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많이 받는 여자친구 - seuteuleseu manh-i badneun yeojachingu

바쁜 직장생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있는 30대 중반 남자친구가 있는데..
저한테는 괜찮다면서 넘 바빠서 같이 보낼시간이 없다며 오히려 미안해 하는걸 보면서 너무 안타까워요.

스트레스 많이 받는 여자친구 - seuteuleseu manh-i badneun yeojachingu

잠깐이나마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리고 웃을수있는 이벤트같은거 없을까요?
틈틈이 제가 안마도 해주고 보양식도 해주고 하지만..뭔가 특별한걸 해주고싶은데...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도와주세요~~!!!!

비공개 Fully Charged! - 정상 사용자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 고민상담 조회수 5,707 신고하기

멀고어 1번지

(46659)
121.168.***.***

BEST
여친 그러는 거 보고 있기 힘든 건 정상인데, 님이 뭐 해줄 게 없습니다. 걍 마냥 얘기 들어주고 맞장구 쳐주고... 뭐 이럴래 저럴래 이러는 거 아무 도움도 안 되고 되려 역효과만 나고요. 그냥 대나무숲처럼 하는 게 제일입니다. 근데 사람이 대숲이 아니니까 이게 참 고역이죠. 징징대는 거 하루 이틀이지 솔직히 듣는 사람도 힘들고 피곤하고.... 그래도 방법이 없습니다. 타이밍 잘 맞춰 위로하고 마음 써주고... 박탈감 이런 거 생각하지 말고 걍 어느 정도는 한 귀로 듣고 흘려야 됩니다. 들어주는 사람까지 멘탈 붕괴되면 결국 죽도 밥도 안 되니까요. 그리고 자기 중심은 잡고 생활은 꼭 챙겨가면서 하시고요. 그래야 나중에 후회 안 합니다.

19.02.19 00:36

발이시려워꽁

(4707671)
211.46.***.***

BEST
덧붙이자면 이미 여친분은 글쓴님이 조언 안해줘도 자신이 뭘 해야 할지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고민 얘기하는 여자들의 99%는 이미 자신이 뭘 할지 다 파악해놓고 내 의견에 대한 동의를 구하는 것 + 얘기하며 스트레스 푸는 거에요. 그냥 적당히 동의하면서 들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근데 대충대충 들어주는 건 또 싫어하더군요. (그게 참 어렵죠) 아무튼 힘내세요.

19.02.19 00:51

발이시려워꽁

(4707671)
211.46.***.***

BEST
얼른 본인이 취직하세요. 비꼬는 게 아니라 저도 그런 경험이 있어서 그래요. 여자친구가 직장인이면 취준생인 남자친구가 조언해줘도 무시하는 마음도 어느 정도 있을겁니다. 여친 주변의 친구들이 아마 글쓴님에 대해 왜 만나냐는 둥 험담을 할거고 거기에 영향을 적지 않게 받을 거에요. 그리고 왜 내 남친은 이 모양이지 한탄하더군요. 저도 그러는 여친이 질려서 결국 헤어졌고요. 어쩔 수가 없습니다. 지금 여친분은 무슨 말을 해도 제대로 안 들을 거에요...

19.02.19 00:45

공상화실 따스밈

(1603164)
125.62.***.***

BEST
여자친구의 일을 내가 해결해줘야한다는 생각을 은연중에 갖고 대화하시는 거 같네요. 이게 흔히 일어나는 남녀간의 의사소통 문제인데, 한쪽은 그냥 푸념을 늘어놓는데, 다른 쪽은 나에게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의뢰를 하는 것으로 받아들여 고민하고 연구하며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러나 막상 답을 내놓으면 상대는 왜 내 인생을 이래라 저래라 조종하려 들지? 하는 반응을 보입니다. 여친이 거기서 버티는 것을 생각하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겁니다. 설령 잘못된 결정이라 할지라도 자기 인생의 결정과 판단은 자신이 하는 거지요. '내가 해결책읊 짠~하고 알려줄게.'하는 태도는 도움을 주는 방식이 아닙니다. 스스로 결정하고 실행해나갈 수 있게 응원하고 믿어주는 것이 도움이지요. 시간이 지나고, 내 인생에 도움이 된 사람들을 생각할 땐 그랬던 사람들이 떠오릅니다. 이게 옳다 이렇게 해라는 말을 해준 사람들은 별로 생각이 안납니다.

19.02.19 08:57

econell

(3539193)
1.238.***.***

BEST
위에 분 말씀처럼 남녀의 대화 방식 중 남성은 문제 해결을 위주로 대화를 하고 여성은 대화하는 거 자체가 목적입니다. 그래서 대화를 할 때 문제 해결 위주로 대화 하지 말고 그냥 불평을 들어주고 맞장구 쳐주는 것이 좋을거 같아요

19.02.19 09:01

Pre-Dec

(1335134)
112.185.***.***

제 생각에는요 (혼자 생각임-) 이제 막 입사한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엄청 상할 것 같습니다. 첫 직장에 대한 기대와 거기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들이 충돌하면 괴롭죠. 특히나 여자친구 본인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을 맞닥드리게 되면, 이 상황이 본인 잘못인가 착각이 들어서 자괴감이 들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부모님께 실망시켜 드리기 싫다는 부분을 보니 책임감이 강한 스타일인 것 같은데요 대부분 정신적 스트레스나 공황으로 인한 심리적 부작용들은 책임감 강한 사람들이 이쪽으로 엄청 약합니다.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이 자신의 본모습이 아닌데, 내 수준이 이게 뭔가~ 하는 실망감에 장기적으로는 우울증으로 굳어버릴 수 있습니다. 이 상황을 보고, 어떻게 딱히 해결할 방법은 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상황 때문에 여자친구가 자존심이 많이 상처 받았을 것 같다는 느낌은 드네요. 상황이 힘든것 보다 그로인해 자존심이 상해서 괴로운게 더 클 수 있습니다. 이럴때는 너 회사 바꾸는게 좋을것 같다거나, 이렇게 하는건 어떠냐 이런 말들은 실제로는 당사자를 비하하는 뜻으로 잘못 받아들여질 수가 있어서 조심해야 합니다. 나는 책임감이 강한 사람인데 니 말은 지금 내가 잘못 하고 있다는거네? <- 이렇게 꼬아 들을 수가 있거든요. 딱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방법은 저도 잘 모르겠지만 제가 그런 상황이었을 때, 우리 어무이께서는 전적으로 믿어주시고 잘될거라고 용기를 많이 주셨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카레도 자주 해주시고.... 그 용기덕에 우울증을 탈출하고 상황도 바꿀 수 있는 힘을 얻었습니다. 용기를 주세요. 힘이되는 말을 계속 해 주시고. 너는 정말로 잘 될거라고 믿는다고 세뇌(?)시키세요. 좋아하는 과자 있으면 한번씩 사주시고... 저는 우리 어무이한테서 받았던 그런 방법이 당장 떠오르네요. 사회생활 초년생들이 처음 시작할 때 삐끗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데요. 처음부터 탄탄대로에서 시작하는 사람 별로 없어요. 본인 불만 얘기하는 것 보다 부모님 실망할까 걱정한다는 부분 보니 책임감도 강한 여자분이신 것 같고... 그런 사람은 잘 됩니다.

19.02.19 00:34

바리버리

(4736663)
119.197.***.***

Pre-Dec
긴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역시 제가 잘못한게 아닌가 싶네요... 참 어렵습니다. 힘이 되어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힘들다고이야기 할때 어떤 말을 해야 믿어주는거고 용기를 도와줄수 있는지... 너무 어렵네요 ㅜㅜ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일단은 사과 부터 하고 이야기를 해봐야겠네요 | 19.02.19 00:37 | |

Pre-Dec

(1335134)
112.185.***.***

바리버리
남자친구분도 마음이 넓으시구만요. 나~~~~~~~중에 경치좋은 카페에서 둘이 커피 마시면서 '그때는 어린 마음에 참 힘들었었는데....' 하면서 웃으며 얘기하실거예요. 진짜로. ㅎㅎㅎ | 19.02.19 00:43 | |

멀고어 1번지

(46659)
121.168.***.***

BEST
여친 그러는 거 보고 있기 힘든 건 정상인데, 님이 뭐 해줄 게 없습니다. 걍 마냥 얘기 들어주고 맞장구 쳐주고... 뭐 이럴래 저럴래 이러는 거 아무 도움도 안 되고 되려 역효과만 나고요. 그냥 대나무숲처럼 하는 게 제일입니다. 근데 사람이 대숲이 아니니까 이게 참 고역이죠. 징징대는 거 하루 이틀이지 솔직히 듣는 사람도 힘들고 피곤하고.... 그래도 방법이 없습니다. 타이밍 잘 맞춰 위로하고 마음 써주고... 박탈감 이런 거 생각하지 말고 걍 어느 정도는 한 귀로 듣고 흘려야 됩니다. 들어주는 사람까지 멘탈 붕괴되면 결국 죽도 밥도 안 되니까요. 그리고 자기 중심은 잡고 생활은 꼭 챙겨가면서 하시고요. 그래야 나중에 후회 안 합니다.

19.02.19 00:36

바리버리

(4736663)
119.197.***.***

멀고어 1번지
답변 감사합니다. 정말 힘든거 같아요 ㅜㅜ 학생때는 여자친구한테 힘든일이 있어도 지나가거나 무시하면 그만이었는데 지속되니 말씀하신 것 처럼 정말 저도 지칩니다... 저도 취업준비에 대한 고충을 다 털어놓기도 머뭇 거려지구요... ㅜㅜ 마지막 말씀 공감되네요 감사합니다. | 19.02.19 00:38 | |

발이시려워꽁

(4707671)
211.46.***.***

BEST
얼른 본인이 취직하세요. 비꼬는 게 아니라 저도 그런 경험이 있어서 그래요. 여자친구가 직장인이면 취준생인 남자친구가 조언해줘도 무시하는 마음도 어느 정도 있을겁니다. 여친 주변의 친구들이 아마 글쓴님에 대해 왜 만나냐는 둥 험담을 할거고 거기에 영향을 적지 않게 받을 거에요. 그리고 왜 내 남친은 이 모양이지 한탄하더군요. 저도 그러는 여친이 질려서 결국 헤어졌고요. 어쩔 수가 없습니다. 지금 여친분은 무슨 말을 해도 제대로 안 들을 거에요...

19.02.19 00:45

발이시려워꽁

(4707671)
211.46.***.***

BEST
발이시려워꽁
덧붙이자면 이미 여친분은 글쓴님이 조언 안해줘도 자신이 뭘 해야 할지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고민 얘기하는 여자들의 99%는 이미 자신이 뭘 할지 다 파악해놓고 내 의견에 대한 동의를 구하는 것 + 얘기하며 스트레스 푸는 거에요. 그냥 적당히 동의하면서 들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근데 대충대충 들어주는 건 또 싫어하더군요. (그게 참 어렵죠) 아무튼 힘내세요. | 19.02.19 00:51 | |

바리버리

(4736663)
119.197.***.***

발이시려워꽁
저는 사실 좀 사정이 달라서... 물론 여자친구의 맘을 알순 없겠지만 여자친구가 저를 무시한다...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그건 개인적인 에피소드가 있어서 좀 짐작할수 있는데... 이런거 까지 말하면 너무 사생활이니 다 말할순 없지만... 남들과 좀 취업준비하는 조금 상황이 다릅니다... 여자친구가 부럽다 라고 말할정도니까요... 하지만 반면에 말씀을 듣고 보니 오히려 그러니까 자기 자신을 이해해주지 못할거라는 생각이 컷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반대로 말하면저도 여자친구를 이해하지 못한게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ㅜㅜ | 19.02.19 00:53 | |

나만안되는 로또

(5126881)
121.184.***.***

그걸 떠나서 월급이 밀로고 야근이 잦아서 스트레스 받으면 이직하면됨. 쓰레기 회사네요 ㅎㅎ 월급이 밀리다뇨? 회사통장에 돈이 없나보네요 월급도 밀리고 하지만 대표 본인월급은 잘 챙겨갈껍니다.

19.02.19 08:15

공상화실 따스밈

(1603164)
125.62.***.***

BEST
여자친구의 일을 내가 해결해줘야한다는 생각을 은연중에 갖고 대화하시는 거 같네요. 이게 흔히 일어나는 남녀간의 의사소통 문제인데, 한쪽은 그냥 푸념을 늘어놓는데, 다른 쪽은 나에게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의뢰를 하는 것으로 받아들여 고민하고 연구하며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러나 막상 답을 내놓으면 상대는 왜 내 인생을 이래라 저래라 조종하려 들지? 하는 반응을 보입니다. 여친이 거기서 버티는 것을 생각하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겁니다. 설령 잘못된 결정이라 할지라도 자기 인생의 결정과 판단은 자신이 하는 거지요. '내가 해결책읊 짠~하고 알려줄게.'하는 태도는 도움을 주는 방식이 아닙니다. 스스로 결정하고 실행해나갈 수 있게 응원하고 믿어주는 것이 도움이지요. 시간이 지나고, 내 인생에 도움이 된 사람들을 생각할 땐 그랬던 사람들이 떠오릅니다. 이게 옳다 이렇게 해라는 말을 해준 사람들은 별로 생각이 안납니다.

19.02.19 08:57

econell

(3539193)
1.238.***.***

BEST
위에 분 말씀처럼 남녀의 대화 방식 중 남성은 문제 해결을 위주로 대화를 하고 여성은 대화하는 거 자체가 목적입니다. 그래서 대화를 할 때 문제 해결 위주로 대화 하지 말고 그냥 불평을 들어주고 맞장구 쳐주는 것이 좋을거 같아요

19.02.19 09:01

[Brek]

(98695)
121.132.***.***

아..그래 힘들었겠그나 오~ 어웅...어뜩해 가 답임. 이 외에 쓸데없는 조언은 절~~~~~~~~~~~~~~~~~~~~~~~~~~~~~~~~~~~~~~~~~~~~~~~~~~~~~~~~~~~~~~~~~~~~~~~~~~~~~~~~~~~~~~대 하지마세요 본인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그냥 여자가 원하는건 주절 거리고 내 얘기 들어주면서 스트레스 푸는 거니까

19.02.19 09:10

이너테일

(1252167)
106.244.***.***

[Brek]
이게 정답입니다 해결을 원해서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냥 우리가 게임하며 스트레스 풀듯 불평불만 이야기하면서 스트레스 푸는중입니다 어떻하지 이렇게하면 나아질텐데 하면서 심각하게 받아들이실 필요없이 공감만 해주시면됩니다 | 19.02.19 10:27 | |

리리칼♡토카레프☆★

(1348262)
99.241.***.***

몸 안상하게 영양제같은거 챙겨주셈. 이직은 알아서 하겠지 성인이면.

19.02.19 10:03

수색-램프

(4623749)
147.47.***.***

수많은 연애지침서에 나와있습니다. '여성은 해결책을 바라지 않는다. 공감을 바랄 뿐이다' 라고. 여자친구분이 화를 내신 이유는 글쓴이가 해결책을 제시했기 때문입니다. 이야기 들어주는게 어렵다면 롤이나 하면서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카톡이라면 하스스톤이라도 하면서 들어주시고요.

19.02.19 10:05

루리루리루

(1951487)
211.189.***.***

원래 조언 해주면 안되는게 맞긴 한데, 입사하자 마자 월급 밀리는 회사면 바로 퇴사해야해요. 월급쟁이가 뭔데요. 월급 밀리는 회사에는 다닐 이유가 없어요.

19.02.19 10:13

레옹

(9775)
180.229.***.***

그냥 힘들다는 불만이면 들어주면 되는데 월급 밀리고 급여대비 일 빡쌘곳이면 나와야지요...

19.02.19 11:12

루리웹-8010835891

(4710524)
104.132.***.***

글쎄요 베댓에는 공감해줘라 이런 글이 많은데 본문 보면 충분히 공감 해주셨어 같이 힘들어 해주셨어요 모든 잘못을 자신에게 돌릴 수는 없다고 봐요 여친분께도 징징거리는게 너무 심하다는 것을 우회적으로라도 표현하시는게 어떠신지 싶네요

19.02.19 14:01

크아사드인

(3664495)
106.102.***.***

케바케겠지만, 여자가 사회생활하면서 남친에게 불평하는 일 은 필연적인 일 이에요. (아주 그런 성향의 여자들이 더러 있고 아닌 분들도 계시겠지만, 기본적으로여자들은 남자친구에게 감정배출을 많이 합니다.) 정도는 달라질 수 있겠지만, 이직해서 일 의 강도가 낮아진다고 전화로 불평불만 안하는건 아니에요. 그리고 해결해달라는 소리도 아니구요. 그렇게 스트레스를 배출하는 겁니다. 남친 입장 에서은 계속 듣다보면 할 말도 없고 속이 터집니다. 격려해주시고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치 말자고 조심스럽지만 듣는 본인이 느끼는 힘든 감정도 생각해달라고 전해보세요.

19.02.19 15:22

삽질나라머슴

(57575)
222.96.***.***

월급 밀리는곳이 라면 실업급여 타먹게 짤라달라하고 (6개월 버틴뒤) 새직장 알아보는것이 나을듯

19.02.19 1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