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프로 착용감 - eeopas peulo chag-yong-gam

어른이날 기념 지름 추천 포스팅😆

친구 생일 선물로 사주고는 테스트해본다며 제가 더 많이 써보고^^; 있는 에어팟 프로의 개봉기입니다.

저는 3월초에 구매했는데 정가 ₩329,000에서 그때 당시 30만 원 선을 내려와 29만 원대에 샀다고 나름 만족했는데 최근에 핫딜로 27~26까지 떨어지더니 심지어 24~25만 원대 초핫딜에 상품권 신공까지 하면 22만 원대까지 떨어지는 상황이 있었으니 2달 만에 떨어진 가격에 피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흑흑.

박스 전면

박스 후면

아랫부분 왜케 휘었니...

2020년 1월 생산품

오픈하면 얇은 설명서 박스가 덮고 있습니다

본체 등장

본체 아래쪽에는 케이블과 이어팁이 있습니다.

기본 이어팁이 장착되어 있고 2세트가 더 들어 있네요. 저는 장착된 기본 이어팁 사용했는데 오래 착용하고 있으면 살짝 빠질 것 같은 사이즈랄까.

애플의 화이트는 언제봐도 좋네요. 단지 소프트웨어가 싫을 뿐^^;

뒷면

힌지 부분은 철로 된건지 단단한 재질로 되어있네요 에어팟 케이스 하면 쇳가루 얘기가 많던데 저기서 나오는건가? 저는 아직 쇳가루는 없었습니다.

페어링 할 때 눌러주는 동그란 버튼도 뒷면에 있습니다.

충전 단자는 라이트닝. 조만간 애플도 USB-C로 전부 교체되지 않을까 싶지만 이런 독자 규격 극혐해;;

일반 에어팟과 비교. 제꺼 아님 ㅋ 또 다른 친구(앱빠;;)의 에어팟과 비교해봤습니다.

케이스 보고 꽤 사이즈 차이가 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비교하니 비슷하네요

두께도 살짝 더 통통합니다.

일반 에어팟은 너무 막 굴려서 그런지 상처도 많고 때도 많고;;

끼악😱 너무 더러워서; 알코올 솜으로 깨끗하게 다 닦아주었습니다

케이스 안쪽 비교는 이런 느낌. 일반 에어팟 케이스에 LED가 내부에 있는 거 보니 1세대네요.

외형 비교.

콩나물이라 놀림받던 긴 부분은 조금 짧아져 헤어드라이기로 바뀌었다며; 기본적으로 오픈형에서 커널형으로 바뀌었습니다. 애플 좋아하는 분들 중에 에어팟 안 쓰는 사람 보면 십중팔구 오픈형이라 귀에 안 맞아 못쓴다는 게 그 이유인데 저도 오픈형은 자꾸 귀에서 빠져서 못쓰는 사람으로 커널형이라 착용감(?)은 훨씬 안정적입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노이즈 캔슬링 기능입니다. 이번 에어팟이 커널형을 선택한 것도 노이즈 캔슬링 하려면 어느 정도 밀폐해줘야 하기 때문에 당연한 선택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에어팟 프로의 상세 스펙이 궁금하신 분은 홈페이지 참조

애플의 제품 간 연결은 참으로 칭찬해줄 만합니다. 알아서 연결해주고 화면으로 보기 쉽게 표시해줍니다. 삼성도 최근에 저런 효과가 생긴 것 같던데...

연결이 되면 에어팟의 충전 상태를 보여줍니다.

개봉기는 이쯤 하고 간단히 두 달간 사용한 느낌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장점

1. 노이즈 캔슬링

이 작은 유닛으로 노캔이 가능하다니...일단 좋습니다. 작은 잡음은 깨끗이 지워서 소리를 듣는데 충실하게 해줍니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일정 이하의 작은 소음만 상쇄하다보니 평소에 제가 사용하는 MDR-1000X에서는 깨끗히 지워주는 (조금 큰) 소음도 에어팟 프로에서는 그대로 들렸습니다. 물론 이어폰과 헤드폰의 비교 자체가 말이 안 되지만 이 작은 유닛에게 노이즈 캔슬링의 환상을 품고 사려는 분이 있다면 먼저 매장에 가서 테스트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괜찮은 정도의 노이즈 캔슬링이라고 평하고 싶네요.

2. 소리

일단 해상력이라고 해야 하나? 공간감? 아무튼 처음 개봉해서 음악을 켜고 듣는데 오오! 라는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제가 사용하던 블투 이어폰은 "삼성 기어아이콘X 2018" 입니다. 아래 링크될 유튜버는 기어아이콘을 쓰레기급으로 취급하던데-_-; 예전엔 공감하지 못했지만 에어팟 프로를 듣고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음향 전문가들은 일반 에어팟 소리 또한 혹평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에어팟 프로는 사운드가 좋아졌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음악을 감상해보면 확실히 공감되는 평가입니다.

3. 배터리 타임

사용 중에 배터리가 다 돼서 전원이 꺼졌는데 2~3분 충전만으로 30분가량 사용 가능했습니다. 빠른 재충전으로 급할 때 유용할 것 같습니다.(이어폰을 급하게 쓸 일이?;;)

단점

1. 가격

정가 329,000원. 핫딜 25만 원이라고 해도 내 돈 주고 사기엔 비쌉니다. 게다가 감소하는 배터리 타임을 생각해서 2년 내 배터리 교체를 원한다면 애플케어 45,000원이 추가로 듭니다. 돈 먹는 귀신 애플😭

2. 마감

일단 유닛 자체의 마감은 매우 좋습니다만 케이스의 마감은 좀 아쉽습니다. 많은 유튜버들이 지적한 대로 이 케이스도 유격이랄까 좌우로 살짝 꺼떡꺼떡 거리는 현상이 있습니다. (아래 유튜브 영상 1 참고)

3. 배터리 타임

장점에서 "짧은 충전 긴 이용시간"을 얘기했지만 기본적으로 4시간 남짓한 짧은 플레이 타임은 아쉽습니다. 주변음 듣기나 노이즈 캔슬링을 끄면 5시간 사용이라는데 제 경험상 4시간 반 정도 사용하니 꺼졌습니다. 물론 케이스를 사용하면 배터리 타임은 더 길어지지만 연속 사용 시간이 아쉽다는 말씀. 게다가 이번에 삼성에서 나온 버즈 플러스는 기본 11시간+_+ 사용이라는 점에서 비교될 수밖에...

4. 컨트롤 버튼

물리식 버튼(?) 하나만 존재하기 때문에 다양한 컨트롤이 어렵습니다. 엄지와 검지로 그 작은 부분을 찾아 손으로 누르기가 처음엔 어려웠습니다.(지금도;) 또 "모션 감지 가속도계 센서"가 있다고 해서 모션 인식 센서인줄 알았는데 음악을 듣다가 귀에서 에어팟을 빼도 일시정지가 되지 않습니다. 기어아이콘이 소리는 후져도 이런 저런 센서로 사용 편의성이 좋았는데 그에 비해 에어팟 프로는 컨트롤 편의성에서 많이 떨어집니다. 아마 다양한 컨트롤은 '시리'를 사용하라는 계획인지도?

살짝 들어간 부분이 버튼

에어팟 프로 컨트롤 방법

에어팟 프로의 소리를 들은 나.

에어팟 프로의 가격을 알게된 나(...)

이번 달 5월에 에어팟 프로 "라이트"가 발매된다는 '루머'가 있기 때문에 지금 곳곳의 핫딜도 일단 재고를 털고 있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요. 노캔이 빠진 에어팟 프로가 나올지도 모른다는데 개인적으로 노캔빼고 가격이 낮은 제품이 나온다면 에어팟 프로보다 더 고려해 볼 것 같습니다.

유튜브를 본다거나, 팟캐스트, 읽어주는 책 같은 단순히 소리의 전달만으로도 충분한 사용범위라면 가성비를 측면에서 추천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에어팟으로 소리가 아닌 음악을 감상하고 싶은 분에게는 확실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제가 구매 전에 이것저것 찾아보면서 봤던 전문가 분들의 유튜브 2개 링크 겁니다. 블로그에 주절거린 게 필요 없을 만큼 훨씬 정리가 잘 되어있습니다.

구매에 참고하시길 바랄게요. 어른이날을 맞아 질러보는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