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헤 도로 마지막 화 - dolo he dolo majimag hwa

완결의 존재 자체를 며칠 전에 알았고, 오늘에서야 다 봤어요.

이전 편을 읽은 지 너무 오래되어 그런지 뭐가 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카이만은 왜 진흙을 흡수하면 회복되는지, 홀하고 서로 어떻게 서로 진흙을 빨아당기는지 등등... 나름 핵심적인 장면들도 사실 ?를 띄우고 감상했습니다. 

또 만두요정이랑 홀이랑 싸우는 장면같은 건 도로헤도로답다 싶으면서도 굳이 마지막 결전에서 이렇게 가벼운 분위기여야 했을까 싶어 좀 아쉽기도 했고요

그래도 마지막 화에서 컬러표지로 주조연들이 대부분 그려져있는 걸 보는 순간부터 찡하더니, 니카이도랑 카이만이 같이 걸어다니는 걸 보니까 좀 뭉클하더라구요.

사족으로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둘이서 좀 더 얘기하는 게 보고싶었네요. 마의 보너스에서 표독스러운 니카이도도 재밌긴 했지만 본편하고는 너무 관련이 없다보니

네타가 있습니다. 알고 싶지 않으신 분은 표지그림 아래를 주의해 주세요.

강이나 호수가를 보면 더러운 유기물이나 진흙처럼 모여 수면에 떠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오니(汚泥)나 '슬러지'라고 하는 것. 일본에선 이걸 '헤도로'라고 합니다.

'도로'는 진흙이란 뜻입니다.

도로헤도로는 진흙과 헤도로가 섞인 걸쭉하고 더러운 흙탕이란 뜻이겠죠.

그 도로헤도로엔 오랜 세월동안 이유없이 죽음을 당한 사람들의 원통한 피와 한이 흘러들어가고, 그를 죽인 시커먼 악의와 독기가 흘러 들러들어가고, 오염되고 더러운 폐기물이 흘러들어가고, 위를 향해 올라가 보려다 좌절하고 만 절망이 바닥에 쌓입니다. 그런 세계가 배경입니다....

(1)

작가 하야시다 규는 이 만화에 대해 '가사는 엄청 어둡고 흉폭한데 멜로디는 춤추고 싶을 정도로 신나는 곡'에서 영감을 받아 태어났다고 하고 있습니다.

스스로가 잘 알고 있네요.

이 만화 속된 말로 약빨았습니다.

독기가 찬 질척한 진흙구덩이 속에서 해맑은 얼굴로 딩굴며 신나게 살인을 하고 있다구요.

의도적으로 러프하게 그려놓은 그로테스크한 그림체

언제 어느 장면에서 바퀴벌레가 기어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지저분한 도시

주인공을 비롯해 그 누구도 사람을 죽이는 데 한치의 거부감과 망설임이 없고

가죽을 벗기고, 산채로 조각내고, 머리부터 씹어먹고, 벌레에 갉아먹히는 고문을 하고 

살이있는 사람 토막을 쓰레기 봉지에 넣어 돌아다니고

실로 내용은 더 그릴 수 없을 정도의 지옥도인데

이 지옥 위에다가 

서로 싸움박질을 한 다음엔 친구가 되고

지켜주지 못한 것을 눈물흘리며 사과하고

행복한 미래를 꿈꾸고

모두 힘을 합쳐 악의란 큰 적을 물리치는 소년만화의 신나는 세계를 그려 놓았습니다.

그렇게 모든 것이 꾸깃꾸깃 꾸겨져 만화 안에 쑤셔 넣어지는... 그래 이곳은 혼돈.

(2)

이 만화는 사실은 변종 이세계물 같은 것입니다.

사람들이 사는 '홀'이란 세상이 있고, 마법사들이 사는 세상이 있습니다. 마법사들을 만든 것, 즉 창조주는 지다루마라는 악마로, 사실상 신과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악마가 이세계를 발견해 거기 살고 있는 원시인 레벨의 인간들을 지옥으로 데려가 놀다 돌아와보니

자신의 창조물인 마법사들이 역시 인간을 발견해 유희로 사냥을 하고 있었습니다.

인간들은 이세계로 가는 방법을 모르고, 이세계에서도 능력이 있어야 게이트를 열고 인간들의 세계로 올 수 있습니다. 

그냥 심심하고 외로웠던 지다루마는 마법사들이 인간을 죽이든 참견하지 않았고, 마법사중 뛰어난 사람을 악마로 승격시켜 같이 놀고 있었죠.

다만 마법사들이 죽인 인간들의 피와 원혼이 뭉쳐 생긴 괴물이 있어서 오로지 마법사들의 멸망을 원한다는 설정이죠. 지다루마는 이 과정에서 거대한 능력을 가진 새로운 괴물이 태어나면 대등한 친구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야기는 도마뱀의 머리를 하고 기억이 없는 주인공 카이만이 동료 니카이도와 함께 자신의 기억을 찾아가는 데서 시작되고 이는 강한 마법사의 지배체제에 원망을 가지고 있는 인간, 약한 마법사 등등의 세력다툼 이야기로 연결됩니다. 그리고 최후엔 다같이 원령을 물리치는 결말이 됩니다.

카이만이 스스로의 정체를 찾아가며 세계관 설정을 풀어가는 다소 심각하고 미스테리물 성격을 가진 앞부분이 청년만화적이라면 

나중에 모두가 힘을 합쳐 원령을 물리치는 후반부는 대단히 소년만화적입니다.

작가 하야시다는 여성인데 말이죠.

(3)

그러나 주인공들 모두가 웃고 행복하게 끝내는 소년만화적인 결말도 사실은 당혹스럽습니다.

일방적인 핍박과 학살의 피해자인 원령들은 역시 한을 풀지 못한 채 사라지고 말았고

주인공 카이만이 자기 정체 찾는답시고 죽여버린 마법사들은 아무도 해결해주지 않은 채, 그 파트너 후지타는 그냥 아쉬운 눈물이고

쉽게 말해 깡패조직인 연 패밀리에서도 쫄다구들은 다 죽은 상황에서 간부들은 다 살아남았고(죽은 자들도 다 살렸고)

핍박받아 조직을 결성한 십자눈에서도 일반 쫄다구 멤버들은 다 죽은 채 중심인물 둘만 살아남고,

결국은 애초부터 힘을 가지고 있거나 거기 잘 붙어있던 자들만 살아남았습니다. 죄책감 역시 힘없는 자들의 것입니다.

따지고 보면 마법사를 동경하는 소년 '아이 콜만'으로서도, 그리고 십자눈의 우두머리 '가이' 로서도, 도마뱀머리의 마법사 사냥꾼 '카이만'으로서도, 마법학교의 학생과 리스의 친구 '아이카와'로서도, 엄청난 수의 살인과 수많은 죄를 지어온 주인공이 모든 과거를 사함이라도 받듯 행복한 결말을 맞는 것도

이 무슨 잔인하고 비참한 결론이란 말입니까?

작가라는 신의 선호도 하나로 모든 것이 사해지고, 혹은 그냥 죽음에 이르고

캐릭터들의 운명은 너무나도 불공평하지 않습니까?

그렇게 결국은 도로헤도로적인 결말.
 

(4)

그러나 하여간 이 만화의 대단함은

이런 약빤 설정에도

그 잔혹한 결말이 눈을 가늘게 뜨지 않으면 보이지 않고

다른 남성 캐릭터진보다 목하나는 더 크고 근육질에 전사 체형인 노이가 귀여워 보이고

악마가 되느라 나사 풀린 히로인 니카이도가 사랑스러워 보이고

개그캐릭터로 처음부터 끝까지 제정신이 돌아오기 힘들었던 에비스가 짠해 보이게 만드는 몰입도라고 하겠습니다.

또 하나하나의 소품조차도 이른바 파천황의 창의성이 들어있다는 점. 한번도 볼 수 없는 상상력의 향연이라고 하겠는데, 우에시바 리이치의 '디스커뮤니케이션' 시리즈를 봤을 때와 같은 쇼킹함이 이 만화에 남아 있습니다.

진흙구덩이든 뭐든 하여간 재미있고 많은 캐릭터가 다 잘 살아 있는,

지극히 불건전한 가사의 노래를 신나게 불러제낀, 그런 감각을 주는 만화였음은 틀림없습니다.

(5)

이 만화는 2000년에 쇼가쿠칸의 '스피리츠 증간 IKKI' 란 잡지 창간호부터 연재를 시작해서 이 잡지가 폐간되는 2003년까지 일단 연재를 하다가

바로 그 후속지가 되는 '월간 IKKI' 창간호부터 이 잡지의 2014년 실질적인 폐간호까지 연재했고

그 다음엔 같은 출판사의 새 잡지 '히바나' 2015년 창간호에서부터 2017년 폐간호까지 연재했고

마지막으론 같은 출판사의 '겟산'(월간 소년 선데이)로 옮겨와 2018년 완결을 봤습니다.

18년 동안 연재되며 무려 세 잡지의 창간과 폐간을 같이 한 독특한 기록을 남깁니다.

작가 하야시다는 이 만화가 두 번째 연재물로, 첫번째 연재물은 게임 '마검X'의 코미컬라이즈판이었고, 실질적인 오리지널 첫연재가 이 만화입니다. 

워낙 독특한 분위기라서 또다른 작품에 적응할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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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트해주던 노이가 지쳐 쓰러지자 엔도 한계에 이릅니다. 모두 어쩔 수 없어 당황하며 절망하는데 신이 방법이 있다며 쇼의 머리를 꺼냅니다. 뭔가 방법을 알 것 같답니다.

다만 기쿠라게가 저기압이라 말을 안듣습니다. 배고프답니다. 그러자 터키가 죽 쓰고 있던 칠면조 가면을 벗는데 여성입니다. 원래 남성인데 몇년 전부터 마법으로 여성으로서 살고 있다 합니다.

하여간 기쿠라게에 가면을 먹이고 쇼를 살립니다.

한편 단바 사장 일행은 굶어죽기 일보 직전인 가운데 기리온은 거대한 하늘 위의 문으로 들어갑니다.

카이만은 일단 마법사가 되긴 했습니다. 

연기를 뿜으니 마법지팡이가 나오긴 하는데 무슨 마법인지 알지도 못한채 그냥 아래로 수직낙하합니다. 카이만은 진흙구덩이로 떨어지면서 이제 죽나 하죠. "니카이도, 마지막으로 네 만두를 먹고 싶었다"고 소리치는데 그러자 지팡이 끝에서 만두가 나옵니다. 만두가 말을 합니다. "나는 만두마왕의 지팡이"

주문 하라고 싹싹하고 친절하게 말합니다.

낙하를 멈춰달라고 하니 커다란 만두 두개를 날개처럼 달아 날게 해줍니다. 공격받은 후 상처를 치료해달라고 하니 만두를 입에 넣어주는데, 바로 낫습니다.

공격은 어마어마한 만두폭탄입니다. 방어는 거대 만두 배리어입니다. 멀티 능력을 가진 최강의 마법사가 탄생했습니다.

카이만이 전투를 지시하자 만두는 카이만을 배리어 속에 넣고 엄청난 식칼을 만들어 홀을 썰어버립니다. 카이만은 만두 속에서 싸움을 보지도 못했는데 홀은 조각조각이 났습니다.

스토아의 칼을 빼앗아 홀의 머리를 날리고 홀의 뿔에 꽂혀 있던 니카이도와 아스의 목을 빼내는데 홀은 갑자기 입에서 촉수를 내 니카이도의 머리를 물고 바로 아래 진창 속으로 도망갑니다.

그리고 땅에 떨어져 있던 홀의 몸체는 검은 흙처럼 되어 하늘로 날아가고 무덤에서 마법사에게 죽은 인간들의 시체가 좀비가 되어 습격하는 '리빙 데드 데이'가 시작됩니다.

진창이 있던 곳은 거대한 시체의 산이 생깁니다. 이건 환각인듯 합니다. 

카이만은 원래 이 진흙에는 내성이 있었지만 그때와는 달리 지금은 마법사입니다. 위험부담을 안고 카이만은 진흙 속으로 들어갑니다.

한데 들어간 카이만이 정신을 차려보니 원시시대입니다.

거기서 기다리고 있던 것은 지다루마였죠. 자신은 일단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얘기한 후 과거 인간이 마법사들의 그냥 유희 상대로 죽고 고통받던 상황을 추체험하게 해줍니다.

지다루마는 이 인간들의 괴로움이 한 덩어리를 이룬 것이 홀이라고 얘기해 준 후에 카이만에게 자신이 다시 인간으로 만들어줄 수도 있고 도마뱀 머리를 원래대로 만들어줄 수도 있으니 다 잊고 어디 가서 즐겁게 새 인생을 살라고 합니다.

카이만은 마법사는 싫지만 니카이도를 살리고 싶다고 합니다.

지다루마는 홀이 널 죽일지도 모르는데 인간인 네가 목숨을 걸고 마법사 여자를 살리려 하다니 자신은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그걸 모르니 자신은 고독한 걸까 혼잣말을 합니다.

그리고 다시 정신을 차리죠. 앞에 도망가는 홀을 쫓아갑니다만 머리가 아픕니다. 다만 만두에게 부탁하니 머리를 보호할 만두 헬멧을 만들어 주고 움직일 수 있게 해줍니다. 지다루마는 옆에서 쫓아옵니다. 

쫓아가던 카이만은 기리온이 왔던 문의 반대편에 도착합니다. 거기에는 조그만 진흙 웅덩이가 있습니다. 지다루마는 저기가 저주의 중심이고 홀의 중핵을 이루는 곳으로, 원령들이 저기서 진흙을 빨아들인 후 비구름을 만들어 마법사 세계에 비를 내리는 것이라고 정리해 주죠.

카이만은 진흙을 나르던 원령들을 닥치는 대로 없애는데, 그러자 홀이 다시 나타납니다. 홀의 얼굴이 아이카와로 바뀝니다.

카이만은 그러자 홀에게 가서 싸우고 싶지 않으니 친구를 돌려달라고 합니다. 

그러자 니카이도의 얼굴이 홀의 입에서 나오려 합니다. 카이만은 손을 내 받으려 하는데 함정이었습니다. 카이만은 몸을 물려 반쯤 홀의 입안으로 들어가고 니카이도의 머리는 홀의 목 속 아득한 곳으로 떨어져 갑니다.

만두를 불러 일단 공격하고 입은 빠져 나왔는데 상처가 큽니다.

치료만두를 먹으려 하는데, 홀은 니카이도를 만들어 냅니다.

니카이도는 카이만을 공격하면서 만두를 모두 자기가 받아먹습니다. 결국 보니 진흙 인형입니다. 짜증을 내며 다시 공격했는데 갈라진 흙 속에서 니카이도의 목이 보입니다. 그러자 공격을 못하는데 순식간에 뒤에 떨어져 있던 니카이도 인형의 손톱이 카이만의 머리를 찌릅니다.

그러자 만두지팡이가 "주인님 뭔가 이상해"라면서 사라져가기 시작합니다. 머릿속의 악마종양이 공격으로 파괴됐습니다. 만두지팡이는 짧았지만 즐거웠다고 주인님을 부르며 소멸합니다.

카이만은 쓰러져 진흙구덩이로 떨어집니다.

한편 그때 엔 패밀리 일당은 쇼를 살려냈죠. 쇼는 지금까지 자신의 마법은 농도를 낮춰서 사용해 왔다면서 자신의 진짜 마법은 모습을 안보이게 하는 게 아니라 비물질화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비물질화하는만큼 여러 마법 등을 뚫고 탈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다만 적당한 때 마법을 풀지 않으면 세상 끝까지 혼이 낙하해 돌아올 수 없게 된다고 합니다. 전부 비장한 각오를 하고 마법을 씁니다. 모두 떨어지면서 공포에 질리는데 쇼는 자기가 다 보고 있으니 침착하라고 합니다.

다만 사지와 우시시마다의 머리는 위로 날아가 버립니다. 

또한편 기리온은 폭발마법 연기가 든 병들을 한번에 폭발시켜 문을 폭파하기로 합니다.

지다루마는 위에 기리온이 있는 걸 보지만 별로 신경쓰지 않고 홀에게 축배를 들러 가지 않겠느냐고 말하는데 그때 구덩이 속으로 진흙이 빨려들어가면서 카이만이 다시 올라옵니다.

그리고 앞에 있던 진흙 니카이도를 빨아들입니다. 이제 마법사가 아니라 홀과의 동화능력이 다시 생겼습니다. 진흙 니카이도에서 진짜 니카이도의 머리와 스토아의 칼도 확보했죠.

카이만은 바로 스토아의 칼로 진흙구덩이를 메우고 홀의 퇴로를 끊습니다.

카이만과 홀은 서로에게서 진흙을 흡입해오는 승부가 됩니다. 팽팽하던 대결이 홀 측으로 시계추가 기울기 시작하는 시점에 홀의 얼굴에서 엔 패밀리가 쏟아져 나옵니다.

카이만은 힘을 다 써서 스토아의 칼 한번 휘두를 정도의 힘밖에 없습니다. 인간과 혼혈이라 움직일 수 있는 신이 싸우기 시작합니다만 역시 안됩니다.

그때 상공에서 기리온이 폭발을 일으키고 홀의 문이 깨어집니다.

그러자 홀은 비명을 지르고 신을 잡았던 촉수가 풀립니다. 신은 마법으로 홀을 토막내는데, 그러자 가운데서 대형 악마종양이 나타납니다.

결국 홀의 힘도 마법이고, 마법사들에게 죽은 이들의 몸에 남았던 연기, 마법사들에게서 빼앗은 악마종양 등 모두 마법이었던 거죠.

마법이란 저주에게서 해방시켜 준다면서 스토아의 칼을 휘두르는 카이만.

마법사가 되고 싶어 수술을 하고 죽음을 겪고 했던 자신의 저주를 푸는 듯한 일격에 홀은 사라집니다. 그리고 카이만의 눈에 있던 십자무늬도 사라집니다. 홀에 쌓여 있던 시체의 산도, 마법계를 덮었던 검은 구름도 사라집니다.

악마들과 지다루마의 내기는 악마들이 이긴 걸로 돼서 악마들은 모두 본래의 모습이 됩니다. 약속대로 니카이도와 아스는 원래대로 회복시켜 줍니다. 카이만과 니카이도는 감격의 재회.

그로부터 반년이 됐습니다.

'홀 군'은 신앙의 대상이 되어 백화점 자리에 석상이 섭니다. 홀의 인형은 마법사들을 쓰러뜨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마법사들은 이젠 홀에는 오지 않습니다.

카이만은 아직 할아버지에겐 자신이 아이라고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언젠가는 할겁니다.

노이와 신은 병원에 감사 인사를 하러 옵니다. 금괴와 노이의 마법을 많이 가져 옵니다.

노니와 신도, 후지타와 에비스도 뭔가 잘 되는 것 같습니다.

엔은 열심히 복구작업중이고 마법사들은 엔을 중심으로 단결해 갑니다.

엔은 자신에게 시간조종 파트너 있지 않았느냐고 쇼에게 물어보는데 쇼는 그런거 없었다면서 엔의 기억을 지웁니다.

단바는 바닥에 추락해 있던 기리온을 구해 데려왔습니다. 정신 차리는데 반년이 걸렸습니다. 기리온은 자신이 인간인 걸 들키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만 단바는 지금와서 아무려먼 어떠냐고 합니다. 아스카와 후쿠야마도 역시 마찬가지.

지다루마는 내기에 진 벌로 5000년 동안 아무 능력 없는 인간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동안 지다루마였을 때의 기억도 힘도 없습니다.

헤이즈는 홀로 돌아간다고 하고 하루와 이별합니다. 하루는 만나고 싶으면 언제든지 온다 합니다. 존슨과는 '쇼킹'의 재회를 합니다.

카이만은 만두지팡이와는 만나고 싶지만 아쉽습니다. 니카이도와 그 얘기를 하면서 가다가 아직 상처가 안 나은 채 거지꼴로 헤매고 있는 도쿠가와 데쓰조를 만납니다. 모르는 척 노이의 연기를 던져줍니다.

아스와 리스는 악마 시험을 치게 돼 당분간 못만나게 됐다고 인사하러 옵니다. 리스는 자신이 악마가 되면 얼굴을 돌려준다고 하지만 카이만은 상관없다고 합니다.

둘이서 아침 개점 준비를 시작합니다. 카이만은 순간 만두요정을 봅니다.(가끔 나왔는데 보통 사람에겐 안 보였었죠)

바우크스 선생과 서틴이 벌써 문을 여느냐고 인사하는 데서 완결입니다.

덤 만화에선 카이만에게 만두요정이 늘상 보이게 되고 헝그리 버그에선 도쿠가와 데쓰조가 아르바이트를 하게 됩니다. 

카이만이 스스로 엄청난 만두를 만들게 되고 만두요정이 엄지척을 하게 되는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