찾는 과정을 총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학생부의 다른 영역과 연계되어 평가되는 사항으로 진로를 확고히 설정하여 탐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탐색해 나가는 과정도 중요하다. 평가자들은 평가 시 학생들의 진로 변경에 대한 이해를 충분히 하고 있다. 변경 사유만 학생부에 구체적인 기록으로 남기면 된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진로탐색활동을 통해 자신의 진로에 대해 방향성을 설정하고 정교화하는 과정이 진로활동의 핵심이다.

———————————————
3회에 걸쳐 학교생활기록부 관리 노하우를 소개합니다.
① ‘교과학습발달상황,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편
② ‘진로희망사항,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편
③ ‘창의적 체험활동’ 편

안녕하세요.

지난 포스팅에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른 입시 변화에 대한 분석을 해보았는데요.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2019. 11. 28.)에 따른 입시 변화 분석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다른 자료를 준비하다가, 급 방향을 선회하여 교육부의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 발표에 따른 앞으로의 입시 변화에 대해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2021

egeasy.tistory.com

고등학교 자율활동 - godeunghaggyo jayulhwaldong

2022학년도 대입부터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크게 줄어들고,

서류 전형 요소(교사추천사, 자기소개서)의 비중 역시 줄어드는 가운데,

학교생활기록부가 더욱 중요해지게 되었는데요.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난 포스팅과 연관하여,

창의적체험활동(자율활동, 진로활동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학년특색활동, 학급특색활동 아이디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학급특색활동과 학년특색활동은 생기부에 무엇을 기재하고자 입학사정관에게 무엇을 보여주고자 하는지 목적의식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제가 소개해 드릴 활동도 크게 특별할 것은 없습니다.

다른 분들에게서도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아이디어이며 생기부에 어떻게 녹여낼 지가 중요한 것입니다.

각각의 활동에 따른 체험활동기록지는 추후에 완성되는대로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 학년특색활동

생활기록부 영역: 자율활동

"아침을 여는 학교"는 학교 방송시설을 활용하여, 하루 한 명씩 아침 자습시간에 방송을 하는 것입니다.

방송 내용은 시사나 진로 등 학생의 관심사 등을 자유롭게 활용가능합니다.

학년별로 방송 일자와 학생을 지정해두고 방송을 진행하고, 추후 그 내용과 소감 등을 학생에게 기록지로 제출받아 생활기록부에 기재하면 될 것입니다.

만약 학년별로 방송이 불가능한 경우, 학급특색활동으로 응용해도 좋을 것입니다.

생활기록부 영역: 자율활동

자율탐구활동은 생기부 자율활동 영역에서 가장 깊은 활동을 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아이디어는 학생들끼리 주제별로 모둠을 구성하고,

그 주제에 대해 각각 다른 접근법(ex. A학생은 인문학적 접근, B학생은 과학적 접근 등)으로 

하나의 주제를 깊이 있게 분석하는 것입니다.

학년말에는 모둠별로 보고서를 작성하여 제출, 「자율탐구활동 컨퍼런스」에서 발표합니다.

담임 선생님은 학생들의 보고서와 컨퍼런스 발표회의 모습을 생활기록부에 기재하면 될 것입니다.

생활기록부 영역: 진로활동

드림업은 3개년에 연속된 과정으로 한 가지 단계만 놓고 보면 별 것이 아닐 수 있지만,

생활기록부에 연속적으로 3개년 동안 기록된다면 입학사정관들에게 아주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1. 1단계(1학년 1학기) 진로 토양 다지기: 학생 스스로 본인이 희망하는 진로에 대한 정보를 탐색하고, 그 결과를 기록지에 제출

2. 2단계(1학년 2학기) 진로 씨앗 뿌리기: 학생 본인이 희망하는 진로 분야의 롤모델을 찾아 조사하고, 자신이 강화하고 개선해야 할 점을 기록지에 제출

3. 3단계(2학년 1학기) 진로 새싹 틔우기: 학생 본인이 희망하는 진로 분야의 관련 도서를 읽고, 내용과 감상에 대한 결과를 기록지에 제출

4. 4단계(2학년 2학기) 진로 열매 맺기: 진로 관련 전문서적이 강의 등을 참고, 그 내용을 분석·심화시킨 보고서를 작성하고 「진로탐구보고회」에서 발표

5. 5단계(3학년 1학기) 진로 열매 따기: 2학년 때까지의 진로활동을 되돌아보고, 미래에 본인은 자신의 분야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어떤 창의적인 결과물을 도출할 지에 대한 내용을 기록하여 제출


# 학급특색활동

생활기록부 영역: 자율활동

공약실천은 무궁무진하게 활용할 수 있는데요.

학생들이 어떤 공약을 내걸고 실천했는지가 중요하겠죠.

만약, 전공적합성 분야의 기록이 부족한 학생이라면, 뭐 어떤 전문적인 도서 읽고, 감상문 쓰기라던가,

혹은 인성이 약한 학생이라면, XX에서 봉사활동하기 등 공약에 따라 기록이 달라지므로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매월 또는 분기별로 공약을 내세우고, 담임 선생님께서는 이를 모아 학급게시판에 게시를 해둡니다.

일정 기간 후 학생들은 공약이행 여부를 게시판에 체크하고, 공약 이행 과정 및 느낀점, 배운점 등을 기록하여 제출합니다.

담임 선생님은 학생들이 제출한 기록지와 관찰결과를 토대로 생활기록부에 기재를 하면 될 것입니다.

생활기록부 영역: 자율활동

칭찬 릴레이는 생활기록부에 학생의 인성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는 것인데요.

학생들은 게시판에 칭찬할 학생의 이름과 칭찬의 내용을 포스트잇에 적어 붙입니다.

그러면, 칭찬받은 학생은 다른 학생을 칭찬합니다.

이 활동 후 칭찬한 학생 칭찬받은 학생은 칭찬할 때, 칭찬받을 때의 내용 및 소감, 앞으로의 각오 등을 기록지에 적어 제출하면, 담임 선생님은 이를 통해 생활기록부에 기록합니다. 

사소하지만 이는 정말 구체적인 사실로 입학사정관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입니다.

생활기록부 영역: 진로활동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 분야에서 유익하지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사실을 조사하여 발표합니다.

나머지 학생들은 발표한 학생의 지식에 대해 별점을 매기고, 일정 시기마다 학급별 지식왕을 선발합니다.

지식을 나눈 학생은 그 지식을 알게 된 과정과 친구들에게 소개 한 이유 및 앞으로 발전시키고 싶은 점 등에 대해 기록하여 제출하고 담임선생님은 기록지와 발표과정을 생기부에 기재합니다.

생활기록부 영역: 진로활동

학생들은 평소 자신의 진로분야와 관련되어 읽은 책을 친구들에게 소개합니다. 단순히 소개만 할 경우 기록하기엔 좀 약한 면이 있어, 책의 내용 중 친구들과 함께 토론할 수 있는 내용을 발췌하여 함께 토론하게 합니다.

학생들은 책을 읽고 난 후, 인상깊었던 점, 배우고 느낀점 등을 기록하여 제출하고, 담임 교사는 기록지와 토론 과정에서 보여 준 학생의 모습을 생활기록부에 기재합니다.

생활기록부 영역: 진로활동

SWOT 분석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텐데요.

진로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본인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기본일테죠.

그래서 단순히 학생들이 실시한 진로검사, 성격검사 등을 기록하는 것 보다는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에 대해서 SWOT 분석을 하고, 그 내용을 기록하여 제출한 것을

생활기록부에 기재한다면 더욱 진솔하고 입학사정관들의 관심을 끄는 내용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지이지가 공유할 학년, 학급특색활동 아이디어는 여기 까지입니다.

그렇게 어려운 것이나, 특별할 것은 없죠?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학년, 학급특색활동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어떻게 접근하고, 어떻게 기록하느냐가 중요한 포인트 입니다.

아이디어 참고하시어, 모두 의미 있는 활동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혼자서 알기 아까운 활동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