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조사분석사 자격증 - sahoejosabunseogsa jagyeogjeung

안녕하십니까, 간토끼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인문사회계열학생, 혹은 마케팅 계열 / 리서치 등 통계를 어느정도 사용하는 분들이 많이 취득하시는 사회조사분석사라는 자격증에 대해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회조사분석사는 크게 1급과 2급으로 나뉘는데요.
일반적으로 주변에서 사회조사분석사(사조사)를 준비한다고 하면, 2급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1급은 취득 요건이 까다로워서요.. 난이도도 난이도지만, 실무 경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우리 같은 취준생은 쳐다볼 엄두조차 못 냅니다.

그럼 간단하게 자격증 소개를 해보죠.

사회조사분석사 2급은

되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문제를 풀어보면 아시겠지만, 사회통계를 기반으로 하는 자격증입니다.
즉 사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할 수 있는 사회과학도를 위한 자격증이라고 이해하시면 편합니다.

그렇기에 정부, 기업, 정당 등 각종 단체에서 요구하는 시장조사, 여론조사 등 사회조사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해당 조사를 수행하며, 그 결과를 통계처리 및 분석하여 보고서를 작성하는 업무를 수행한다고 합니다.

사회조사분석사는 엄연히 통계 관련 자격증인 만큼, 통계청이 주무부처입니다.
다만 이러한 기술 관련 자격증은 보통 산업인력공단에서 대행(?)해서 자격증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므로, 산업인력공단을 통해 시험을 응시하게 됩니다.

시험 과목을 한번 살펴보시죠.

필기 시험에서는 크게 3과목을 봅니다.
바로 조사방법론 1,2 그리고 사회통계입니다만.. 개인적으로

가 비전공자 입장에서는 관건입니다.

조사방법론은 솔직히 고등학교 때 배운 사회문화 느낌에서 좀 더 업그레이드 된 수준이라 비전공자도 충분히 따라갈 수 있는 난이도입니다.
그러나 '통계', 더군다나 대학교 통계가 나오므로 문과생 대부분이 수포자임을 감안하면 제일 어려움을 느끼시는 파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문과중에서도 수학에 대한 거부감이 크게 없고, 대학교 들어와서 통계학개론이라도 들으신 분들이라면 제법 무난하게 응시하실 수 있습니다.

일단 합격 기준을 보면서 나름의 필기 시험 합격 전략을 추천해드리도록 하죠.

필기 합격 기준은 100점을 만점으로 하여 매 과목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이 나와야합니다.
즉, 평균이 60점이 나와도 한 과목이라도 40점 미만이 나오면 과락으로 불합격 처리가 됩니다.

여기서 비전공자 중 수포자가 사회통계로 인해 불합격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합니다 ㅜㅜ

우선 조사방법론 같은 경우는 1이나 2나 내용이 많이 다르진 않습니다.
그냥 사회탐구 푸는 느낌이에요. 솔직히 공부와 담을 쌓고 지내신 분들이 아닌 이상, 충분히 공부하면 고득점 맞으실 수 있습니다.
심지어 객관식이기 때문에 큰 변별력이 없어요.

다만 사회통계는 직접 문제를 풀어야하기 때문에, 푸는 방법을 모른다면 틀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사회통계를 좀 더 뜯어보도록 하죠.

먼저 사회통계는, 다시 말해서 통계학개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통계학개론은 일반적으로 통계학과 학생들이 1학년 때 배우거나, 사회과학 / 상경계 학생들이 1~2학년 때 전공 과목(Ex. 경제학과 - 경제통계학, 경영학과 - 경영통계학 등)으로 배우는 과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끔 이름이 조금씩 다르나, 내용을 보면 거의 비슷합니다.)

그렇기에 통계학개론은 크게 고등학교 확률과통계 부분 + 대학교에서 배우는 통계 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여기서 전략을 잘 짜셔야 합니다.

1. 난 진짜 수포자야. 그냥 과락을 면하고, 암기로 커버칠 수 있는 조사방법론을 택하겠어.
2. 난 그래도 수학 괜찮은데? 사회통계 재밌음 ㅇㅇ

만약 1번이라면, 고등학교 확률과통계 부분( ~ 정규분포까지)만 공부하셔도 과락은 면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앞에 있는 쉬운 부분을 완벽하게 공부하셔야겠죠?

대충 자주 나오는 개념인 베이즈 정리 / 이항분포 문제 / 정규분포 문제 정도는 확실하게 풀 수 있다면 그외 부분은 비교적 난이도가 쉬운 문제거나, 통계 중 암기를 요하는 문제(공식 / 통계용어 고르기 등)이므로 충분히 맞힐 수 있습니다.
만약 이정도만 충분히 알아도 과락은 면할 수 있습니다.

사회통계는 40문항이므로, 만점이 100점이라고 하면, 과락 커트인 40점을 넘기려면 최소 16문제 이상은 맞혀야 합니다.
근데 대충 세어보니 1번 케이스라도 40점은 넘길 수 있겠더군요.
단, 완전히 맞힐 수 있고, 그외 뒷부분 개념도 찍어서 맞힌다면 그래도 커트를 넘기는 덴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전략으로 가신다면 2주만 공부하셔도 아마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2번을 선택하신 분들도 수학 / 통계에 자신이 있다면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진 않습니다.

필기는 난이도가 정말 괜찮거든요. (실기가 시간이 좀 필요합니다.)

이제 여기서 1번의 단점을 조금 알려드릴게요.

어찌어찌해서 필기는 합격을 해서 실기를 준비한다고 가정하면, 실기는 크게 작업형과 필답형으로 나뉘는데요.필답형은 조사방법론 1,2의 개념을 직접 서술형으로 풀고, 여론조사용 질문지를 직접 만들어보는 문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조사방법론 개념을 꼼꼼하게 외워야하기 때문에 힘들긴 하지만, 이것도 tip이 있습니다 ㅎㅎ)

작업형은 통계 프로그램 SPSS(다른 프로그램을 써도 되는데, 실기 편 때 언급해드릴게요.)를 이용해서 실제 데이터를 주어진 문제에 따라 분석하고 답을 적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이때 데이터를 분석하고 해석하는 과정이, 1번 전략을 선택하신 분들에게는 처음 보는 내용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우리에게 유용한 건 대학교 때 배우는 뒷부분 통계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추론통계(가설검정) 파트인데요.거기서 나오는 가설검정을 위한 T-TEST, 교차분석, 상관분석, 분산분석, 회귀분석 등... 모형을 적용하고 해석하는 파트가 뒷부분에 나오는데, 이게 처음 보면 수식이 좀 많습니다.비전공자 입장에서는 충분히 어려울 수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에 사실 개인적으로는 (2)번 전략을 추천드리고 싶어요.뒷부분 통계는 자세히는 아니더라도 전반적인 개념을 알고 계셔야 실기를 준비할 때도 수월하며,그리고 뒷부분 개념이 어려운 만큼, 실제 시험 땐 생각보다 문제가 어렵진 않습니다.

원래 개념이 쉽다 <-> 문제가 어렵다 고, 개념이 어렵다 <-> 그만큼 문제가 쉽다 잖아요?

그러니까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하시면 됩니다.

저같은 경우는 대학교 2학년 여름에 필기를 합격했는데, 마침 1학기 때 경제통계학 과목을 듣고 시험을 봐서, 통계학에 대한 내용은 어느정도 감을 잡은 상태였고요.조사방법론은 배워본 적은 없었지만, 수능 때 선택과목으로 사회문화를 응시했었습니다. (1등급인 건 안 비밀)

대충 이정도 베이스로 응시했고, 필기를 약 2주 정도 준비해서 합격했습니다.이때도 마찬가지로, 워드 / 컴활 필기와 같이 준비했었습니다.

(이전 SQLD 포스팅에서도 밝혔지만, 저는 특정 시점에서 하나만 준비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합니다... 한 과목만 파면 금방 질려하는 스타일이라 매일매일 조금씩 나눠가면서 공부하는 걸 좋아해서요.)

그래서 사조사도 하루에 길어야 2시간 정도 투자했던 것 같아요.
사실 실기는 투자를 조금 했는데, 필기는 너무 건성으로 공부해서 큰일날 뻔했습니다..

아 참고로 필기 책은 이 책을 사용했습니다.

그냥 서점에 갔더니 있길래 구입해서 큰 의미를 두진 않았지만,
그래도 괜찮은 책이더군요.

근데 사실 필기나, 실기나, 아무 책이나 사도 무방한 것 같습니다.
사경환이라는 강사님께서 쓰신 책이 들어보니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직접 운영하시는 네이버 카페도 있을 겁니다.

아무튼 저 문제집을 활용한 필기 준비 방법은
(1) 조사방법론
1. 개념을 빠르게 돌리면서 개념 옆에 있는 꼬리문제(?)를 풀며 1회독을 한다.
2. 모의고사 / 기출문제 위주로 풀어보며 자주 나오는 개념을 파악하고, 부족한 개념은 그때마다 보충한다.

(2) 사회통계
1. 고등학교 때 배워서 아는 통계개념은 문제를 풀어보며 감을 회복하고, 처음 보는 개념만 정리하면서 1회독한다.
2. 마찬가지로 모의고사 / 기출문제 위주로 풀어본다.

너무 당연한 소리를 했나 싶지만, 어차피 국가기술자격증은 기출 양치기가 답이니까 계속 문제 풀어보시는 게 좋습니다.

근데 사실 자격증 후기글마다 누구는 얼마 걸렸다, 누구는 하루 걸렸다 이런 글 많은데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글 별로 안 좋아합니다.

사실 제일 정확한 건, 본인의 수준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대충 1회독 해보면 감이 옵니다.
아! 이거 대충 이정도 하면 되겠구나...

그냥 글마다 있는 최단기 합격 어쩌구라는 말을 보고 희망을 얻어서 쉬엄쉬엄 공부를 하는 것보단,
느리더라도 정확히 알아서 한번에 붙는 게 가장 기회비용도 작고 좋은 선택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실기에 대한 후기를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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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토끼(DataLabbit)
- University of Seoul
- Economics, Data Sci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