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트리 꽃 - haepi teuli kkoch

사무실이나 식당, 아파트 거실 등에서 볼 수 있는 잎이 푸른 나무 중에서 상당수는 녹보수 아니면 해피트리(행복나무)입니다. 이 둘은 비슷하게 생겨 혼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녹보수와 해피트리 구분하는 법, 차이점에 대한 글입니다. ^^

먼저 녹보수와 해피트리(행복나무)는 비슷하게 생겼지만 전혀 다른 나무입니다. 녹보수(Radermachera sinica)는 능소화과, 해피트리(Heteropanax fragrans)는 두릅나무과여서 과(科) 자체가 다릅니다. 과가 다르다면 꽃과 열매 등 생식 방법이 전혀 다른 나무라는 뜻입니다.

해피트리는 행복나무라고도 하고, 녹보수는 ‘녹색의 보석 나무’라는 뜻입니다. ^^ 근래 도입한 나무인데, 식물학자들이 관심을 갖기 전에 유통업자들이 이름을 잘 지어서인지 승진이나 식당, 카페 등 개업 선물로 많이 쓰는 나무입니다. ^^

이 둘을 구분하는 방법은 먼저 잎 모양을 보는 것입니다. 녹보수는 잎의 가장자리가 톱니처럼 뾰족뾰족합니다. 반면 해피트리 잎은 잎의 가장자리가 매끄럽고 물결 모양을 이룹니다. 아래 두 사진을 비교해 보면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 잎에 광택이 있고 없고로 구분할 수 있다는데 일반인들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잎 모양을 보는 것보다 더 쉬운 것은 수피, 특히 아래쪽 수피를 보는 것입니다. 아래 사진처럼, 녹보수 수피는 잔무늬가 없지 않지만 매끄러운 편이고, 해피트리는 굴곡이 촘촘한, 울퉁불퉁한 수피를 갖고 있습니다. 저는 ‘삶에서 굴곡을 겪어야 행복에 이를 수 있다’고 외운 다음에는 두 나무를 헷갈리지 않더군요. ^^

두 나무는 가지 모양으로도 구분할 수 있습니다. 녹보수는 가지가 마주보기이고 해피트리는 어긋나기입니다. ^^ 제가 보기에는 수피를 보는 것이 가장 손쉽고 확실한 방법일 것 같습니다. ^^

인터넷 등을 검색하다보면 해피트리에 꽃이 피었다는 글과 사진을 볼 수 있는데, 제가 본 것은 전부 녹보수 꽃이 핀 것입니다. 아까 녹보수는 능소화과라고 말씀드렸는데, 아래 사진과 같이 능소화 비슷하게 연노랑색 꽃이 핍니다. ^^ 해피트리는 두릅나무과여서 두릅나무처럼 잎자루 기부가 부풀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열대·아열대 지역에서 핀 꽃 사진을 검색해보면 정말 두릅나무 꽃과 비슷한 꽃이 피더군요.

※식물 공부하는 사람들이 주로 참고하는 국가표준식물목록에는 해피트리 학명을 ‘Heteropanax chinensis’로, 녹보수는 제가 해피트리로 쓴 ‘Heteropanax fragrans’로, 제가 녹보수 학명으로 쓴 ‘Radermachera sinica’는 ‘채두수’ 학명으로 표기해 놓았습니다. 오래 공부하지 않아도, 구글 등에서 학명과 나무 사진 등을 비교해 보면 현재 사람들이 많이 쓰는 명칭과 거리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서 이에 따르지 않았음을 밝힙니다.

◇더 읽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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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관엽식물 유통시장에 2000년대 말부터 중국에서 도입된 해피트리라는 관엽식물들이 널리 보급되고 있었다. 처음 보는 식물이지만 잎이 예쁘고 잘 자라는데다가 집안에 두면 행복해진다고 하므로 소비자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 그러자 몇 년 후인 2010년쯤 중국에서 또 다른 비슷한 관엽식물이 들어와 신종해피트리인 녹보수라고 하면서 공급하기 시작하였다. 녹색보석이니 에머랄드 트리이니 하면서 말이다. 해피트리와 녹보수는 처음에는 이름 그대로 집안에 두면 행복해지고 복과 재물을 가져다 준다고 홍보하면서 판매를 시작하였지만 아무래도 젊은 가정에는 식물 풍수보다는 건강이 더 중요한지 요즘은 공기정화능력이 좋다고 강조하면서 홍보를 한다. 과거부터 공기정화능력이 탁월하다고 홍보하면서 판매한 관엽식물들이 한둘이 아니지만 그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지 없는지 알 수도 없다. 하지만 식물이 공기청정기도 아닌데 공기 정화능력이 있다면 얼마나 있다고 이를 굳이 검증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그저 푸르고 아름다운 화분 하나라도 더 집안에 가까이 두는 명분으로 활용된다면 족할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해피트리와 녹보수라는 식물의 정체가 아리송하다는 것이다. 처음 중국에서 해피트리라는 이름표를 보고서 들여와 재배하였다는 농가도 있지만 실제로 중국에는 현재 해피트리는 영어 이름은 물론 그에 상응하는 중국명인 행복수(幸福树)나 녹보수(绿宝树)라는 정명을 가진 식물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별명이나 속명으로 그렇게 불리는 식물들이 있는데 이를 파악하여 낙은재도 2016년에 시중에 해피트리라고 판매하는 식물은 두릅나무과 학명 Heteropanax fragrans인 중국명 황산풍(幌伞枫)이고 녹보수는 능소화과 학명 Radermachera hainanensis인 중국명 해남채두수(海南菜豆树)와 같은 과 학명 Radermachera sinica인 중국명 채두수(菜豆树)라고 35번 게시글에서 포스팅한 바 있었다. 그러면서 중국에서는 실제로 채두수(菜豆树)를 행복수(幸福树) 즉 해피트리라고 하며 황산풍은 부귀수(富贵树)라고 하여 우리와는 명칭이 약간 다르다고 언급한 바 있었다.

2016년 낙은재의 35번 게시글에서 정리한 내용

그런데 지금 와서 보니 그 당시 국내 도입되었던 녹보수는 중국에서 녹보수라고 하는 해남채두수(海南菜豆树)는 거의 없고 거의 대부분 채두수(菜豆树)였던 것 같다. 그러니까 2010년대 초 처음부터 중국에서 행복수 즉 해피트리라고 하는 채두수(菜豆树)는 국내에 와서는 녹보수(绿宝树)로 둔갑하였고 중국에서 부귀수(富贵树)라고 하는 황산풍(幌伞枫)은 해피트리 즉 행복수(幸福树)로 변신하였으므로 처음부터 원산지 중국과 이름이 엇갈리게 되었다. 물론 이게 바람직한 것은 절대 아니지만 그렇다고 잘못된 것이라는 이야기도 아니다.

그런데 그동안 국내 미등록종이었던 이들을 2018년 7월 23일 국가표준식물목록에 올리면서 엉뚱하게 아래 표와 같이 등록하고 있어 문제점을 바로잡거나 해결하기는커녕 오히려 혼란을 더욱 부채질한 것 같다. 그리고 최근 화훼 시장을 훑어보니 기존에 판매되던 해피트리와 녹보수 외에 새로운 미니 해피트리가 등장하였고 신종녹보수라는 이름표를 달고는 있지만 그다지 새로워 보이지 않는 신품종도 보인다. 그래서 그 정체를 나름대로 애써 파악해보니 신종녹보수는 아마 중국에서 정말 녹보수라고 불리는 해남채두수(海南菜豆树)인 것 같다. 그래서 기존의 녹보수라고 부르던 채두수(菜豆树)와 구분이 쉽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새롭게 선보이는 작은 화분에 담겨진 미니 해피트리는 아무래도 중국보다는 베트남에서 해피트리라는 이름으로 널리 유행하는 Cây hạnh phúc(까이 한 푸) 즉 happy tree 또는 행복수인 것 같다. 베트남에서 가장 인기 높은 수종 중 하나라는데 그 정확한 학명 정보는 현지에서도 설왕설래하여 헷갈린다. 하지만 어렵게 알고 보니 그게 바로 우리나라에 국표식에 2018년에 해피트리라고 등록된 바로 그 학명 Heteropanax chinensis라고 한다. 이 수종은 교목이 아닌 관목으로서 중국명은 학명을 따라 화황산풍(华幌伞枫)이라고 한다. 화황산풍의 원변종은 중국에서만 자생하는데 중국에서 그다지 널리 알려진 수종은 아니지만 또 다른 변종인 Heteropanax chinensis var. longipedicellata는 베트남에서만 자생한다. 베트남에서 매우 인기 있는 수종이라는 것이 원종을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변종을 말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2018년 국표식에 신규 등록된 내용

정말 베트남에서 최근에 도입된 해피트리가 국내 해피트리가 되었다면 어떻게 국표식에서 새로이 도입될 품종에다가 미리 국명을 부여한 셈이 된다. 그것도 그동안 10년 넘게 국내서 해피트리라고 하면서 유통되던 중국에서 부귀수라고 불리는 황산풍(幌伞枫)을 제치고 말이다. 정말 이해하기 어렵다. 그러니까 국내 도입이 일천한 베트남산 Heteropanax chinensis에다가 해피트리라는 이름을 붙이고 그동안 국내서 해피트리로 불리던 Heteropanax fragrans는 엉뚱하게 녹보수라는 이름을 붙이고 그동안 국내서 녹보수로 불리던 Radermachera sinica에는 채두수라는 중국 이름을 그대로 붙여 버린 것이다. 이쯤 되면 독단이나 전횡을 지나서 거의 만행에 가깝다. 물론 아무리 중국에서 도입된 수종이라고 하더라도 우리가 원산지 중국 이름을 그대로 고스란히 따를 필요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특별한 이유도 없이 원산지인 중국 이름과 동떨어지는 것은 물론 국내 유통시장에서 굳어진 이름을 외면하고 엉뚱한 수종에다가 엉뚱한 이름을 붙여서 위와 같이 등록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비슷한 시기에 그동안 할리아나꽃사과로 등록되어 있던 학명 Malus halliana인 중국명 수사해당(垂絲海棠)을 많은 국민들이 수사해당으로 알고 있는데도 갑자기 엉뚱하게 이미 국내 널리 보급된 또 다른 꽃사과 일종인 서부해당(西府海棠)으로 변경해 버린 전횡(專橫)과 매우 유사하다. 이런 못된 사례는 또 있다. 산당화와 이명이 명자나무인 풀명자 사이에서 명자나무 명칭을 논란하는 중에 느닷없이 산당화를 명자나무라고 이름을 변경해 버린 것이다. 헐…   

아무리 최근에 베트남에서 도입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왜 그동안 해피트리로 불러왔던 중국의 황산풍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중국에서도 흔하지 않아서 잘 알려지지도 않은 관목인 화황산풍(华幌伞枫)을 갑자기 해피트리라고 등록하였는지 정말 의문이다. 우선 이 화황산풍은 키가 5m 이상 최대 30m까지도 자라는 큰 나무인 황산풍과는 전혀 반대로 키가 0.7~3m에 불과한 왜성 관목이므로 전혀 다른 나무이다. 그동안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었던 해피트리 나무 줄기의 굵기를 생각하면 절대로 부합하는 이미지가 아니다. 게다가 중국에서 녹보수(绿宝树)라고 하면 학명 Radermachera hainanensis인 해남채두수를 제외한 다른 나무를 상상할 수는 없다. 해남채두수는 키가 6~13m인 교목으로서 수형이 곧고 가지가 번성하며 개화시 향기가 사방이 넘치고 하나의 꽃차례에서 거의 동시에 황금색으로 꽃을 피워 황금 돈꾸러미 같이 빛나 고대 중국 화폐 원보(元宝)를 생각나게 하는 매혹적인 나무라고 녹보(绿宝)라고 불린다. 그래서 중국식물지에도 녹보(绿宝)라는 이름은 유일하게 해남채두수의 별명으로만 등재되어 있는데 이를 제쳐두고 돈꾸러미와는 전혀 거리가 먼 형태의 꽃을 피우는 중국에서 부귀수(富贵树)로 불리며 국내서는 그동안 해피트리로만 판매되었던 황산풍(幌伞枫)을 녹보수라고 등록하다니 이 또한 보통 심술이 아니다.

최근 베트남에서도 해피트리라고 하고는 있지만 사실 해피트리라는 영어 이름은 우리나라 유통계를 위해서 만든 이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은 물론 일본이나 영어권에서도 통하지 않는 이름이다. 우리말로 풀이하자면 행복수(幸福树)가 되는데 아마 초창기 진짜 중국에서 행복수라고 하는 채두수(菜豆树)가 아닌 부귀수(富贵树)를 도입하면서 그냥 그대로 부귀수라고 했으면 이런 혼선은 없었겠지만 부귀수가 어감이 좋지 않다고 판단하였는지 그렇다고 영어 이름으로 하자니 wealth and honor가 되어 이 또한 마땅치 않아서 그냥 happy tree라고 붙인 것이 아닌가 한다. 그리고 뒤이어 중국에서 행복수(幸福树)로 불리는 채두수(菜豆树)를 들여왔으나 해피트리와 중복되므로 행복수로 할 수가 없어서 비슷한 해남채두수(海南菜豆树)의 별명 녹보수(绿宝树)로 판매를 한 것이 아닌가 한다. 그러다가 최근에 와서 중국에서 진짜 녹보(绿宝)로 불리는 해남채두수(海南菜豆树)를 들여와 신종녹보수라고 오늘 현재 유통되고 있는 것 같다. 그럼 결국 4종의 열대 수종이 시차를 두고 들어와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원산지인 중국 이름과 우리나라 유통명이 다른데 여기에다가 국표식마저 엉뚱하게 달리 등록함으로써 이제 해피트리와 녹보수 등은 기준이 상실되어 버렸다. 즉 해피트리는 원산지 중국 기준이라면 행복수라고 하는 채두수가 되어야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황산풍을 지칭한다. 하지만 국표식에서는 화황산풍을 해피트리라고 하여 모두 3종의 해피트리가 존재하는 것이다. 녹보수 또한 마찬가지로 원산지 중국에서는 해남채두수를 말하지만 우리나라 시장에서는 그동안 채두수를 녹보수라고 하여 왔다. 하지만 국표식에서는 황산풍을 녹보수라고 등록한 것이다.  그야말로 이제는 뒤죽박죽이 되어 버린 것이다.    

2020년 현재 국내 유통명과 중국명 그리고 국표식 등록명 비교

그럼 결국 이 논란의 중심에는 중국의 4개 수종이 관련되어 있는 것이다. 둘은 두릅과의 황산풍(幌伞枫)과 화황산풍(华幌伞枫)이고 다른 둘은 능소화과의 채두수(菜豆树)와 해남채두수(海南菜豆树)인 것이다. 이들이 원래는 각각 다른 나무이라서 꽃과 열매로 쉽게 구분이 되지만 문제는 우리나라에서 특히 화분에서는 그렇게 크게 키울 수가 없어서 그냥 잎만 보는 관엽식물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꽃과 열매가 없어서 이들을 구분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채두수와 해남채두수는 같은 과 같은 속이므로 꽃과 열매가 있더라도 구분하기가 쉽지 않고 황산풍은 과도 달라 꽃과 열매의 모양이 전혀 다른 나무인데도 잎과 줄기의 모양은 매우 비슷하여 이 또한 구분하기가 쉽지않다. 그래서 이들 화분은 그냥 파는 사람 마음대로 편한 이름을 붙여서 팔아도 검증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그리고 소비자 입장에서도 대부분은 굳이 정체를 파악할 이유도 없고 실제로 그렇게 하지도 않는다는 점도 이런 혼란이 지속되는 한 요인이 되어 온 것이다. 꽃과 열매를 보기가 어려워 굳이 종을 구분할 필요조차 없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내가 재배하는 식물이 무엇인지는 그 정체 정도는 파악하는 것이 그 식물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가 아닌가 한다. 그럼 이들 수종들 하나하나 간단하게 파악해 보자.

중국의 부귀수(富贵树) 중 하나인 황산풍(幌伞枫)

원래 중국에는 자색 꽃이 피는 회화나무의 변종을 근화괴(堇花槐) 또는 향화괴(香花槐)라고 부르면서 부귀수(富贵树)로 부르는데 여기에 해당하는 수종이 지금은 원종에 통합된 학명 Sophora japonica var. violacea인 회화나무의 변종과 홍화가 피는 향기 좋은 아까시나무의 원예종이다. 워낙 회화나무를 신성시하는 중국인들이 꽃 색상 또한 그들이 귀하게 여기는 자색에 가까운 변종들을 상서로운 나무로 생각하면서 부귀수라고 하는 것이다. 이들 외에도 또 하나 부귀수(富贵树) 또는 대부귀(大富贵)로 불리는 수종이 더 있는데 그게 바로 중국과 인도 등지에서 자생하는 키가 30m까지 자라며 잎이 펴진 모습이 마치 거대한 우산을 펼친 모습 같다는 황산풍(幌伞枫)인 것이다. 늘 푸른 상록수로서 수형이 단정하고 줄기와 푸른 잎이 무성하게 잘 자라며 담황백색으로 피는 꽃에는 향기도 있어 곁에 두면 부귀를 가져다 주는 풍수수로 인식이 되어 있다. 상록이므로 특히 겨울에 가정이나 영업소의 대문 양 옆이나 대청에 배치하기에 매우 적합한 나무라고 인기가 높다.  그 단정한 모습의 수형에서 엄숙(严肃)함이 풍기기 때문에 연말연시 공식적임 모임에 배치하기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 수종이다. 집안에서는 풍수수로 배치할 때는 줄기가 굵고 잎이 푸른 것이 좋으며 오행상 화(火)에 속하는 남쪽에 배치하는 것이 특히 집안 여성들에게 좋다는 주장도 있다. 그래서 시중의 해피트리는 대부분 목대가 굵은 것이다.   

최근에는 워낙 우리나라서 중국에서 부귀수(富贵树)로 불리는 황산풍(幌伞枫)을 가져다가 해피트리라고 판매하고 있으니 중국에서도 이를 반영하여 황산풍(幌伞枫)을 행복수(幸福树)라고도 한다는 주장이 일반인들 사이에서 더러 보이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중국식물지는 물론 도감에도 행복수(幸福树)라는 별명은 없고 다만 부귀수(富贵树)라는 별명으로 불린다고 기록되어 있다. 학명 스코틀랜드 출신 식물학자로 인도 식물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William Roxburgh(1751~1815)가 1832년 인도에서 처음 발견하고 인삼속으로 하여 Panax fragrans Roxb.라고 명명하였던 것을 1865년 독일 식물학자 Berthold Carl Seemann(1825~1871)이 현재의 학명인 Heteropanax fragrans (Roxb.) Seem.로 속명을 변경하여 재명명한 것이다. 속명 Heteropanax는 인삼속과 다르다는 뜻이며 종소명 fragrans는 향기가 있다는 뜻이다. 황산풍은 원래 만병통치(all-healing)를 뜻하는 속명인 Panax 즉 인삼으로 분류되었던 만큼 그 뿌리와 줄기 껍질을 약으로 쓴다. 성미는 차고 쓰며 양혈해독(凉血解毒)과 소종지통(消肿止痛)의 효능이 있으며 뱀에 물린 상처에도 치료제로 사용하였다.

우리나라에는 2007~8년 경에 해피트리라는 이름으로 중국에서 처음 도입되어 그 이후 계속 그 이름으로 유통되어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 왔으며 거의 모두가 해피트리라고 알고 있는데 2018년에 느닷없이 국표식에서 녹보수라고 등록하고 말았다.  

유통명 : 해피트리

등록명 : 녹보수(??)

이   명 : 황산수, 황산풍

학  명 : Heteropanax fragrans (Roxb.) Seem.

분  류 : 두릅과 헤테로파낙스속 상록 교목

원산지 : 중국 인도 동남아 등

중국명 : 황산풍(幌伞枫) 별명 - 부귀수(富贵树)

수  고 : 5~30m

개화기 : 10~12월

결실기 : 2~3월

내한성 : 영하 1도

약  용 : 근과 경피 양혈해독(凉血解毒)과 소종지통(消肿止痛)

특  기 : 이를 2018년 국표식에 녹보수라고 등록되어 있지만 따를 수가 없다.

베트남에서 해피트리라고 하는 화황산풍(华幌伞枫)

최근에 갑자기 해피트리 또는 미니해피트리라는 이름으로 국내 유통시장에 등장한 왜성종은 베트남에서 Happy tree라는 뜻인 Cây hạnh phúc(까이 한 푸)라고 불리는 관목과 비슷해 보인다. 하지만 그 정확한 정체는 약간 의문시 된다. 일단 베트남에서는 이 식물의 학명이 Heteropanax chinensis라고 하며 키는 70~300cm에 불과한 왜성종이며 잎은 우상복엽으로 소엽 3장이 모여 아름다운 하트 모양의 3출엽을 구성하며 황백색의 꽃이 핀다고 한다. 그런데 중국측 화황산풍(华幌伞枫) 자료에 의하면 수고가 3m인 것은 일치하지만 잎의 구조라든지 잎맥이나 거치 등에서 약간 차이를 보여 베트남에서만 자생한다는 변종인 Heteropanax chinensis var. longipedicellata인지 아니면 또 다른 종인지 그 정확한 동정을 위해서는 좀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해 보인다. 베트남의 다수의 자료에는 Cây hạnh phúc(까이 한 푸)의 학명은 Radermachera sinica인데 속은 Heteropanax라는 모순된 설명을 하기도 한다. 그러니까 베트남 시장에 Radermachera sinica와 Heteropanax chinensis가 뒤섞인 것이 아닌가 한다. 아닌게 아니라 일부의 모습은 채두수 즉 Radermachera sinica의 어린 모습이 매우 비슷하다. 만약 국내의 미니 해피트리마저도 화황산풍이 아니라면 Heteropanax chinensis를 해피트리라고 국표식에 신규등록한 것이야 말로 정말 뜬금없는 것이 된다.

여하튼 중국명 화황산풍의 학명은 원래 1908년 영국 식물학자 Dunn Stephen Troyte Dunn(1868~1938)가 황산풍의 변종으로 Heteropanax fragrans var. chinensis라고 명명하였던 것을 1942년 중국 식물학자 Hui Lin Li(李慧林 : 1911~2002)가 독립된 종으로 승격시켜 현재의 학명인 Heteropanax chinensis (Dunn) H.L. Li로 명명한 것이다. 그리고 베트남에서만 자생한다는 꽃차례가 길다는 변종 Heteropanax chinensis var. longipedicellata는 러시아 식물학자 Igor Vladimirovich Grushvitzky(1916~1991) 등이 1985년에 명명한 것이다. 중국명 화황산풍(华幌伞枫)의 화(华)는 중국이라는 뜻이므로 학명의 종소명 chinensis를 그대로 따른 것이다.

등록명 : 해피트리

이   명 : 행복수, 화황산풍

유통명 : (미니) 해피트리

학  명 : Heteropanax chinensis (Dunn) H.L. Li

분  류 : 두릅과 헤테로파낙스속상록 관목

원산지 : 중국, 베트남

중국명 : 화황산풍(华幌伞枫)

월남명 : Cây hạnh phúc(까이 한 푸) = happy tree

수  고 : 0.7~3m

중국에서 녹보수(绿宝树)로 불리는 해남채두수(海南菜豆树)

나무에다가 풍수의 개념을 도입하여 어떤 나무를 집안에 두면 길하다는 관념은 중국과 우리나라 그리고 베트남 등지에서 특별히 존재하는 것 같다. 과거에는 어떠하였는지 몰라도 현재 일본만 하여도 풍수사상이 많이 소멸되었는지 행복수니 녹보수니 하는 이름 자체가 거의 없다. 중국 풍수에서는 녹보수가 재질로 보나 외형으로 보나 목(木)을 상징하므로 오행 중 목이 부족한 사람에게 특히 필요한 나무라고 한다. 녹보수는 행복과 평안을 상징하지만 황금색 꽃이 개화할 때에는 부귀를 상징한다고 한다. 복된 기운을 가지고 있어 가까이 두면 소인을 피할 수 있고 일이 잘 풀리고 신체건강에 이롭다고 한다. 특히 녹보수가 개화할 때는 복기운이 주위에 왕성하게 발하여 가운(家運)을 좋게 만든다고 한다. 그리고 녹보수 화분을 두는 장소도 중요한데 집안에서 가장 포근하고 편안한 곳이며 하루 중 피로를 푸는 중요한 장소인 침실에 두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녹보수의 잎 색상이 부드러워 침실의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돋보이게 하는 장식적인 역할을 하여 사람들이 들어가고 싶게 한다. 그리고 침실에 들어가면 기분을 상쾌하고 편안하게 만들어 밤에 잠이 더 빨리 들도록 도와주고 수면의 질을 높일 수도 있게 한다. 물론 양성수이므로 빛이 잘 비치는 장소에 두는 것이 좋다고 한다.

중국 해남채두수는 능소화과 교목으로서 키는 6~13(20)m까지 자라며 채두수(菜豆树)속 중에서 특히 해남지방에서 많이 자생하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학명 Radermachera hainanensis Merr.는 미국 식물학자인 Elmer D. Merrill(1876~1956)에 의하여 1922년 명명된 것으로 속명 Radermachera는 네덜란드 식물학자 Jacob Cornelis Matthias Radermacher(1741~1783)의 이름에서 온 것이며 종소명 hainanensis는 해남도에서 표본을 채집하였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중국 별명 녹보수는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긴 황금색 꽃차례가 마치 황금 돈꾸러미 같이 생겼기에 붙은 것이다. 황금색 꽃이 수상화서를 따라서 일제히 개화할 때 마치 황금돈꾸러미 같다고 중국 고대 화폐인 화폐 원보(元宝)에 빗대어 녹보(绿宝)라고 하는 것이다. 여기서 보(宝)는 보석이 아니라 상평통보 등에 쓰이는 화폐라는 뜻이다. 그 외에도 해남채두수는 소엽이 소꼬리와 같이 끝이 뾰족하게 길고 상대적으로 크다고 대엽우미련(大叶牛尾连)으로 불리기도 하며 행복수(幸福树)라고도 불린다. 해남채두수(海南菜豆树)는 우리나라에 최근에 도입되어 신종녹보수라는 이름으로 유통되는 것 같다.

유통명 : 신종녹보수(미등록종)

학  명 : Radermachera hainanensis Merr.

분  류 : 능소화과 라데르마케라속 교목 또는 소교목

원산지 : 중국

중국명 : 해남채두수(海南菜豆树), 별명 - 녹보수(绿宝树), 행복수(幸福树)

수  고 : 6~13m

소  엽 : 1~2회 우상복엽, 망맥, 4~10 x 2.5~4.5cm, 5~6조 측맥

꽃특징 : 담황색, 종상, 3.5~5.5cm, 꽃받침 담홍색

열  매 : 삭과 40cm

개화기 : 1차 6~8월 2차 11~1월

결실기 : 1차 9~10월, 2차 2~3월

내한성 : 영하 1도

특  기 : 개화적령기는 7~8년이고 결실을 또 다시 7~8년이 더 소요된다.

약  용 : 근,엽,화,과 모두 약재로 사용

중국에서 행복수(幸福树)로 불리는 채두수(菜豆树)

중국에서 행복수로 불리는 정명을 가진 수종은 없고 다만 별명으로 행복수라고 불리는 수종이 둘 있는데 그 하나가 바로 앞에서 주로 녹보수라고 불리는 해남채두수이고 또 다른 하나가 채두수이다. 채두수 또한 행복과 평안을 상징하며 나무의 형태가 아름답고 잎이 작고 푸르며 나뭇잎이 살랑거리는 분위기가 좋아 가족간 화목과 평안 그리고 기쁨을 가져다 주는 매우 진귀한 실내 관엽 풍수수(風水樹)로 인식된다. 또한 행복수는 집안에 두면 인체에 해로운 벤젠이나 프롬알데히드와 일산화탄소를 흡수하여 공기를 정화하며 항상 잎이 푸르러 실내 환경개선에 기여하며 독성이 전혀 없는 식물이므로 안심하고 재배할 수 있다고 홍보한다. 채두수는 풍수수종(風水樹種)으로서만이 아니라는 가까이 두면 좋다는 과학적인 이론까지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행복수라 불리는 채두수의 학명 Radermachera sinica (Hance) Hemsl.는 1905년 영국 식물학자 William B. Hemsley (1843~1924)에 의하여 명명된 것으로 이는 원래 식물에 관심이 많았던 영국 외교관 Henry Fletcher Hance(1827~1886)가 1882년 Stereospermum sinicum Hance으로 명명하였던 것을 재명명한 것이다. 종소명 sinica는 중국에서 발견하였다는 뜻이다. 서양에서는 채두수도 황산풍과 마찬가지로 상록수라고 말하고 있는데 원산지인 중국에서는 상록수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아마 보다 한랭한 지역에서는 겨울에 낙엽이 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특이한 것은 황산풍과 채두수는 속도 다르고 과도 다르며 꽃이나 열매가 전혀 다른데도 불구하고 잎 모양만 비슷할 뿐인데 이상하게 약효가 양혈해독(凉血解毒)과 소종지통(消肿止痛)으로 거의 동일하며 심지어는 뱀에 물린 상처를 치료하는 것 까지 비슷하다는 것이 놀랍다. 

우리나라는 국내 유통시장에서 먼저 들어온 황산풍이 뜨자 중국에서 2010년 경에 이를 도입하여 처음에는 신종해피트리라고 하다가 나중에 녹보수라는 이름을 붙여서 유통되고 있다. 그래서 아직도 녹보수를 신종해피트리라면서 해피트리를 개량한 최신 원예종으로 인식하는 사람들도 있다. 해피트리인 황산풍과는 전혀 다른 종이며 원예품종은 더더욱 아니다. 나중인 2018년에 이를 국가표준식물목록에 등록하면서 정명을 중국명 채두수 그대로 하고 그 이명으로 녹보수와 해피트리를 기재하고 있다. 채두수를 중국에서 행복수(幸福树)라고 하므로 이를 영어로 해피트리라고 이명으로 등록한 것으로 보이며 녹보수는 중국에서는 그렇게 부르지 않지만 우리나라 유통시장에서 부르는 이름이기에 이명으로 등록한 것으로 풀이하고 싶다. 여하튼 채두수는 중국명 해피트리와 우리나라 유통명 녹보수를 이명으로 등재하고 있다는 점은 높이 살 만하다.

등록명 : 채두수

유통명 : 녹보수

이  명 : 녹보수(국내), 해피트리(중국 행복수)

학  명 : Radermachera sinica (Hance) Hemsl.

분  류 : 능소화과 라데르마케라속 교목, 소교목

원산지 : 중국, 대만

중국명 : 채두수(菜豆树), 별명 - 행복수(幸福树) 외 다수

수  고 : 10m

소  엽 : 2회 우상복엽, 드물게 3회우상복엽, 4~7 x 2~3.5cm, 측맥 5~6대

꽃특징 : 백색 또는 담황색, 종상 누두형, 6~8cm 길이

열  매 : 삭과 85cm 길이

개화기 : 5~9월

결실기 : 10~12월

약  용 : 근엽과, 양혈소종, 고열, 질타손상, 독사교상

내한성 : 영하 1도

중국의 부귀수와 행복수 녹보수는 변함이 없다.

이와 같이 중국과 베트남에서 들어 온 4개의 수종을 두고서 국내서 이름을 다소 우왕좌왕하는 바람에 기준이 무너졌으므로 어디를 기준으로 잡아야 하는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는 것이다. 원산지 중구 이름과 국내 유통 시장의 이름이 다르고 나중에 등록된 국표식 이름 또한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항상 식물의 인식은 결국 학명을 기준으로 하여야 편하고 정확하다. 그래서 린네가 일찍이 세계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름이라는 학명을 만든 것 아니겠는가? 이번 경우는 모두 중국에 기반을 두고 있으므로 원산지인 중국명에 의존하여 파악하는 것 또한 유용하다. 중국에서는 황산풍은 부귀수이고 행복수 즉 해피트리와 녹보수는 별 의견이 없이 일관되게 채두수와 해남채두수를 지칭한다. 일반인들만 그렇게 부르는 것이 아니라 아예 중국식물지나 도감에 이명으로 그렇게 등록되어 있다. 따라서 혼란스러운 것은 우리이지 중국이 아니다.

행복수인 채두수와 녹보수인 해남채두수의 차이

중국의 행복수와 녹보수는 둘 다 같은 능소화과 채두수속 가까운 관계에 있는 종들이므로 매우 흡사하여 잎만으로는 구분하기가 어렵다. 물론 각각 독립된 종이므로 꽃과 열매가 있으며 차이점이 분명하여 쉽게 구분이 된다. 중국에서는 그 차이점으로 꽃과 꽃받침의 색상 그리고 열매와 개화시기 등을 꼽는데 화분에 재배할 경우 대개 나이가 어리므로 쉽게 꽃이 피지 않으므로 구분 포인트가 사실상 되지 못한다. 특히 녹보수는 개화에 7~8년이 걸리고 결실에 또 그 정도의 연륜이 쌓여야 가능하다. 따라서 일단 어린 나이에 꽃을 피운다면 행복수라고 보면 되는 것이다. 여하튼 화분에서 재배하는 녹보수와 행복수는 사실상 잎으로 구분할 수밖에는 없다. 우선 행복수는 소엽에 거치가 없고 녹보수는 거치가 있다고 말하는데 일부는 옳은 말이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다. 행복수의 소엽에 거치가 없다는 것은 맞아도 녹보수의 잎에 항상 거치가 있는 것은 아니다.

우상복엽도 녹보수는 1~2회 우상복엽이고 행복수는 2회 우상복엽이지만 드물게 3회 우상복엽도 있다고 하므로 이 또한 완전한 구분 포인트는 되지 못한다. 즉 1회 우상복엽이면 녹보수이고 3회 우상복엽이면 행복수가 되고 2회 우상복엽이면 구분점이 안 되는 것이다. 잎의 크기는 녹보수 즉 해남채두수가 최대 길이 10cm로 7cm인 채두수보다 더 크고 길지만 꽃의 크기는 반대로 행복수인 채두수가 더 크다. 녹보수의 꽃받침은 담홍색이라서 차이점을 보인다. 그리고 꽃 색상은 녹보수는 담황색인데 반하여 행복수는 백색인 경우가 많다. 그리고 열매도 채두수가 85cm 길이로 해남채두수 즉 녹보수의 거의 두 배가 넘어 확연하게 차이를 보인다. 그러므로 꽃과 열매가 있으면 쉽게 구분될 것을 꽃과 열매가 없는 상태에서 행복수와 녹보수를 굳이 구분하려고 애쓸 필요가 있을까 싶다. 왜냐하면 중국에서도 녹보수인 해남채두수의 또 다른 별명이 행복수이기 때문이다.

부귀수인 황산풍과 행복수인 채두수의 차이점

다음은 중국에서는 부귀수라고 하여 행복수나 녹보수와는 거리가 있는 두릅나무과 황산풍을 어떻게 능소화과 채두수들과 구분하느냐가 문제이다. 과거부터 우리나라서 해피트리와 녹보수를 구분하는 문제가 논란이 되어 왔는데 바로 이 둘의 차이점이 과연 있는지 파악해 보자.

1. 해피트리 즉 황산풍은 상록교목이며 황색 꽃이 10~12월에 피며 난구형 열매가 달리지만 행복수인 채두수는 낙엽 교목으로서 백색 꽃이 5~9월에 피며 길고 아래로 처지는 삭과가 달린다. 따라서 꽃과 열매가 있으면 매우 쉽게 구분이 된다.

2. 해피트리 즉 황산풍은 수피가 회갈색이고 뚜렷하게 가로로 갈라진 문양이 보이지만 행복수인 채두수는 수피가 검은색에 가깝고 가로로 갈라짐이 거의 없거나 얕다.

3. 해피트리 즉 황산풍은 대엽이 마주나기가 아니며 엽병 기부가 탁엽과 합생하므로 팽대하여 있지만 항상 마주나기를 하는 행복수인 채두수는 엽병 기부가 부풀어 있지 않다.

4. 해피트리 즉 황산풍은 3회 이상 5회 우상복엽이지만 행복수인 채두수는 주로 2회 우상복엽이며 드물게 3회 우상복엽이다. 하지만 상품화된 것은 3회 우상복엽인 경우가 많다.

5. 해피트리 즉 황산풍은 특이하게 우상복엽의 총엽병 기부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에 매우 작은 소엽이 양쪽으로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