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 너무 자주 하는 남자 - yeonlag neomu jaju haneun namja

연락 너무 자주 하는 남자 - yeonlag neomu jaju haneun nam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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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미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제목에는 그럴싸하게 연락을 잘 하지 않는 남자친구가 조금이라도 연락을 더 자주, 오래 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라고 했지만 사실 목표는 서로가 연락에 있어 최대한 불만이 없이 지내어 보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제목은 '남자 친구' 이지만 '여자 친구'도 해당되는 이야기 랍니다. 제가 연애 고자인지라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진 않겠지만 최대한 도움이 되는 얘기를 해드릴 생각입니다. 

저도 예전에 한두 번 정도 남자친구가 연락을 잘 하지 않아 속을 끓인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연인이 연락을 할 때 칭찬을 해봐라' 라고 하더라구요. 즉시 써먹어봤지만 효과는 전혀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연락 패턴이 아예 안 맞는 사람은 거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 예의가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연락은 강요할 문제가 아닙니다. 그런데 대부분은 연락을 자주하는 쪽이 불만을 가지게 되고 연락을 자주 하지 않는 쪽을 다그치게 됩니다. 제가 전에도 말 했지만 연애에 있어서는 더 많이 요구하는 사람이 약자이고 헤어질 때 주로 차이게 되는 쪽입니다. 

그래서 연인과 연락 문제에 있어 서로 불만이 없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몇 가지 숙지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첫째, 아까 말 한 것과 같이 '연락은 강요할 문제가 아니다' 라는 것을 명심하는 것

둘째, 연인이 무엇을 하는지 내가 전부 알 필요는 없다 것

셋째, 연인이 연락을 자주 하는 유일한 방법은 자발적으로 자주하는 것 밖에 없음을 깨닫는 것

다른 포스팅을 보신 분들은 아마 익숙한 이야기일 것입니다. 똑같은 이야기를 다시 하려나... 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아니니 걱정마세요. 연락을 잘 하지 않는 연인에게 처음 한두 번 정도.. 연락을 해달라고 말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그리고 말을 했는데도 기본적인 연락, 최소 하루 1~2번 정도의 카톡도 하지 않는다면 그냥 헤어지는 것을 심각하게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더이상의 강요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애초에 몇 번 말했는데도 바뀌지 않는다는 것은 바뀌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억지로 바뀔 문제도 아니고요. 성향은 강요할 수 없으니까요. 최소한의 연락을 하는데 그것으로 부족해서 계속 연인을 다그치고 있다면 기본적으로 문제는 내 쪽에 있다는 것을 깨달으셔야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혼자만의 시간과 공백이 필요합니다. 연락을 자주 하지 않는 상대에게 자꾸 연락을 다그치게 되면 상대는 나를 만나지 않을 때 조차 자신의 생활을 통제 당한다고 느끼게 됩니다. 뭐든지 억지로 하면 안됩니다. 기본적인 예의가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연락을 이미 하고 있는 것이니 우리는 이 상황에서 제가 숙지해야 한다고 말한 위의 사항을 명심하고 배려심을 가지고 연인이 먼저 자주 자발적으로 연락을 하도록 해야 하는 것입니다. 

자, 그럼 지금 이 순간부터 연락을 자주 하라 마라 간섭하지 않는 것으로 합시다연락을 하는 방식은 커플마다 각자 다릅니다. 카톡만으로 하루 종일 핑퐁을 하는 분들도 계시고, 카톡은 잘 안 하고 전화를 오래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이 두 가지의 중간쯤을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어느 방식이든 서로가 불만이 없으면 적당한 연락이 되겠죠. 보통은 연락에 연연하고 연인에게 많이 의존하는 분들은 연인이 평소와 조금 다르게 연락하거나 덜 연락하면 이상함을 감지하고 많은 시나리오를 씁니다. 그런데 이것은 정말 큰 문제입니다. 이럴 때 남자친구와 트러블 없이 연락을 자주하게 되는 비법을 본격적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1. 사실  그 사람은 평소와 다르게 연락을 '안' 한 것이 아니라 평소에 아주 '노력'을 했던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한다.

위의 사실은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비유를 하나 해보겠습니다. 

남자친구가 늘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갈 때 꼬박 꼬박 연락을 했는데 어제 딱 하루 연락 없이 아침에 늦게 들어와서 바로 잠들었다고 톡이 와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대부분 '대체 뭘 했길래.. 평소와 다르게 뭔가 좋지 않은 것을 했으니 연락을 하지 않았겠느냐' 라는 생각을 하면서 남자친구를 다그치게 됩니다. 전화를 5통 6통씩 하고 카톡도 남기고 난리가 납니다. 어디 클럽이라도 간 것은 아닌지, 여자랑 논 것은 아닌지 아니면 성매매하는 쓰레기가 아닌지 의심스럽죠. 그런 의심을 하고 단속하고 검사해서 못 하게 하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절대 걸리지 않을 거짓말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럴 때 효과적인 방법은 남자친구를 다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다시는 그러지 않게 만들려면... 이해해주고 칭찬해줘야 합니다. 우선 연락이 없으면 연락을 하지 않고 그냥 자거나, '먼저 잘테니 잘 놀고 들어가' 라고 톡을 보냅니다. 분명 정상적인 남자친구라면 다음 날 '이러이러해서 어제 연락 못 하고 바로 잤어' 라고 하면서 미안한 기색을 보일 것입니다. 그럴 때 '괜찮아. 니가 매번 그러는 것도 아니고 늘 연락을 잘 했는데, 정말 어쩔 수 없어서 그랬겠지. 다음에는 그러지마. 걱정되니까' 라고 합니다. 그러면 남자친구는 감동 먹습니다. 얘는 날 믿어주는구나 라는 생각에 배신하고 싶지 않아지고 미안한 마음이 더 듭니다. 시험을 망쳤을 때 무조건 왜 공부 안 했냐고 다그치고 매 부터 드는 부모님과 '네가 열심히 한 거 아는데  속상하지 않니' 라고 다독여주는 부모님 둘 중에 누구에게 더 미안하고 공부를 열심히 하고싶어 지는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이해해주고 다음에 그러지 말라고 했는데 남자친구가 또 그런다. 3번째 부터는 헤어질 생각 하셔야 합니다. 예의가 없으면 걸러야 합니다.

그런데 잠수 타는 것 이외에 일과 중에 몇 번 정도 연락에 소홀했다 해서 상대를 다그치거나 온갖 부정적 생각을 하게 되면 비극으로 가게 됩니다. 그러니 위의 마인드로 바꾸어 세팅해주시기 바랍니다. 연락을 하지 않으면 뭔가를 하고 있는 것이고 (쉬든, 일이나 공부를 하든) 갑자기 연락이 줄었다면 더더욱 다그쳐서는 안됩니다. 연락이 줄어들었다면 이유는 두 가지겠죠. 애정이 식었거나 뭔가를 하느라 바쁘거나. 두 상황 모두 내가 연락을 다그칠 이유가 전혀 없는 상황입니다. 애정이 식었을 때 다그치면 바로 차이기 쉽상이며 바빠서 연락을 못 하는데 연락을 하라고 보채게 되면 곧 차이게 됩니다. 바쁘고 힘든 사람이 연락을 자주하게 만드는 방법은 따로 있습니다. 

그게 뭐냐면...

2. 남자친구가 나에게 의지하도록 만든다.

바로 이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힘든 일이 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이런 일을 털어 놓고 싶어 합니다. '내 여자 친구는 아닌데?' '내 남자 친구는 아닌데?' 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나의 연인은 털어 놓고 싶어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다른 누군가에게 털어 놓고 있거나 털어 놓을 줄 모르는 것 뿐입니다. 물론 5% 정도 정말로 말하기 싫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는 나머지 95%에 해당한다고 생각하고 말해보겠습니다. 남자친구의 직업은 보통 3~4가지로 압축됩니다. 학생/군인/백수/직장인. 다들 각각의 고충이 있습니다. 이 때 남자친구가 나에게 자발적으로 연락을 자주하게 만드는 법은 그 고충을 나에게 털어놓게 만드는 것입니다. 힘들지 않냐고 물어봐주고 공감해주고 같이 욕해주는 것입니다. 남자친구가 자신의 힘든 일을 털어놓기 시작하면.. 남자친구는 힘든 일만 생기면 내가 생각납니다. 직장인이라면 '일 끝나고 저녁에 통화할 때 얘기해야지'가 되는 것입니다. 나의 힘든점을 공감해주고 편들어주는 사람에게 사람은 의지하고 싶어집니다. 다 알고계시죠? 의지하는 쪽이 약자입니다. 한 번 나에게 의지하고 털어놓기 시작하면 마찬가지로 중독입니다. 

제 남사친이 과거에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걔가 좀 무뚝뚝하고 말이 없는 편이라 사귄 사람들이 대부분 말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자 친구들 중에 본인에 대해 전혀 묻지 않고 자기 얘기만 계속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과는 아무런 공감대도 생기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헤어지고도 금새 잊었고 그 후에 후폭풍도 전혀 없었다고 했습니다. 공감이 그 만큼 중요합니다. 내 이야기를 하는 것도 물론 중요합니다. 남자친구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내 이야기도 섞으면 됩니다. 말이 없는 사람 일수록 먼저 묻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른 곳에서는 말도 없고 무뚝뚝하지만 나에게 만큼은 대화도 많이 하는 남자친구는 이렇게 만들 수 있습니다.

3. 바쁜 나의 일상과 보고 패턴

연인에게 안정적 연락을 하고 싶다면 서서히 상대를 아래의 루틴에 길들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이렇게 하고 계시겠지만...

일상 중(주로 낮시간)에는 기본적인 보고톡만 함 + 저녁에 서로 깊은 대화를 하는 시간을 가짐  

앞 부분에서 남자친구에게 긴장감을 조금 주려면 아예 보고를 하지 않고 물어보면 얘기하거나(물어보면 나중에 저녁에 얘기해주려 그랬다. 바빠서 정신이 없었다고 둘러댐) 후보고를 하는 방법을 쓸 수 있습니다.  보고를 아주 재깍 재깍 잘 하는 스타일이신데 갑자기 보고를 아예 안 하면 싸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그럴 때는 후보고와 재깍 재깍 보고를 섞어서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또 중요한 것이 나가 있는 동안은 먼저 연락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술자리에 간다면 보고는 해야겠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굳이 알릴 필요는 없습니다. 나도 마찬가지이지만 상대도 내가 뭘 하는지 일일이 다 알 필요는 없습니다. 궁금하면 물어보겠죠. 물어보면 그 때 얘기해주면 됩니다. 외출할 때 '잠깐 나갔다 올게' 라고 하고 누구와 만난다고 얘기하지 않고 '친구'를 만난다고 얘기합니다. 상대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상대가 누구누구와 어디어디서 놀고있다고 보고를 했다면(상대에는 누구/장소는 꼭 말하게 해야 함) 마음껏 놀도록 내버려둡니다. 집에 들어갈 때 알아서 연락하겠죠. 연락을 기다릴 필요도 없습니다. 

예의가 있는 사람이면 연락을 할 것입니다. 안 하면 아까 1번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자세한 이야기는 저녁에 통화할 때 혹은 카톡 할 때 얘기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상대는 '어? 별 일도 없는 줄 알았더니 그런 일이 있었다고?' 라고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을 쓸 때는 수위조절이 관건입니다. 너도 그렇게 했으니 나도 그렇게 했다는 마음이 들지 않도록 아주 조금 오묘하게 방향을 틀어 보시기 바랍니다. 이 방법이 먹혔다면 상대 쪽에서 먼저 '이런 이런 상황에서 연락은 서로 하자' 라는 말이 나오게 됩니다. 뒷 부분 (서로 깊은 대화를 하는 시간)에서는 2번의 방법을 씁니다.

내가 집순이라 학교(직장) 아니면 집이다. 하면 내 연인은 나의 생활이 궁금하지 않겠죠. 어차피 학교 끝나면 집일테니까. 그런데 내가 학교 끝나고 운동가고 모임도 가고 서점도 가고 저녁에 집에 있다가도 밤 9시에 갑자기 외출을 하는 스타일이다. 그러면 남친은 '얘가 또 연락 안하고 뭘 하고 있나' 궁금합니다. 그러니 사실 내 일상이 조금 바쁜 것이 조금 유리합니다. 나는 집순이인데 내 생활을 바꿔가면서 그렇게 까지 하고 싶지는 않은데? 라고 하신다면 당연히 억지로 나가실 필요 없이 하던대로 하시면 됩니다. 그런 분들은 보고 할 게 없으니 사실 하루 일과 중에는 연락을 할 일도 많이 없습니다. 나는 집순이고 이 포스팅을 보고 안 만나는 휴일에 연락 안 해봤더니 하루 종일 집에서 쉰다는 남자 친구도 연락이 너무 없다! 하셔도 남자친구와 지금 무슨 애정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면 내버려 두는 것이 좋습니다. 남자친구가 나에게 애정이 있다면 먼저 '얘가 왜이러지' 라고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 여러분이 하는 생각을 그대로 돌려줄 수 있습니다. 연락이 오면 반갑고 가볍게 이야기를 하고 또 내버려두면 됩니다. 나도 쉬고 남자친구도 쉬는 것입니다.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상대가 뭘 하는지 다 알 필요가 절대 없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서 내 연인이 너무 연락이 없어 당장 그 사람을 고치고 싶다는 마음이신 분들은 지금부터 그 마음을 바꿔야 합니다. 연인이 바뀌게 하려면 내가 바뀌어야 합니다. 그 사람은 내가 직접적으로 바꿀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습니다. 어쨌든 우리는 지금 이 사람의 지금 행동을 간접적으로라도 바꾸려는 것이고 이것은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사람이 바빠서 나에게 연락을 자주 못 하는 경우 '니가 오죽 바쁘고 힘들면 연락을 안 하겠냐. 이해한다. 그래도 너무 연락 안 하면 걱정되고 삐치니까 할 수 있을 때는 해라' 라는 것을 포인트로 제가 위에서 언급한 1, 2, 3을 적절하게 배합하여 써먹어 보시기 바랍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가 기준 이하로 예의 없이 나를 무시해서 연락을 하지 않을 때는 버릴 각오를 하는 것 그리고 연락 보다는 만났을 때가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존감이 높아야겠죠. 자기 사랑이 필수입니다. 이런 작전이 잘 먹힐 때는 자존감이 높을 때입니다. 자존감을 높이지 않고 이런 작전만 쓰면 아무 것도 얻는 것이 없으니 당장 자기 사랑 부터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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