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알바 구하는 법 - kape alba guhaneun beob

논문 수정하다가 원하는 내용 잘 안나와서 (== 짜증나서) 갑자기 쓰는 내 알바 후기.. ㅋㅋㅋㅋㅋ (이정도면 즉흥이 일상임)

저는 2017년 11월에 수능이 끝나고 11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미친듯이 알바 지원을 했고,

12월 17일 (?아마 이쯤) 첫 알바를 시작했어요.

아르바이트 경력은 전혀 없었어서 거의 2-3주동안 알바몬, 알바천국에 출근도장을 찍었죠ㅋ.ㅋ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알바몬이 더 잘구해지는 느낌!

물론 지금 코시국이라.. 알바 구하기가 저엉~~말 힘들다고 들었어요...

시국이 나아지면... 저의 팁을 꼭 써먹으세요....ㅠ.ㅠ

(대한민국 자영업자 분들과 가난한 대학생들 모두모두 파이팅 !! ㅠ^ㅠ)

일단 제 주변 친구들은 처음 아르바이트할 때 저한테 많이 물어보거든요^.^ (나름 부심있음ㅋㅋㅋ)

그래서 친구들한테 해주는 얘기 + 제 경험들 녹여서 알려드릴게유~~~

1. 베라랑 설빙은 가급적 피하자.. (특히 여름에 알지...?)

혹시라도 이 글을 읽는 베라, 설빙 알바생 분들... 기분 나쁘셨다면 정말 죄송해요ㅠㅠㅠ... 여러분들... 존경합니다...!!!

제가 카페에 일하면서 아포가토 주문이 종종 들어왔는데.. 그때마다 아이스크림을 퍼야하잖아요..?

제가 한번은 7번 연속 아포가토 아이스크림을 펐던 적이 있는데.. 다음날에 팔 못움직였어여...ㅎ 그때 느꼈죠..

베라 알바를 하면 팔이 아작 나겠구나..... (실제로 베라가서보면 알바 분들 팔에 파스 붙인거 많이 봤음....ㅠ)

설빙은 가장 알바 회전율이 높은 걸로 알고 있어요...ㅎㅎ허허 (그 말은 즉슨 단기간에 그만두는 알바생이 많다는 것)

그래서 지인들한테 저 두 브랜드는 피하라고 합니다...ㅎㅎㅎ

2. 빵집은 오전이 헬, 카페는 마감이 헬 (장소에 따라 다르긴 함. 직장가 근처에 있는 카페면 점심이 헬)

저희 언니가 파바 오픈 알바 경력이 있고 제가 카페 마감 알바 경력이 있어서 잘 알죠^^

빵집은 아침에 빵을 굽잖아요... 그럼 알바생들은 갓구운 빵을 열시미 포장+진열해야해요..

그리고 손님들도 갓나온 빵이 맛있는걸 아셔서...

손님꺼 계산하느라 바쁨 + 포장 및 진열하느라 바쁨 >> 즉 대환장 파티

대신 장점은 시간이 잘가요~!^^ 바쁜 매장의 장점 : 시간이 잘간다! 

카페는 주로 오픈 알바가 물류 정리를 합니다! 원두, 우유 등등 재료(?)들을 채우고 오픈 준비를 해요! 

마감 알바가 왜 헬이냐면...ㅎㅎ (참고로 저는 오픈, 미들, 마감 경험 모두 있음ㅎ_ㅎ)

매장 청소 + 커피 머신기와 같은 그날 사용한 카페 기구들 다 청소!^^ 를 해야해요..ㅎㅎ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은 코로나 2.5단계라 매장 내 음료 섭취가 안되지만...

원래는 [마감시간 다되도록 안나가는 손님 + 술취한 진상 + 머신기 마감 다했는데 마감 10분 전에 커피주문하는 손님]

등등 정말 빡.치.는 일이 많아요~~ 칼퇴한 적이 거의 손에 꼽는다는~~..

대신 장점은 폐기 케이크 가져갈 수 있음 ㅎㅎ (매장 by 매장임. 사장(점장)이 안주는 곳도 있음...)

3. 알바 구인 공고가 짧은 주기로 계속 올라오는 매장, 상시모집인 매장은 거르자...

이 말은 즉슨, 그 매장에서 알바생들이 견디지 못하고 떨어져나간다는 소리에요.. 

알바생들이 문제가 있는걸수도 있지만.. 점주의 대우, 같이 일하는 사람들의 대우, 업무 환경 등이 헬이라서 도망친 분들도 많으니까.... 배부른 소리같긴 하지만.. 그래도... 거를 수 있는 매장은 거릅시다.. 우리의 정신건강도 소중하니까...

(하지만 첫 알바를 구하는 입장에서는 모든 것들이 다 간절하지만뇨...ㅠㅠ)

4. 첫 알바는 힘든 곳에서 해라 (큰 매장, 바쁜 매장, 핫플레이스)

제가 산 증인이에요!ㅋㅋㅋㅋㅋ 사실 카페 알바를 첫 알바로 하는 경우는 정말 드물거든요! 보통 카페 알바는 경력직을 많이 뽑는데.. (사실 이것도 어이없음. 일을 해봐야 경력이 쌓이는데 경력직을 뽑는다니.. 말이야 방구야?) 

제가 뽑힌 이유는,,,ㅎㅎㅎ 제가 일한 매장이 지인짜 넓었어요.. 진짜...

손님들이 매장 들어오면 하는 소리가 "와 여기 되게 넓다~~~"임. 제가 거기 혼자 다 청소했어요!^^

(흡연실 청소, 매장 바닥 청소, 매장 테이블 닦기) - 여기서 청소는 [쓸기 + 닦기] 

4시간씩 2일 일하는거였는데... 근로법 상 4시간당 30분씩 휴게시간이 있어야해서... 하루에 3시간 30분을 일하는데

그 중에 3시간을 청소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 (??) 

처음에 일했을 때 내가 카페알바인지 청소부인지 헷갈렸음... 첫 날 일하고 다음날 허리아파서 꼼짝도 못했는데.. (아련)

그러니까 알바생들이 오래 못견디고 도망갔고.. 저는 그래도 그때 알바가 너무 간절했어서.. 꾹 참고 견뎠어요..ㅠ^ㅠ

30분동안은 포스기 익히고 주문받아보고 일회용품같은거 채우고... 그랬죠... 허허

큰 매장이었고 바쁜 매장이라서 알바생 1명에 다 직원이었어서... 저는 음료제조를 알바 시작하고 2개월?? 지나고 배웠어여..ㅋㅋㅋㅋ 진짜 밑바닥부터 올라온 케이스~vV

(요즘은 대부분 매장들이 알바생을 많이 쓰기 때무네 바로 음료 제조하는 법부터 알려줄거에여!! 제가 특이한 케이스임)

암튼 결론은 .. 첫 알바생은 가르쳐야할게 많아서 보통 잘 안뽑지만, 바쁜 매장이나 큰 매장의 경우 경력자들이 잘 안가려고 하기때무네 노려볼만 하다는 것...! (어떤 경력자가 카페알바의 대부분을 청소하고 싶겠어요....ㅠㅠ)

5. 알바 면접이나 출근할 때 10분 전에는 반드시 도착하자

제가 시간개념이 없어서 나중에 깨달은 거지만...

예를들어 7시부터 11시까지 일하는데 7시 딱 맞춰서 가면... 지각이랑 다름이 없습니다..ㅠㅠ

도착해서 옷갈아입어야하고 앞사람이랑 교대해야하는데.. 앞에 일하던 알바생 입장에선 바통터치가 제대로 안돼서 칼퇴를 방해받으면 굉장히 빡치겠죠..? 역지사지의 자세를 가지고 10분 일찍가서 미리미리 준비합시다! 

시간개념있는 알바생은 예쁨을 받을 수밖에 없어요!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랑 친하게 지내면 알바하면서 추억도 많이 쌓을 수 있으니까! 우리 예쁨받읍시다!!

사실 꿀팁들을 적자면.. 끝이 없어서 지금까지 적다보니 귀찮아졌음..ㅋ (집중력 실화야?..) 말로 할 때는 몰랐는데 역시 글로 적는건 쉽지 않은 일이네요... 그래도 위의 내용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닷..!!

마지막으로 제 알바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며... 

원래 레시피는 리치가나슈를 레인지에 30초 돌려서 녹여서 먹는건데 그냥 먹는 것도 꾸덕해서 맛있음!_!

아 그리고 사진으로는 없지만 딸기 그라니따(스무디) 레시피가 원래는 [냉동 딸기 팩 + 물] > 블랜더로 갈면 끝인데 여기서 물 대신 우유 넣으면 쫀~~~맛이에요!! 진짜!! 

손님 입장에서는 커스텀 주문을 할 순 없지만.. 이 글을 읽는 알바생이 계시다면 꼭 저렇게 드셔보세요!!!

왜 본사가 레시피를 저렇게 만들었는지 의문이 생길정도로 우유 넣은게 훨씬 맛있음!

저 메모는 원래 마감 알반데.. 오픈 직원분 대타까지 해서 14시간 일한 날 (하루에) ㅋㅋㅋㅋㅋㅋㅋㅋ

고생한다고 대충하라고 메모 남겨주신 점장님 ㅋㅋㅋㅋㅋㅋ 진짜 추억이다ㅠㅠㅠ 행복했는데...

17.12 ~ 19.08 까지 1년 8개월정도 일하며 카페 알바의 고수가 되어 "박수칠 때 떠난 나"

같이 일하는 분들이 너~~무 좋아서 오래 일할 수 있었다! 

제 근무 마지막 날에 케이쿠 사들고 송별회 해주심 ㅠ^ㅠ

암튼,, 저 진짜 대학교 1~2학년동안 열일해서 알바에 관한 조언이라면 자신있거든요 ㅋㅋㅋㅋ

더 궁금한 거 있으면 댓글 달아주세요~ 

근데 내 블로그 개발 블로근데....................... 뭐지.........................?........................... (정체성 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