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잘되는 책상 배치 - gongbu jaldoeneun chaegsang baechi

공부 잘되는 책상 배치 - gongbu jaldoeneun chaegsang baechi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자녀들의 온라인 학습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집에서 공부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학습공간의 환경이 집중력을 좌지우지 하기 쉽다최적의 공부방을 꾸미기 위해서는 예쁘고 비싼 가구로 치장하기보다 아이 성향과 습관에 알맞은 가구 배치와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때문에 그동안 흔히 하는 실수들을 바로잡아 이를 적용하는 것만으로도 공부방의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책상은 벽 앞에, 책꽃이는 침대사이에

책상 앞쪽에 책꽂이를 두는 경우가 흔하지만 이는 학습환경에 그리 좋지 않다. 수많은 책의 진열에 시선을 둔 채 공부한다면 한창 공부 중인 학습에 부담과 방해를 줄 수 있다. 그래서 책상의 앞이 트여 있거나 벽을 바라보고 공부하는 것이 집중력 향상에 훨씬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침실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집의 공간이 여유가 있다면 공부방과 자녀 침실은 분리하는 것이 좋지만 힘들다면 책상에서 침대가 보이지 않도록 의자를 등지고 침대를 배치하는 것을 추천한다. 책상과 침대 사이에 책장을 벽처럼 배치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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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은 창가멀리 배치할 것

공부방 책상의 위치는 엄마가 노크도 안 하고 문을 열었을 때 아이가 뭘 하고 있는지 감시할 수 있는 대각선 안쪽으로 배치가 많이 된다. 그리고 방문 맞은편 창가 앞에 책상을 두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이는 감시하기 좋은 자리지 몰입하기 좋은 자리는 아니다.

자녀의 학습 집중력을 높이는 책상의 위치는 창가에서 떨어진 곳이다.

감시보다 학습 집중력만 생각한다면 방문에서 가깝더라도 가급적 창가자리를 피해 배치하는 것이 좋다.

계절과 날씨에 따라 햇살이 내리쬐거나 서늘한 공기가 느껴지는 변화무쌍한 자리보다 기온 변화와 밝기 변화가 거의 없는 자리에 책상을 두는 것이 공부할 때는 도움이 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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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없는 책상을 고를 것 

자녀가 공부하는 공간에서는 유리 제품이 적합하지 않다.
아이의 책상을 유리가 있는 제품으로 구입해 유리 밑으로 세계지도나 가정통신문 등 주요 알림 사항을 넣어두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자녀의 학습 환경을 생각한다면 유리가 달린 책상은 지양하는 편이 낫다.
책상 유리에 신체가 닿으면 체온이 떨어져 집중력 저하와 졸음을 유발하기 쉽다. 특히 유리는 겨울에 차가워져 심리적으로 책상을 멀리하게 만든다.

또한 스탠드의 강한 빛이 유리에 반사돼 아이의 시력이 나빠지거나 쉽게 피로해질 수 있으니 유리가 덮인 책상을 당장 교체하자. 상판 유리를 제거하기 어렵다면 무늬 없는 미색이나 단색 시트지를 붙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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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 달린 의자는 과감히 치우기

편리한 회전형 의자를 자녀의 공부방에 두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의자는 고정형을 택하는 것이 좋다.

회전 의자에 달린 바퀴는 아주 작은 움직임에도 빠르게 반응해 공부에 집중하던 아이도 쉽게 산만해지기 마련. 반면 고정의자는 흔들림이 없고 앉은 자세 그대로 유지해주기 때문에 아이가 바른 자세로 앉아서 공부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의자 시트는 소재가 미끄럽지 않고 앉아있는 면이 몸무게를 골고루 분산할 수 있는 것이 좋다. 의자 너비는 엉덩이 크기와 딱 맞고 깊이는 등받이에 허리를 붙이고 앉을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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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보조 책상으로 학습효과 높이기

자녀의 공부방 가구를 바꾸려면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돈이 들다보니 부모는 아이가 고학년이 될 때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무조건 크고 넉넉한 책상과 책장을 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녀의 몸에 맞지 않는 책상과 의자는 장시간 공부하기 어렵게 만든다.

때문에 단순한 기본 책상을 두고 보조 책상으로 아이의 성장에 맞춰 공부환경을 바꿔주자.

즉 저학년 아이들에게는 부모와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이동식 책상, 집중력이 필요한 고학년 아이들에게는 독서실형 책상, 주의 환기가 필요한 경우에는 스탠딩 책상을 하나 더 두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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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도 낮은 컬러와 자연색의 LED조명

학습을 하기 위한 방일수록 채도가 너무 강해선 안되는데도 포인트를 주기 위해

한쪽 벽면의 색상을 강하게 주는 경우가 있다.

창의적 사고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학습에 집중하기에는 결코 좋은 환경이 아니다.

공부하는 자녀의 눈이 피로해지지 않도록 벽의 전체 분위기를 그린 블루 계열로 은은하게 꾸며주자.

스탠드 조명은 자연색에 가까운 LED조명을 사용하는 게 좋다.

연색성 (CRI) 수치가 높은 LED 조명 제품일수록 자연광에 가까운 색을 표현하며LED 조명은 3000K ~6500K 색온도가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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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배치로 졸음 유발하는 탁한 공기 정화 시킬 것

공부방 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으면 하품이 나오고 졸음이 쏟아지는 등 학습이 힘들어질수 있다. 환기뿐 아니라 공기청정 식물을 적절히 배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공부방에 두기 좋은 식물은 로즈마리, 산호수, 파키라를 추천한다.

로즈마리: 기능을 활성화시켜 집중력을 향상시킨다. 로즈마리에 함유된 카르노산 때문에 아침에 못 일어나고 힘들어 하는 아이라면 개운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또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작용도 한다.

산호수: 빨간 열매와 광택나는 잎이 매력적인 산호수는 음이온을 발생시키는 대표적인 식물이다. 습도 발생량이 우수해 공부방에 두면 집중력 향상과 실내 습도를 높이는 탁월하다. 하지만 산호수에서 발생하는 음이온은 멀리 가지 않기 때문에 작은 화분 2~3개로 나누어 배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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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라: 파키라는 집중력을 높이는데 효과적일뿐 아니라 마음을 안정시키는데 탁월한 식물이다. 전자파 차단의 효과도 있어, 인터넷 강의를 시청하는 컴퓨터 주변으로 놓아주는 것이 좋다.

주은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