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i슬oi ・ 2021. 4. 24. 9:57
tv출연 맛집을 찾아가면 만족하세요? 아님 실망하는 편입니까?
저는 반반중에 그래도 성공하는 확률이 높은 편입니다. 찾아 갔을때 혼잡도나 직원의 응대, 음식의 신선도에 따라 달라지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그곳이 체인화 되었는데 어느 매장을 갔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지요.
이번에 찾아간 신천역 맛집 텐동전문점의 경우는 다행히 수요미식회와 생방송투데이에 나온게 이 지점인지 본점인지 확인이 되지 않아 별 기대를 하고 가지않았습니다.
원래는 매운냉면집 맛집인 잠실 신천 해주냉면을 찾아가고 있었는데, 멀리서 가게를 보는데 괜히 쎄~~~~ 한 느낌 있잖아요. 손님도 많지 않아보이고 먹고 나오는 사람들의 표정이 고만고만한거 같아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그때 신천역 맛집 먹자골목 속에서 손님이 바글바글해 보이는 음식점 하나를 발견하였습니다. 마침 업무 때문에 늦은 점심시간이라 어디든 손님이 빠지는 시간대였는데, 유독 이곳에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고민없이 들어간 곳이 바로 고쿠텐 입니다.
텐동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어본건 아니다보니 어떤 메뉴인지는 알고 들어갔지요. 일본식 덮밥으로 덴뿌라 - 튀김 - 가 올라간 텐뿌라 돈부리가 아닐까 싶네요.
고쿠텐 식사메뉴는 텐동 4가지에 올려 먹는 곁들임과 음료가 전부라 주문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기본인 로우텐동부터 고쿠텐동, 새우텐동, 장어텐동이 각각 8천원부터 1만원, 12,000원, 15,000원으로 가격이 올라갑니다.
식사할 때 음료없이 못 드시는 분들은 세트메뉴를 주문하면 1,000원 할인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테이블 위에는 찍어 먹을 수 있는 타레소스와 일본식 시즈닝가루인 시치미, 수저와 메뉴판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제가 고쿠텐에 들어갔을 때는 사람이 많아 셀프바를 몰라 추가 반찬을 달라고 했어요.
나중에 안 사실인데, 매장 한쪽에는 셀프바가 있어서 반찬인 매운고추피클과 단무지, 취향에 따라 생와사비 등등이 한쪽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신천역 맛집 대부분이 고기집이나 술집이 많아서 점심 식사를 찾기가 애매한데, 좋은 밥집 하나 찾은거 같아 좋았습니다.
제가 주문한 고쿠텐동과 새우텐동이 나왔네요.
고쿠텐 메뉴를 보면 간단합니다.
대표메뉴인 고쿠텐동은 새우2, 오징어, 버섯, 단호박, 가지, 꽈리고추, 김, 온천계란이 들어가며, 로우텐동은 가장 저렴하니 새우가 1개 올라갑니다.
새우를 4개로 올린 새우텐동은 새우튀김 4개와 가지, 단호박, 꽈리고추, 김이 올라가 있으며, 접시에 튀김을 덜어내면 소스가 올라간 밥 위에 온천계란이 놓여 있습니다.
처음 텐동을 접한 곳이 연남동 텐동 집이었습니다.
이름이 잘 기억나지 않는데, 오픈형 주방에 주방에 투명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어서 주문과 동시에 넓은 기름솥에 튀김옷을 입힌 재료들이 퐁당퐁당 들어갑니다.
이곳 고쿠텐도 마찬가지로 오픈형 주방으로 텐동 주문과 동시에 신선한 해산물과 야채를 튀겨 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벽쪽에 붙어 있는 바테이블에 앉아서 조리되는 과정을 볼 수 없었지만, 주문할 때 우연히 보고 알았답니다.
텐동의 핵심은 역시 갓 튀겨저 올라간 튀김 - 덴뿌라 - 인듯 합니다. 신발을 튀겨도 맛있다는 튀김요리를 않좋아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아래 사진이 신천역 맛집 인기메뉴 고쿠텐동 이에요.
새우튀김 2개와 오징어튀김, 다양한 야채가 튀겨저 있고 장어텐동은 고쿠텐동에 장어가 올라간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텐동의 메인은 튀김이다보니 작은 소스그릇에 고추냉이를 넣고 덜 짜고 단맛이 나는 간장같은 타레소스를 뿌리고 시치미를 넣어 잘 섞어 줍니다.
소스를 만들어서 찍어 드셔도 좋지만,
와사비 맛을 좋아하는 분들은 고추냉이를 한쪽에 그대로 둔 다음 튀김위에 얹어 드셔도 좋아요.
그리고 밥이 부족하다면 사장님께 밥과 소스를 이야기하면 더 주신다고 하니 양이 많은 남자 손님들도 좋아할 만한 곳입니다.
신천역 맛집 고쿠텐 텐동 맛있게 먹는법을 보고 먹으면 더 맛있겠지요?
처음, 튀김을 그릇 뚜껑에 덜어놓고 먹습니다.
두울, 온천계란을 밥과 함께 비벼 먹습니다.
세엣, 기호에 따라 타레소스와 시치미를 뿌리고 고추냉이를 얹어 먹습니다.
튀김을 그릇뚜껑에 덜어주면 온천계란이 보입니다. 수란하고 비슷해 보이는 비주얼 이지만 겉은 더 익혀 있어서 젓가락으로 누르지 않으면 금새 터지지는 않아 보입니다.
보통 돈카츠나 에비카츠를 올려서 드시는 돈부리의 경우는 밥에 채썬 양파와 특제소스가 올려 있어서 밥을 비비지 않고 젓가락으로 떠서 먹으라고 하는데, 텐동은 말랑말랑한 온천계란을 밥에 골고루 비벼줘야 해서 같이 비벼 먹어야 맛있네요.
나중에 인터넷에 찾아보니 고쿠텐 텐동집이 제법 체인점이 많이 있더라구요. 잠실 신천 고쿠텐 뿐만 아니라 사람 만나러 시내에 나갔을 때 주위에 검색해 보고 이곳 텐동집 오면 웬만하면 성공스러운 한끼 식사가 될거 같아 좋았습니다.
튀김중에 top 3에 드는 최애 새우튀김이에요. 일본어로 에비가 새우인거 같더라구요. 북해도 여행을 가시게 되면 피겨퀸 김연아가 들렀던 준페이라는 에비동 전문점이 있습니다.
라벤더와 청보리밭이 아름다운 후라노와 비에이 쪽에 있어서 홋카이도 렌트카 여행이나 기차여행을 가시게 되면 새우덮밥인 에비동 맛집을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새우튀김은 언제 먹어도 맛있는 튀김일 수 밖에 없지요. 가격도 저렴한 편은 아니에요. 그래서 이곳 고쿠텐에서도 새우 갯수에 따라 텐동 가격이 달라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일본 가정식이나 일본식 카레, 일본식 덮밥, 일본 경양식 카츠 모두 가장 인기있는 점심메뉴가 아닐까요?
이곳 고쿠텐도 편안하게 앉아서 맛있는 튀김덮밥인 텐동을 먹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었네요.
계란을 좋아하는 계란덕후인 분들은 천원 추가하시면 온천계란을 더 넣어 드실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온천계란이 밥에 없다고 추가 주문하지 마시고 고쿠텐 메뉴판 잘 읽어 본 다음 추가로 넣을 토핑을 주문해서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