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적성 안맞음 - daehag jeogseong anmaj-eum

공대 전공에 적성이 없는 것 같습니다. 노력하면 극복이 될까요?

글쓴이 닭다리등록일2017-05-08 17:18조회24,476회추천0건댓글1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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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모 대학에서 전자전기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현재 편입을 한 상황인데 2학년 전공과목 학점이 다 망가진 상황입니다. A학점대 받는 친구들 보니 저보다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이 많지도 않을 뿐더러 수업 내용을 바로바로 이해한다는게 큰 차이인것 같습니다. 사실 입시때 수학때문에 많은 시간을 소모했고 별다른 성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무리하게 공대에 온 것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정말 고생스럽게 공부했는데 전공을 모두 B0~C를 맞아버려서 더 이상 전공과목을 들었다간 회생이 불가능해보여 전자전기 과목 수강은 중단한 상태입니다. 고등학교때부터 수학 공부하면서 조금만 계산이 복잡하거나 꼬여 있으면 하나도 맞추지 못했는데 전공에서도 같은 문제가 생기네요. 사실 타 과목(특히 영어)성적은 상위권 대학 편입영어 시험, 텝스(독해 만점 수준) 그리고 영문과 원서나 영어소설 보는데 무리가 없는 정도로 나쁘지 않은 편이고 공부에 흥미가 없는 것도 아니라 관심 있는 타 전공(국제관계학 등)으로 재편입을 해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노력해서 된다면 기사 준비도 하고 대학원도 가고 싶은데 나이도 먹고 병역문제도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라 상황이 여의치 않네요.  기사 준비를 한다고 해도 제 뇌구조로 보아 다른 전공을 공부하거나, 제2외국어를 공부하는것이 훨씬 효율적일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고민스럽습니다.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고 혼자 해결할 일이지만 혼자 짊어지기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 조언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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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성에 맞지않는 전공때문에 너무 힘드네요


      지금 일본어전공의 대학교1학년생입니다.. 작년에 재수해서 정시로 입학했는데 아무래도 성적맞춰서 간 과라 이렇게도힘들수가없네요...1학기는아예 잘나가지도않고 동아리활동만해서 과에 아는사람두없구요.ㅜ 학점도당연히 안 좋아서 학고까지먹고 막막합니다.. 일본어라는 전공에흥미가 없고 동기들과도 어색하고 잘알지도 못하니까 수업들어가기도 싫어서 많이 빠지고하네요 .. 등록금아깝고 부모님한테 죄송한거알지만서도 학교나가는게 많이힘듭니다... 그렇다고 전과하려고해도 전공성적이 중요한판이고 복잡하네요ㅜ 아직어려서그런건지 군대갔다오면 좀 괜찮아질까요 농구,운동 많이좋아해서 매니아자주들어오는데 하염없이 푸념만늘어놓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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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저처럼 학교에 적응 못하셨던분들있으시면 따끔한조언좀 날려주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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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학교때 문과였습니다. 수포자는 아니였는데 수학은 제게 너무큰 걸림돌이였어요. 반면에 그를 제외한 과목들은 정말 술술 잘풀렸죠
      그렇게 수능을 봤는데 왠걸...성적이 반대로 나왔습니다. 수학이 제일 잘 나오고 나머지 언어 외국어 사탐과목은 죽을썼죠. 그래서 이과계열 학과로 어쩔수 없이 들어가게됬는데, 안되는 수학 생물 화학은 정말 과외, 인강카지 들어가면서 배우니 어떻게든 성적은 나오더라구요
      편입하거나 재수하실게 아니라면 한번 독하게 도전해보는게 좋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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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그런독한마음한번 품어야겠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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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가진 능력과 좋아하는 것..

      타고난 기질..

      모든게 철저하게 문과 계열이었는데..

      고2 올라가면서,문과/이과 갈라질 때..

      친했던 아이들의 상당수가 이과로 가기도 했고..

      집에선 '의대'를 외치시던 부모님의 강요도 있었고..

      결국 그렇게 이과로 진학하여..

      재수까지 하여..부모님의 소원은 못 들어드리고..

      인서울의 기계공학과에 진학했는데..

      이게 도저히 안 되더라구요..

      그냥 점수 따라 원서 쓴거고..(낮춰쓴게 어쩌다 됐습니다..)

      뭐 하고 배우는 데인지도 모르고 원서 쓴거고..

      고등학교,재수 때에도..수학은 어찌어찌 되었는데..

      과학..특히 물리는 완전히 포기 상태였습니다..

      수업은 온통 물리,역학,벡터...

      수업은 다 들어가는데..배우는건 한개도 없는..악순환의 반복..

      처음 대학물리 시험을 보자마자..

      끝에서 2등인가,3등을 하고..

      교수가 수업끝나고 부르더군요..

      그리고,그 때는 매우 기분 나빴으나..

      지금 돌아보면 매우 고마운 한마디를 날리셨는데..

      "이럴거면 문과 가서 소설 쓰지,여기 있어서 뭐하냐?"

      집에 진지하게 삼수 얘기를 꺼냈다가..

      아버지의 거센 반대로 포기..

      억지로 어찌 세 학기는 다녔는데..

      그 결과는 재수강 4개 확정 상태..

      교양으로 어찌 땜빵하여..그래도 평점 3.0은 맞추고 군대 갔습니다..

      게 중에 2개의 전공에서 B가 나왔는데..

      이것도 도무지 어떻게 나온건지..교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군대가서..상병즈음부터 고민을 많이 한것 같습니다..

      이데로 하기도 싫고,맞지도 않는 공부 계속 할 것인가...

      만약 그 때 단순히 '공부하는게 싫다'로 결론을 냈다면..

      어떻게든 복학해서,그냥 다녔을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때 제가 내린 결론은..

      '난 이 공부를 할 수 없고,해선 안된다'였습니다..

      결국 25 2월에 제대하고..11월에 수능다시 봐서..

      26에 국어교육과로 입학..30에 졸업..

      어찌 운좋게 졸업과 동시에 일을 시작했고..

      지금은 국어교사 일 꾸역꾸역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행복하냐?"

      물으신다면..

      아주 솔직히....

      불행하진 않습니다..

      확실한건..

      그냥 복학해서 공대 공부 했었다면..

      저는 매우 불행했을 것이라는 것..

      제 경우엔..

      전공을 바꾸어서 그런데로 잘 된 케이스인데...

      그만큼 고민을 진지하게 나름 체계적으로 많이 했었습니다..

      취업과 관련해선,운도 좋았구요..

      사실 잘 안 된 분들도 많은게..

      또 이 일이라..

      마냥 권장드리진 못하겠습니다..

      지금 학교와 전공이 그리 싫으시다면..

      단순히 이 학교 다니기 싫어..

      이 공부 싫어..

      이 단계에서 그만두는 건 이릅니다..

      좀 더 진지하게..좀 더 철저하게..

      그렇다면 새로운 전공은 무얼 할까..

      난 뭘 잘하지..내가 좋아하는건 뭐지..

      내가 그 공부는 잘 할 수 있을까..

      지금 공부에서 성공할 가능성과 전공을 바꾸어 성공할 가능성..

      그 외에 많은 것들..

      고민..고민..고민..

      대신 최종 결정내릴 때는..

      어물어물 시간 끌지 말고..

      확실하게,빠른 시간에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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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지한 답변감사합니다. . 저도 한번 미래에대해 진지히고민해봐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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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동생의 경우도 수학을 나름 잘했는데 공대를 가서 적성이 안 맞아서 고민하다가 군대갔다와서 수능준비해서 교대 가서 지금은 초등학교 선생으로 다니고 있습니다.  본인도 만약에 계속 공대에 있었다면 적응 못했을것 같다고 하더군요. 잘 생각해서 좋은 결정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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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외과 졸업해서 전자쪽 일 배우고 있습니다.
      어찌어찌 인생이 꼬이다 보니 취업도 늦고 해서
      이렇게 됐는데, 크게 나쁘진 않지만 지나치게
      안맞는 분야다 보니 힘들때도 있네요.

      심사숙고 해보시고 정 아니다 싶으시면
      되도록 빨리 다른길을 찾아보시는 것도
      방법이라고 봅니다.

      재수한 대학교 1학년..그당시엔 몰라도
      나이먹고 보니까 진짜 싱글일때는,
      특히 이십대에는 뭘 새로 시작해도
      늦은게 아니더군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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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중에 전공분야가 아닌길을 택하셨네요.. 보통힘든일이 아닐테지만 저도 노력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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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반가워요 전 지금 2학년이에요! 저도 점수 맞춰서 들어온 케이스라서 1학년 때부터 일본어 꾸역꾸역 처음부터 배우느라 힘들었는데 그래도 저는 나름 재밌어서 열심히 했었는데 2학년부터 일본어 전공수업 난이도가 장난 아니게 올라가더군요...죄다 원어수업에 책은 일본어 원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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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열심히 하면 따라갈만은 하더군요. 근데 1학년 때 거의 안하고 2학년 올라가면 많이 힘들거에요...그래도 아직 시간 많이 남았으니까 충분히 고민해보시고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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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익후 동문분들을 여기서 다뵙네요 허허
      아쉽게도 비록 같은과는 아니지만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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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 at 2013-09-12 17:51:44

      저도 문과를 졸업 공대에 가서 못 견디고 나와서 정말 하고픈 게 멀까 생각 해 봤습니다.

      하지 말라고 해도 밤새 하는 건 그림 밖엔 없더군요.

      25에 우리나라에선 유명한 대학 미대를 입학해 30에 나왔고, 스타트 업을 하고 있습니다.

      매우 힘듭니다. 후회도 가끔 하지만,

      그대로 있었으면 더 후회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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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열정이 있는건 체육쪽인데요.. 나중에 늦은나이에라도 도전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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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체적인 가능성이 보이는 결정을 하는게 제일 중요합니다.

      그게 먼저 답이 나오면 이러기엔 늦은 나이다 뭐 부모님이 이러길 바라신다 이런거에 얽매이지 말고 본인의 인생이니까요 과감한 결정을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힘내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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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 at 2013-09-12 21:58:35

      저도 비슷했습니다

      고등학교때 이과였는데 그럭저럭 할만해서 대학도 공대로 갔습니다 하지만 흥미도 없고 고학년으로 갈수록 정말 어려워진다는걸 알고있었기에 제가 공대에서 계속 공부하는게 너무나 불행할거란 생각을 했구요

      결국 반수 결심하고 학교는 한학기만 다녔습니다 제대로 한게 없으니 학고도 먹었고요
      어쨌건 그때 반수는 실패하고 군대에 들어갔는데 나와서 도저히 공대로 돌아갈수 없겠다 싶어서
      군대에서 공부했습니다 휴가나와서 수능봤고요

      그래서 원하는 대학은 아니었지만 인문대학에 합격했고 올해 제대 하자마자 새로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결과 지금은 학교생활도 정말 재밌고 학점도 잘나오고 나름 행복하게 살고있습니다

      지금 학교가 전에 다니던 공대보다 이름없는곳이고 제가 원했던곳도 아니라서 또다시 편입준비를 하고있기때문에 완전 성공했다고 볼순 없지만 저는 다시 수능보고 적성에 맞는 과에 들어온게 정말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진로를 수정한다는게 위험부담도 있고 감수해야하는것도 많지만 불행한채로 사는것보단 뭐라도 도전해보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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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포자입니다....문과구요.....

      나이 30살인데 이공대나와 플랜트 설계 합니다....

      신입으로.....

      나이가 정말로 중요한대요....

      그래도 30살에 다시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

      부모님에 미안한거......10년동안 10번은 더 생기실겁니다....

      한번 미안하고 마세요.

      남에 이야기라 쉽게 합니다.

      저였다면 고민했겠죠, 선택 못했을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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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 at 2013-09-13 10:34:35

      근데..한가지 질문이 있어요!!

      일본어가 적성에 맞지 않으신다고 하셨는데,.그럼 적성에 맞는 무언가는

      찾으셨는지요..?? 저는 지금 나에게 안맞는 이 옷을 벗고 싶기 전에..

      내 몸에 딱 맞는 옷을 먼저 찾아서 그 옷을 입고 싶어서 지금 입은 옷을 벗는게

      가장 좋은 길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비슷한 성향을 지니신 분들을 만나 관찰하고 벤치 마킹하시는 것도 도움이 되실것이고,

      휴학하고 군대가기 전까지 이것 저것 전공과 관련 없는 것들을 해보고 흥미 유발을 시키는

      아이템을 찾아 보는 것도 좋은 시간이 될거라 생각해요.

      한가지만 조심하시길 바라요..어떤 분야든 깊게 공부하기 시작하면 재미 없더라구요..

      나한테 잘 맞는 거라고 생각했고, 재밌기도 했던 건데 뛰어나지기 위해 깊게 들어가면

      똑같이 어렵고 지루하고 힘들다는것. 그래서 어떤 한 분야..그게 정말 맞지 않는 거 같은

      일본어라 할지라도 깊게 파보시고 다른 걸 해보시는 것도 새로운 것을 시작할 때 아주 좋은

      자양분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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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육쪽에 관심깊어서 nsca자격증인가 공부도 잠깐해봤는데 버벌위자드님 말씀처럼 깊이 들어가보니 어렵더라구요ㅜ 일단 전공과 관련은없지만 전공은 전공대로 체육은 체육대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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