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에 나방이 생겼 어요 - ssal-e nabang-i saeng-gyeoss eoyo

쌀벌레가 생긴쌀을 먹어도 될지 궁금하신분들이 많을겁니다. 쌀벌레를 보고나면  썩 좋은 기분은 아니겠지만 쌀벌레 생긴쌀은 먹어도 문제는 없습니다. 쌀에서 생긴 벌레는 독을 갖고 있거나 냄새를 풍기는 것이 아니므로 벌레만 제거하면 일반 쌀이랑 차이가 없기때문입니다. 

만약 벌레를 먹게 되도 탈이 나는건 아니지만, 기분은 상당히 찝찝할  수 있는데요. 쌀을 씻을때 물에 쉽게 떠오르고 쌀통에서도 육안으로 쉽게 발견할 수 있어 벌레를 먹는일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평소보다 많이 씻으면 쌀벌레가 밥에 들어가 있는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을것입니다. 

쌀벌레 종류

쌀벌레라고 불리는 벌레는 한종류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대표적인 쌀벌레는 쌀바구미, 화랑곡나방, 거짓쌀도둑거저리 3종류가 있습니다. 

◎ 쌀바구미

코끼리 고처럼 생긴 입을 갖고 있으며 몸길이는 2~3mm정도로 몸은 암갈색을 띄고 있습니다. 바구미는 쌀알에 구멍을 뚫어 알을 낳기때문에 정미를 해도 제거하지 못합니다. 쌀안에 있는 바구미알은 20도 이상이 되면 부화하는데요. 밀봉된 쌀을 개봉했는데 쌀벌레가 나오는 이유가 이때문입니다. 

◎ 화랑곡나방

화랑공나방 성충은 나방으로 몸길이가 7~8mm로 정도이며, 유충은 10mm정도로 머리가 갈색인 애벌레입니다. 쌀을 오랫동안 방치하다보면 집안에 검은나방에 날라다니는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화랑곡나방입니다. 쌀통을 밀봉한 상태에서 보일때마다 잡는데도 매일같이 쌀벌레가 보인다면 쌀통에 화랑곡나방 유충인 애벌레가 잔뜩 기어다는것을 볼 수도 있습니다. 

유충은 비닐을 찢어 안으로 침투할 수 있습니다. 비닐같은 얇은 포장지로 밀봉해놔도 쌀벌레가 생기는 것이 이 때문인데요. 화랑곡나방이 보이것은 애벌레가 있다는 이야기므로 일광욕을 시켜 애벌레는 제거 후 다른곳으로 옮겨 밀폐시키는것이 좋습니다. 

◎ 거짓쌀도둑거저리

몸길이가 3~4mm로 길쭉한 타원형의 적갈색을 띄고 있습니다. 쌀 뿐만 아니라 옥수수, 보리, 밀, 한약재 등에서도 발생합니다. 이름만큼이나 생긴것도 귀여운편인데, 실제로 볼때는 여러마리의 거짓쌀도둑거저리를 볼 수 있습니다. 암컷이 보통 400개정도의 알을 낳기때문에 한번 생기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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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벌레 생기는 이유

시중에 판매되는 쌀포대는 통풍을 위한 구멍이 뚫려 있으며 소재도 종이나 비닐류로 되어 있습니다. 쌀벌레는 알이나 유충단계에서 쌀에 섞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구멍을 통해 침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한것처럼 화랑곡나방 쌀벌레의 경우 애벌레는 비닐을 물어 찢을 수 있어 쌀포대에 쉽게 침투할 수 있습니다. 쌀을 모아둔 창고는 번식하기 최적의 장소이며, 집에서도 좁은 틈으로도 쉽게 침투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쌀벌레는 20~25도 이상이 되면 활동을 시작하는데 6월에서 9월까지는 쌀벌레가 생기지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쌀벌레 없애는 법

쌀벌레를 없애기 위해서는 신문지나 비닐을 깔고 최대한 얇게 펼쳐 일광욕을 시켜주면 좋습니다. 쌀벌레는 빛을 싫어하는 성질이 있어 도망을 가는데요. 어느정도 벌레(성충)가 없어졌다싶으면 소쿠리 등을 이용해 남아있는 유충을 제거해줘야 합니다. 쌀겨나 이물질이 붙어 있으면 그 안에 쌀벌레 유충이 있을 수 있으므로 깨끗이 제거하는것이 좋습니다. 

※ 쌀벌레 예방법

· 쌀은 서늘한곳에 보관합니다. 

· 한 번에 많이 구입하지 말고 구입한 쌀은 빨리 사용합니다. 

· 쌀 보관은 밀봉할 수 있는 용기를 사용하는것이 좋습니다. 

요즘같이 더울때는 냉장고 야채칸에 쌀을 보관하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보관온도가 낮을수록 쌀이 산화되는 속도를 늦춰 쌀의 풍미가 오래가고, 야채실에 보관할 경우 상온에서 보관할때보다 2배정도 더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밀폐용기가 마땅치 않을 경우 생수병을 잘 말리고 쌀을 보관하면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