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 이메일 주소 - yumyeong-in imeil juso

좋아하는 유명인의 메일 주소로 쉽게 이메일을 보낼 수는 없을까. 예를 들면 ‘안소희@원더걸스.net’ 또는 ‘최희섭@기아타이거즈.com’처럼 말이다. 빠르면 내년에는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한글로 주소를 쳐 바로 접속할 수 있는 한글 도메인은 있지만 아직 한글 이메일 주소는 사용할 수 없다. 한글 도메인은 2003년 인터넷의 국제표준을 개발하고 논의하는 ‘IETF’(Internet Engineering Task Force)에서 다국어 국제표준을 제정해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다국어 이메일 주소는 2005년 논의가 시작돼 현재도 개발 중이다. 이메일 주소로 영어 이외의 다른 문자를 사용할 수 없는 이유는 이메일의 도메인 이름을 관리하는 인터넷 서버(DNS, domain name server)가 영문만 인식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서버를 모두 한글을 인식하도록 설정을 해도 국내에서 해외로 이메일을 보내면 문제가 된다. 수신하는 서버가 한글을 인식하지 못해 보낸 사람의 메일 주소 부분을 처리할 수 없어 메일을 반송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지난 8월 1일 막내린 72차 IETF 회의에서는 ‘전자메일주소 다운그레이드’라는 방법이 소개됐다. 이 방법은 다국어 메일 계정에 다국어를 영어 발음대로 바꾼 2차 주소를 설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원더걸스의 소희양이 미국의 박진영 씨에게 메일을 보낼 경우 ‘안소희@원더걸스.net’은 ‘’으로 자동으로 바뀌어 전송되는 것이다. 이 방법은 72차 IETF 회의에서 시연됐다. IETF에서 개발한 서버를 이용해 다국어메일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는 네이버나 다음에 전송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DNS관리팀 김재연 주임연구원은 “빠르면 내년부터 다국어 이메일 주소를 사용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비영어권 국가에서도 누구나 손쉽게 이메일을 주고받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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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메일 마케팅을 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건 당연히 ‘구독자 DB*’입니다. 많은 이메일 마케터는 어떻게 하면 건강한 데이터, 즉 진정한 고객, 진성 구독자의 이메일로 이뤄진 구독자 DB를 손에 넣을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합니다. 크롤링이나 이메일 주소를 판매하는 업체를 통해 구독자 DB를 얻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엄연히 불법이며 이메일 마케팅의 성과 측면에서도 효과가 없는 방법입니다.

    * 이메일을 발송할 대상이 되는 구독자의 이메일 주소를 의미합니다.

    이 글에서는 조금이라도 더 여러 사람에게 닿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이메일 수집 방법을 모아보았습니다. 지금 구독하고 있는 뉴스레터에서 또는 웹사이트를 방문하다가 이런 방법들을 한 번쯤은 접해 본적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이 중 어떤 것을 시도해보면 좋을지 고민해보며 가치 있는 구독자 DB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뉴스레터를 통한 공유/추천하기

    뉴스레터 내부에 ‘구독하기’ 링크는 뉴스레터 구독자를 통해 새로운 구독자를 발굴할 기회를 만들어줍니다. 대부분 뉴스레터 본문 이후 푸터 부분에 구독 폼으로 연결되는 ‘구독하기’ 버튼을 배치해 구독자가 지인에게 공유하도록 유도합니다.

    ‘오렌지레터’의 구독하기 버튼‘weekly D’의 구독하기 버튼‘어피티’는 버튼 대신 쇼트닝 된 구독하기 링크를 공유했습니다.‘뉴닉’의 구독하기 링크입니다. 뉴닉은 무슨 말을 하며 공유해야 할지 모르는 구독자를 위해 한 단계 더 나아가 ‘뉴닉 컨닝페이퍼’도 함께 링크로 실었습니다.‘뉴닉 컨닝페이퍼’는 뉴닉을 소개하는 짧은 글을 예시로 함께 제공해 공유하기가 쉬워지도록 구독자를 돕습니다.

    해외 데일리 뉴스레터 ‘모닝브루’는 공유에 다양한 리워드를 붙여 파급력을 높이려는 전략을 보여줍니다. 구독자마다 고유의 공유용 링크를 부여하고, 이 링크를 통해 새로 유입된 구독자 수에 따라에 따라 단계적으로 리워드를 제공합니다. 일종의 추천인 제도이죠, 예를 들어, 뉴스레터를 3회 공유하면 유료 상품인 프리미엄 뉴스레터를 무료로 볼 수 있고, 25회 공유하면 모닝브루 티셔츠를, 50회 공유하면 머그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모닝브루 공유 리워드 차트. 아래에는 공유할 수 있는 CTA 버튼과 링크 두 가지를 모두 제공하고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구독 폼으로 구독 신청을 받을 때, 이메일과 함께 간단한 이름(또는 별칭)을 함께 입력할 수 있게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름과 이메일 주소를 함께 수집하면, 이후 개인화된 제목이나 본문을 만드는 데 한층 유용합니다.

    2. 다양한 뉴스레터 제공으로 선택의 폭 넓히기

    다양한 분야의 뉴스레터를 제공해 경우의 수를 늘려 구독자를 늘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구독자의 관심사에 따라 세분화해 콘텐츠를 보낼 수 있습니다. 해외 사례로는 미디어 그룹 ‘블룸버그’,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 미디어 ‘악시오스’ 등이 있습니다.

    블룸버그의 뉴스레터 목록

    블룸버그의 구독 페이지는 화면을 2단으로 구성하여 왼쪽은 일간, 오른쪽은 주간 뉴스레터 카테고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정치, 기술, 경제, 기후변화, 중국, 브렉시트 등 다양한 주제가 있습니다. 원하는 주제를 골라 구독할 수 있습니다.

    뉴욕타임스의 뉴스레터

    뉴욕타임스는 크게 ‘새로운 이메일 뉴스레터, 뉴스와 정치, 사설, 비즈니스&테크, 라이프스타일, 예술&문화, 특별한 혜택’ 7개의 카테고리로 뉴스레터를 분류했습니다. 각 카테고리 안에 또다시 적게는 5개 많게는 22개 정도의 주제와 발송 횟수가 다른 하위 부문을 만들어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게 구성해 두었습니다.

    악시오스의 뉴스레터

    ‘똑똑한 간결성’이란 원칙을 앞세워 2016년에 창업한 뉴스 미디어 악시오스 역시 다양한 군의 뉴스레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9년 5월 기준 현재 정치, 기술, 비즈니스와 시장, 미래, 에너지, 과학, 스포츠, 헬스케어, 세계 등의 큰 주제로 총 20개의 뉴스레터가 구성돼 있습니다.

    무료로 사용하기/더 알아보기

    3. 페이스북 광고 및 페이스북 페이지 버튼 기능 사용

    페이스북 광고를 활용해 뉴스레터 구독 페이지로 이동하는 방법입니다. 페이스북에서는 잠재 고객에게 도달할 수 있는 다양한 타겟팅 설정을 제공합니다. 따라서, 원하는 잠재 고객에게 광고를 노출하고 이들을 뉴스레터 구독자로 전환시킬 수 있습니다.

    IT기업 IBM Korea의 페이스북 광고. ‘더 알아보기’ 버튼을 누르면 이에 대한 정보를 더 알아볼 수 있는 구독 폼이 등장합니다. 이는 뒤이어 언급할 ‘리드 마그넷 제공 전략’에도 해당합니다.

    무선통신 시스템 솔루션 개발업체 콩테크의 광고 아래 ‘더 알아보기’ 버튼을 누르면 ‘콩체크 뉴스레터’를 구독할 수 있는 구독 폼이 있는 페이지로 랜딩합니다.

    페이스북 광고를 활용할 때 고려해봐야 할 점이 있습니다. 1) ‘페이스북 광고를 집행할 충분한 예산이 있는가’와 2) ‘유입된 구독자를 곧바로 구매자로 전환할 수 있는가’입니다. 두 전제를 고려하지 않고 실행한다면 예산을 낭비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어, 마찬가지로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도 버튼을 이용합니다. 페이지 대문 이미지 오른쪽 아래에는 메시지 보내기, 동영상 보기 등 다양한 버튼을 넣을 수 있습니다. 버튼에 구독 폼이 있는 페이지를 링크하면 해당 페이지로 랜딩을 유도할 수 있으며, 해당 기능은 트위터, 인스타그램 같은 다른 소셜 미디어에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스티비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가입하기 버튼입니다. 스티비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에도 랜딩을 원하는 페이지 주소를 기입할 수 있습니다.

    4. 리드 마그넷 제공

    ‘리드’는 마케팅에서 방문자 단계에서 관심을 보내는 사람들을 말하는 용어입니다. ‘리드 마그넷’은 그런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장치인데, 이메일 마케팅에서는 이메일을 제공함으로써 받을 수 있는 무료 물품/서비스를 의미합니다. 리드 마그넷의 종류는 리포트, 영상 자료, E-book, 템플릿, 쿠폰, 스프레드시트, 웨비나 등으로 다양합니다.

    특히나 메일을 제공하고자 하는 사람이 고민하는 문제와 관계가 깊고, 쉽고,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답과 관련 있는 양질의 정보라면 이메일 주소를 제공할 확률이 커질 수 있습니다.

    IT 관리 솔루션 제공 업체 ‘마이크로 포커스(Micro Focus)’의 빅데이터와 관련한 웨비나 정보를 리드 마그넷으로 사용한 예시입니다.개인화 이메일 전송 업체 ‘세일스루(Sailthru)’에서 ‘이메일로 수입 증가시키기’라는 자료를 리드 마그넷으로 사용한 예시입니다.중소 기업가에게 비즈니스 관계 수립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블로그 ‘스마트 비즈니스 레볼루션(Smart business revolution)’은 블로그로 연결되기 바로 전 무료 이메일 탬플릿을 리드 마그넷으로 메일 주소를 수집하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스티비는 리드 마그넷으로서 2018 이메일 마케팅 리포트를 제공했습니다. 이메일 마케팅 리포트를 요약한 내용을 마이크로사이트에서 제공하고, 여기에서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면 이메일 마케팅 리포트를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5. 웹사이트에 고정 구독 폼 추가하기

    운영하는 웹사이트가 있다면 원하는 위치에 고정된 구독 폼를 추가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특정 페이지에 랜딩 해야 볼 수 있는 일반 구독 폼과 달리 웹페이지의 상단 혹은 옆에 고정돼 있어 어떤 페이지를 가더라도 항상 기본적으로 붙어 있습니다.

    리드 마그넷, 버튼을 통한 유입, 팝업 등 다른 방법에 비해서는 눈길을 끄는 큰 효과를 누릴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상단 혹은 사이드 구독 폼을 통해 들어올 때, 해당 업체의 소식이나 콘텐츠에 유의미한 관심을 가지고 직접 구독하는 경우가 많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미디어 ‘더스킴(theSkimm)’의 상단 구독 폼. ‘구독(Subscribe)’ CTA 버튼을 누르면 이메일을 기입, 전송할 수 있는 창이 등장하도록 설계돼 있습니다.온라인 비즈니스 서비스 제공업체 ‘그로스랩(GrowthLAB)’의 상단 구독 폼.패스트컴퍼니 디자인 매체 ‘CO.DESIGN’의 상단 구독 폼.

    6. 팝업 사용하기

    웹사이트를 들어가거나 글을 읽고 있는 등 웹사이트에 머무르는 동안 팝업이 뜨는 방식을 이용해 이메일 수집을 유도합니다.

    해외 자동화 툴 업체 수모(Sumo)의 분석에 따르면 아래와 같은 요소가 팝업의 전환율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1. 더 많은 컨텍스트를 가진 팝업이 더 높은 전환율을 기록한다.
      👉 좋은 내용와 적절한 문맥이 함께 있는 팝업은 40%까지 전환율을 높일 수 있다.
    2. 높은 전환율을 가진 팝업은 보통 즉시 나타나지 않는다.
      👉 랜딩 페이지를 어느 정도 돌아보고 첫인상을 결정할 정도의 시간을 준다.
    3. 팝업에 표시되는 제목과 내용의 의미가 불분명하면 전환율은 곤두박질친다.
      👉 직설적이어야 한다.
    4. 개인적인 내용이 흥미를 만든다.
      👉 가능하다면 개인화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한다.
    5. 가장 좋은 팝업은 가치 있는 무언가를 함께 제공한다.
      👉 쿠폰, 보고서 등 유용한 정보와 함께 전달할 수 있도록 한다.
    6. 거절 메시지를 받아들여라.
      👉 팝업에 대한 거절 의사가 있었다면, 적절한 간격으로 리마인딩 팝업을 설계해야 한다.
    7. 적절한 CTA를 사용하라.
      👉 팝업 메시지를 통해 주려는 제안과 CTA 메시지가 일치해야 한다.
    8. 엑싯 팝업에서 가치 있는 제안을 함께 해라.

    팝업의 평균적인 전환율은 3.1%이지만, 위의 내용을 적절히 적용한다면 전환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를 잘 적용한 상위 10%의 팝업은, 전환율이 9.3%에 달합니다. 다수가 팝업을 귀찮게 여긴다는 인식 때문에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습니다. 위의 내용을 고려해 적절한 시기와 알맞은 문구를 고민하여 적용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웹사이트에 입장하면 바로 볼 수 있는 ‘어피티’의 웰컴 팝업.블로그 ‘콘텐츠프리’의 한 게시글에서 만난 팝업. 글의 내용과 관련하여 사람들이 얻고자 하는 정보(가치)를 제시하고 있습니다.문학 뉴스레터를 발행하는 ‘브레인 피킹스(Brain Pickings)’의 팝업. 글을 30% 정도 읽었을 때 팝업이 나타났습니다. 브레인 피킹스 12주년을 맞아 아카이브된 자료 일부를 재발행한다는 확실하고도 특별한 메시지와 함께 구독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7. 오프라인 행사 이용하기

    대부분 온라인에서 이메일 주소를 수집하지만, 오프라인 행사를 만들어 잠재 고객의 이메일을 수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해외의 다이어트 업체인 라이스 린(Rice Lean)을 창업한 레슬리 첸(Leslie Chen)은, 이 글을 통해, ‘밋업’ 행사 플랫폼에서 오프라인 행사를 활용해 1,000명의 구독자를 초기에 어떻게 구축했는지를 보여줬습니다. 그는 이런 오프라인 행사를 만들면 구독자를 모으는 것과 동시에 고객에 대한 인사이트, 초기 포지셔닝 유지, 의미 있는 콘텐츠를 작성하는 데도 도움이 됐다고 언급했습니다.

    행사의 종류에는 교육 행사, 네트워킹, 세미나 등 다양한 것이 있습니다. 회사의 특성, 전달하려는 주제와 타겟 고객의 특성을 고려하여 행사를 준비한다면, 온라인보다 훨씬 더 효과적으로 이메일 주소를 수집할 수 있습니다.

    글을 마무리하며…

    이메일 주소를 수집하는 7가지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여러 방법을 시도하면서 어떤 방법이 더 적합하고 효과적인지 알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신동의를 받고 꼭 필요한 간단한 정보만 요구하는 등 이메일 주소를 수집하는 단계에서 거부감을 낮추는 것도 필요합니다.

    스티비에서는 구독하고자 하는 사람이 메일 주소를 직접 입력하여 구독을 신청할 수 있는 구독 폼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스티비 구독 폼 기능을 사용해 제작한 독립된 구독 페이지

    이 기능을 통해 제작자가 독립된 구독 페이지를 만들거나 개인 홈페이지, 블로그에 구독 폼 코드를 복사, 붙여넣기 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따로 구독 폼을 구현하기 힘들다면, 스티비의 기능을 이용해 구독 폼을 삽입한 랜딩 페이지를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

    참고한 글

    • Pop-up Statistics: Findings From Analyzing 2 Billion Pop-up Examples
    • Do Pop-ups Work? Here’s What They Do to Your Conversion Rate
    • The Meetup Hack: How to get your first 1,000 subscribers
    • Lead Magnet Ideas and Examples: How to Grow Your Email List with Lead Magnets
    • Is Content Marketing a Waste of Time and Money? Data and Lessons Learned from 20 posts in 30 d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