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크기 줄이기 - jagung-geunjong keugi jul-igi

자궁근종 크기, 얼마큼이면 치료하나요?_치료기준 명확히 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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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병원2021. 6. 9. 3:40

자궁근종 크기 줄이기 - jagung-geunjong keugi jul-igi

산부인과에서 초음파검진을 받다가

자궁근종이 발견된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그동안 별 증상이 없어서 몰랐는데

검진을 통해 알게 됐다면,

대부분 두 가지 반응을 보입니다.

‘에이, 크기도 작은데

치료할 필요가 있겠어?”

혹은

’이거 더 커지기 전에 얼른

치료해야 하는거 아니야?”

하고 말이죠.

과연 자궁근종은 크기가 작으면

신경쓰지 않아도 될까요?

몇 cm이상이면 치료할까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자궁근종의 치료여부를 결정하는

판단 기준에 대하여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더불어 자궁근종이 발견됐다면

무조건 해야하는 ‘이것’에 대해서도

알려드립니다.

[그런데, 자궁근종 크기는

어떻게 잴까요?]

자궁은 손바닥만한 크기의 둥근 주머니 형태입니다. 길이는 약 7.5센치, 폭은 약 5센치로 내부가 비어있는 두꺼운 근육인데요.

자궁벽의 두께는 약 2cm 정도 됩니다. 자궁의 근육세포 하나 이상이 유전적 변이를 일으켜 이상 증식을 하면서 덩어리 모양으로 커지는 것을 ‘자궁근종’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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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은 둥글둥글한 혹이긴 하지만 모양이 균등하지 않고 제각각이기 때문에, 보통 초음파나 MRI 검진 시 ‘가장 긴 길이’를 잰 다음, ‘그와 수직되는 길이’를 측정하여 기록합니다. 부피를 재는 것이 가장 정확하지만, 학술연구 등의 목적이 아니라면 보편적으로 길이를 측정합니다. 따라서 ‘자궁근종 크기 1센치’는 정확히 말해 ‘자궁근종 긴 쪽의 길이 1센치’라는 뜻입니다.

자궁근종은 작게는 1센치 미만에서 크게는 20~30센치 이상까지도 커질 수 있습니다. 천천히(드물게는 빠르게) 크기가 점점 커지다가 폐경기가 되면 대체로 성장이 멈추고 줄어들게 됩니다.

[자궁근종의 치료를 결정짓는 요소,

과연 크기뿐?]

무엇이든 몸에 종양이 있다면 크기에 민감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자궁근종은 전이가 없는 양성종양이라서 몸에 두고 그냥 지내더라도 생명에 지장이 없습니다.

‘몇 센치면 치료해야 한다’는 객관적인 치료기준도 정해져 있지 않죠. 다만, 크기가 커져 특정 증상(월경과다, 월경통, 복부압박감, 난임 등)을 유발한다면 치료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따라서 자궁근종의 치료를 결정할 때는 단순히 크기만을 놓고 보는 것이 아니라 발생 위치, 자라는 속도, 증상유무, 임신희망여부(자궁기능에 미치는 영향), 나이(폐경유무)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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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자궁근종의 크기가 작더라도 증상이 있어 불편하다면 치료를 해야 합니다.

또 자궁근종의 크기가 크더라도 별다른 증상이 없고, 위치상 향후에도 별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크기도 작고 증상도 없지만 매년 검진 때마다 자궁근종이 눈에 띄게 자라있다면, 자궁근종이 작을 때 미리 치료를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큰 자궁근종은 곧 증상을 일으키게 되고, 치료법도 제한적입니다.

자궁근종의 위치 때문에 임신과 출산이 어렵더라도 임신을 희망하지 않는다면, 꼭 치료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궁근종이 있더라도 폐경이 임박했다면, 물리적인 치료 없이도 다시 작아질 수 있으므로 경과를 지켜봐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자궁근종의 치료를 결정짓는 요소 중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증상’이고, 이 증상은 ‘자궁근종의 발생 위치와 크기’에 따라 달라집니다.

[자궁근종의 발생위치를

잘 파악해야 하는 이유]

자궁근종은 발생위치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합니다. 위치와 크기별로 여러가지 증상이 나타나므로, 이를 잘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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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의 근육층에 만들어지는 근종은 ‘근층내 근종’이라고 부릅니다. 제일 흔한 경우로, 자궁근종의 80%는 여기에 해당됩니다. 임신과 출산에 방해가 되지 않기 때문에 눈에 띄는 증상이 없다면 추적 관찰을 통해 지켜볼 수 있습니다. 다만, 크기가 커지면 자궁 자체의 크기와 내막의 면적을 넓혀서 생리양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월경 과다’ 증상을 일으킵니다. 생리를 너무 자주 하거나 많이 하면서 빈혈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자궁의 내막에 생겨나 안쪽을 향해 자라는 근종은 ‘점막하 근종’입니다. 약 5%의 자궁근종이 점막하근종으로 분류됩니다. 발생빈도는 적지만 가장 많은 증상을 일으키는 까다로운 근종입니다. 자궁 내막의 모양을 변형시켜 수정란의 착상을 방해하거나 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당장 임신을 희망할 경우, 단 1cm라도 점막하근종이 있다면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점막하근종은 자궁의 수축과 이완활동을 방해하고, 더 커질 경우 신경을 압박해 심한 생리통과 부정출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자궁을 덮는 복막 바로 아래 혹은 자궁 바깥쪽으로 줄기를 뻗어 자라는 ‘장막하근종’은 전체 자궁근종의 약 15%에 해당됩니다. 임신문제도 일으키지 않고, 특별한 증상도 없습니다. 7~8cm까지 커지더라도 지켜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 그 이상이 되면 자궁보다 커지기 시작하고, 자궁의 앞에 있는 방광과 뒤에 있는 직장을 눌러서 서서히 압박증상(빈뇨, 변비, 허리 및 골반 압박감)을 일으킵니다. 손으로 배를 눌러보면 딱딱한 혹이 만져지기도 하고, 똥배처럼 불룩하게 튀어나오기도 합니다.

[임신 출산 계획이 있는

젊은 여성이라면]

아이를 낳고 40~50대에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졌던 자궁질환은 20~30대에서도 자주 발견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자궁질환인 자궁근종도 예외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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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증상이 있어야만 치료를 결정했다면, 최근에는 자궁근종이 작고 증상이 없을지라도 임신 계획이 있는 젊은 여성일 경우 가능한 일찍 치료를 고려하는 추세입니다.

20대 초중반의 젊은 나이에 발견된 자궁근종은 평균적으로 임신을 시도하는 20대 후반~30대 중반이 되면 상당히 커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자궁근종이 너무 커지기 전에, 신체 부담이 없는 하이푸(초음파로 자궁근종을 태우는 비수술 치료) 등을 통해 미리 자궁근종의 사이즈를 줄이면, 후에 자궁근종이 임신에 미칠 영향력을 현저히 낮춰 가임력을 지킬 수 있습니다.

[자궁근종 발견되면

무조건 해야하는 정기검진]

평소 증상이 없어 몰랐다가, 건강검진을 통해 우연히 자궁근종이 발견된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사이즈가 작고 딱히 자각되는 증상도 없다면, 워낙 흔한 질환이기 때문에 무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몇 년 만에 받은 초음파 검진에서 자궁근종이 엄청 커져있는 사례가 종종 발생합니다. 과연 무엇이 문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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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병원 부인과센터 김하정 원장이 골반초음파검진을 진행하고 있다.

자궁근종은 일반적으로 천천히 자라는 양성종양입니다. 하지만 환자에 따라서 자라는 속도가 유난히 빠른 경우도 있습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자궁근종이 매년 2cm 이상으로 크게 자란다면, 단 몇 년 안에 자궁의 크기를 넘어서고, 눈에 띄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자궁근종이 너무 커지면 선택할 수 있는 치료법에 제한이 따르고 치료도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6개월에서 늦어도 1년에 한 번은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자궁근종의 크기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더 생기지는 않았는지, 추적 관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초음파로 자궁근종의 크기를 재는 것은 의사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주치의를 두고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MRI는 초음파보다 영상의 질이 우수하므로, 자궁근종의 크기는 물론 개수, 위치, 자궁 내막과의 관계, 근종 주변 장기와의 상황을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폐경 이후에도 정기검진은 필수입니다. 폐경기가 되면 대개 자궁근종의 크기가 줄어들고, 새로운 근종이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문제는, 아주 드물기는 해도 이 시기에 자궁근종이 커지는 경우가 있다는 것인데요. 이런 케이스는 암(자궁육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반드시 적극적인 조직검사가 필요합니다. 이 역시 정기적인 추적 관찰 이력이 있어야 판단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자궁근종 치료를 꼭 해야 한다면,

반드시 알아두세요]

자궁근종을 치료하기로 결정했다면, 이제 치료방법에 대해 고민할 때입니다. 자궁근종 치료법은 수술과 비수술로 나뉘고, 각 치료의 전담 진료과도 다르므로, 이에 대해 명확히 숙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모든 선택지를 쥐고 답을 고르는 것과 모르는 상태에서 어쩔 수 없는 결정을 하는 것은 천지차이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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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 수술은 개복수술 / 단일공 복강경 절제술 / 자궁내시경 절제술로 나뉘며, 점차 침습행위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자궁근종 최소침습 수술은 자궁근종의 위치와 개수, 속성에 따라 치료에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산부인과 전문의가 시행합니다.

자궁근종 MR하이푸는 고강도 초음파 에너지로 고열을 발생시켜 종양을 괴사시키는 비수술 치료입니다. 시술의 모든 과정에서 MRI 영상 모니터링을 병행해 치료의 안전성과 정확성을 높입니다. 시술 시간은 평균 2시간 내외이지만, 치료 후 통증이 거의 없으며 당일 퇴원이 가능합니다. 해당시술 분야에서 숙련도가 뛰어난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시행합니다.

자궁근종 색전술은 자궁근종으로 가는 혈관을 색전물질로 막아 혈액공급을 차단, 종양을 괴사시키는 비수술 치료입니다. 수술이나 하이푸로는 단번에 치료가 어려운 다발성 거대근종을 단 1회만에 치료할 수 있습니다. 영상의학과 전문의(인터벤션영상의학 세부전공)가 시행합니다

[자궁근종 치료법이 다양한만큼,

‘다학제 진료’ 꼭 필요해요]

이렇듯 무조건 수술만이 능사였던 과거와 달리 자궁근종의 치료법이 매우 다양해졌습니다. 치료법마다 진료과가 다르기 때문에, 어떤 병원을 찾느냐에 따라 치료의 우선순위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산부인과에서 진단을 받았더라도 색전술과 MR하이푸에 대한 설명을 듣는 데는 한계가 따릅니다. 해당 치료가 가능한 여러 군데의 병원을 찾는 방법도 있지만, 시간과 비용의 문제로 실천하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궁근종에 있어서도 ‘다학제 진료’가 필요합니다. 다학제 진료는 주로 대형병원에서 암을 치료할 때 쓰이는 방법입니다.여러 진료과 의사들이 모여 각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논의하면서 최적의 치료법을 찾는 방식인데, 치료 성과도 뛰어나고 환자의 만족도 또한 높습니다.

이런 시대적 요구에 따라 자궁근종의 통합 맞춤 진료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한 민트병원은 2017년 ‘자궁근종통합센터’를 구축했습니다. 민트병원 자궁근종통합센터는 수술 및 호르몬 치료를 담당하는 산부인과 전문의, 정밀 영상검사 및 색전술·하이푸 등 비수술 치료를 담당하는 영상의학과, 인터벤션 영상의학 전문의가 치료방향을 함께 논의하며 1대1 맞춤 진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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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학제 진료의 핵심은 ‘자궁을 건강하게 지키는 치료’에 있습니다. 치료가 까다롭다고 해서 쉽게 수술을 결정짓거나 섣불리 자궁을 적출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더 나은 방향의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길을 찾는 것입니다. 이른바 의사 중심이 아닌 ‘환자 중심의 치료’를 위한 진료 모델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의학지식과 기술 속에서

과거의 의학적 원칙은

새로 쓰여야 합니다.

개별 상황을 고려하여

어떤 것이 환자에게

더 유익한지를 판단하고

적용하는 것이,

세월을 관통하는

'의학적 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

- 민트병원 자궁근종통합센터

영상의학과 전문의 / 의학박사 김영선 원장

자궁근종 치료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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