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어머니 차이 - eomma eomeoni ch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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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칭으로써의 엄마/어머니/어머님

작성자 김영희 등록일 2017. 5. 1. 조회수 2,936

호칭으로써의 엄마/어머니/어머님 누구엄마/누구어머니/누구어머님 안녕하세요. 학부모 모임을 통해서 만나게 된 제 아이 친구의 모친에 대한 호칭에 대해서 문의 드립니다. 보통은 아이의 이름을 붙여 영희엄마/영희어머니/영희어머님으로 부르는데, 친밀한 관계가 아니거나 또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관계에서 누구엄마/누구어머니/누구어머님 중에 어떤 호칭을 쓰는 것이 바람직한지 궁금합니다. 국립국어원의 설명을 검색해보니 어머니와 어머님 사이에서는 어머님이 존칭이라는 건 확실히 알겠는데, 엄마와 어머니 사이는 높고 낮음이 없고 엄마가 어머니의 유아적 표현이라고 나오는군요. 그렇다면.. 1. 누구엄마라는 호칭보다 누구어머니가 높임말인 것인지 2. 어머니가 엄마의 높임 표현은 아니므로 상대를 배려해야 하는 관계(상대가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윗사람)일 경우 누구어머님으로 부르는 것이 바람직한지 궁금합니다. 3. 혹은 애초에 누구엄마/어머니/어머님이라는 호칭은 옳지않고 상대의 이름을 붙여 누구씨/누구님을 사용하는 것이 어법에 맞는지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동통신 기기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답변]ㅇㅇ 엄마/어머니/어머님

답변자 온라인 가나다 답변일 2017. 5. 12.

안녕하십니까?

1. 사전에는 '엄마'는 '격식을 갖추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어머니를 이르거나 부르는 말'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이에 준한다면 '엄마, 어머니'의 관계를 높임 여부가 아닌 격식 여부나 친밀도 정도로 볼 수 있겠습니다.
2. 상대가 말하는 이의 윗사람일 경우 'ㅇㅇ 엄마'보다는 'ㅇㅇ 어머니'가 일반적으로 자연스러워 보이나, 위의 답변에서와 같이 격식 여부, 친밀도 등을 고려하여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나이 차이가 많거나 친밀도가 적은 경우에는 'ㅇㅇ 어머님'으로 표현하는 것이 적절해 보입니다.
3. 학부모 모임을 통해 만난 만큼 'ㅇㅇ 엄마/어머니/어머님'이라는 표현은 상대와 그 상대와의 관계에 따라 충분히 가능한 표현입니다. 경우에 따라 상대의 이름을 넣어 'ㅇㅇㅇ 씨, ㅇㅇㅇ 님'으로 표현할 수도 있어 보이나, 일반적으로 학부모 모임에서 만난 상대에게 그렇게 표현하지는 않는 듯합니다. 상대를 부르는 호칭은 우리의 언어 예절로서 어떤 규칙으로 정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현재 통용되고 있는 부모의 호칭어에는 '아빠'와 '엄마', '아버님'과 '어머님', '아버지'와 '어머니'가 있다. 우리 사회에서 이러한 용어는 아무런 구분없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어원과 의미를 추적해 보면, 분명 이들 용어에는 분명한 차이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아빠'는 어린아이가 자기 부친을 부르는 말로 통용되고 있다. 그런데 우리사회에서는 어린아이와 중·고등학생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20~30대도 자기 부친을 보고 '아빠'라고 부른다. 13세 이하의 어린이가 이 말을 사용하면, 귀엽게 들린다.

그러나 중·고등학생만 되어도 어딘가 이상하게 들린다. 사실상 '아빠'는 그 출처가 불명확하므로, 그리 권장할 만한 용어가 아니다. '아빠'는 부친의 옛말 '압(父)'에 호격 '아'가 더해진 '아바'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아람어(Aramaic) '압바(Abba)'와 프랑스어 '파파(Papa)'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다. 즉 순수한 우리말이라고 하기에는 어딘가 찜찜한 구석이 많은 말인 것이다.

마찬가지로, '엄마' 역시 어린아이가 자기 모친을 부르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엄마'는 모친의 옛말 '엄(母)'에 호격 '아'가 더해져 생성된 말이다. 이 용어는 프랑스어 '마망(Maman)'의 영향을 받았다는 주장이 있기도 하다. 그러나 '아빠'와 달리 '엄마'는 옛날부터 사용되어 온 것으로 보아, 순수한 우리말임에는 틀림없다. 문제는 '엄마'는 친모보다는, 주로 서모(庶母)에 대한 애칭으로 사용되던 용어라는 점이다. 13세 이상이 이 호칭을 사용하는 것도 어색하지만, 서모에게 사용하는 호칭을 친모에게 사용한다는 것도 좀 부자연스럽다.&lt;br&gt;&lt;br&gt;'아버님'과 '어머님', '아버지'와 '어머니'는 아무런 구별 없이, 친부모·시부모·처부모에게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호칭들을 잘 구별해서 사용하는 것이 이들에 대한 예의가 된다. &lt;br&gt;&lt;br&gt;'아버지'는 부친의 옛 말인 '압(父)'과 친부를 나타내는 '엇(親)'에 주격 '이'가 더해진 '아버시'에서 생긴 말이다. '어머니'는 모친의 옛말 '엄(母)'에 '엇(親)'과 여성접사 '니'가 더해진 '어멋니'에서 발전되어 사용되는 말이다. 그러므로 자신을 나아준 친부모에 대한 호칭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맞다.&lt;br&gt;&lt;br&gt;'아버님'은 '압(父)'과 '엇(親)'에 사랑하는 사람에게 붙이는 '님'이 더해진 말이며, '어머님' 역시 '엄(母)'과 '엇(親)'에 '님'자가 더해져서 생성된 말이다. 따라서 이 용어는 내리 이은 핏줄관계에 사용하기보다는, 인간관계로 맺어진 부모에게는 사용하는 편이 어울린다. 그러므로 시부모의 호칭어는 '아버님'과 '어머님'이 좋다. 처부모는 '장인어른'과 '장모님'이 무난하지만, '아버님'과 '어머님'이라고 불러도 좋다. &lt;br&gt;&lt;br&gt;처부모와 시부모를 구별하지 않는 것이 요즘 경향이기 때문이다. 친부모를 '아버님'과 '어머님'으로 부르는 것은 혈연관계를 부정한다는 의미로 들릴 수도 있다. 또한 시부모나 처부모를 '아버지'와 '어머니'로 부르는 것은 친밀감을 더할 수는 있으나, 남매인지 부부인지 오해의 소지를 낳을 가능성도 있다.&lt;br&gt;&lt;br&gt;이렇게 볼 때 친부모는 '아버지'와 '어머니'로, 시부모와 처부모는 '아버님'과 '어머님'으로 호칭하는 것이 어원상 그리고 의미상 옳다. 특히 자식에게는 처음부터 '아버지'와 '어머니'로 가르치는 것이 좋겠다. 물론 '아빠'와 '엄마'가 100% 우리말이고 좋은 의미를 가진 말이라는 가정 하에서, 자라면서 '아빠'와 '엄마'에서 '아버지'와 '어머니'로 고치면 되지 않겠느냐는 주장을 할 수 도 있다. 말투가 어디 쉽게 바뀌는가? 결혼한 아들과 딸이 여전히 '아빠'와 '엄마'라고 부르고 있는 것을 보면 모르는가?&lt;/div&gt;&lt;br&gt; &lt;br&gt; &lt;/div&gt; &lt;div class="atc_til_ad" id="ti_ad_EXP1"&gt;&lt;/div&gt; &lt;div class="atc_tis_ad"&gt;&lt;div class="iwm_ba" data-ad="{'id':'469E6A0E'}" style="display:inline-block;width:0;height:0"&gt;&lt;/div&gt; &lt;script type="text/javascript" async&gt; </div> </div> <div class="copyright"> <p>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a onclick="GA_Event('뉴스_최종면', '뉴스_최종면#오탈자신고', '');" class="typo-error"><span class="ico-excl"></span>오탈자 신고</a> </div> <div class="newstag_area"> <strong>태그</strong>:<a target="_blank" href="http://m.ohmynews.com/NWS_Web/Tag/index.aspx?tag=%eb%b6%80%eb%aa%a8+%ed%98%b8%ec%b9%ad" onclick="GA_Event('뉴스최종면_기사본문', '기사본문_클릭', '태그');">#부모 호칭</a>, <a target="_blank" href="http://m.ohmynews.com/NWS_Web/Tag/index.aspx?tag=%ec%96%b4%eb%a8%b8%eb%8b%98" onclick="GA_Event('뉴스최종면_기사본문', '기사본문_클릭', '태그');">#어머님</a>, <a target="_blank" href="http://m.ohmynews.com/NWS_Web/Tag/index.aspx?tag=%ec%95%84%eb%b2%84%eb%8b%98" onclick="GA_Event('뉴스최종면_기사본문', '기사본문_클릭', '태그');">#아버님</a>, <a target="_blank" href="http://m.ohmynews.com/NWS_Web/Tag/index.aspx?tag=%ec%95%84%eb%b2%84%ec%a7%80" onclick="GA_Event('뉴스최종면_기사본문', '기사본문_클릭', '태그');">#아버지</a>, <a target="_blank" href="http://m.ohmynews.com/NWS_Web/Tag/index.aspx?tag=%ec%96%b4%eb%a8%b8%eb%8b%88" onclick="GA_Event('뉴스최종면_기사본문', '기사본문_클릭', '태그');">#어머니</a> </div> <div class="arc-bottom-wrap"> <div class="arc-btns-wrap"> <div class="btn_box"> <button class="cssRecmBtn_PC" onclick="Set_RECM('T', 'A0001008430'); GA_Event('뉴스_최종면','뉴스_최종면_클릭','뉴스_최종면_추천'); return false;"><span class="icon btn_rec_b">추천</span><span class="number">3</span></button> <a target="_blank" href="http://m.ohmynews.com/NWS_Web/Mobile/amp.aspx?CNTN_CD=A0001008430#dvOpinion"><span class="icon btn_reply_b">댓글</span></a> <button class="cssScrap_PC" onclick="CntnScrap('A0001008430', 'add'); GA_Event('뉴스_최종면','뉴스_최종면_클릭','뉴스_최종면_스크랩'); return false;"><span class="icon scrap_b">스크랩</span></button> <button onclick="SnsShare('facebook', 'A0001008430'); return false;"><span class="icon fb_b">페이스북</span></button> <button onclick="SnsShare('twitter', 'A0001008430'); return false; "><span class="icon tw_b">트위터</span></button> <button onclick="return NotScroll_LayerShow('cssShareLayer');"><span class="icon btn_more">공유</span><span class="number cssFBCnt"></span></button> </div> </div> <div class="support-box"> <div class="sup-left"> <span class="sup-left-l"> <span>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span> <span><b>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b>하세요</span> </span> </div> <a class="btn_money" onclick="WinOpen('/NWS_Web/Articleview/article_goodfee_write.aspx?CNTN_CD=A0001008430', 600, 700, '_write', 'no', 'no');"><span class="icon"></span><span class="number">원고료로 응원하기</span></a> </div> <div class="ch pt"> <a href="http://omn.kr/onsq?otherbrowser=1" class="btn-ch naver" target="_blank" onclick="GA_Event('뉴스_최종면','뉴스_최종면_클릭','뉴스_최종면_네이버채널');">네이버 채널구독</a> <a href="https://v.daum.net/channel/4/home" class="btn-ch daum" target="_blank" onclick="GA_Event('뉴스_최종면','뉴스_최종면_클릭','뉴스_최종면_다음채널');">다음 채널구독</a> </div> <div style="text-align:center;margin:10px 0px 30px"> <a target="_blank" href="http://m.ohmynews.com/NWS_Web/Tenman/club_support.aspx?cmpt_cd=PT007" onclick="GA_Event('뉴스_최종면','뉴스_최종면_클릭','뉴스_최종면_10만인후원');"> <img src="http://ojsimg.ohmynews.com/css/series2020/images/BN-srs-atc-210512-box.png" style="height:190px"> </a> </div> </div> <div id="dablewidget_A370BMXx" data-widget_id="A370BMXx" style="margin-bottom:30px"> <script> (function(d,a){d[a]=d[a]||function(){(d[a].q=d[a].q||[]).push(arguments)};}(window,'dable')); $(function() { dable('renderWidget', 'dablewidget_A370BMX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